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GS건설이 지난 2013년 시공한 베트남의 ‘밤콩교량’(Vam Cong Bridge)이 개통됐다. GS건설은 지난 19일 베트남 남부지역 하우 강(Hau)을 횡단하는 밤콩교량 개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밤콩교량 사업의 수주 금액은 약 2400억 원에 달한다. GS건설은 5년간의 공사를 재해 없이 마쳤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수행됐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 원이다.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이를 토대로 GS건설분 공사금액을 추산하면 약 1915억 원에 달한다. 밤콩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강합성 사장교다. 강합성 사장교란 주탑과 교량을 강철 케이블로 연결해 지지하는 형태의 교량이다.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시공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법으로 꼽힌다. 밤콩교량의 주탑과 주탑사이 거리 ‘주경간’은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것이다. 또한 경관을 고려해 베트남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했다. 이번 밤콩교량 완공으로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된 덕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애로사항으로 작용해왔다. GS건설 관계자는 “밤콩교량이 완공됨으로써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며 “해당 교량이 교역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이미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베트남 산업 인프라 조성에 나선 바 있다.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자이리버뷰팰리스’ 라는 한국형 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 교량(Vinh Thinh Bridge) 프로젝트를 준공해 개통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베트남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밤콩 교량 개통식은 밤콩교량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현지시각 오전8시 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밤콩교량 개통식 행사에는 응웬 반 뜨(Mr. Nguyễn Văn Thể) 베트남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부처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홍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건교관, 신덕용 한국 수출입은행 상임이사, 김재화 한국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장,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겸 전무, 김연수 인프라베트남수행담당 겸 상무 등 다수의 국내 인사들도 행사에 모습을 비췄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마트가 상품 혁신을 위해 협력회사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한다.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우수 상품 협력회사 열린 공모전’ 모집을 마치고 24일까지 5일간 상품 컨벤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협력회사를 발굴하고, 고객을 이마트에 오게 만들 ‘핫’ 아이템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30대 젊은 고객을 잡고,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마트가 협력회사 신용등급 문턱을 대폭 낮춰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신선, 가공, 뷰티 등 전 분야에 걸쳐 500여개가 넘는 회사가 참여했다. 컨벤션 행사에는 1차 심사를 거친 303개 회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 성수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마트는 협력사별로 각자의 부스를 제공해 제안한 상품을 충분히 시연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컨벤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해당 바이어와 팀장, 담당 임원이 가격·차별성·품질·디자인 등을 고르게 판단한다. 또한, 25명의 고객 평가단 의견까지 반영해 테스트 판매 상품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해당 협력회사와 협의를 거쳐 7월 이후부터 이마트 주요 매장에서 3개월간 테스트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상품성이 입증된 협력회사는 정식 계약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회사는 이마트 뿐 아니라 이마트가 운영하는 다양한 전문점과의 거래를 요청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회사 303개 중 이마트와 거래를 요청한 업체는 290개, 트레이더스는 209개, 노브랜드는 143개, 삐에로쑈핑은 104개, PK마켓은 95개, 부츠는 25개로 업체 대부분이 1개 이상의 채널과 거래하길 희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 확대로 상품 특성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어려운 상품도 전문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참여 기업 중 60%는 중소기업으로 이마트는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이마트는 테스트 판매 때 상품을 직매입으로 운영해 협력회사의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덜고, 대금 지불 조건을 어음 없는 100% 현금성 결제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마트는 테스트 판매가 진행되는 7~9월이 유통가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매대보다 매출이 상대적으로 큰 특설 행사장을 할애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공모전 상품의 소비자 접근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재악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 상품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열린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이마트와 전문점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대유그룹이 오는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으로 거듭난다. 