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이성재)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3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동기(4970억원) 대비 67.6% 큰폭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 2분기만 보면 1년전(1817억원)에 비해 2배에 육박(95.8%)하는 3557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2분기 장기보험에서 호흡기질환 관련 손해액이 감소하고 일부 질병담보 청구가 안정화하면서 보험금 예실차(IFRS17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지표 예상치와 실제치 차이) 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1370억원 개선됐습니다. 일반보험에서는 고액사고 감소 등 영향으로 보험손익(457억원)이 168.5%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은 요율인하 효과 누적, 보상원가 상승, 사고발생률 상승 등으로 45.4% 감소한 401억원의 보험손익을 냈습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90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8.7% 증가했습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2분기말 9조2444억원으로 1분기 대비 1240억원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오는 17일 기장군 장안읍 안데르센 극장에서 군 브랜드 뮤지컬 ‘시랑’의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발표회는 오후 2시와 7시에 각각 두 차례 열리며, 선착순 240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안데르센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뮤지컬 ‘시랑’은 기장 8경 중 하나인 시랑대의 전설을 바탕으로,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의 세계관을 접목한 가족 뮤지컬입니다. 물의 세계 ‘시랑공주’와 육지의 세계 ‘미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기장군과 동서대학교의 협력 프로젝트인 ‘에버그린 영화대학’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양성과정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뮤지컬 시랑’을 시작으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장군 특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기장군 장안읍(읍장 박경희)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제105주년 4·9 좌천시장 만세운동 및 제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좌천 재래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4·9 좌천시장 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이후 4월 9일 장안읍 좌천 장날에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기장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기념행사는 2017년 좌천 재래시장에 건립된 3·1 만세운동 기념비가 현충시설로 지정되기를 기원하며 시작됐으며, 2018년 기념비가 현충시설로 지정된 이후 매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념행사는 광복절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색소폰 연주, 한국무용, 합창 등의 식전 행사가 열립니다. 이어서 오전 11시부터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애국 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헌화 및 분향 등의 본식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박경희 장안읍장은 "이번 행사는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지역민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사하구 관내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가칭)서부산힐링플래닛(주)'은 1000점 만점에 780.90점을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했지만 여러 난제로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격화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서부산의료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 300병상 종합병원으로,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될 계획입니다. 이번 건립은 부산의 동서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건립은 부산의 동서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서부산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중심으로서 15분 의료도시 조성과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3일 'KDB SOS(Smart Ocean Shipping) 펀드' 1호사업으로 친환경 벌크선 '우양아레스(Wooyang Ares)호'를 도입해 우양상선으로 임대하는 선박금융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임대 프로그램 1호선박 우양아레스는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등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등급을 충족하고 친환경설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본점을 둔 해운사 우양상선이 운항할 예정이며 금융지원 총액 3200만달러는 산업은행이 전액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우양상선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운시장 변동성 리스크 경감과 함께 선박구입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기대합니다. 지난 4월 출시된 'KDB SOS 펀드'는 탈탄소·스마트화 등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종합지원하고자 총 14억달러(산업은행 최대 9.8억달러) 규모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선박구입지원, 선박임대 프로그램, 개조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입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1호선박 임대를 시작으로 정부의 신해양강국 건설 실현을 위한 선박임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디스플레이가 AI 시대를 이끌 42종에 이르는 다양한 OLED 제품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Journey into AI: OLED Leaps'를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고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AI 인터페이스를 시연합니다. 관람객들은 2분할된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된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SNS 편집을 하는 등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미래 연구소 컨셉의 '라운드 랩(Round Lab)'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가운데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주택 전문가' 박상신 DL건설 대표이사가 4년 만에 DL이앤씨 수장으로 컴백합니다. 