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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실적 ‘선방’...환율·신차 덕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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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4, 2020, 11:04:40

글로벌 판매량 전년比 1.9% 감소..SUV 판매 늘어 매출은 ‘상승’
25.2% 줄어든 영업익은 ‘착시’..지난해 ‘통상임금 환입금’ 영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기아차의 1분기 판매 실적은 지난해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SUV 위주의 신차 판매로 큰 폭의 수익성 저하는 없었습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 5669억 원과 44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1% 늘었고,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64만 8685대를 판매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분기에 기록했던 66만 1355대 대비 1.9% 떨어진 수치입니다. 현대차가 같은 기간 11.6%나 뒷걸음질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셈인데요.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 대비 2.6% 적게 팔았지만 내수에서 1.1% 성장하며 감소 폭을 최소화했습니다.

 

기아차는 유럽(-10.1%), 중국(-60.7%), 러시아 등 신흥시장(-2.4%) 등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부분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북미에서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19만 3052대를 판매했습니다.

 

판매량이 줄고도 매출액이 증가한 건 우호적 환율과 국내 신차 판매 호조, 미국시장의 RV 차종 판매 확대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셀토스, 신형 K5 등의 신차 효과를 이어 갔고, 미국에서도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절대적인 판매량은 줄었지만 비싼 차의 비중을 늘리면서 매출도 상승한 셈입니다.

 

특히 원·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도 기아차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1달러 당 1125원였던 환율은 올해 1분기엔 1193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82.0%(1분기 기준)에 달하는 기아차가 원화 약세 효과를 제대로 누린 셈입니다.

 

매출액 증가와 반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도 눈여겨볼 점인데요.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2%나 떨어진 건 지난해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통상임금 환입금 때문입니다.

 

앞서 기아차의 지난 2018년 3분기 영업손실은 무려 4270억 원에 달했는데요. 8월 말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면서 소급 지급해야 할 급여 1조 원 등을 손실 예상 비용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1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너무 많은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에 남는 금액을 다시 이익으로 넣어주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해 1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한 59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배경인 셈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이라 우호적 원-달러 환율,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요인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지난달 말부터 주요 지역 공장 가동과 판매 중단이 시작되면서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신차를 앞세워 판매 감소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수요 감소 탓에 경영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과 유럽, 미국, 인도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얼어붙인 만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기아차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텔루라이드(북미), 셀토스, 신형 쏘렌토 등 고수익 SUV 차종 판매에 집중할 방침인데요. 코로나19에 대응한 특별 할부 구매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판촉 활동, 전방위적 딜러 지원으로 판매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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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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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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