대유그룹(회장 박영우)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종합가전 브랜드인 ‘위니아(WINIA)’를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사명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정식명칭은 7월 1일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을 쓴다. 영문명은 ‘WINIA GROUP’(*DAYOU제외)이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의 사명도 바뀌게 된다. 그룹과 계열사 사명에 ‘위니아’를 반영해 가전회사로서의 정체성과 강점을 강조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유위니아는 ‘위니아딤채’, 영문명 ‘WINIADIMCHAE’로 변경한다. 시장 1위인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계승하고 위니아의 정통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작년부터 한 가족이 된 대우전자는 ‘위니아대우’, 영문명 ‘WINIADAEWOO’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명에 대유그룹 대표 브랜드인 ‘위니아’를 포함해 대우전자의 소속과 새로운 출발을 표현했다. 대우전자 인수 후 지난 1년간 경영 정상화를 진행해온 대유그룹은 이번 사명 변경을 가전사업에 대한 재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 받는 위니아의 후광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대유그룹은 사명 변경과 함께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의 핵심기술과 유통망 등을 공유해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특히 대우전자의 해외 거래망은 대유위니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을 높이는 데 발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제품 라인업과 생산설비 등 중복되는 자원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복되는 제품들은 단계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통합하고 설비와 조직 등의 정비도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대유그룹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와미주지역 냉장고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020년에는 200만대까지 자사 제품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멕시코에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산기지 증설을 계획 중이다. 또한 에어컨 및 에어가전 사업확대를 위해 3~4년내 연간 100만대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해외공장 신설도 함께 검토 중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이후 브랜드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강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며 “위니아 딤채의 1등 유전자와 대우전자의 개척정신을 결합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주요 건설사들이 현장경험을 갖춘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기업마다 접수 마감일이 다르고 직무별로 지원자격, 우대사항이 상이하기에 해당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 후 입사 지원해야 한다. 20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GS건설·롯데건설·LG그룹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서한·이테크건설 등이 경력직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우선 현대건설은 주택사업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주택설계이며 28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공동주택 수주 및 계획설계 경력 7년 이상 ▲Feasibility Study, 기획설계 경력 보유 ▲주상복합, 복합개발사업 업무 경력 보유 등이다. 건설사 설계관리 분야 경력자는 지원 시 우대받는다. GS건설은 건축시공, 전기시공 등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기간은 6월 2일까지고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가능하다. 지원분야에서 3년 이상 현장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공동주택 유경험자 ▲관련분야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롯데건설도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부문은 토목설계(구조, 토질)·안전교육·안전관리 등이며 26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회사가 요구하는 경력 기간을 충족해야지원할 수 있다. 우대사항은 ▲[토목설계] 해외 Design Build 유경험자 ▲학위/기술사·외국어 능통자 우대 ▲[안전교육] 중국어 혹은 베트남어 가능자(원어민 수준), 안전관리경력자 ▲[안전관리] 안전자격증 보유자 등이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구 서브원)도 경력사원을 찾고 있다. 모집분야는 설비시공·견적/예산(건축, 전기)·안전관리·플랜트 공정설계관리·기계설계관리(열교환기)·기계/배관시공·공무 등이다. 6월 2일까지 그룹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서 온라인지원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 ▲관련학과 전공자이며 기준 점수 이상의 토익성적 보유자를 우대한다. 마찬가지로직무별경력 요건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서한은 건축·재무·전산(IT)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입사 희망자는 27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나 이메일 접수를 통해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동등 학력 ▲각 분야별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자이며 직무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코스닥 상장기업 이테크건설도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모집부문은 경영지원·건축·엔지니어링·안전 등이며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격요건은 직무별로 필요 경력을 충족한 4년제 대학교 졸업자다. 어학능력이 우수하거나 모집분야 관련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우대받는다. 이밖에 건원엔지니어링(31일까지), 선원건설(31일까지), 동성건설(31일까지), 대창기업(31일까지), 문장건설(30일까지), 범양이엔씨(29일까지), 오렌지엔지니어링(27일까지) 등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세영종합건설(24일까지), 양우종합건설(24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23일까지), 한국남부발전(23일까지), 동일토건(22일까지), 벽산엔지니어링(채용 시까지) 등도 경력사원을 찾고 있다. 