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개인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10%p 가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익 증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이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21.7%로 나타났다. 전년(131.3%) 대비 9.6%p 감소한 수치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어가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들어온 돈(위험보험료) 보다 나간 돈(발생손해액)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손해율 개선은 위험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발생손해액의 증가세는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보험료수익은 7조 4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9861억원) 증가했지만, 발생손해액은 7조 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594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험료수익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보험료 인상이 꼽힌다. 지난해 손보사들은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32.8%까지 보험료를 인상했다. 생보사들도 최대 21.7%까지 보험료를 올린 곳이 있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들이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했던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의 활성화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해외의 경우 금리리스크를 전가 받아 이익을 내는 재보험사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초안에 '과거에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험업법상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번 금감원의 결정으로 향후 관련 법안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수사와 재보험사 간 금리리스크 거래가 활발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자본확충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사들도 중소형사들 만큼은 아니지만, 금리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반기는 눈치다. 모 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국제 신용등급이 높아 해외에서 자본조달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중소형사들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의 연체가산금리가 최대 3%로 인하된다. 이를 통해 차주의 연체이자 부담이 약 2000억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채무변제 순서도 차주가 선택할 수 있게 돼, 이자 대신 원금 일부를 먼저 갚는 것이 가능해진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은행권이 취약·연체차주의 연체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연체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채무변제충당 순서를 차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에 정부가 발표한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연체가산금리는 현행 연체기간별 6~8%에서 3%로 인하된다. 가계·기업대출 모두 적용되며, 인하 이전 대출계약을 체결한 차주(연체 중인 차주 포함)도 시행일 이후 연체분에 대해서는 인하된 연체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연체가산금리 인하로 연체차주의 연체이자 부담이 약 1944억원(연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대출이 약 536억원, 기업대출 약 1408억원 등이다. 인하 시기는 은행별로 다르지만, 모든 은행이 4월 이내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이 12일부터 적용했고, 우리은행은 13일부터 인하한다. 이밖에 KB
[인더뉴스 김철 기자] 반려동물인구 수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유기되는 반려동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육비용 부담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러한 비용을 덜어주는 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무)펫사랑m정기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본 케어, 호텔·수영장 이용권, 용품·교육 할인권, 건강식 샘플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반려인이 사망할 경우 갈 곳 없는 반려동물을 위한 위탁 보호·재입양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주인이 없으면 홀로 남게 될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1·2인가구나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화재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 현대해상 ‘하이펫 애견보험’ 등 상해 및 질병치료비 손해를 보장하는 펫보험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최대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반해 반려동물 양육을 위한 관련 시스템이나 서비스는 뒤떨어져 반려동물인구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반려동물인구 수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유기되는 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 대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7조 2000억원(3.6%) 증가했다. 전년말에 비해서는 19조 5000억원(10.4%)이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이 116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2조 9000억원(2.6%)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90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조 2000억원(4.9%)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보험계약대출(1조 9000억원), 주택담보대출(9000억원), 신용대출(1000억원)이 증가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전년말(0.60%)에 비해서는 0.09%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를 기록, 전분기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0.31%로 전분기말에 비해 0.04%p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가계대출 연체율은 1.30%로 전분기말 대비 0.02%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나타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권이 총체적인 난국이다. 