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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건강 잘 챙겨라’...파업참가 직원들에 문자 보낸 허인 국민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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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9, 2019, 16:01:11

파업 참여를 막는 사측의 대응 방식 변화...‘인사불이익’ 협박→사내 방송·문자메시지 등
노조위원장 출신 허 행장 스타일 반영...‘부당노동행위’ 외부유출 의식한 변화라는 의견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힘든 하루가 되시겠지만, 모두 건강과 안전을 잘 살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KB국민은행 총파업 날인 지난 8일 오전 8시 12분 경, 직원들의 휴대폰에 ‘사랑하는 KB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문자메시지가 한 통 들어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메시지에는 파업 전날 전야제에 참석한 직원들의 잠자리를 걱정하는 내용부터 행사 당일 건강과 안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메시지 말미에는 “체육관과 사무실 어느 곳에 계시던 우리는 KB국민은행 직원”이라며 “KB를 생각하는 한결 같은 마음은 잊지 말자”고 썼다.

 

은행장이, 그것도 파업 당일에 파업 참가자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게 ‘건강 조심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파업에 참여한 한 KB국민은행 직원도 “파업하는 날 은행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노조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허 행장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자메시지 외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참여 자제를 호소하는 사내 방송을 진행하는 등 보다 부드러운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파업 참가한 다른 직원은 “과거에는 파업에 참가하려는 직원들에게 지점장이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며 사실상 협박조로 파업 참여를 막았다”며 “이번에는 사측에서 그런 식의 대응을 자제해 직원들의 파업 참여가 좀 더 활성화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사측의 이러한 대응 방식 변화는 노동법 위반에 해당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파업에 참가하려는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며 엄포를 놓는 행위는 과거에 비일비재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행위를 대놓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당노동행위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 행사에 대한 사용자(회사)의 방해 및 침해 행위를 뜻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는 부당노동행위의 유형을 규정하고 있는데, 정당한 쟁의행위 참여를 방해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요즘은 회사의 내부정보가 외부에 오픈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노동 관련 사안은 더욱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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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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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금리인하시기 불확실성 커져…기업대출 생산적부문 유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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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22:20: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물가의 목표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한국은행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16개 사원은행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용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의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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