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청년희망적금 신청자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정원을 38만명으로 제한했지만 대상자 사전조회에만 200만명이 몰렸습니다. 지난달 21일 출시 후 접수가 폭증하자 정부는 오는 4일까지 신청자 전원 가입을 허용했습니다. 지난달 25일까지 5대 은행에서만 약 190만명의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금리 연 9.3% 수준의 효과가 있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많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월 50만원의 납입 한도 때문입니다. 금리 5~6% 수준의 일반적금 금리에 정부가 주는 저축장려금 36만원이 더해져 2년 동안 납입하면 이자수익이 총 100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월 4만원이 조금 넘는 수익인 셈이지요. 그럼에도 신청자가 앞다퉈 몰리는 현상은 그만큼 절박한 청년이 많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지난달 2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들 중 41.4%의 소득이 연 20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으로 연봉을 계산하면 수령액은 2060만원 정도입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으로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청년희망적금은 말 그대로 ‘희망의 적금’입니다. 반면 고수익을 추구하며 리스크를 감내하는 청년층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합참 정책자문위원) ㅣ국가는 국민들이 일상의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많은 분야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특히 강력한 군사력이 뒷받침돼야 국가안보가 보장된 가운데 다른 분야의 활동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 ‘강한 군대’란 언제나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 이를 통해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군대다.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가 모두 구비돼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군은 강한 군대인가? 지난 6월에 개최된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한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외교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라고 평가받을 만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러한 국가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 군사력도 충분히 강해지고 있다. 먼저, 하드파워 측면에서 우리 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게 과학기술을 군사 분야에 적용해 첨단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구절벽이라는 사회현상으로 인한 병력감축을 고려해 작전・전투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전방위 안보위협에 효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새벽배송] 문이 잠겨있어 반품처리하겠습니다. 26일 새벽 4시쯤 모르는 번호로 문자메시지 한 통이 들어왔다. 전날 오후에 취재차 SSG닷컴(SSG.COM)과 마켓컬리에서 동시에 새벽배송 주문을 했던 터라, 두 곳 중 한 곳에서 보낸 문자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어디에서 보낸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새벽 5시. 마켓컬리에서 보낸 문자를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이 문자(반품처리 관련)가 SSG닷컴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SSG닷컴에서 주문한 상품은 반품처리된 반면,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상품은 받아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SSG닷컴의 상품을 받아보지 못 한 데에는 내 잘못이 컸다. 집(배송지)의 바깥 현관문이 잠겨 있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해 출입하는 구조도 아니다. 상품 주문을 하면서 ‘대문이 잠겨있으면 앞에 놔두고 가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상한(?) 쪽은 마켓컬리였다. 이곳저곳을 다니느라 바쁠 텐데도 배송직원은 바깥 현관문에 상품을 두고 나서, 사진과 함께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마켓컬리의 배송 원칙상 고객님 자택 현관 앞까지 배송해 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어디가 줄 끝이죠?”, “1시간 기다렸는데 아직 4번째 줄에 있어요.”, “7시부터 줄서서 이제(10시) 받았어요.” 드디어 블루보틀 국내 1호점이 오픈했다.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 매장 앞엔 오픈 전부터 긴 줄이 5겹으로 이어졌다. SNS(소셜네트워크)에는 ‘새벽 5시부터 줄서서 기다렸다’는 인증 사진들이 속속들이 올라오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3일 오전 10시경. 뚝섬역 1번 출구에 내려서자 ‘블루보틀 성수점’ 1층 벽면을 빼곡히 가린 채 줄서있는 인파들이 눈에 들어왔다. 도착 전부터 SNS에 올라온 줄 선 풍경을 보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긴 줄에 깜짝 놀랐다. 오전 내 몰려든 고객들로 줄 끝이 어딘지 알아보기 어려웠을 정도. 블루보틀은 오전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블루보틀 매장 입구에서 코너를 돌아 반대쪽 외벽 끝까지 이어진 줄은 무려 5줄이었다. 블루보틀의 ‘보틀 뱃지’를 단 안내요원에게 줄 끝이 어딘지 묻자 ‘이쪽’이라고 안내한 그는 “지금 줄 서시면 4시간 가량 기다리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 평균 3시간 이상 기다려야 매장 입장 가능..“개성 있는 맛” 평가 多 실제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20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자 기업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애인에 대한 여러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새내기 장애대학생 133명에게 디지털학습기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183명에게 디지털학습기구를 전달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진행된 창립기념식에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연주 단체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초청해 악기를 기부했다. KEB하나은행 역시 지난 12일 ‘장애인 예술가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장애인들을 돕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에 대한 은행권의 이러한 지원은 매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수혜를 입는 장애인 입장에선 참 고마운 일이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수혜 대상 범위도 다소 제한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실제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보여주기식’ 혜택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란 바로 장애인 ‘채용’이다. 