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이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유명 카페나 전시회에 온듯한 기분을 견본주택에서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이 새로운 생활방식과 주거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최근 경험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림산업이방문자 경험과 서비스 만족에 초점을 두고 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을 재단장한 것이다. 그동안 주택 수요자는 불편을 감수해가며 견본주택을 관람해야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 견본주택은 분양 정보 전달에만 치중했을 뿐, 주거 공간에 대한 충분한 경험 전달과 편의 제공에는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직원들의 일방적인 마이크 안내만으로방문자가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또한 얇은 칸막이 하나 둔 상담석에 앉아 내 개인정보나 재무상태가 옆 칸에 전해지지 않을까 신경 써야 했다. 대림산업은 방문자가 견본주택에서 겪었던 고충을 감안해 견본주택을 탈바꿈했다. 대림이 견본주택의 변화를 꾀한 것은 지난 2017년부터다. 대림산업은 견본주택 방문자의 표정과 말투, 행동 등을 분석하며 지난 2년간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기 위한 공간을 연구해왔다. 그렇게 대림산업은 견본주택을 단순 관람을 넘어 정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색다른 경험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우선 e편한세상 견본주택에 미술관이나 전시회 등에서 사용하는 One-way(일방통행) 관람 동선을 적용했다. 전시회 같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공간 구성과 구조에 대해 일행과 의견을 나누며 공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도슨트(전시해설사) 기법을 도입해 소그룹으로 공간을 자세히 안내하는 가이드 서비스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입장 시 반드시 신어야 했던 슬리퍼를 없애 방문객이 무조건 신발을 갈아 신어야 했던 불편도 제거했다. 상담 공간에도 변화를 줬다. 은행 창구 같이 개방된 공간에서 일렬로 늘어섰던 상담석을 개별 부스 형태의 독립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개인정보나 사생활 유출 걱정 없이 상담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고객을 배려해 유아동반 전용 상담석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별도의 키즈존을 운영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견본주택은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처음 경험하는 장소로서그 가치가 높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는 동시에 우리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는 견본주택을 신규 분양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개관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남다른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견본주택은 실제 집과 같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외관 마감에 신경을 써 실내 채광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덕분에 내방객들은 입주 후 누리게 될 풍부한 자연광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단위세대를 관람하고 돌아 나와야 했던 기존의 관람 방식에서 탈피해 현관·주방·거실·세탁실·안방 등을 별도의 체험Zone으로 구성했다. 대림이 고안한 주거공간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통상 단지의 조감도나 배치도를 배치했던 벽면을 웹툰으로 대신했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아파트 생활의 고충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또한 대림산업이 새롭게 제시한 C2 HOUSE가 그런 고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웹툰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견본주택 한편에는 수십 대의 태블릿PC를 비치해 스스로 정보를 찾는 것에 익숙한 3040세대 ‘엄지족’이 편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했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견본주택 곳곳에는 푸른 조경과 식재를 도입했다. 단지 면적의 40%가 넘는 높은 녹지율을 내방객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사전 관심고객들을 위한 스페셜 라운지 ‘유로하우스’를 지난 4월 개관해운영 중이다. 유로하우스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사전 고객 초청 공간이다. 1층에 있는 통창으로 거제 앞바다의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그에 어울리는 다과와 티도 제공한다. 루프탑 공간에서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거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e편한세상이 선보이는 고객 경험 중심의 전시 공간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통해 값진 경험과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미국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신 회장 면담은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신 회장 백악관 방문 환영..“롯데 투자에 박수 보내” 지난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Tweeter)에 신동빈 롯데 회장과 면담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며“롯데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로 수 천명의 미국인을 고용했다”며“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날 신동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롯데그룹 사업현황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롯데뉴욕팰리스호텔이)좋은 투자였다”며“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이번 백악관 면담에 대해 “(신 회장이)트럼프 대통령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다”며“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고 화답하고, 생산품에 대해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 롯데, 루이지애나주에 석유화학공장 설립..연간 100만t 생산 롯데그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이 공장은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를 갖췄다. 아시아 석유화학사 최초로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에탄 크래커사업 진출이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이며, 롯데 투자 지분이 9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준공식 당일에도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롯데는 앞으로도 미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화학 분야 외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가 GAA 기술로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라이벌 TSMC를 12개월 앞섰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독주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3나노 공정 설계 키트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포럼에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발표한 데 이어 3나노 미세공정 개발에 가까지워지고 있다. 