채용 일정은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www.worker.co.kr)를 참고하면 된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1인 가구 증가와 함께 HMR(가정간편식)·밀키트(Meal Kit)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글래드 호텔이 HMR 제품을 출시했다. 20일 글래드 여의도는 자사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Greets)의 ‘시그니처 램’ 메뉴가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에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메뉴는 ▲그리츠 시그니처 램-양갈비 ▲그리츠 시그니처 램-양꽃갈비살 총 2종이다. 이번 콜라보는 글래드 호텔의 홍보 일환으로 준비됐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호텔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다, 고객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시그니처 메뉴를 상품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상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메뉴는 그리츠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로, 호텔 뷔페에서 즐기던 맛을 집에서도 느끼실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메뉴에는 뉴질랜드의 캔터베리 양고기가 사용된다. 수입단계서부터 최상의 품질을 보증하는 X·M grade를 받은 것은 물론, 월령·중량 개런티도 받은 최상급 원육이다. 여기에 그리츠의 총주방장이 엄선한 천연 향신료배합으로 만든 시즈닝이 함께 제공된다. ‘그리츠 시그니처 램 양갈비’는 1만 5000원, ‘그리스 시그니처 램 양꽃갈비살’은 1만 4500원이며, 총 1000개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출시를 기념해 마켓컬리서 구입할 경우 1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론칭 이벤트도 준비됐다. 참여방법은 해당 상품을 구입 후 마켓컬리에 후기를 남기고, 마켓컬리 아이디를 글래드 호텔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늘(20일)부터 6월 10일까지다. 이 중 추첨을 통해 ▲메종 글래드 제주 숙박권 ▲글래드 라이브 강남 숙박권 ▲글래드 여의도 숙박권 ▲그리츠 식사권 ▲그리츠 시그니처 램 등 풍성한 경품이 총 36명에게 제공된다. 당첨자는 6월 2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HMR 시장이 유통·호텔 업계에서 큰 화두인 만큼 글래드 호텔에서도 트렌드에 따라 글래드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인 그리츠의 가장 인기 메뉴인 양갈비를 마켓컬리에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보던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기획해 선보일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레스토랑의 레트로풍을 느낄 수 있는 그리츠는 3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글래드 여의도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이다. ‘그릴 스테이션’, ‘그린 스테이션’,‘디저트 스테이션’ 등 7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준비되는 뷔페와 함께, 저녁 뷔페에서는 한식·중식·일식·양식 단품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올해 3월에는 글래드 마포에 2호점 ‘그리츠M’이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인천 부품물류센터 폐쇄는 군산공장에 이은 또 다른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했다. 수도권 정비망의 핵심인 물류센터가 없어지면 100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고객 신뢰도 잃는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부품물류센터 폐쇄는 80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대한민국 정부를 기만하고 우리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비 부품을 수급하는 물류센터를 폐쇄하는 것은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 16일 인천 부품물류센터를 오는 24일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인천 만석동에 위치한 물류센터 부지가 7월부로 계약이 만료돼 세종 물류센터와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은 토지 소유주에게 먼저 계약 연장 중단을 통보하고 정규직 비중이 20%에 불과한 세종 물류센터와 통합하려한다”며 “이는 비정규직화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정은 현재 인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100여 명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 구조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인천 물류센터 폐쇄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장별 희망퇴직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노조가 물류센터 폐쇄에 반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정비를 위한 부품 수급에 차질에 생겨 고객 신뢰를 잃는다는 것과 희망퇴직 등 고용불안 우려다. 이에 따라 노조는 21일 인천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 철회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 물류센터를 세종과 통합하는 것은 심각한 일자리 파괴행위로, 사실상 타 지역으로의 아웃소싱”이라며 “일방적인 표적 구조조정을 막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KB국민은행이 역내(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한 커버드 본드(Coverd Bond)가 신용등급 AAA를 부여받았다. 처음으로 발행된 채권에 높은 신용등급이 부여된 배경이 무엇인지 이목이 끌리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4일 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이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이하 커버드 본드법)에 따라 발행한 역내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이하 커버드 본드)에 대해 AAA 신용등급을 신규로 부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역내에서 1조2000억원의 커버드 본드를 발행할 예정인데, 이번 발행은 동 프로그램에 따른 첫번째 발행 건이다 ◇ 국민은행 커버드 본드 발행구조는? 