일시적 혜택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장애인들 입장에선 최고의 지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은행…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힘든 하루가 되시겠지만, 모두 건강과 안전을 잘 살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KB국민은행 총파업 날인 지난 8일 오전 8시 12분 경, 직원들의 휴대폰에 ‘사랑하는 KB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문자메시지가 한 통 들어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메시지에는 파업 전날 전야제에 참석한 직원들의 잠자리를 걱정하는 내용부터 행사 당일 건강과 안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메시지 말미에는 “체육관과 사무실 어느 곳에 계시던 우리는 KB국민은행 직원”이라며 “KB를 생각하는 한결 같은 마음은 잊지 말자”고 썼다. 은행장이, 그것도 파업 당일에 파업 참가자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게 ‘건강 조심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파업에 참여한 한 KB국민은행 직원도 “파업하는 날 은행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노조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허 행장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자메시지 외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참여 자제를 호소하는 사내 방송을 진행하는 등 보다 부드러운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고의 보상, 의심하지 마라.” 지난 6일, KB국민은행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최종 결렬되고 난 뒤 유튜브(Youtube)에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KB국민은행 노조 측에서 올린 이 영상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등장한다. 허 행장은 영상에서 “최고의 보상을 해 드리겠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시지 않으셔도 충분하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계속 머리를 맞대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5월 ‘전국조합원노동교육’ 행사 중에 촬영됐다. ‘경영진과의 대화’ 순서에 허 행장이 직접 나와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공개적으로 약속을 한 것이다. 노조 측은 이번 임단협에서 2.6%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저임금 직군에 대해서는 5.2% 임금 인상, 이익배분에 따른 보로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입장에선 ‘최고의 보상’을 기대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론, ‘최고의 보상’이라는 게 얼마 만큼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 사측이 보기에 노조의 요구안이 과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결국 노사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대장균이 왜 나왔대?” “알 수 없대.” “모른다고?” “응, 대장균이 잘못했대.” 지난 30일, 식약처가 런천미트 논란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놓자, 동료기자가 내린 결론이다. 대상(주) 청정원(이하 대상)이 런천미트 사태로 전면 중단했던 캔햄 생산·판매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로 그 날, 식약처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식약처는 앞선 10월 24일, 세균 양성 판정을 이유로 대상의 '런천미트'(유통기한 2019년 5월 15일)에 대해 긴급 회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31일, 검출된 세균이 '대장균'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 작업을 하는 런천미트 생산 공정상, 대장균이 발생하기 힘들다는 업계 관계자 지적이 잇따랐다. 자연히 실험 과정에서 오염 됐다는 문제제기가 일었고, 이에 식약처는 해당 검사를 진행한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이하 충남 시험소) 점검에 나섰다. 지난 30일 식약처가 내놓은 해명자료는 바로 이 '오염 가능성'에 관한 것이었다. 먼저 검사 기관인 충남 시험소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현장 조사 결과 검사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금융권에 이른바 ‘인사(人事)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금융지주사 회장 1명(JB금융지주)을 비롯해 은행장 6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며, 주요 금융그룹 계열사 CEO도 무려 40명이 교체 대상이다. 보험업계도 인사 태풍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NH농협생명‧손해보험을 비롯해 KB손해보험, DGB생명은 올해 말 CEO 임기가 만료되고, 흥국생명‧화재와 신한생명, MG손해보험,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이다. 더케이손해보험도 CEO 임기만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CEO 거취가 가장 주목되는 곳은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다. 두 회사 모두 예년에 비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268억원으로 작년 대비 72% 감소했고, 농협손보는 28억원으로 83% 줄었다.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연임한 바 있어 이번에 교체가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반면,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첫 임기임을 감안해 연임 가능성이 대두된다. 사실, 두 보험사의 실적 악화는 단순히 CEO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보기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에서 3시간 거리. 산 좋고, 공기 좋은 경상남도 양산에 최첨단 담배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첫 '듀얼 팩토리'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가 국내 생산,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판매되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양산공장에서 생산, 공급하게 됐다. 아태지역에서 히츠를 생산하는 최초의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1일 경남 양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히츠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히츠의 국내 생산 계획을 밝힌 이후 오는 10월 말 첫 판매를 시작한다. 경남 양산에 3000억 규모를 투자해 히츠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을 증축했다. 지난 2017년 6월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기기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올해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양산공장은 일반담배를 생산하는 기존 공장 옆에 히츠를 만드는 공장을 증축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1989년 국내에 진출해 2019년 4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내유외강’ 캐릭터로 인기가 높다. 조직 내에서는 모든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등 온화한 이미지인데 반해, 외부적으로는 ‘소비자’와 ‘혁신’을 강조하며 소신 발언에 주저함이 없어서다. 이러한 윤 원장의 주요 타깃은 바로 ‘보험’이었다. 소비자 민원이 끊이지 않는 보험업계는 윤 원장이 중시하는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펼치기에 딱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즉시연금 미지급급’ 사태와 관련, 업계의 반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피해자들에 대한 ‘일괄구제’를 밀어붙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최근에는 외부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보험산업 감독혁신 T/F’를 통해 보험산업 전반을 뜯어 고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선보였다. 