미세공정의 성패는 트랜지스터 소형화에 달렸다. 전류를 흐르게 하거나 막아 칩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제어하는 트랜지스터의 구조가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효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웨이퍼 위에서 가능한 많은 반도체 칩을 생산하려면, 트랜지스터 크기도 작아져야 한다. 웨이퍼 원판 트랜지스터 게이트 두께에 따라 공정의 미세한 정도가 달라진다. 반도체에서 트랜지스터는 게이트가 소스(Source)와 드레인(Drain) 사이를 오가는 전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평면(Planar) 구조에서 게이트는 채널 상단에 고정됐다. 게이트와 채널의 접점이 클수록 반도체의 효율이 높아진다. 이어 도입된 핀펫(FinFET)은 3D 구조로 채널과 접촉면을 늘렸다. 평면 구조에서 접촉면이 한 면이었다면 핀펫 구조에서는 접촉면이 세 면으로 늘어난다. 보다 많은 접촉면에서 전력을 조절할 수 있어 전력 누설을 최소화했다. 이보다 발전된 GAA(Gate-All-Around) 구조는 채널을 원통형 나노와이어(Nanowire)로 만들어 게이트가 채널의 둘레를 모두 감싸고 있는 형태다. 다만 채널의 폭이 얇아 충분한 전류를 흐르게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은 채널의 형태를 나노시트(Nanosheet)로 만들어 게이트에 닿는 채널 면적을 넓히는 기술이다. 게이트가 채널을 감싸는 구조는 GAA와 같지만 채널을 넓적한 형태로 바꿔 전류량을 증가시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MBCFET™ 공정은 7나노 핀펫보다 칩 면적을 45%가량 줄일 수 있다.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칩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어 소비전력은 약 50% 줄어들고 성능은 35%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개발 시기를 2020년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개발 이후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3나노 공정 양산은 2021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 미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을 기술력에서 앞질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컨설팅 회사 IBS의 헨델 존스 CEO는“삼성이 GAA기술에서 TSMC를 약 12개월 정도 앞섰다”며“인텔은 2~3년 정도 뒤처져 있을 것”이라고 IT매체 씨넷(Cnet)을 통해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작년 산재 확정기준으로 포스코건설의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산업재해 확정 기준으로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많은 건설회사, 발주청, 지역 등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을 13일 공개했다. 산업재해 확정기준이란 사고발생일 기준이 아니라 산업재해로 확정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마련한 통계다. 예컨대 2016년에 사망했더라도 2018년에 산업재해로 확정 받으면 2018년 산재 통계에 포함된다. 건설회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10명) 관련 공사 현장에서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7명으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다. 그 뒤를 ▲GS건설과 반도건설(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3명)등 이 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12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9명) ▲한국도로공사(8명) ▲한국농어촌공사(5명) ▲경기도 교육청·대전지방 국토관리청·서울시(4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14명)다. 경기 고양시·용인시·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경기 평택시·경북 포항시·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건설현장을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7월 이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이다.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다.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민간발주 공사 사망자는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초에 1.5% 안팎 오를 예정이다. 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으로 원가가 상승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애널리스트가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에 대해묻자“6월 첫째 주에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삼성화재 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차보험료를 올린다.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중에 비슷한 수준으로 차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의 근거는 이달 1일 시행된 개정 표준약관에 따른 원가 상승이다.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게 되기에 이를 반영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따라 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또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 하락분의 보상 대상도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했다. 한편 전체 매출 중 차보험의 비중이 11.3%로 다른 손보사(약 25%)에 비해 낮고 올해 1분기 실적도양호해 차보험료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전해지던 메리츠화재 역시다른 손보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표준약관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손보업계 모두에게 적용된다”며 “차보험료를 인상하긴 하겠지만 시기는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FCA코리아는 부산 해운대에 12번째 지프 전용 전시장을 개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지프 판매에만 ‘올인’하기로 한 FCA코리아는 기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전시장을 올해 안에 전부 지프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새롭게 들어선 지프 전시장은 총면적 992㎡(약 30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이다. 1·2층에 전시 및 상담 공간을 위한 고객 라운지를 배치해, 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부산 전시장은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지난 4월 밝힌 ‘지프 포커스’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안에 모든 FCA 전시장을 지프 전용으로 바꾸기로 한 FCA코리아는 1월 천안에 이어 부산에도 지프 전시장을 만들었다. 특히 부산은 경기, 서울, 인천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수입차 점유율이 높은 지자체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전시장들이 밀집돼 있는 곳에 자리잡은 부산 지프 전시장은 해운대역과도 근접해 접근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지프에만 집중하고 있는 FCA코리아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88.3%나 많이 판매해 수입차 전체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대수도 전년 대비 74.3%나 늘어 총 3059대(4월 말 기준)를 달성했다. 