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 날에서 1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중복 청약이 금지되면서 SK아이테크놀로지의 첫날 청약 경쟁률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둘째날인 27일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26일 은행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2조52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6조6214억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어 한국투자증권(4조5970억원), 하나금융투자(5969억원), 현대차증권(2369억원) 순입니다. 첫날 통합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했는데요.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39.4대1로 가장 높았고, KB증권이 38.5대 1, 하나금융투자는 32.4대 1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19.3대 1로 집계됐습니다. 청약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881만577주)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이 더 높았습니다. 누적 청약 참가자는 총96만3019명입니다. 배정물량만 봤을 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뱅크는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며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은행업권 안팎에서는 카뱅의 코스피 입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카뱅의 상장 흥행 여부에 따라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IPO 바람이 옮겨 붙을지 주목됩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합니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합니다. 공모가 확정은 오는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입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IPO(기업공개) 대어’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합니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입니다.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원입니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019년 7월 기준 계좌개설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는데요. 올해 5월 말 현재 총 고객수는 1653만명입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19년에 1위로 올라섰고,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133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시작 2년만인 2019년에 흑자 전환해 2020년에는 1136억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늘었습니다. 이자수익·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20년까지 연평균 1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39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신주 발행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7일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에 대한 주권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15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주 청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 과열을 막겠다는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공모주 청약을 할 때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데요. 19일은 휴일임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만 중복 청약이 가능합니다. 카카오뱅크는 내부 논의를 거쳐 하루만에 증권신고서 제출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중복 청약은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공모주를 청약할 때 여러 증권사 계좌를 활용해 중복 청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10조~20조원으로 평가하고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2차 전지 제조 업체로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액은 10조원 안팎, 기업 가치는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역대 최고 공모 규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일반 공모 청약 절차를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 확충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들어갑니다. 여러 증권사 중복 청약이 가능한 SKIEK 일반 청약은 28~29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29일까지 이틀간 총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습니다.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SKIET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을 통해 청약을 진행합니다. SKIET는 국내 2차전지 기업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지난해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SKIET는 대어급 공모주 중 중복 청약이 막히기 전 마지막 청약 물량인데다 2차 전지 관련주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248만2768주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 ▲SK증권 76만3928주 ▲삼상증권 19만98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국내 증권시장 사상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SKIET는 이달 22~23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2139만 주의 55%에 해당하는 1176만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습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무려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1883대 1은 KOSPI, KOSDAQ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입니다.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인 약 1047조원보다도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또한 일정 기간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3.2%를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6개월 이상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 기간을 제시해 회사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이 상장 전 지분 투자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내 기업공개를 본격화합니다. 티몬은 19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상장전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습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됩니다. 티몬은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IPO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몬 측은 “PSA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티몬이 초 단위, 분 단위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각종 고객 지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으며, 미래성장동력의 하나인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공모주펀드가 일찌감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의 수익 제고·보호, 펀드 운용의 안정성 제고가 판매중단의 주된 사유입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 2호 펀드는 지난 16일부터 판매중단(소프트 클로징)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 등 같은 운용사의 다른 공모주 펀드도 이달 초부터 판매중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특정 펀드가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은 한정된 상태에서 일정 수준을 넘어 신규 고객을 받을 경우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도 기존 고객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증권가에선 내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필두로 기업가치가 수조 원을 웃도는 매머드급 공모주 청약 일정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공모주 열풍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기업공개 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팜 등이 각각 수십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공모주 '광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비대면’ 특수를 맞아 지난해 고속성장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습니다. 뚜렷한 점유율 선두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금경쟁을 위한 상장과 매각, 투자유치가 이어지며 시장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7일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이르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30조원 규모입니다.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선두주자입니다. 공산품부터 식품 및 생필품까지 취급하는 상품군이 많은데다 지난해 배송 커버리지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입니다. 배달앱 쿠팡이츠도 서비스 지역을 늘리며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쿠팡 외에도 티몬이 올해 국내 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적자가 지속될 경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아마존에 3000억 투자를 유치한 11번가는 이르면 내년에 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석권하며 국회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향후 22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획득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 진보당도 지역구 1석을 얻어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였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6.99% ▲국민의미래 36.67%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개혁신당 3.61%▲자유통일당 2.26% ▲조국혁신당 24.25%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러 경제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 등 감세 조치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을 공언해 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입법이나 협조 없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밸류업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 정책 지속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이 선거 기간 중 공약한 탄소 감축 드라이브와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명확히 갈린 금투세 유예 여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기에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