업계와 척을 지는 걸 불사하면서까지 소비자들의 편에 섰는데,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암 입원보험금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T/F를 구성하고 약관 개선안을 내놨지만, 일부 소비자단체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불리하고 분쟁예방 효과도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암보험 약관개선 T/F’의 구성을 문제로 삼았다. T/F에 참여한 11개 단체 중 10개가 보험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브니야 화장실 좀 다녀올게. 매장 잘 부탁해~.” 편의점 점주가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하자 인공지능 로봇 '브니'는 곧바로 '무인 점포 모드'로 전환했다. 출입문과 시스템이 연동돼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인지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후 고객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따라간다. 세계 최초로 핸드페이 결제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 '브니'가 선을 보였다. 로봇 브니는 28일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1호점이자 테스트 매장인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로봇이 간단한 인사, 매장 위치 설명, 오락 등 단순한 기능 위주로 재미 요소가 강했다. 최근에 개발된 로봇은 감정 섞인 대화, 고객 얼굴 인식, 결제, 자가 진단이 가능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실제로 로봇 '브니'는 고객과 직접 눈을 마주보며 인사를 주고 받는다. 핸드페이 등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하며, 시스템 자가 진단을 통해 이상 유무도 체크한다. 무엇보다 고객 얼굴을 인식해 재방문 고객에 다른 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단골 고객을 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주류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맥주 과세체계 개편이 수포로 돌아갔다.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에 불공정한 면이 있다는 업계의 입장에 정부가 움직임을 보였지만, 맥주 과세체계 개편 이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여론의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한 발 물러섰다. 맥주업계는 실망스러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량세 개편을 적극 지지해온 수제맥주협회는 이번 정부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 무엇보다 맥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꺾이면서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규모 양조장들은 종량세 개편 무산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현재 종가세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재료비, 설비 감가상각비 등이 맥주 원가에 포함된다. 여기에 판매관리비, 영업, 마케팅 비용까지 더해 세금을 부과하면 판매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가격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맥주 개발을 위해 인력이나 장비를 추가하면 그대로 주세에 반영돼 가격 부담이 있다”며 “맛있고 품질 좋은 맥주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국산 맥주업체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각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터넷 용어 중에 ‘넌씨눈’이라는 말이 있다. ‘넌 씨X 눈치도 없냐’의 줄임말인데, 상황에 맞지 않는 말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사람을 이르는 표현이다. 지난주 한 매체에 ‘알기 쉬운 약관 만들어 금융소비자 보호해야’라는 제목의 기명 독자칼럼이 실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생보사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를 비롯해 은행권 등의 불명확한 약관 문제를 지적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쉬운 약관’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칼럼의 내용을 보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그런데, 칼럼의 작성자가 NH농협금융지주 소속 직원이었다는 점이 다른 생보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농협생명은 생보사들 중 유일하게 최근에 생보업계의 화두인 즉시연금 사태의 당사자에서 빠져있기 때문. 이와 관련 A생보사 관계자는 “농협생명이 이번 사태를 피해간 것에 대해 업계 동료 입장에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업계 전체가 힘겨워하는 이슈에 대해 마치 남 일인 것처럼 훈계하는 듯한 모습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B생보사 관계자도 “해당 칼럼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는 말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러한 생보사들의 불만에 농협생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약관 미비를 근거로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가입자들에게 돌려주라고 보험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액은 삼성생명 4300억원, 한화생명 850억원, 교보생명 700억원 등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금감원이 특정 케이스 한 건을 모든 보험사에 확대 적용(일괄구제)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던 금감원이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힘을 빼고 있다”며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유가 뭘까. ◇ ‘즉시연금 = 부자연금?’ ‘즉시연금보험’은 출시 초기부터 ‘부자연금’으로 불려왔다. 원래 국민의 노후 보장을 목적으로 기획됐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과 비과세 혜택이 합쳐져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상품으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이 2012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즉시연금의 평균 보험료 규모는 약 1억 8000만원에 달했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상품이다. 목돈은커녕 월 10만원 보험료 내기도 빠듯한 서민‧취약계층과는 거리가 먼 게 사실이다. 또한, 보고서는 전체 가입자 중 ‘종신형’을 선택한 비중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금융권 최초로 치매 전담 특화조직인 '치매안심 금융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기관은 시니어 전반의 생애주기 솔루션이나 신탁상품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하나은행은 치매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치매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치매안심 금융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돼 ▲치매 전, 치매안심신탁 설계 및 임의후견제도 활용 ▲치매 후, 성년후견제도의 실행지원 ▲돌봄ㆍ요양ㆍ간병 등 가족을 위한 생활지원까지 치매 단계별 전 과정에 대한 치매안심솔루션을 제시합니다. 