1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박상신 DL건설 대표이사 겸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상신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DL이앤씨 전신인 대림산업 대표를 맡은 지 약 4년 8개월 만에 다시 수장직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박상신 대표는 지난 1985년 삼호(DL건설 전신)에 입사한 뒤 주요 주택관련 보직을 역임한 주택 전문가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대림산업 주택산업본부장을 역임하며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를 고급 주거 단지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DL이앤씨 측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박상신 대표를 선임해 건설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주택사업 성과 외에도 대림산업 대표를 역임하며 경영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대림산업 대표 시절 사업 구조와 조직 문화 혁신을 주도하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지난 2019년에는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 부진 등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별 영업 활동에 집중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지속하며 16.8%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 영업이익이 각각 23.1%, 16.2%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한국 법인은 매출이 5.4% 증가한 5494억원,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9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의 매출 신장과 신제품 초코파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꼬북칩이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등 해외 수출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원가관리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동반성장했습니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7.2% 증가한 6022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110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간식점 등 현지 성장 채널 영업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할인점 경소상 교체 등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시장비를 축소하면서 영업이익 또한 크게 신장했습니다. 베트남 법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4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7% 증가했습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올해 1분기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11.6% 늘었습니다. 특히 2분기 해외매출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78%까지 확대됐습니다. 2분기 해외매출은 미국시장이 견인했습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 채널 입점 확대와 현지 내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714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수익성 높은 해외부문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475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 중심이었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해외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유럽법인 설립으로 주요 수출지역에 모두 판매거점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JP모건,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표 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다. 회사 측은 월 분배형 ETF로,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국내 상장된 해외 크레딧 중장기 채권형 ETF(채권을 60%이상 편입하는 해외채권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외 ETF와 달리 국내 상장 ETF는 한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 동안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원화로 투자해 환전 비용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김미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드인컴 운용팀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출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일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난 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62억원, 7억원이다. 유일로보틱스 측은 자동차 등 전방산업 매출 증대 효과로 외형 성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멕시코 소재 해외 지사 향 매출이 약 26억원 반영되는 등 수출증가 효과가 있었다"며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매출처 다변화, 수출 확대 및 대기업 고객사 향 신규 수주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휴림에이텍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59억원, 25억원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1억원, 12억원을 기록했다. 휴림에이텍은 최대주주 변경 후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휴림에이텍 관계자는 "지난해 아산공장 인수 이후 제품군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9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산공장과 밀양공장을 투트랙 전략으로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을 영위하겠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14일 저출산 문제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자금소요가 많은 육아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KB아이사랑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입대상은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입니다.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12개월입니다. 기본이율은 연 2.0%로 최고 연 8.0%포인트(p) 우대이율 포함, 최고 연 10.0% 금리를 제공합니다. 우대이율은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시 연 3.0%p ▲기초생활수급자·등록장애인·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시 연 1.0%p를 제공합니다. 5만좌 한정판매하며 한도 소진시 판매종료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워킹맘 직원들이 참여해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기획한 출산·육아친화적 적금"이라며 "아이 키우는 가정이라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아이사랑적금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조명하 의사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고려대 문과대 서관 132 대강당에서 조명하의사 기념사업회(회장 민형우), 한국외대 대만연구센터(센터장 임대근), 고려대 중국학연구소(소장 장동천), 조명하의사연구회(회장 김상호)의 공동 주최로 열립니다. 조명하 의사는 1928 년 5월 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척살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입니다. 황메이어(黃美娥) 대만대 교수와 스가노 아츠시(菅野敦志) 일본 교리츠(共立)여대 교수, 최세훈 대만 중국문화대 교수, 강명진 독립기념관 연구원, 김상호 대만 슈핑(修平)과기대 교수가 발표를 한 뒤 김주용 원광대 교수, 강혜경 숙명여대 교수, 도진순 창원대 교수,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원, 반병률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토론이 진행됩니다. 이후 ‘독립운동과 조명하 의사에 대한 인식’이라는 주제로 종합좌담회가 이어집니다. 지난해 5월 한국외대에서 ‘대한독립 4 대 의사 학술회의’를 조명하의사연구회와 공동 개최했던 임대근 교수는 "조명하 의사는 신천 군청 서기직에 합격해 안정된 생활 속에 적당히 일본인들에게 아부하며 호의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신제약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신신제약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5억원, 32억원이다. 신신제약은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매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은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신제약은 자체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신약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녹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이익률이 높은 주력 제품 매출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식약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가이드라인이 제정됨에 따라 국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