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5G 열풍을 타고 SK텔레콤과 기업간 협업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업체 슈퍼셀(Supercell)과 손잡고, 전국 100개 SKT 프리미엄 매장에서 ‘브롤스타즈’ 5G 체험존을 20일부터 7월말까지 공동 운영한다. 이번‘브롤스타즈’는 여러 이용자들이 가상 격투장에서 만나 3대3 등 다양한 형식으로 대전을 펼치는 실시간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브롤러’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조작해 이동·공격하는 간편한 게임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월간 이용자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브롤스타즈’는 다자간 대전 게임 특성상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핵심이다. 이에 SK텔레콤과 슈퍼셀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다른 장소에서 동시 접속해도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네트워크와 이 게임을 접목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전국 100개 매장에 3대씩 총 300대의 ‘LG V50씽큐’로 체험존을 구성했다.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5G폰으로 ‘브롤스타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스킨을 자유롭게 사용해 다른 체험존에서 접속한 고객과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V50’의 듀얼스크린을 통해 보다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체험존 오픈 기념으로 ▲매장 내 체험 고객 전원에게 ’브롤스타즈’ 캐릭터 스티커와 배지를 ▲내달 8일부터는 ‘브롤스타즈’ 게임 내 트로피 1000개 미션을 달성하고 체험존에 방문한 선착순 3만명에게 구글 플레이 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게임사와 제휴해 5G 가입고객 대상으로 무료 데이터 및 게임아이템 혜택을 제공하는 ‘5GX 게임팩’을 출시했다. 또롯데물산과 협업해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를 VR로 생중계하는 등 협업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5G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하고자 이번 협업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5G네트워크 특성을 활용한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과 함께 5G 생태계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5월 한여름 더위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에어컨 등 여름 상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수박·생수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5월 들어 이른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1주일간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은 작년보다 평균 5도 가량 높았고, 16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저,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에 대한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에어컨 보조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도 104% 늘었다. 특히, 단순 냉방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극심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지난해 35%까지 늘어났고, 5월 현재 전체 에어컨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처럼 에어컨 조기 수요가 증가하고, 올해도 작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작년 같은 ‘에어컨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선제적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16일부터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LG 휘센 듀얼 에어컨을 포함한 행사 상품들을 행사카드(삼성·KB·NH)로 구매했을 때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최대 5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증정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고객들의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을 위해 삼성·LG·위니아 에어컨 행사상품을 구매했을 때, ‘일렉트로맨 베이직 에어써큘레이터’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5월 현재도 인기 상품의 경우 배송과 설치가 늦어질 경우 1주일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한여름 에어컨 사용을 위해서는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1일부터 16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2.9% 올랐다. 올해 초부터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수박 작황이 좋아 이달 초 수박 물량이 작년보다 10% 가량 늘었고, 가격도 지난달 대비 20% 가량 저렴해졌다. 이에 이마트는 11brix 이상의 당도선별수박을 16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 포인트 적립 고객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kg 미만 수박은 7800원에, 6kg 미만 수박은 1만 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마트 데이즈의 여름용 ‘쿨비즈’ 의류의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5% 늘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쿨비즈’와 350여개 의류를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린 160억원 규모다. 이밖에 최근 텐트 대신 간단한 캠핑·피크닉 용품으로 떠오르는 ‘그늘막’이 73.4%, 등산용품의 경우 72.8% 매출이 늘었다. 생수와 아이스크림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씩 증가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5월 들어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은 지난해 에어컨 대란 학습효과로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현대백화점이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자체 캐릭터를 만들었다. 흰디라는 강아지로 웹툰·애니메이션·이모티콘·자체 상품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첫 자체 캐릭터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지·동영상 등 시각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는 요즘, 현대백화점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캐릭터로 차별화된 ‘비주얼(Visual) 콘텐츠’ 만들겠다는 의지에서다. 캐릭터 이름은 ‘흰디(Heendy)’로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과 함께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니만은 디자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어워드(Art Directors Club Award)’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에르메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작업해온 크리스토프 니만은 이번에 현대백화점을 통해 국내 기업과 처음 협업한다. 흰디는 현대백화점(Hyundai Departmentstore)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를 활용해 만들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강아지가 모티브인 캐릭터로 ‘모든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근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흰디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4~6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시즌별 테마에 맞춰 온·오프라인 채널 연출과 각종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5~6월에는 ‘피크닉’을 주제로 흰디와 친구들이 백화점에서 뛰어노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로 했다. 흰디를 활용한 쇼핑백·포장지·전단 등도 도입한다. 이에 더해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계획 중이다. 