국민은행은 커버드 본드법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커버드 본드의 기초자산집합(커버풀)으로 설정해, 원금 합계 5000억원의 커버드 본드를 발행한다. 이후 발행기관의 상환금 또는 기초자산집합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커버드 본드 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커버드 본드의 기초자산집합은 주택담보대출채권 등으로 구성되며, 발행기관이 등록한 최초 기초자산은 2만1651건, 원금잔액 3조913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채권이다. 주택담보대출채권의 건당 평균 원금잔액은 약 1억8000만원, 평균 LTV는 46.7%이고, 가중평균 이자율은 3.29%, 가중평균 잔여만기는 약 333개월이다. 발행기관은 커버드 본드 발행기간 중 기초자산을 교체 또는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에 정해진 적격요건(1순위 (근)저당권에 의한 담보채권, 커버드 본드법 상 LTV 기준(현행 70%) 이하 채권 등)에 따라 교체나 추가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발행기관은 기초자산집합의 평가금액을 최소 커버드 본드 원금잔액의 10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 ‘AAA’ 신용등급은 어떻게 결정됐나 커버드 본드 신용등급은 발행기관 신용도를 기초로 기초자산집합 처분 등을 통한 회수가능성이 추가적으로 감안돼 결정된다. 따라서, 커버드 본드는 발행기관의 선순위 무보증 채권 대비 예상회수율이 높아 발행기관 신용도 대비 높은 신용등급이 부여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에 발행된 국민은행 커버드 본드의 경우 발행기관인 국민은행의 선순위 무보증채권과 동일한 AAA 신용등급이 부여됐다. 이는 커버드 본드 원리금 지급의무를 1차적으로 부담하는 국민은행이 국내 최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 측은 “신용등급이 동일하더라도 기초자산집합을 통한 회수가능성을 감안할 때 커버드 본드의 예상회수율이 선순위 무보증채권 대비 현저하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향후 커버드 본드 발행 전망은 커버드 본드는 발행사의 장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발행사가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구조개선에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또한 금융시장 측면에서도 새로운 장기 투자상품으로 커버드 본드 도입으로 투자자 선택의 폭이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커버드 본드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커버드 본드 활성화 대책은 크게 ▲커버드 본드의 발행비용 절감 ▲은행권 예대율 산정시 원화 예수금 인정한도 확대 검토 ▲은행 및 보험회사 규제비율 적용시 커버드 본드에 대해 낮은 위험가중치 적용 등으로 구분된다. 한신평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커버드 본드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국민은행 커버드 본드 발행 역시 금융당국에서 마련한 제도적 유인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신평 측은 “국민은행 커버드 본드는 역내에서 발행된 최초의 커버드 본드로서 발행 이전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다”며 “투자자 모집과정도 안정적인 장기물을 선호하는 연기금 등의 투자 수요로 인해 원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행 성공은 다른 은행들의 발행유인과 준비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커버드 본드가 일시적인 발행이 아니라 국내 채권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발행유인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그룹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구광모 회장이 참석했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부회장, 조성진 LG전자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부회장, 신학철 LG화학부회장 등 임원진 40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 관계자는“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은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 또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렸다”고 설명했다. 추모식은 구 전 회장의 약력 소개, 추모 영상 상영,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 순서로 진행됐다.추모 영상에는 1995년 2월 회장 취임식 장면부터 이차 전지와 올레드 TV 사업 추진,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 새로운 기업문화 ‘LG 웨이(way)’ 선포, 마곡 사이언스 파크 공사현장 수시 방문, 의인상 제정과 화담 숲 조성 등 고인의 발자취가 담겼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구 전 회장을 기리며 “이차전지 사업이 처음에 적자가 많이 났다”면서 “그의 집념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영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왜 구본무 회장이 돌아가고 나신 다음에 아쉬워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제가 볼 때 그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손정의 소프트 뱅크 회장, 고모리 시케타카 후지필름 회장도 추모 인터뷰를 했다.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모식이 고 구본무 회장을 추억하는 동시에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지난 주말 주요 건설사 신규 분양단지의 견본주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견본주택 일대에 교통 혼잡이 발생하거나 긴 대기 끝에 입장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나뉘듯각 분양 단지의 입지나 특징, 조건은 다양했다. 지난 19일, 20일 GS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에 따르면 GS건설의 ‘과천자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클라시아’, 코오롱글로벌㈜의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세현개발의 ‘그랑파사쥬 상업시설’과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오피스텔’ 등의 견본주택이 17일 개관했다.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만큼 견본주택은 붐볐다. 그랑파사쥬와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견본주택은대기선을 별도로 뒀지만 방문객이 입장하는 데 4시간 정도 소요됐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의 견본주택은 주말 내내 입장 대기 줄이 300m 이상 이어졌고,일대 교통은 종일혼잡했다. 