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제주항공은 오는 22일부터 베트남 노선에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 승무원의 비행 투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19일 입사한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들은 2개월 동안 비행절차와 항공보안, 위험물, 비상장비 사용방법과 지상훈련 등 법정훈련을 받았다. 서비스와 기내 예절교육, 기내방송 등의 실무교육도 함께 이수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과 김해, 대구, 무안 등 국내 4개 도시에서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4개 도시에 주 49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베트남 국적의 승무원을 투입한 것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베트남 승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여행객은 2014년 14만1500여 명에서 지난해 45만 7800여 명으로 약 3.2배 늘어났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현지수요를 늘리겠다는 게 제주항공의 전략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도시, 72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적극적인 노선 및 기단 확대 전략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45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원은 현재 150여 명으로 늘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항공업계의 ‘UN 회의’로 불리는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게 돼 국내 항공산업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IATA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IATA 서울 연차총회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에는 각 회원 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관계자 등 1000여 명 이상 참석한다. IATA 연차총회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간 우호 증진 등이 목적이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연차총회의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지속적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강화 방안과 향후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 밖에 항공 여행 촉진을 위한 신기술 적용 방안 등 폭 넓은 의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2019년 상반기 신입·경력 정기 공채를시작했다. 16일 일동제약그룹은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등이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 밤 11시까지라고 밝혔다. 전형절차는 신입의 경우 서류전형 ▶ 온라인 AI면접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 ▶ 최종합격 순이고, 경력은 서류전형 ▶ 온라인 인성검사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 ▶ 최종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은 합격자에 한해 개별통보·홈페이지 공고 된다. 먼저 일동제약은 ▲연구 ▲개발 ▲생산 ▲구매 ▲학술 ▲영업·마케팅 분야의 신입과 경력 직원을 모집한다. 연구 분야는 분자모델링 연구, 히알루론산필러 연구와 관련한 석사 이상 학위자를 대상으로 하며, 글로벌 신약 관련 연구 경험자·해외 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 개발 분야는 임상·사업개발 실무자를, 생산 분야는 품질관리 담당자를 모집한다. 학술 분야의 경우, 약학·한약학·수의학·간호학·생명공학 등과 관련한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약사 등 면허 소지자를 우대한다. 영업·마케팅 분야는 ▲약국영업 ▲HS CM(Health Supplement Category Manager) ▲HS 온라인 마케팅 ▲코스메틱 ▲해외사업 등의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일동홀딩스는 ▲회계 ▲IR 분야의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회계 직무는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로서, 회계법인·기업체 업무 경력을 요한다.IR 직무는 IR 업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며, 상경계열 전공, 영어 능통, 해외 IR 경험 등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바이오 사업 관련 직무 ▲시설 관리 분야를,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필러·의료기기 등과 관련한 ▲영업·마케팅 담당자 등을 모집한다. 이 밖에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일동제약 홈페이지 ‘채용’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업무에 인공지능 챗봇(Chatbot) 서비스를 활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효과적으로 임직원 상담을 하고자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의 공식 명칭은 임직원 공모를 통해 ‘헤리(Heri)’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영문 CI ‘(H)yundai (E)nginee(ri)ng’의 각 알파벳을 조합해 만든 것이다. 헤리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을 위한 인공지능 비서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헤리는 복지, 출장, 동호회, 보안 등 회사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90개의 총무 분야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궁금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소하고자 개발됐다. 헤리는 이달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서비스 오픈 후 임직원들은 챗봇 서비스를 적극 활용 중이다. 오픈 후 현재까지 약 1만 여건의 문의가 헤리에 접수됐다. 기존에는 임직원들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사내 메신저나 전화로 답변을 받아야했다. 담당자가 부재중인 경우 답변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는 담당자는 피로할 뿐만 아니라 일상 업무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러한 애로사항들을 ‘24시간 365일’ 응대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 헤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업의 특성상 본사 이외에 국내, 해외에 수많은 건설현장을 두고 있다”며 “현장 직원들도 언제든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지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 헤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리는 지금까지 축적된 다양한 질문사례를 토대로 IBM사의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 ‘WATSON’을 활용해 개발됐다. 정형화된 질문에만 응답할 수 있었던 기존의 챗봇 서비스와 달리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어떠한 형태의 질문도 이해 할 수 있도록 헤리에 NLP(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됏다. 예를 들어, ‘휴양소 신청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이 접수됐을 때 문장을 한 번에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휴양소’, ‘신청’ 등의 최소 단위를 추출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다. 더욱 정확한 답변이 가능한 것이다. 답변을 하지 못한 질문들은 별도의 데이터로 저장돼 학습으로 보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추후 설계, 구매 등 사업수행 영역에도 챗봇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분양, 채용 등의 대외 영역에도 챗봇서비스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건설사에게 첨단 IT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인공지능 챗봇의 도입을 시작으로 임직원 편의뿐만 아니라 사업영역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IT기술들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그룹이 동남아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베트남 1위 민영기업인빈그룹(Vingroup)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16일(현지시간) SK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약 6.1%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투자는 물론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시총 1위 민영기업이다.