흰디를 주제로 웹툰·애니메이션·30여 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이모티콘을 만들고 흰디 캐릭터를 적용한 생활소품·장난감·의류 등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외에 ‘그리너리(Greenery·녹색 나뭇잎)’를 콘셉트로 한 오프라인 매장 비주얼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너리는 ‘플랜테리어(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백화점을 싱그러움이 넘치는 ‘도심 속 정원’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전국 15개 모든 지점의 정문 입구·점내 고객 휴식 공간을 자연적 요소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달부터 압구정본점과 목동점 1층 출·입구과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었고, 지난해 리뉴얼한 무역센터점·천호점 식당가는 매장 간의 경계벽 대신 식물을 채웠다, 최근엔 고객에게 증정하는 사은품 비주얼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엔 문구 브랜드 ‘모나미’, 가죽 전문 브랜드 ‘피브레노’와 협업해 한정판 ‘더현대 모나미 볼펜’을 사은품으로 내놨다. 해당 사은품은 5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4000개)이 모두 소진됐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흰디를 활용한 미니 선풍기를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페델리’와 협업한 에코백 등을 연이어 공개한다. 정의정 현대백화점 디자인팀장은 “고객과의 소통에서 비주얼 콘텐츠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자체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백화점의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이 발주한 드릴십 2호선을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6년 만에 드릴십 프로젝트를 완수한 대우조선해양은 약 48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옥포조선소에서 드릴십 2호선에 대한 인도서명식과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소난골 이사회 멤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명식 대모로 나선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인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 여사는 이 드릴십을 ‘소난골 쿠엔겔라’호로 이름 지었다. 이 드릴십은 최종 마무리 작업 후 다음달 말 출항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지연돼 왔다. 최근엔 유가회복으로인도 협상이 급진전 돼 지난 3월 1호선에 이어 2호선까지 최종 인도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차질 없이 드릴십 프로젝트를 인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한화생명은 1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2019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한화생명의 차남규 부회장과여승주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관리자와 FP 30여명, 한화 금융계열사 대표이사 4명도 참석해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700여명의 FP와 40명의 영업관리자가 상을 받았는데최고 영예인 여왕상은 강희정 수원지역단 일왕지점영업팀장(명예상무)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수입보험료 80억원, 월납초회보험료 2억 8000만원, 유지율 97%를 달성했다. 강 상무는 고객맞춤형 재정컨설팅과 기업체 CEO 등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눈높이에 맞춘 법인컨설팅이 강점이다.절세와상속, 노무 등 고객재무설계를 위한자기계발에 지속적으로 힘썼다. 이결과 제주도에서 남편을 따라 낯선 수원에 올라와 FP에 입문했던 강 상무는 현재 관리하는 고객만 600여명에 이른다. 아울러여왕상 10회를 수상한정미경 FP명예부사장은 올해 연도대상에서 명예여왕으로 임명됐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본인의 영업노하우를 동료 FP들에게 전파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고능률FP 20명을 대상으로 ‘정미경 스쿨 1기’를 진행했으며 매달강연, 세미나 등 재테크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차남규부회장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고객의 요구와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환경속에서 매 순간 더 나은 내일에 도전해온 FP 여러분들이 있어 한화생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종합재무컨설팅 역량을 갖춘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플러스 가치를 내재화해 고객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금강주택이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7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금강주택이 정규직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부문은 ▲재무회계 ▲토목(공사/공무) ▲도시정보(개발사업) ▲A/S(센터장) 등이다. 지원자격은 ▲재무회계·토목 관련자격증 보유자 ▲모집부문별 업무경력(4~6년)을 충족한 이 등이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건설사 유경험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면접전형(1·2차) ▲합격자발표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건설워커에서 입사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2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www.worker.co.kr)에서 ‘금강주택 정규직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KB국민카드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대형마트, 미용실 등 특정 업종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월 최대 2만원이 할인되는 ‘체크러시 매주 금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대형마트 ▲미용실 ▲택시 ▲커피전문점 등을 이용하는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행사에 응모하고 국민 체크카드(KB국민 기업체크카드·KB국민 비씨플러스카드·KB국민 프리패스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된다. 예를들어 ▲대형마트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택시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용실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면3000원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1000원이 할인되는 식이다. 할인은 각 업종별로 하루에 한 번씩 4개 업종을 합산해 1일 최대 1만원,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행사 응모와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고객들의 이용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금·토요일에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로 상품별로 제공되는 할인·포인트 적립 혜택에 이벤트 할인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보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체.인.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 중심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체험중심·인성개발·지혜함양(體.人.智)’을 테마로 청소년들이 리더십·팔로워십 역량을 기르고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돕는다. 체계화된 리더십 교육으로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됐다. 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36명이 참여한다. 오는 18일부터 1박 2일 간 열리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8월까지 4개월 간 다채로운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학생들은 매주 ‘I(나)체인지 셀프 리더십’, ‘WE(우리)체인지 팀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한 체험 중심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키우고 나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우기 위함이다. ‘I체인지’에서는 토론·발표 등을 통해 개인 리더십 역량을 높인다. ‘WE체인지’에서는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올바른 협업방식을 배워 팀 리더십 역량도 키운다. 