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노사는 14일 오후 2시 28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이날 오전 6시 20분 경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노사간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이다. 잠정합의 내용은 오는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 이상 찬성으로 최종 타결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및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 성과급 총 976만원+50% ▲생산격려금(PI) 50% 지급 ▲이익 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이다. 또 배치전환 절차와 근무 강도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고 주간조 중식시간은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된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확충에 10억원을 투자하며, 근무 강도 개선 위원회도 활성화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 뇌 신경망을 본뜬 반도체로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세탁기,냉장고,에어컨등 가전제품에 사용할수있는인공지능 칩(Artificial Intelligence Chip·AI 칩)을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AI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AI 칩은 시스템 반도체 일종으로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AP(Application Processor)와 별도로 AI기능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LG전자 제품에는 뇌신경망을모방한인공지능프로세서 ‘LG뉴럴엔진’이 내장됐다. 회사 관계자는 “딥러닝알고리즘 처리성능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자체 설계로 개발됐으며 생산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칩은▲공간,위치,사물,사용자를 인식하는 영상지능 ▲사용자 목소리나소음 특징을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적,화학적변화를감지해제품 기능을강화하는 제품지능을통합해 구현한다. 데이터 학습으로 인간 감정과 행동을 인식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제품은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온디바이스(On-Device)’ 형태다. 데이터 처리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안에서 수행한다. 개인정보를 서버에 보내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보관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AI 칩에는 보안 엔진이 탑재돼있어 외부 해킹을 차단한다. 일반 정보처리 외에 보안이필요한작업은하드웨어로구현된 보안 구역에서 독립적으로 실행해 정보를보호한다. 이밖에도 인식성능을높이는 기능이 탑재된다.광각렌즈 왜곡을 바로잡고 어두운곳에서도밝고선명한영상을얻을수있는 ‘이미지프로세싱’을 지원한다. ‘3차원공간인식및지도생성(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을 담당하는 ‘공간인식엔진’ 기술도 있다. 향후LG전자는AI칩이적용된로봇청소기,세탁기,냉장고에어컨등을순차적으로출시할계획이다.또기업,대학,연구소등외부와 협력해인공지능을 솔루션을확대할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CTO 사장은 “LG전자AI 칩은최적화된인공지능솔루션을제공할수있도록설계했다”며 “이는LG전자인공지능 ‘LG씽큐’의3가지지향점인진화,접점,개방을보다강화하여고객에게더나은삶을위한새로운경험을제공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서 ‘주보’라는 새 이름으로 공식 발매됐다. 16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 (JeuveauTM, 한국제품명: 나보타)가 미국에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주보는 지난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FDA는 주보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허가를 승인했다. 주보의 미국 현지 판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맡는다. 에볼루스는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the Jeuveau Experience Treatment(J.E.T.)’를 통해, 15일부터 3000여명에 달하는 미국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주보를 선보인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주보의 미국 출시는 대웅제약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로, 대웅제약이 직접 제조한 제품이 전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미국 시장에 이어 세계 제2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 진출도 앞두고 있다.지난 4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누시바(NuceivaTM)의 유럽 판매허가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웅제약측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진출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별도 기준) 3조 498억원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형기 정비 주기가 도래한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다소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25억원)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1482억원에 그쳤으나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여객 부문은 여행 및 상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미주-아시아 노선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힘입어 미주노선 탑승률이 3%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단위당 수익이 1.9% 상승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 등의 영향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고객 편의성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2조 721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 당기순이익 195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익률이 줄었으나, 선가 하락 등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와 33.2%씩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3.7% 줄었다.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최근의 흑자기조는 이어가게 됐다. 선종을 간소화(LNG운반선·초대형원유운반선·초대형컨테이너선)시키고 시리즈호선을 연속 건조한 것이 생산성 확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드릴십 1척을 매각한 것도 흑자 유지에 기여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에서 LNG운반선 수주잔량이 가장 많고 인도가 지연됐던 드릴십들도 지속 인도되고 있다”며 “원가상승 등 올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영업활동,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 1조 723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9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조 7196억원보다 0.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록한 656억원보다 89.1%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여객 부문은 유럽노선과 중국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해 별도기준 분기 매출 0.2% 성장에 그쳤다. 화물 부문이 부진했던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은 이미 4800억원 수준으로 확충된 상황이다.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원 중 800억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하바로프스크·델리·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삼성물산이 베트남에 7번째 삼성마을을 짓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4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쿠옹 마을에서 삼성마을(Samsung Village) 7호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마을은 삼성물산과 한국해비타트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2015년 2월 인도네시아 파시르할랑 지역에 1호 마을을 건설한 것을 시작으로 3개 국가 7개 마을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삼성마을 사업비용은 전액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7호 사업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쿠옹 마을과 나마오 마을에 집짓기(18세대), 집고치기(35세대)를 진행한다. 