각 건설사에 따르면 17일~19일 3일 동안 집계된 견본주택 방문자는 ▲GS건설의 과천자이 3만 2000명 ▲롯데건설 롯데캐슬 클라시아 3만명 ▲코오롱글로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에 2만 9000명 ▲세현개발의 그랑파사쥬 상업시설과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오피스텔 1만 5000명이다. ◇교통여건·학군 등 일상의 편리함 높여줄 조건 주목받아 출퇴근 환경을 좌우하는 단지 교통여건은 수요자들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과천자이의 경우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예정)에 인접해 있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양재역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방문객은 “직장이 강남이라 4호선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GTX-C 노선이 공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과천자이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GS건설 임종승 분양소장은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만큼 과천뿐 아니라 안양, 서울권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인접한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종로와 광화문 등 강북권 도심에 접근하기 좋은 입지다.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강남 접근성도 좋아 질 것”이라며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강북횡단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초등학교를 단지 내에 품고 있는 아파트 이른바 ‘초품아’단지로 주목받았다. 하늘채 랜더스원은 성남제일초가 단지와 맞닿아있고 성남중앙초, 성남중·고, 성남여고 등이 단지에서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훈 코오롱글로벌㈜ 분양소장은 “구도심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단지로 거주 환경이 우수하다”며 “초등학교를 단지 내에 품고 있고, 신흥역 역세권의 평지형 대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 입점 점포와 배후수요가 복합단지의 가치를 좌우한다 남동탄 최대 규모가 될 복합단지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 상업시설과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은 인근 지역 외에도 서울 등 멀리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을 합쳐 21만㎡ 규모 연면적으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동탄의 명소인 호수공원에 인접해 있다. 특히 그랑파사쥬 상업시설엔 이국적인 프렌치 테마가 적용되며 최상층엔 인피니티풀, 키즈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에서 온 한 방문객은 “동탄에서 가장 좋은 입지에 초대형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이 지어진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고, 직접 눈으로 보고자 동탄까지 왔다”며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CGV 입점까지 확정됐다고 하니 고민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자이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당해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30일날 당첨자를 발표하고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대 현장 내에 마련돼있다. 롯데캐슬 클라지아는 22일~23일 무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24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2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6월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940-2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2022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의 청약은 21일 특별공급, 22일 당해지역 1순위, 23일 기타지역 1순위, 24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83번지 (오리역 3번 출구) 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2년 9월 계획이다.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와 오피스텔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198에 위치한다. 현장에서 견본주택으로 무료셔틀을 운행 중이라 현장과 견본주택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감독원이 어려운 보험약관을 소비자가 직접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바꿔볼 수있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3개 분야에서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약관(요약본)을 직접 만들어보는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D·I·Y)’가 있다. 현재 판매중인 보험상품 약관을 참고해 체계화 또는 시각화 등의 방법으로 약관의 핵심내용 등을 포함한 요약본을 직접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는현행 보험약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모하면 된다. 예를 들어구성을 변경한다거나 설명과 전달체계 등을 변경하는 식이다. ‘어려운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는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용어와 표현 등을 직접 발굴해 순화된 용어 또는 쉬운 표현으로 만들면 된다.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와 개선 아이디어 분야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등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금융감독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전문성 등을 고려해 보험종사자와 대학생·일반인 부문으로 구분해 시상할 예정이다.시상식은 오는 9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접수는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접수에 필요한 참가신청서·공모작품·설문조사지 등 관련 서류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