여름방학에는 리더십 해외탐방과 한·일 학생 교류 기회가 주어진다. 3박 4일 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야스다 중·고교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김대영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4개월 간 다양한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참사람 리더십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보교육재단은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청소년 인재 육성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리더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포럼, 특강 등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용인=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XM3와 전기차 ‘조에’, SM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잇따라 출시해 판매회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력차종인 QM6의 LPG 및 가솔린 터보 모델을 새로 선보여 국내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권상순 르노삼성차 연구소장은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차 계획을 밝혔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중형 세그먼트를 개발하는 R&D 센터다. 권 소장은 “주력으로 판매되는 SM6가 출시된 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내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다”며 “디자인 개선과 출력 향상은 물론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6와 함께 르노삼성 라인업의 쌍두마차인 QM6 역시 올해 하반기 상품성이 개선된다. QM6의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에 맞춰 SCR(선택적 촉매환원시스템)이 적용되며, LPG와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가장 기대되는 내년 신차는 크로스오버 모델인 XM3다. 내년 초 출시될 XM3는 이미 부산공장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XM3는 내년 르노삼성의 판매실적을 좌우할 중요한 차종으로 꼽힌다. 권 소장은 XM3에 대해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최종점검을 하고 있다”며 “XM3에는 아반떼보다 높은 수준의 ADAS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XM3의 내수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신차 부재로 수익이 떨어진 부산공장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권 소장에 따르면 전기차 모델인 르노 ‘조에’도 내년 국내 출시된다. 르노삼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연구소장이 직접 언급한 만큼 국내 판매가 유력하다. 그간 르노삼성의 전기차 라인업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준중형 세단 SM3 Z.E가 전부였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5만대의 전기차를 팔았지만 정작 르노삼성이 있는 한국에선 실적이 저조했다.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는 시장이 한정적인 데다 SM3 Z.E는 노후화 문제로 경쟁력이 워낙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에가 들어온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올해 1분기 프랑스에서만 4000대가 넘게 팔린 조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전기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기존 볼트EV, 코나EV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르노 테크놀로지코리아는 1톤 트럭급으로 알려진 전기상용차도 개발 중이다. 현재 양산화 일정이나 계획은 잡혀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과 성능조건을 감안해 테스트하고 있다는 게 권 소장의 설명이다. 또 현행 르노삼성차 라인업들의 단점으로 꼽히는 ADAS 기능도 내년부터는 큰 폭으로 개선된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고속도로에서 추월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양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첫 적용되는 차종은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만의 경쟁력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의 프로젝트 일정 준수율은 99%에 달해 90% 수준인 그룹 내 다른 연구소보다 높다”며 “국내 협력사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문제 대응력이 빠르고 원가 경쟁력도 우수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르노그룹이 가진 7개의 글로벌 연구소 가운데 신차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곳은 프랑스, 루마니아, 한국 뿐”이라며 “현재 XM3를 비롯해 중국 버전의 신형 캡처(QM3) 및 신형 카자르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6년 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로 출발한 르노 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삼성이 출범한 2000년 이후 급속히 성장해왔다. 차량 디자인, 설계, 해석 및 시험,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 기술 능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연구소다.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엔지니어링 허브로 자리잡은 테크놀로지코리아는 중형 세그먼트는 물론 중국 전략 신차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SM3, SM5(래티튜드), SM7, SM6(탈리스만), QM6(꼴레오스), 트위지 등 국내 판매된 차량 대부분이 테크놀로지코리아의 작품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 대행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보험사의 지원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이젠 반대로 보험사에 자본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발전했고, 보험사에서 보기 힘들어진 빅모델이 등장하는 방송 광고도 수시로 전파를 타면서 회사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 보장 내역 확인 등 보험사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1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리치앤코의 MG손해보험 유상증자 참여는 GA의 위상이 한 단계 이상 올라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통한다. 이를 통해 대리점이 단순 판매를 넘어 보험사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GA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채로워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최근 고객이 보험 가입·보장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보플’을 출시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회사가 보유한 300만개 이상의 가입 내역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보장 점수도 알려 준다.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도 각각 보험상품 비교서비스인 ‘굿리치’와 ‘보험클리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의 가입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경우 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오더메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카금융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보험사에 관련 상품개발을 요청하면 보험사가 이를 만들어 인카금융에 제공, 판매하는 형태다. 대리점이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는 각각 배우 하정우와 현빈을 내세운 빅모델 마케팅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빅모델 기용은 KB손해보험의 김연아처럼 보험사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GA의 이같은 행보는 단순 판매대리점이 아닌 전문적인 금융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GA를 보면 판매대리점보다는 보험사와 같은 금융회사에 가깝다”고 말했다. GA업계 역시 금융회사 수준의 전문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외형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리점이 온전한 금융회사로 비춰지는 것은 아직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간편하게 보험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점차 전문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는 있으나 아직 완성됐다고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대형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8만 746명으로 같은 기간 보험사 전속 설계사(17만 8358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체결한 신계약은 1318만건, 총 수수료 수입은 6조 934억원에 이른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