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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베트남 생산거점 중심 매출 증대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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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3, 2025, 14:03:19

코스닥 이전 상장 앞두고 사업 비전 발표
티타늄 기반 사업 중심 성장 가속화 방침
작년 3Q 매출액 236억·영업익 24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MIM(금속 사출 성형) 기술 보유기업 한국피아이엠이 자율주행, 로봇 시장으로의 진출 포부를 밝혔다. 향후 베트남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재옥 한국피아이엠 전무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유휴 부지에 IT 전용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IT 전장 등의 아이템 확장 및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본업 사업 부문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며 "향후에는 자율주행 로봇 등의 첨단 사업 등으로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MIM 관련 업체로 하이브리드 신소재 기술 및 티타늄 양산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MIM 분야 글로벌 진입장벽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피아이엠의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억원, 24억원이다. 회사 측은 재작년 연간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률 11.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MIM 기술의 적용 분야를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다각화하고 티타늄 기반 사업을 본격화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생산 거점 내 IT 전용 라인을 증설해 글로벌 IT 대기업향 양산 대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1년부터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고 재작년 말 기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해 말 출자전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회사 자금으로 공장을 짓고 설비를 집어넣다보니 공장을 한꺼번에 지은 게 아니라 나눠서 짓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이전이 늦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도에 일부 라인을 이전하기 시작했는데 2020년부터 코로나가 발병해 기술자 파견이나 장비 이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안정화가 진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송준호 한국피아이엠 대표는 "베트남 공장에 2027년까지 13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 있다"며 "예상하지 못한 아이템들이 커지게 되면 추가 자금 조달을 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은 향후 휴머노이드 등 로봇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소재 선행 개발에 착수했으며, 글로벌 기업과 제품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전무는 "한국피아이엠은 MIM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향후 MIM 기술의 적용 분야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장 이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해서 정 전무는 "정부 과제를 할 때 투자연계형으로 들어온 부분은 3년6개월간 엑시트를 못하기 때문에 일부 묶여 있다"며 "기관 투자자의 경우는 주관사에서 들어온 부분이라 바로 물량이 출회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의 공모주식수는 총 13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9300~1만12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21~146억원이다. 오는 3월 17~21일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4월 4일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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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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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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