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볼보코리아가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S90 엑설런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S90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볼보코리아는 20일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에게 S90 엑설런스를 전달하고 차량 시판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성북동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차량 전달식에 참석해 할그렌 대사와 국제 동맹 및 산업 성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할그렌 대사가 앞으로 타게 될 S90 엑설런스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볼보의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이다. 쇼퍼드리븐카답게 뒷좌석에 접이식 테이블, 마사지 시트, 냉장고,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 및 컵홀더 등이 적용됐다. S90 엑설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뒷좌석 승객의 거주성을 극대화한 공간 구성에 있다. 이를 위해 기존 S90 대비 전장(5085mm) 120mm, 전고(1450mm) 5mm, 휠베이스(3060mm) 119mm가 늘어났다. 특히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독립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채택한 4인승 구조로 높은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뒷좌석은 앞좌석과 동일하게 등받이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4방향 전자동 요추 지지대까지 갖췄다. 뒷좌석에서 팝업식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트 및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이동 중 업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가죽으로 마감된 2개의 접이식 테이블과 110V 전원 콘센트(150W)와 2개의 USB포트가 마련됐다. 특히 센터 콘솔에는 16리터 냉장고가 내장돼 있으며, 냉난방 기능을 제공하는 크리스털 컵 홀더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슈퍼차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총 405마력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렸다. 사륜구동시스템(AWD)까지 더해져 역동성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S90 엑설런스는 318마력의 힘을 내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87마력의 전기모터가 함께 적용됐다. 이 엔진은 40.8kgm이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출발 후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4.9초면 충분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볼보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실내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S90 엑설런스는 이 같은 브랜드 철학이 집약된 모델로, 여유로운 공간과 평온함, 프라이버시 등 최상위 세단에 기대하는 모든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90 엑설런스의 국내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9900만원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자체 에너지 저감과 친환경 제품 생산으로 지구온난화 주범인 탄소를 줄이려는 전자업계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특정 시점까지 탄소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선언이 나왔다. LG전자는 오는2030년까지사업장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내용을 담은 ‘탄소 중립2030(Zero Carbon 2030)’을선언했다고 20일 밝혔다. 탄소 중립이란 배출되는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 등 외부 탄소 감축 활동을 펼쳐 상쇄시키는 것을 뜻한다. 우선 2030년까지제품생산단계에서발생하는탄소를2017년 배출량의 50%로줄인다. 이와 동시에외부 탄소 감축 활동에서 얻는 탄소배출권으로탄소 중립을실현할계획이다. LG전자는지난2017년국내와 해외 생산사업장과 사무실에서 탄소 193만 톤을 배출했다. 이를 2030년까지 50%로 줄이면 그 양은 96만 톤에 달한다. LG전자는 생산공정에탄소 배출량을줄일수있는고효율설비와온실가스감축 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자체 감축에 더해 탄소배출권을 얻는 저감 활동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늘려 유엔(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청정개발체제집행위원회)으로부터탄소배출권을 확보할계획이다. CDM 사업은 기업이개발도상국에기술과자본을투자해탄소 배출량을줄이면이를탄소 배출량감축 목표달성에활용할수있도록한제도다.탄소배출권은유엔에서심사∙평가해발급한다. LG전자는지난2015년가전업계최초로고효율가전제품을활용한CDM 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확보했다. 회사가 지난해까지 CDM 사업으로 얻는 탄소배출권은 총 34만 톤이다. 이밖에 자체 B2B 솔루션도 활용할 계획이다. 태양광사업을강화하고고효율냉동기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등을 탄소 배출량 저감에 이용한다. 이영재 LG전자안전환경담당 상무는 “각사업장에서적극적으로탄소 배출량을감축하고유엔CDM 사업을확대할 계획”이라며“기후변화로인한글로벌이슈해결에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의 대표모델인 ‘티볼리’가 다음달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다. 