또한 37개소 화장실 설치를 포함한 위생시설 신축, 위생교육과 재난대응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마을 7호 사업은 2020년 9월 준공될 계획이다. 삼성물산 측은 사업이 완료되면 약 3000명의 마을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착공식에 참석한 양순호 삼성물산 수석은 “이번 사업을 통해 두 마을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마련한 5G 체험 전시관 누적이용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 5G 체험관을 개관했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4월 19일에 오픈한 LG유플러스 5G 체험 전시관에는 지금까지 1만 2000명의 이용객이 방문했다.같은 달 22일부터 문을 연 여의도 LG트윈타워 전시관에는 8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의 서비스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LG 5G기술로 구현되는 일상의 변화’를 프레젠테이션 영상으로 표현한 LED 미디어월이 18%로 가장 높았다. VR과 AR 전용앱인 ‘U+VR’과 ‘U+AR’의 비중이 각각 15%와 1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U+게임, U+프로야구, 아이돌Live, U+골프, B2B 서비스 순으로 이용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G 체험 전시관에서는 5G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U+VR과 U+AR을 비롯 게임, 스포츠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 U+골프, 공연 중계 서비스 아이돌Live 등 LG유플러스 6대 핵심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300여편의 U+VR 전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VR 전용 헤드셋도 구비돼있다. 특히 LG V50 ThinQ의 특징인 ‘듀얼스크린’을 활용해 이들 6종의 U+5G 서비스의 차별적 기능을 100%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U+프로야구는 LG V50 ThinQ의 휴대폰 화면에서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듀얼스크린으로는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하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타석 영상을 마음대로 돌려보는 것이 가능하다. U+골프의 경우 휴대폰으로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듀얼스크린으로는 보고 싶은 선수의 스윙 장면을 볼 수 있다. 공연 중계 서비스인 U+아이돌Live는 휴대폰으로 본 방송을 보면서 듀얼스크린으로는 좋아하는 멤버를 골라 따로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도 휴대폰 게임 화면을 보면서 듀얼스크린의 맞춤형 게임 패드로 조작이 가능해 화면을 가리지 않고 보다 편리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5G 체험 전시관은 용산사옥의 경우 6월 17일까지, LG 트윈타워는 5월 17일까지 운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문하면 된다. 김민효 LG유플러스 현장마케팅팀장은 “1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직장인들을 비롯해 회사 인근 주민들이 5G 체험 전시관에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면서 “앞으로5G 서비스가 고객의 실생활에 왜 필요한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올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해 옷과 난방용품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58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478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6%(792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연결기준)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46억원)보다 44.0%(549억원)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1.0%(129억원), 7.7%(50억원) 늘었다.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순매출액은 3조 3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68억원으로 33.9%(548억원)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079억원을 기록해 20.1%(271억원) 하락했다. 이마트 측은 이번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해 겨울용 옷과 난방용품 판매가 부진했던 점, 할인율이 높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중이 증가한 점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별로는 이마트 할인점의 1분기 매출액이 2조 8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128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479억원) 감소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매출이 20.2%(926억원) 증가한 5513억원, 영업이익도 4.7%(6억원) 상승한 135억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전문점(일렉트로마트·부츠 등)은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적자 폭은 더 커졌다. 전문점의 1분기 매출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823억원) 증가했지만, 22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손실액이 지난해 1분기(151억원)보다 76억원 더 늘었다. 이와 관련 이마트 측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106개 점포가 출점하면서 출점이 집중됐고, 올해 1분기에는 8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 부진 점포 효율화 작업이 있어 손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대표 이득주)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 상승한 87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4억원, 당기순이익은 639% 증가한 122억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셀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영업이익외 투자지분 관련 금융수익의 증가 덕분이다. 지난 2018년 4월 일본 세포치료제 선도기업 GC림포텍(Lymphotech Inc.)을 인수해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9년 1분기 매출은 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셀의 주력제품인 ‘이뮨셀엘씨’는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개인별 맞춤 항암제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특수한 배양 과정을 거친 후, 항암 효율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로 제조된다. 이뮨셀엘씨는 이를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하는 신개념 환자 맞춤형 항암제다. 특히 지난 2018년 발표된 간암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간암환자에서 재발위험을 33%, 전반적 사망위험을 67% 감소시키는 등 우수한 항암효과가 5년이상 유지됨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실제처방자료(Real World Data)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이뮨셀엘씨를 처방 받은 환자의 재발률이 월등히 감소하는 것이 발표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 실제처방자료 등을 통해 이뮨셀엘씨의 효과를 입증할 데이터들이 축적되면서, 매 분기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국내 항암제 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국내 제품은 이뮨셀엘씨가 유일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최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물질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해 메소텔린(Mesothelin)을 표적하는 췌장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