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며 최근 10년간 총자산 규모가 14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 8230억동(한화 약 1조 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전 3년간 45.5%에 달하는 연평균 매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베트남 투자는 해외 시장 진출 방법에서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SK그룹의 동남아 사업은 생산기지 구축 등 국내 사업의 수평적 확장이나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권 확보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엔 현지 기업과파트너링(Partnering)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현지 파트너와의 시너지 강화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SK는 ASEAN(아세안) 국가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보유한 빈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ICT를 접목한 인프라 구축, 국영산업 민영화 흐름에 맞춘 협력사업 모델 개발 등과 관련 폭넓은 논의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 차원의 성장 기회 모색을 위해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과 만나 협의를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성사됐다. SK그룹은 지난해 8월, 그룹의 주요 경영전략인 ‘따로 또 같이’ 차원에서 SK(주)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해SK동남아투자법인(SK South East Asia Investment)을 설립했다. 이 후 베트남 시총 2위 민영기업인 마산 그룹(Masan Group) 지분 9.5%를 약 4억 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며 베트남 진출의 시동을 건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그동안 SK 관계사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 11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첫 면담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11월에도 베트남을 찾아 응웬 총리와 함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SK그룹은 베트남 1, 2위 민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베트남 지역사회 아젠다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1월 개최된 제1회 하노이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환경보존에 더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경제적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개선 등과 같은 사회적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항수 PR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최고 역량의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저성장기에 접어든 보험산업이미래 성장을 위해헬스케어서비스와 인슈테크를 활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의견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연구와 더불어자본규제 연착륙, 미래 판매채널 혁신전략 등을 위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6일 열린기자간담회에서“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보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보호 등 3가지 핵심 이슈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보험산업 미래성장전략 차원에서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의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한다. 보험사의 장기적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영자에 대한성과평가와보상체계에 대한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규제 연착륙과 예금보험제도 개선,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안 원장은 “특히 자본규제와 관련해 금융안전성 제고 목적과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연구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설계사 법적 지위 변화에 대한 이슈와 채널 포트폴리오 등 미래 판매채널 전략도 주요 연구 과제로선정했다.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해 옴브즈만 등 다양한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 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이날 간담회에서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5가지 경영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보험연구원과 연구원 보고서 영향력 제고 ▲연구자 중심에서 시장 중심의 연구로 전환 ▲연구결과 설명회, 세미나, 간담회 등을 맞춤형으로 실시 ▲연구원의 연구네트워크 강화 ▲연구원 조직과 연구문화, 평가시스템 등의 재정비 등이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후 저층주거지 시민을 위해 생활SOC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집에서 10분 거리 안에서 마을주차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쌈지공원, 어르신쉼터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4년 간 총 약 3753억 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에 180여 개 생활SOC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형 아파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끔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목표에 따라 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생활SOC를 도보 5~10분 거리(250m~500m) 내에 조성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필요한 시설과 시설의 위치, 예상 규모 등은 주민이 자치구와 함께 계획한다. 또한 마을 건축가, 마을기업 등 다양한 지역주체들이 재생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공공은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의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가 될 ‘서울시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6일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조례를 시행해 생활SOC 공급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조례는 총 10개 조문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은 ▲저층 주거지 및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생활기반시설 공급지역 등의 정의 ▲생활기반시설 공급기본계획의 수립 의무화 ▲생활기반시설 공급지역의 선정지역 명시 ▲생활기반시설 공급을 위한 예산 편성 방안 명시 등이다. 서울시는 우선 13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올 연말까지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 3개년(2020~2022)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자치구는 사업 추진의 시급성·파급효과·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생활권역별로 선정됐다. 13개 자치구는 ▲도심권역 2개(종로구, 용산구) ▲동북권역 4개(광진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서북권역 1개(은평구) ▲서남권역 5개(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관악구) ▲동남권역 1개(강동구)다. 주민 의견수렴과 자치구 협의과정을 거쳐 6월 중 지역별로 필요한 시설과 규모, 설치 위치를 확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 후 8월부터 사업을 시행한다. 시설 당 최대 20억원의 시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골목길 재생사업지역, 고도‧경관지구 등에 우선적으로 생활SOC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의 저층주거지는 100년 역사를 지닌 곳”이라며 “10분 동네 생활SOC 공급이 저층주거지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주거지 재생 사업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독립판매법인(GA) 리치앤코는 지난 15일 리치앤코 본사에서 현대해상화재보험과 보험금 청구 혁신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리치앤코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남상우 리치앤코 전무, 오석주 현대해상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상호 협력해 굿리치와 현대해상 보험 가입고객에게 보험금 청구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보험금 청구 혁신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굿리치는 리치앤코의 통합보험 관리 플랫폼으로 보험관리·보험금 청구·보험분석·숨은 보험금 찾기·재무진단·맞춤 보험 찾기·자동차 보험료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필요한 서류를 사진만 찍어 올리면 굿리치 보험금 청구팀에서 각 보험사에 맞는 서식을 채워 직접 보험사에 송신한다. 