신형 티볼리는 가솔린 터보를 적용해 출력과 연비를 개선했고, 코란도에서 선보인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쌍용차는 20일 신형 티볼리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티볼리는 디자인 개선은 물론, 쌍용차 최초로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신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 첫 출시된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쌍용차의 대표모델이다.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해, 기존 준중형차들이 갖고 있던 ‘생애 첫 차’ 시장을 빼앗았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티볼리의 누적 판매량은 21만 4491대(에어 포함)에 달한다. 특히 티볼리는 1년 뒤 출시된 현대차 코나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판매량만 하더라도 코나는 3001대(전기차 제외)에 그친 반면, 티볼리는 3967대나 판매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티볼리는 1만 3358대에 달해, 코나(9023대)를 가볍게 따돌렸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 티볼리는 내·외관이 더욱 화려해지고, 동급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및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급을 넘어서는 고급 편의사양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는 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리(Very)라는 별칭이 붙은 신형 티볼리는 동급 최초로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블레이즈 콕핏)이 탑재됐다. 이 사양들은 앞서 출시된 신형 코란도에도 적용된 것이다. 또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신규 적용해 기존에 아쉬웠던 동력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코란도에서 첫 선을 보인 최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도 탑재됐고, 실내 정숙성도 향상됐다. 적재공간 역시 동급 최대인 427ℓ(VDA 기준)에 달해 활용성도 유지했다.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은 1828~2405만원, 디젤 모델은 2045~2585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한편, 사전계약 구매 시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출고선물로 티볼리X커버낫(Covernat) 콜라보 한정판 티셔츠를 증정하고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혜택이 종료된 7월에 출고돼도 인하된 가격을 보장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부동산 정보를 음성으로 찾아볼 수 있는 AI(인공지능) 서비스가 출시된다. 대화 기반으로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20일 KT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펀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에서 음성으로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 합성어다. 최근 부동산 산업은 디지털 기술 접목이 활발하다. 집비서를 이용하면 전국 아파트와 분양 정보를 조회하고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시세,주변 교통,교육,문화 시설,지역별 주요 아파트단지,분양 일정 등 단순 정보 검색부터 빅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를 부동산 비서가 브리핑하는 기능도 있다. 서비스를 실행하려면 기가지니에 “기가지니,우리 집 시세 얼마야” 혹은 “기가지니,집비서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AI가 미리 입력한 우리 집 주소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를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해준다. “서울시에서 매매 시세 가장 높은 아파트 찾아줘”처럼 지역과 조건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찾아줘”와 같이 지역명과 아파트 이름으로도 전국 아파트를 찾아준다. KT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부동산 분석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부동산 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비서는KT가 지난해5~7월 진행한 AI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작이다.집펀드는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추진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AI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한 번에 찾아주는 음성UI에 빠져들었다”며 “AI와 빅데이터로 고객 연평균 수익률,순이익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AI기반 종합 부동산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AI서비스 개발 공모전으로 육성한 스타트업과AI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데브 콘퍼런스,비즈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행사로 AI생태계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펀드는 오는23~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2019(Korea Fintech Week 2019)에 참가한다. 