특히 한국후견협회, 사단법인 온율 등 외부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한국후견협회는 공공후견인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온율은 치매환자ㆍ미성년자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후견지원에 특화된 사단법인입니다. 또한 하나은행의 모든 PB(Private Banker)들은 중앙치매센터의 치매파트너 교육을 전원 이수해 손님과 그 가족이 치매 관련 고민을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다”라며 “하나은행은 더 이상 치매 문제가 손님의 두려움과 외로운 고민이 되지 않도록 손님의 동반자로서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매안심 금융센터를 통한 치매 관련 상담은 하나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상담예약은 ▲하나은행 영업점 ▲하나더넥스트라운지 ▲하나원큐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을지로, 선릉역, 서초동에 이어 네번째로 하나더넥스트 영등포 라운지를 오픈했습니다. 하나더넥스트에서는 전문 상담인력인 ‘하나더넥스트 매니저’를 통해 ▲은퇴 필요 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의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거래는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가져올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 측은 "당사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베이커리·프랜차이즈 버거·식자재 유통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복합공간 F&B(MICE 시설 등) 및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유심 해킹 사고로 23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에 약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SKT에 과징금 1천347억9천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개인정보위가 출범한 이래 부과한 과징금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최대 과징금은 2024년 5월 카카오에게 부과된 151억원의 과징금입니다. 이번 과징금은 SKT의 전체 이동통신서비스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다수의 안전조치의무 위반 사항이 유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점 등을 고려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위반행위를 시정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일부 감경했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연 브리핑에서 "과징금 기준 액수, 감경 등 각각 단계의 구체적인 액수를 설명하기는 곤란하다"라면서 "피해보상 노력 등을 고려해서 감경했고, 이런 단계를 거쳐서 최종 과징금이 결정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22일 SKT가 비정상적 데이터 외부 전송 사실을 인지하고 유출 신고해옴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고 당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출 관련 사실관계, 개인정보 보호법령 위반여부 등을 중점 조사했습니다. TF의 조사 결과, SKT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다수 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거)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 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SKT가 ▲접근통제 조치 소홀 ▲접근권한 관리 소홀 ▲보안 업데이트 미조치·백신 미설치 ▲유심 인증키 미암호화 평문 저장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또한, 4월19일 경 HSS DB에 저장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법령에서 정한 72시간 내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 시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호법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판단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SKT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안전조치의무를 소홀히 해 유심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행위와 정보 주체에 대한 유출 통지를 지연해 신속한 피해 확산방지를 소홀히 한 행위에 대해 각각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해 9월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SKT는 개인정보위 제재와 관련해 "이번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업계 최초로 반도체 후공정 필수 재료인 ‘High-K EMC’ 소재를 적용한 고방열 모바일 D램 제품을 개발, 고객사들에 공급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EMC(Epoxy Molding Compound)는 수분·열·충격·전하 등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를 밀봉해 보호하고 열을 방출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High-K EMC는 열전도 계수(K)가 높은 물질을 EMC에 사용해 열전도율을 높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고속 처리 시 발생하는 발열이 스마트폰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제품으로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모바일 AP(응용 프로세서) 위에 D램을 쌓아 올리는 PoP(Package on Package:적층 패키지)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모바일 AP에서 발생한 열이 D램 내부에 누적되면서 전체적인 스마트폰 성능 저하도 함께 불러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램 패키지를 감싸는 핵심 소재인 EMC의 열전도 성능 향상에 주력, 기존에 EMC의 소재로 사용하던 실리카에 알루미나를 혼합 적용한 신소재인 High-K EMC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열전도율을 기존 대비 3.5배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켰고, 그 결과 열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로의 열 저항을 47%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향상된 방열 성능은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과 소비전력 절감을 통해 배터리 지속시간, 제품 수명 연장에도 기여해 모바일 업계의 관심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규제 SK하이닉스 부사장(PKG제품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고성능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 해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소재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003550]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580주를 소각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소각 예정금액은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약 8만2520원 기준 약 2500억원이며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1.93%에 해당되는 수량입니다. 