단순히 경영실적이 문제라면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근거로 핑계라도 댈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은행권의 채용비리나 삼성증권 사태 등은 온전히 조직 내부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금융회사 내부 리스크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독당국이 논란에 휩쓸려 제 역할을 못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감독당국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신한은행, 너마저’..4대 시중은행 채용비리 연루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12일부터 신한금융그룹 채용 관련 검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한 매체에서 제기한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자녀들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검사 대상은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이다. 이로써 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채용비리 의혹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검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채용비리를 저지른 셈이 된다. 이는 사실상 은행권 전체가 그동안 신입 채용 과정에서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채용 청탁은 물론이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고위 임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신한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신한금융 채용 관련 검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사 대상 기관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이다. 오는 12일부터 검사에 돌입하며, 검사 기간은 신한은행이 7영업일, 신한카드·신한캐피탈은 5영업일(필요시 연장)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의 적정성과 더불어 금감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한금융 관련 제보 건을 점검한다. 신한금융은 전·현직 고위 임원의 자녀 20여명이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 등에 재직했거나 아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으로는 라응찬·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금융의 이번 사안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채용비리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추가 조사 불가 방침을 정했지만, 하루 만에 추가 조사를 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기식 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설계사 커뮤니티인 ‘보만세(보험설계사 만만세)’가 설계사들에게 정기적으로 유익한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만세(대표 진일원 설계사, cafe.naver.com/gustn34264)는 ‘보험설계사를 위한 유익한 강의모임 - 보만세 콘퍼런스 시즌1’을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먼저, 리더스금융판매 스페셜지사 소속 김영찬 대표가 ‘2시간 만에 따라하는 초보 FP 성공비법’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김영찬 대표는 초보 영업자가 준비해야할 것들, 트렌드를 읽는 법 등을 전수한다. 이어 두 번째 강의는 세명손해사정법인 대표사무장으로 재직 중인 김환종 강사가 보상 관련 노하우를 알려준다. 김환종 강사는 2016~2017년 보험금 청구액만 100억원 이상일 정도로 보상 분야의 전문가다. 마지막 강의는 자동차보험이다. 글로벌금융판매 SNP서울지사 소속 호대곤 설계사가 강사로 나서 관련 노하우를 공유한다. ‘자동차보험, 보상 보다는 업무를 알아야한다’라는 주제로 사고에 따른 보상 이외에 자동차보험 상품 등 업무를 알면 소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강의는 오는 17일 오후 12시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간 ‘유튜브(Youtube)’ 장외 대결에서 KB국민은행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모델로 내세운 KB국민은행의 광고 영상 조회수가 같은 남성 아이돌 ‘워너원(WannaOne)’을 기용한 신한은행에 크게 앞선 것. KB국민은행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이다. 유투브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은 워너원 한정판 체크카드의 사전예약 좌수가 5만좌를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이어서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달에 선보인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유튜브 게시 한 달여 만에 조회수 400만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이 광고 영상은 지난달 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9일 현재 조회수 414만 1862회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 대한 ‘좋아요’ 수도 5만 9000개에 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상광고의 경우 초반 조회수가 많고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영상은 해외 조회수가 꾸준히 늘면서 지속적으로 10만뷰 이상을 유지하고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비대면 채널이 확산하면서 보험설계사의 인력 축소와 함께 고연령화도 진행되고 있다. 보험사는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 환경에 상응하는 인력과 조직 인프라를 재구축해 보험시장의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안철경 선임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와 보험사의 과제’ 보고서에서 “보험사는 설계사의 고연령화에 따라 새로운 환경변화에 상응하는 설계사 인력과 조직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산업은 신규 판매채널 등장, 청년층의 저조한 신규진입, 설계사 직업에 대한 낮은 선호도 등으로 설계사 조직의 고연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생명보험 산업의 30세 미만 설계사의 비중은 작년 기준 5.8%로 1997년과 비교해 16%p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의 설계사는 30%p 증가한 40.7%로 나타났다. 설계사 조직의 고연령화는 작년 50세 이상을 기준으로 여성설계사(45.6%)가 남성설계사(24.9%)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형태별로는 대형사(47.0%), 중·소형사(36.3%), 외자계(22.3%) 순으로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작년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기술금융이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2위를 차지했고,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이 1·2위에 올랐다. 은행의 기술금융 실적평가는 ▲대출공급규모 ▲질적 구성(기술기업지원 항목) ▲기술기반 투자확대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지원역량 항목)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정량평가 배점이 80점, 정성평가 배점이 20점이다. 대형은행그룹 중 기업은행은 74.3점을 받아 1위였고, 신한은행은 71.2점으로 2위였다. 기업은행의 경우 대출 공급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 등이 우수했다. 소형은행그룹에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보험회사에 새롭게 적용할 신(新) 지급여력제도 초안이 마련됐다. 