행사에서 집펀드는 기가지니 집비서 서비스 소개와 시연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 고객에게 경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교보증권 GBK(Global Brokerage)부는 여의도 본사 19층 비전홀에서 오는 21~23일 투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투자정보 제공업체인 프랜즈스탁 소속 주식 전문가를초청,고객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21일 임종헌 씨의‘국내선물 알아야 주식이 보인다’를 시작으로 22일 박정식 씨의 ‘나도 할 수 있다! 가치투자’, 23일 구현모 씨의 ‘쉽게하는 주식투자’ 강의가 이어진다. 관심 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교보증권 GBK부로 하면 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은 대전 재난봉사단 20명이 지난 1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학생봉사단과 대전 동구에 있는 재난위기가정 8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7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지역 내 저소득 주민과 독거노인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데 이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화재경보기도 설치했다. 한화손보는 오는 9월 광주, 11월 부산에서도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2015년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지방권역로는 재난 위기가정 환경개선 활동을, 서울시와는 화재피해가정 지원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박카스 한류, 들어봤나요?” 아세안(ASEAN) 국가로 베트남과 태국-라오스와 접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 캄보디아에는 ‘박카스 한류’가 뜨겁다. 그것도 진출 10여년 만에 에너지 드렁크 시장의 부동의 1위로 우뚝 섰다. ‘박카스’는 캄보디아 전국 어디 가나 볼 수 있고, 가장 사랑받은 국민음료다. 한류스타 홍보 없이 한 해 2억 캔이 팔린다. 박재석 동아ST 해외팀장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베트남-아세안 글로벌 비즈니스 최고위 특강에서 “한국에서는 박카스를 한 해 1인당 3병을 마신다. 캄보디아서는 13캔까지 즐긴다. 거의 ‘마니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카스가 캄보디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비결을 무엇일까. ■ 박카스, 강력한 ‘브랜드 파워’ 에너지드링크 시장 1위 우뚝 캄보디아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빅3는 한국의 박카스와 태국의 카라바와 레드불이다. 2009년 박카스가 캄보디아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는 레드불이 1위였다. 박카스는 3년 되는 해부터 시장점유율이 치고올라가 이제 독보적인 1위다. 박재석 팀장은 “박카스는 에너지음료 최초로 TV 광고를 했다. 옥외 광고도 최초로 했다. 이로 인해 블루마켓을 선점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로고에도 한글로 ‘박카스’로 표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카스의 마케팅 컨셉도 절묘했다. 지치고 피로한 직장인을 타켓으로 ‘위로의 피로회복제’라는 이미지를 어필했다. 한국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도 추가했다. 2009년 병 박카스로 진출했다 실패해 2010년 캔 모양으로 다시 시도해 성공했다. 인삼과 로열젤리 성분을 첨가하는 등 건강음료 컨셉과 대량광고-대량생산 전략은 소비층의 반복 구매로 이어지며 ‘박카스 한류’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 중 30대 미만이 70%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다. 최근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TV 광고와 박카스 콘서트, 소장용 ‘황금박카스’ 프리미엄 이벤트 등이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면서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산업화에 따른 노동인구도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프놈펜, 캄퐁참(방직공장), 타케오(견직공장) 등 주요 산업이 있는 곳에서 박카스 매출이 높다. 수도권에서 40~50%서 팔린다. ■ 한국서 박카스 먹어본 삼낭 속 CEO “캄보디아 유통하고 싶다” 박카스의 캄보디아 진출은 파트너인 삼낭 속(Samnang Sok) 캠골드 CEO(40)와의 끈끈한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 중장비를 캄보디아로 수입해 도로-항만 재건사업을 하고 있었다. 박 팀장은 “당시 한국을 찾아온 삼낭 속 CEO가 박카스를 먹어보고 반했다. 저희 회사를 직접 찾아와 캄보디아에서 박카스유통을 싶다고 요청했다. 동아ST는 든든한 파트너인 그와 함께 빅히트 상품으로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로컬라이징이 중요하다. 최근 노동인구가 늘어나 수입이 올라가자 맥주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세다. 박카스는 건강은 물론 숙취해소음료로도 알려져 같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광고를 담아내는 미디어 환경도 중요하다. 동아ST는 캄보디아 최고 매체인 TV 영향력을 십분발휘해 ‘프라임 타임대 광고 통계약’ 전략 등으로 최초 TV광고의 전략을 이어나가면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12년 진출한 미얀마에서는 인프라 구축에 실패했다. 캄보디아에 비해 3.5배의 크기로 유통망 구축과 엄청난 TV광고비 등을 감당하지 못했다. 베트남도 캄보디아에 국토가 2배 정도 크고 길어서 물류 환경이 좋지 않다. 캄보디아는 국토 면적과 효율성에서 콤팩트해 효과적이었다.” ■ 메콩강 다리를 넘으면 광고 ‘한국에서 온 박카스’ 호응 캄보디아 사람들은 슬림한 ‘박카스’ 캔에 반한다. 음주 전후, 운동할 때, 장거리 운전이나 피로회복에도 박카스를 마신다. 2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가 즐긴다. 