소각 예정일은 9월4일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기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앞서 LG는 LX 홀딩스와의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사주도 지난 4월29일 소각을 완료했습니다. LG는 이번 소각 이후 잔여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9581주도 2026년 내에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날 LG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했습니다. 배당 기준일은 9월12일, 지급예정일은 9월26일로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42억원입니다. LG는 지난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배당성향의 경우 하한선을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50%에서 60%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실제 올해 초 LG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성향은 76%였습니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한 자회사 지분 매입도 완료했습니다. LG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LG전자와 LG화학 주식 총 5000억원 규모를 매입했으며 이를 통해 LG의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31.76%로 높아졌습니다. 자회사 지분이 높아지면 배당 수익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LG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LG는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이를 위해 LG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LG의 미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올해말까지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조성되고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합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하고 수권자본금을 기존 3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하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은행에 50조원 이상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하고, 민간금융권과 연기금 등과 연계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국회를 통과한 산은법 개정안에는 산업지원, 지역개발 및 시장안정 등 산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수권자본금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산업은행에 납입할 수 있는 자본금의 상한은 30조원에서 11년만에 45조원으로 증가했고 향후 실제 납입자본금 증가가 있는 경우 증가분의 약 10배 수준의 기업금융 지원 확대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강화를 이해 지난 3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발표했고, 국회도 호응해 금융위 관련 법안 최초로 여야 정무위원회 간사(강준현, 강민국 의원)가 산은법 개정안을 공동대표발의했고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첨단전략산업(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백신, 방산,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과 관련기업(관련기술 및 인프라, 구매상대방 등)을 대상으로 지원합니다. 첨단전략산업을 이루는 밸류체인(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기업에게 폭넓게 지원해 전략산업 전반의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기금은 국고채에 준하는 낮은 금리의 ‘국가보증채’ 발행을 통해 조성합니다. 기존의 ‘재정+정책금융’에 비해 두터운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하고, 기존 은행의 건전성 규제보다 유연한 규제를 적용할 수 있어 장기간‧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첨단전략산업의 투자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투자기간 동안 적극적인 투자과정에서 정부보증채 이자 및 초저리대출의 비용 등을 감내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도 기금에 필요자금을 출연할 예정입니다. 특히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원 이상을 마중물로 민간금융권 및 연기금 등의 자금과 연계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첨단기금은 첨단전략산업기업 및 관련기업에게 국고채 수준 초저리대출 뿐만 아니라 보증, 지분투자, 간접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기업의 자금상황별, 규모별로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합니다. 특히 첨단기금은 그간 정책금융이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던 지분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해 초기기업 및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기업 등의 금융부담을 경감할 계획입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법률안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 3개월 후에 출범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관계부처 등과 긴밀히 협업해 우리 첨단산업 전략적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계 및 금융권과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지원 취지와 생산적금융 전환 정책을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이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합니다. 27일 SPC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합니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질 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SPC그룹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합니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와 관련해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추가 고용과 임금 보전 등 근무제 개편 시행에 따라 SPC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3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SPC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은 3조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가 이뤄집니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듭니다. 야근 및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휴일수당 가산율을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PL은 기존 주간조와 야간조 사이에 중간조 체제를 도입하고 일부 라인에 주 6일제를 도입해 야간근로 시간을 줄입니다. 임금 보완책으로 야간수당 가산율을 50%에서 79%로 상향 조정하고 특별수당을 지급합니다. 파리크라상, 샤니, 비알코리아 등도 사별 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습니다. SPC그룹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추가 의견들을 반영해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입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근로자의 안전 강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각 사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