자산·부채를 시가평가해 가용자본을 산출하고, 금융·보험환경이 악화될 경우 예상손실을 요구자본으로 산출하는 방식이 주요 골자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금감원과 보험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 지급여력제도 도입초안(K-ICS)과 보험감독회계기준 개정방안을 심의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3월에 출범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준비위원회가 제4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신 지급여력제도는 IFRS17 아래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보험사의 자산・부채를 시가평가해 리스크와 재무건전성을 정교하게 평가하는 자기자본제도다. IFRS17 도입 때 현행 원가기준인 RBC제도는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자본변동성과 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보험사는 자산・부채를 완전 시가평가해 가용자본을 산출하고, 금융・보험환경 악화 때는 예상손실을 요구자본으로 산출해야 한다. 이는 보험사 자본의 질 개선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시가기반의 국제적 보험자본규제 등 국제기준과의 정합성 확보를 위해서다. 가용자본은 시가평가에 의해 산출된 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대형은행 중 NH농협은행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실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인사업자대출119’란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황이 어려운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채무상환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5일 국내은행의 2017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우수은행 선정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1위, KEB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은행은 1위가 경남은행, 2위 SC제일은행이다. 이번 순위는 은행을 규모에 따라 대형(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과 중소형(씨티, SC,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대구, 수협)으로 분류한 뒤, 지원실적(계량) 및 운영체계(비계량)에 대해 종합평가를 한 결과다. 대형은행 1위를 차지한 농협은행(72.3점)은 내규반영·경영진 보고 등 비계량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등 지원을 위한 제반 시스템을 적정하게 구축했다는 평이다. 하나은행(68.1점)의 경우 지원금액과 건수가 양호하고, 영세사업자 지원 등 질적 지표가 우수했다. 중소형은행 1위인 경남은행(86.4점)은 지원금액·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보증연장 서비스의 보험상품 해당 여부가 논란이다. 보험업법상 보험상품은 보험사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보증연장 서비스의 규제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보증연장 서비스 규제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보는 자리가 열렸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4일 오전 10시부터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보증연장 서비스 규제 방안 : 보험 규제 적용 여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보험연구원 소속 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증연장 서비스 규제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선정 동국대학교 교수, 안종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필수 메리츠화재 상무, 제종옥 김·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 태현수 금융위원회 보험과 사무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증연장 서비스는 협의의 의미로 제품의 제조사·판매사가 무상보증기간 종료 후 유상으로 보증 기간을 연장해서 제품의 하자나 통상적 소모·마모를 담보하는 서비스다. 제조사·판매사 외에 서비스 제공자(제3자)나 담보 범위가 확대되는 경우도 광의의 의미로 포함할 수 있다. 그동안 보증연장 서비스는 보험상품 해당 여부에 관해 다양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에 들어와 영업 중인 외국은행 지점들이 지난해에 6800억원을 벌었다. 전년에 비해 약 8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이자이익 및 트레이딩이익 감소가 주요인이다.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이 4일 발표한 ‘2017년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외은지점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6807억원으로 전년(7615억원) 대비 808억원(10.6%)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이자이익과 트레이딩이익(유가증권이익)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1조 619억원으로 전년(1조 1202억원) 보다 583억원(5.2%) 줄었다. 국내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본지점손실(본지점 자금대여 수익-자금차입 비용)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이익도 2016년에 손실 전환(-712억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돼 2277억원을 손해봤다. 전년 대비 손실이 1565억원 증가했는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환·파생이익은 8529억원을 기록해 전년(7424억원)에 비해 1105억원 증가했다. 환율 하락으로 현물환(달러매도)에서 1조 5688억원의 이익을 거뒀는데, 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종합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도입 9년 3개월 만에 ISA의 가입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 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4년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2024년말 598만5000명) 약 33만명 증가했습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입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입니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ISA의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를,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을 차지했습니다. 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주식·ETF·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해 투자중개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운용방식 측면에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 전체 631만6000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가 40.8%(10조2248억원), 주식이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61.0%)을 차지했습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일본 정부는 장기투자 유도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2024년 종전 NISA(일본 ISA)의 비과세 혜택을 대폭 확대한 ‘新NISA’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3월말 기준 NISA 계좌 수는 2647만개, 가입금액은 약 59조엔(약 555조원)에 달합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