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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亞 뜬다는데...태국의 투자·환율·산업 ‘삼차방정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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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06, 2020, 06:12:00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外人 투자 열기 고조
환율 강세로 수출·관광업 등은 악영향 우려
국제금융센터 “바트화 강세 지속될 것” 전망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바이든 시대의 유망 투자처로 아시아를 지목한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복잡해진 경제방정식 때문에 모든 국가가 웃을 수는 없는데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특히 눈여겨 보는 태국 경제의 투자·환율·산업 전망을 조명해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달 30일 ‘태국 중앙은행의 바트화 강세압력 완화 조치에 대한 시각 점검’ 보고서에서 태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바트화 강세압력 완화책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트화 강세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바트화 강세의 배경요인은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고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외국인의 태국 채권 순매수액은 15억달러로, 이 중 국채 매수액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태국 기업 상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태국 기업의 자금 유치액은 39억 4000만달러로 동남아 전체의 절반 이상입니다.

 

이런 수요에 힘입어 바트화 강세 압력도 확대된 겁니다. 이에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20일 성명서를 통해 바트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환율 강세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태국 내 거주자에게 투자문을 활짝 열 방침입니다. 자유로운 외화 예금거래를 허용해 수출업체의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를 지원하고 소매 투자자의 해외투자 한도를 연 2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상향합니다.

 

외국인의 투자는 비교적 까다로워집니다. 외국인 대상으로 채권 투자등록 절차를 신설해 외국인 투자자 행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합니다. 채권시장의 감독 체계를 개선해 문제가 발생하면 선별적으로 조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치는 환율 강세가 수출과 관광업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태국은 작년 기준 자동차 생산 세계 9위이자 아세안 1위 국가로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다가 관광업이 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일련의 조치가 바트화 강세압력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투자등록 절차 도입이 투자에 큰 장애가 되지 않고 태국 채권이 여러 신흥국 채권 지수에 편입돼 있다며 견조한 투자 수요를 예상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바이든 경제정책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바트화를 둘러싼 환경을 고려해볼 때 여전히 강세여건이 우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달러화 약세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어느 정도 내려가면 올라설 가능성이 있고, 태국은 관광·항공산업이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경제 회복이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더딜 수있다”며 “이럴 경우 자금유입 수요가 약해지고 강세 폭은 완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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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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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산업동맹’ 강화…조선·원전·항공 등 5대 분야서 대규모 MOU

한미 ‘산업동맹’ 강화…조선·원전·항공 등 5대 분야서 대규모 MOU

2025.08.26 23:32:2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양국이 조선·원자력·항공·LNG·핵심광물 등 5대 전략 산업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제조업 르네상스 동맹'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16명의 국내 기업인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칼라일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등 21명의 미국 기업인이 참석했습니다. 행사 직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임석 아래 양국 기업·기관 대표 60명이 참여해 대규모 계약·MOU 서명이 진행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전략산업 공동 펀드 조성과 초대형 투자 계약입니다. 조선 분야에서 HD현대와 한국산업은행,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업과 해양 인프라 재건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 공동 펀드 조성에 합의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및 공동 건조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원자력 분야에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이 미국 기업과 손잡고 SMR(소형모듈원자로) 설계·건설·공급망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수원은 미국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도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계획입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과 362억 달러(약 48조원) 규모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137억 달러 규모 엔진 구매·정비 서비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는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으로 지난 3월 발표한 기존 발주와는 별도의 추가 투자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가스공사는 트라피구라 등과 연간 330만톤 규모, 10년간 미국산 LNG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고려아연이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및 공급망 협력 MOU를 맺으며 방산·소재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크게 이바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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