심지어 하루에 2캔 이상 마시는 사람도 흔하다. 박 팀장은 “캄보디아 18.9%가 15~24세다. 신흥 소비층으로 급부상이다. 앞으로 10년 내 인구의 50%가 15~39세다. 소비 인구 증가와 음료 매출과 비례한다. 개인 소득 증가로 외식이 늘어나고 맥주도 늘어난다. 박카스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콩강을 넘어가는 다리가 두 개가 있다. 재팬브리지를 넘으면 눈 앞에 박카스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시외버스터미널에도 박카스 광고가 있다. 캄보디아 어디에나 박카스 광고다. 여기에다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 이미지가 높아져 ‘박카스 한류’도 더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카스는 캄보디아 운동경기나 지역 축제, 사회 봉사에도 협찬과 기부를 계속하고 있다. 한글 로고처럼 ‘한국에서 온 박카스’라는 당당히 광고하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 중인 이랜드리테일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2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위(위원장 김상조)는 이랜드리테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13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전국에 48개 아울렛 점포(지난해 7월 기준)를 운영 중이며, 소매업종 연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이므로 ‘대규모유통업자’에 해당된다. 이랜드리테일의 법 위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판매촉진비용 전가 행위 ▲계약기간 중 납품업자 매장위치 등의 부당 변경 행위 ▲계약서면 지연 교부 행위 등이다. 먼저 ‘판매촉진비용 전가 행위’를 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7년 한 해동안 17개 아울렛 점포에서 314개 납품업자와 5077건의 판매촉진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납품업자에게 ‘판촉행사약정서’에 없던 매대, 헹거 등 집기 대여 비용 총 2억 1500만원을 부담하게 했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 금지’ 조항에 따르면,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촉진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서면으로 판매촉진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등에 관해 약정하지 않고 납품업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다. ‘계약기간 중 납품업자 매장위치 등의 부당 변경 행위’는 2017년 8월부터 10월 기간 사이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의 154개 납품업자 점포에 대한 대규모 매장개편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렌드리테일은 매장개편 과정에서 계약기간 중에 있던 6개 납품업자의 매장 면적을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기존보다 21%~60%까지 줄였다. 또한, 신규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부담시켰다.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 ‘불이익 제공행위의 금지’ 제8호를 위반한 행위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기간 중에 납품업자 등의 매장 위치·면적·시설을 변경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렌드리테일은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81개 납품업자와 190건의 상품공급계약을 하면서 거래 형태·품목·기간 등의 계약사항이 명시된 계약서면을 즉시 교부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 이렌드리테일은 적법한 서면 교부가 없었음에도 납품업자와 거래를 개시했다. 계약서면 교부는 거래개시일로부터 최소 1일, 최대 137일이 지난 뒤에서야 이뤄졌다.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6조 ‘서면의 교부 및 서류의 보존 등’ 위반이다. 대규모유통업자는 납품업자에게 계약체결 즉시 계약사항이 명시되고 양 당사자가 서명한 서명을 교부해야 한다. 계약서 교부 전에는 납품업자에게 상품을 제조·주문할 수 없다. 공정위는 이렌드리테일에 과징금 2억 1300만원을 부과하고, 향후 재발방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관련 납품업자에게 법위반 사실에 대해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제재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규모 아울렛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의류 등의 판촉행사에 소요되는 비용과 관련해, 대규모유통업자가 사전에 서면으로 약정하지 않은 비용을 추가로 납품업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촉진비용의 분담비율은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가 각각 해당 판매촉진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이익의 비율에 따라 정해진다”며 “다만, 납품업자의 분담비율이 50%를 초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일찍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 매출도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에어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9일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다양한 에어컨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른 더위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백화점측은 “아직 5월이지만,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도 예년보다 일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5월(5/1~16) 에어컨이 주력 제품인 신세계백화점 스마트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신장했다. 