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해외금융투자 전문 컨설턴트ㅣ지난 6월까지만 해도 139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8월에 1320원대로 급락했고, 최근 1336원대(9월22일 기준)를 기록 중입니다. 최근에 금리가 급락한 원인과 향후 환율 전망, 그리고 환율 관련 투자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일반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한국 금리 인하, 일본 금리 인상, 미국 경기·금리와의 상관관계,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한국의 수출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해외투자 등입니다. 최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고 향후 미국이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고금리를 보고 투자했던 자금들이 미국 외로 빠져 나가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 달러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원-달러 환율 하락). 최근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엔화 가치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달러의 절대치인 달러 인덱스 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세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절대치를 나타내는 값인데요. 여기서 엔화의 비중은 두 번째로 높습니다. 7월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하며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현실화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역시 기준금리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됐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조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등 지출과 생산에 대한 지표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제한 뒤 "팬데믹 관련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높아진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 더 광범위한 가격 압박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막대한 인적·경제적 고난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전쟁 및 그와 관련된 사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추석 연휴 이후에도 압도적인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1350원선을 훌쩍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연일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의 약세와 수급의 영향도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내다보고 있다. 9월 내내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까지 외환시장은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주시하며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부진한 유럽경제도 달러 강세를 유도할 것”이라며 “레벨 부담으로 당국의 개입과 대응 의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 환율 수준에서 저항선이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과거 안정성의 문제가 아닌 수익성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수익성의 문제는 정책의 힘으로 해결하기 힘들다며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낮아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지난달 국내거주자의 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07억 7000만 달러(약 118조 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대비 65억 7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친 금액입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4월 말 94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 7월 말 921억 3000만 달러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8월 증가한 뒤 3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통화별 잔액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86.9%)을 차지한 달러화예금은 875억 2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3억 7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기업이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로 현물 매도를 늦추고 해외채권 발행·상환예정 자금·해외투자 자금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을 추가로 예치했기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일평균) 9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바이든 시대의 유망 투자처로 아시아를 지목한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복잡해진 경제방정식 때문에 모든 국가가 웃을 수는 없는데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특히 눈여겨 보는 태국 경제의 투자·환율·산업 전망을 조명해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달 30일 ‘태국 중앙은행의 바트화 강세압력 완화 조치에 대한 시각 점검’ 보고서에서 태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바트화 강세압력 완화책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트화 강세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바트화 강세의 배경요인은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고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외국인의 태국 채권 순매수액은 15억달러로, 이 중 국채 매수액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태국 기업 상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태국 기업의 자금 유치액은 39억 4000만달러로 동남아 전체의 절반 이상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달러보험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보험금을 달러로 받는데 가치가 하락하면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보험업계는 보험 기간 내 환율 변동은 환급금이나 보험금에 영향을 주지 않아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다만 보험금을 수령해 환전 시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때 128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 기준)은 이달 19일 1105.9원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는 2018년 6월 20일(1105.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5일에도 1111.2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보험 가입자는 불리해집니다. 환급금 또는 보험금을 달러로 받게 되는데, 환율이 하락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손에 쥘 수 있는 원화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를 걱정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안전자산이라고 해 가입했는데 원금 보장은 되느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원화 강세인 환율 흐름이 기업들의 주가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움직임과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다양한 변수들에 반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1140원 이하로 떨어져 주식시장에서는 업종별 영향분석에 분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직관적으로는 원화 강세 시기에 환율에 민감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주가에 긍정적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직관적인 판단에 부합하는 결과가 뚜렷하게는 관찰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매출, 수입 중간재 등의 영업적인 환노출 등을 고려한다면 IT, 자동차 등이 부진해야 할테지만 현재 시장상황은 원달러 환율 흐름보다 다양한 변수들이 주가흐름에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이며 섹터내에서도 개별기업 간 흐름도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국내증시에서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직전일에 이어 이어졌으며, 기관의 매수세도 지속됐다”며
글로벌 판매량 전년比 1.9% 감소..SUV 판매 늘어 매출은 ‘상승’ 25.2% 줄어든 영업익은 ‘착시’..지난해 ‘통상임금 환입금’ 영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기아차의 1분기 판매 실적은 지난해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SUV 위주의 신차 판매로 큰 폭의 수익성 저하는 없었습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 5669억 원과 44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1% 늘었고,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64만 8685대를 판매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분기에 기록했던 66만 1355대 대비 1.9% 떨어진 수치입니다. 현대차가 같은 기간 11.6%나 뒷걸음질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셈인데요.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 대비 2.6% 적게 팔았지만 내수에서 1.1% 성장하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올해 1분기 부진한 판매 성적을 거뒀습니다. 생산 차질과 수요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는데요. 우호적인 환율과 자율주행 합작법인 ‘앱티브’ 덕분에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90만 3371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5조 3194억 원의 매출액과 863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 실적은 100만대를 넘어섰던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4.5%나 줄어들었는데요.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내수(15만 9061대)와 해외(74만 4310대)에서 각각 13.5%, 11.1%씩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더 뉴 그랜저,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들이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공장 생산 중단과 노후차종(투싼 등) 부진 탓에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요. 환율 상승과 통상임금 환입 효과,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이윤이 높은 신차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총 매출 58조 1460억원, 영업이익 2조 97억원을 벌어들였는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7.3%, 73.6%씩 크게 증가한 성적입니다. 반면,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7만 2076대 판매하는 데 그친 기아차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한 지붕인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만 부진했지만,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아차의 지난해 내수·해외 판매 실적은 각각 52만 205대, 225만 1871대였는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2%, 1.3%씩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