고객이 보험사 별로 서로 다른 서류를 직접 작성해 팩스 전송까지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낸다. 남상우 리치앤코 전무는 “굿리치는 국내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판매자중심이었던 보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주 현대해상 상무도 “보험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인슈어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가 한층 더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슈어테크 시장에서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스크래핑(Scraping), STT(Speech To Text), TA(Text Analysis) 등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와 고객의 편의를 위한 인슈어테크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K텔레콤이 ICT 기술 활용해 아이들의 진로 탐색 돕기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고성 인흥초등학교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체험을 진행한다.5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인흥초등학교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일부 피해를 입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SK텔레콤은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응원하고 꿈을 키워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직업 연구소’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6개 직종에 종사자를 초청, 멘토링도 진행한다.또한 아이들의 ICT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버트 코딩스쿨’을 운영하고, 향후에도 학교가 코딩 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알버트’ 모듈을 기증한다. 40번째 방문지를 찾은 ‘티움 모바일'은 접이식 컨테이너 방식을 채택해 이동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대비 전시 공간을 확장했다. 접이식 컨테이너를 펼치면 최대 3배 확장하며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 “ICT 정보 격차 해소, 아이들 꿈 키우는데 도움 줄 것” 이번 ‘티움 모바일’은 학생들에게 첨단 ICT 기술 체험 기회 체험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티움 모바일’은 ‘미래 직업 연구소’를 설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이 진로 적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미래 직업 연구소’에 들어서면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가상의 ‘미래 직업 연구소장’이 교육부에서 제공한 직업 흥미 검사를 안내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사 결과 예술 분야의 진로가 적합하다고 나온 학생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연주자 관련 콘텐츠를 체험한다.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 경험을 통해 연주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직 ▲소방관 ▲요리사 ▲경찰관 ▲로봇전문가 ▲음악가 ▲드론 전문가 등을 초청,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멘토링도 함께 준비했다. ‘티움 모바일’은 학생들을 위해 ‘알버트 코딩스쿨’도 준비했다. ‘알버트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알버트',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코딩 교육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생들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따라 움직이는 화면을 보며 코딩과 센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세계여행하기’ ‘심부름하기’ 등 다양한 미션 해결 ▲로봇 축구 게임 등의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 ‘알버트’ 코딩로봇 10여대기증..모내기 일손도 도와 16일 열린 개관 기념식엔 이경일 고성 군수를 비롯해이영욱 고성 교육장 등이 학생들과 함께 참석했다.참가자들은 물을 뿌리면 홀로그램 새싹이 피어나는 ‘ICT 새싹 틔움(T.um)’세레모니를 함께 하며 ‘티움 모바일’의 개관을 기념했다. 'ICT 새싹 틔움(T.um)' 세레모니는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이다. 향후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방문에서 인흥초등학교에 ‘알버트’ 코딩로봇 10여대를 기증한다. 인흥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알버트’를 통해 앞으로도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인 '코딩'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 지역사회를 위해 모내기를 시작하는 20일부터 자율주행 이앙기를 지원한다. 이앙기 지원은 약 3만평 규모 농지의 모내기가 완료될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복구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강원도 고성에 이앙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자율주행 이앙기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청에는 주방 취사도구 등 구호물품 100세트도 지원한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ICT 기술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 주민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지난 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7000건, 전월세 거래량은 16만 2000천 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매매거래량은 줄었고 전월세 거래량은 상승했다. 16일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7025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7만 1751건) 및 5년 평균치(8만 9425건) 보다 각각 20.5%, 36.2% 감소한 수치다. 지난 3월 거래량(5만 1357건)보다는 11% 올랐다. 최근 5년 간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2만건 ▲2016년 8만 6000건 ▲2017년 7만 5000건 ▲2018년 7만 2000건 ▲2019년 5만 7000건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 5366건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31.5% 줄었다. 지방은 3만 1659건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8.8%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22.6% 하락한 3만 5893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2만 1132건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16.7%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주택 매매거래량과는 달리 작년보다 증가했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4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 1744건이다. 작년 같은 달(15만 3609건)보다 5.3%, 5년 평균(14만 1807건)보다 14.1%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작년 같은 시기보다 6.4% 증가한 10만 8631건이다. 지방의 전월세 거래량은 5만 3113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2% 증가했다. 4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 4월보다 9.7% 증가한 7만 4024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같은 시기보다 1.8% 상승한 8만 7720건을 기록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작년 대비 월세 거래량 상승분이전세 거래량 상승분보다 높았다. 4월 월세 거래량은 6만 5240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4.6% 증가한 9만 6504건으로 집계됐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