좀 더 범위를 넓혀 최근 3개년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에어컨 매출이 더욱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같은 기간(5/1~16) 스마트가전 실적을 보면 2017년 14.9%, 2018년 16.0%로 10%대 신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30%를 훌쩍 넘으며 예년의 2배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이 오르는 시기도 예년보다 빠르다. 보통 백화점 에어컨은 2월초부터 신상품 위주로 매장에 진열돼,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는 5월초부터 고객이 몰리면서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5월 주차별 스마트가전 장르 실적 역시 이를 뒷받침 해준다. 1주차(4/29~5/5) 29.4%, 2주차(5/6~12) 6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월초부터 매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에어컨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기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지하 2층 LG전자 본매장에서 556만원에 판매되는 ‘크라운 스페셜(2IN1)’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60만원이 증정된다. 또, 372만원의 ‘듀얼 스페셜(2IN1)’을 구매하는 겨우에도 모바일상품권 20만원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447만원의 ‘무풍갤러리’ 에어컨은 구매 시 75만원 상당의 1단 큐브 공기청정기가 사은품으로 증정되고, 68만원 캐쉬백, 신세계상품권 20만원도 추가 제공된다. 위니아에서도 에어컨 구매시 최대 30%까지 금액 할인이 진행된다. 영등포점에서는 B관 6층 LG전자에서 2019년도 신상품 에어컨 진열판매를 진행해 ‘휘센 듀얼에어컨(19평형)’ 4가지 모델을 정상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단, 한정 수량이며, 선착순 마감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한 고객들이 5월 초부터 이른 더위와 미세먼지가 겹치자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고 있어 예년보다 빠르게 에어컨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창 봄인 5월이지만 초여름 더위에 맞는 냉방가전 행사를 전진 배치해 고객들의 더위 잡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동유럽 대표 통신 사업자가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사업 비중을 늘리며 ICT 기업으로 변모하는 KT를 방문해 기술을 체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지난17일 러시아 통신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주요 임원들이KT를 찾아5G,인공지능,스마트홈 등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고 19일 밝혔다. MTS는 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 사업자다.우크라이나,벨라루스,투르크메니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가입자1억명 이상을 보유했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과 알렉세이 코르냐 MTS그룹 CEO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East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후MTS그룹 경영진은 서울 서초구KT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5G오픈랩,퓨처온 센터에서 프로야구 라이브, 인텔리전트TV등5G 서비스를 체험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자율 주행,스카이십5G기반 B2B적용 사례(Use Case)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T 관계자는 “MTS그룹 경영진은KT가 유무선 네트워크 기업에서5G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MTS그룹 경영진은 국내 최초AI호텔인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 방문해 KT AI서비스를 체험했다. 음성 호출로 편의용품을 주문하거나 아파트 데모룸에서 음성으로 빌트인 가전을 작동시키는 등 KT AI 기술이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둘러봤다. KT관계자는 “MTS그룹 경영진은 스피커가 아닌TV를 내세운 기가지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기가지니 호텔과 기가지니 테이블TV 이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과 아마존 등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는 통신회사가 AI 시장을 이끄는 것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코르냐 MTS 그룹 CEO는 “AI와IoT분야는 사업 혁신 기반으로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분야”라며 “이미 러시아에 최대IoT네트워크를 구축했고,현재 AI 기반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기존 서비스에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5G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5G상용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5G선도 사업자로서KT는MTS와 같은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