현재 FCA코리아는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고객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을 활용한 ‘극한시승’과 매월 진행되는 전국 시승행사인 ‘지프 카페 데이’, 9월 예정된 ‘지프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부산 지프 전시장에서도 고객들을 위한 행사가 준비된다.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 체험은 물론, ‘한국의 홍콩’이라 불리는 해운대 야경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마련됐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뉴 지프 체로키 디젤, 뉴 지프 레니게이드, 올 뉴 랭글러 등 강력해진 지프의 SUV 라인업을 전용 전시장에서 만나 보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속적인 전국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고객 접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일자리 창출 활성화 노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17일 SPC그룹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지청장 김태현)과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SPC그룹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동반성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 ▲우수 인재 채용 ▲고용노동 정책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SPC그룹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올 연말까지 매월 1회 일자리박람회를 진행하고 채용전형 진행 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성남 지역 사업장에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EU-GMP 인증을 통해 유럽 발매에 가까워 지는 것은 물론 중남미·아시아 등 수출 지역도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건일제약은 내용고형제인 로수메가연질캡슐(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 로수바스타틴칼슘)에 대해 지난 11일 EU-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적합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건일제약은 지난 3월 핀란드 Fimea의 GMP 적합성심사를 받은 바 있다. 건일제약은 “5년 이상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우수인력 채용하고, 600억원 규모의 제2공장 신축 등의 노력이 이번 EU-GMP 인증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건일제약은 보다 선진화된 GMP 승인을 목표로 2014년부터 EU-GMP 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EU-GMP 인증을 바탕으로 건일제약의 자체개발 개량신약인 로수메가연질캡슐이 2020년 이태리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공급될 전망이다. EU-GMP 인증이 미국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EU-GMP 인증은 국내 업체로서는 내용고형제에 대한 5번째 인증이다. 현재 건일제약은 이탈리아 S.P.A.사와 로수메가연질캡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유럽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일제약 관계자는 “EU-GMP 인증을 통해 유럽 발매에 한층 가까워지는 동시에 유럽시장을 비롯한 중남미·아시아 등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일제약은 지난 1969년 설립돼 ‘삶의 질 개선에 공헌하는 Global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신물질 신약,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형·DDS개량형 신약, 복합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오마코·아모크라·비오플·서카딘 등이 있다. 지난 2002년 페니실린제제·주사제 등 전문 CMO인 ‘펜믹스’를, 2009년엔 일본수출입 전문회사 ‘오송팜’을 설립했다. 201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흥국생명(대표 조병익)은 창립 61주년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자유 주제’로 2개 이상 복수 제출이 가능하다.공모는 17일부터다음달30일까지이메일 또는우편, 팩스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상 아이디어는 7월 중 홈페이지와 개별로 공지 될 예정이다. 상금은대상5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각각 200만원,100만원이다.또 수상 아이디어 중 상품화돼 재무성과에 기여했을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지급한다. 흥국생명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은 창립 61주년을 맞아사회 환경과제도변화에 따른 보험소비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상품화가능성, 창의성 등에 중점을 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응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는 신형 코란도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형 코란도는 7개 항목에 걸친 종합적 평가 통해 최고 수준의 인간공학 설계기술을 인정받았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인간공학디자인상(EDA)은 제품의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에 대해 인간공학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시상이다. 이태원 기술연구소장(전무)는 지난 16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회사를 대표해 수상했다. 개발 초기부터 국내는 물론 독일, 스페인 등 협력사와 협업해 신형 코란도에 인간공학적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코란도는 2개월 동안 4000여 대가 판매돼 준중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신형 코란도는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인 ‘딥컨트롤’이 적용됐고, 고장력강 74%, 7에어백 적용 등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갖췄다. 동급 최초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해 디자인과 조작 용이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딥컨트롤 작동 시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시하는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 밖에 다양한 인체 모형을 통한 실험으로 승하차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클린실 도어를 적용해 하의 오염을 방지했다. 소음 및 진동 저감부문에선 동급 최초로 엔진 마운팅에 다이내믹 댐퍼와 유압식 마운트 내부 절연구조를 적용해 엔진 노이즈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개발 초기부터 사용자가 편의성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설계한 덕분이다.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2015년 티볼리, 2017년 G4 렉스턴에 이어 다시 한번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인간중심의 제품철학과 정상급의 인간공학 디자인 능력을 인정 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