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킹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기는 태국이 제물이었다. 베트남은 5일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무득점으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응우옌 아인 득의 극적인 결승 ‘극장골’로 베트남이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베트남은 물론 태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동안 베트남은 숙적인 태국전에서 번번이 패했다. 이번 준결승전의 승리는 2008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11년 만이다. 베트남이 킹스컵에 참가한 건 2006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13년 전 베트남은 태국과의 결승에서 1-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박항서의 베트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동남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오는 8일 붙을 결승 상대는 ‘퀴라소’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국가다. 한국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킨 퀴라소는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카리브해 남부에 있는 나라다. 면적은 제주의 4분의 1이고, 인구는 14만6836명(2013)이다. FIFA 랭킹에는 82위로 베트남보다 16단계 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소속 쿠코 마르티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피테서 아른험 소속 엘로이 룸 등 글로벌 스타를 보유한 퀴라소는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번 킹스컵 대회에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 퀴라소 4팀이 참가했다. 인도와 퀴라소는 객관적으로 뒤져 사실상 베트남-태국전이 결승전이라는 평이 많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대국민 TV 보상 페스티벌’ 진행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13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념해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최대 1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대국민 TV 보상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QLED TV 등 구매하는 제품의 사이즈와 모델별로 최대 100만원 상당의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사용하던 구형 TV를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만원의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브랜드나 연식·모델·크기에 제한 없이 어떤 TV나 모니터를 반납하더라도 보상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본격 판매를 시작한 98형 QLED 8K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예술 작품 감상에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 TV‘더 프레임’ 65형 모델을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19년형 QLED TV 75형이나 65형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성 사운드바 행사 모델 2종(HW-MS651/KR, HW-MS550/KR)을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삼성 사운드바 행사 모델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HW-MS651/KR이 55만원 상당, HW-MS550/KR이 45만원 상당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모델별로 기본 할인은 물론 구형 TV를 반납하고 추가 보상 혜택까지 받으며 초고화질 TV로교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2020년 열릴 UHD 전국 방송 시대를 대비해 소비자들이 QLED 8K의 압도적인 화질을미리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민 TV 보상 페스티벌’은 오프라인 매장 전용 행사로 가까운 삼성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3~5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9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황 회장은‘미래산업, 5G(Industries of the Future, 5G)’를 주제로 대표연설을 했다. GES(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는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미국이 2010년에 시작했으며, 올해 9회째 열린 GES 2019는 미국과 네덜란드가 ‘미래가 지금이다(The Future Now)’를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황창규 회장은미국 국무부와 네덜란드 정부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특히 황 회장은 GES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혁신을 위해 각국 정부의 협조와 전 세계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GES 2019는 전 세계 약 2000명이 참석했으며, 5대 어젠다(연결성, 에너지, 헬스, 식량, 물)를 중심으로 총 56개 세션이 진행됐다. 황창규 회장은 미래산업 3개분야(5G∙AI∙제조)중 5G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대표연설한 것이다. 이번 연설에서 황창규 회장은 4월 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했으며,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회장은“KT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5G는 LTE에 비해 21개월 빨리 표준화가 이뤄졌다”며“5G는 B2C보다 B2B 영역이 더 클 것인데 KT는 수많은 B2B 협력사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5G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이종산업간 협력과 융합, 정부의 지원, 5G 생태계 조성 동참의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이번 GES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에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하고, 글로벌 5G 협력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3일 미국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네덜란드 스테프 블록(Stef Block) 외교부 장관, 시그리드 카그(Sigrid Kaag)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등에 전달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지프는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의 디젤 모델 2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한국 고객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반영한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솔린 모델만 있었던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에 오버랜드 3.0 디젤과 써밋 3.0 디젤이 추가된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8.2 kg·m의 힘을 내는 디젤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안정적인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가솔린 모델과 달리 좌우 구동력을 제어할 수 있는 쿼드라-드라이브II 4WD 시스템이 탑재돼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모든 그랜드 체로키 모델에 적용된 지형 설정 시스템은 눈길과 험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주행 안전 편의성을 위한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차선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비상 정지 기능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통해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가장 상위 트림인 써밋 3.0 디젤은 풍절음을 줄이는 이중 접합 선스크린 리어 글래스와 20인치 알로이 휠, 스티어링 휠 패들 쉬프터, 프리미엄 가죽시트,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그랜드 체로키 디젤의 국내 판매 가격은 오버랜드 3.0이 7840만원, 써밋 3.0 모델이 8240만원이다. 단, 6월 한 달간 휴가비를 지원하는 ‘프리덤 데이즈’ 캠페인 기간에 차량을 구입하면 각각 580만원 할인해준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그랜드 체로키는 플래그십 SUV의 기준이라 불리는 검증된 모델”이라며 “한국 대형 SUV 시장은 유럽 수입차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선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인천 검단신도시 상업용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매각됐다. 풍부한 배후수요와 검단신도시 활성화 대책 등이 이번 입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난 3일 진행된 인천 검단신도시 내 일반상업용지 19필지 입찰결과, 18필지가 평균낙찰률 160%에 낙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이번 상업용지의 공급예정 금액은 3.3㎡당 평균 1313만원 이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과 서울로 진입하는 원당~태리간 도로 시점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우량토지로 평가 받는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검단신도시(1단계)는 현재까지 8개 블록, 9600여세대의 아파트 분양을 완료했다. 2021년 6월 이후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향후 1단계 구역은 3만 3000여 세대, 신도시 전체로는 7만 5000여 세대가 계획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LH 측은 ▲교통망 확충 ▲지하철 및 광역도로 조기개통 ▲자족기능 강화 ▲공공시설 조기유치 ▲스마트시티 도입 등 검단신도시 활성화 대책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이번 입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LH 관계자는 “지난 달 분양한 공동주택지(2필지) 역시 다수의 건설사 참여 속에서 성료된 바 있다”며 “관련업계에서 검단신도시의 발전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급한 상업용지 등 검단신도시에 조성되는 토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LH 인천지역본부 검단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LH는 지난 달 20일 인근에 개발 중인 파주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A11, A32BL)에서 분양을 시행했다. 당시 청약과열 방지를 위한 신청자격 강화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해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 관계자는 “하반기 운정3지구 내 계획된 공동주택용지 4필지 매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그룹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이 릴레이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Plastic Free Challenge)’에 동참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임직원들과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shopping)을 통해 인증했다. 이원준 부회장은 롯데그룹 호텔 BU장 송용덕 부회장의 지목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다음 주자로는 롯데그룹 이영호 식품BU장과, 패션전문사 에프앤에프(F&F)의 김창수 사장을 지목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다.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SNS를 통해 인증하면 건당 1000원이 적립된다. 이 적립금으로 제작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을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 기부에 쓰는 활동이다. 이 부회장은 “어느덧 우리 일상에 가득 차버린 플라스틱을 줄이는 일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생산자, 소비자의 실천 못지 않게 유통사들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계열사들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에서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하며 하천정화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설 명절부터 재활용 또는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포장 방식의 선물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매장 최초로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집중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 5월에도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 달 동안 60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며 BMW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특히 2300여 대나 팔린 E300은 올해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5월 수입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6092대를 판매해 시장 1위를 지켰다. 6543대에 달했던 전달 보다 6.9%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증가한 수치다. 31.1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는 2위인 BMW(3383대)와의 격차를 2709대까지 벌렸다. 지난해 5월만 해도 BMW(5222대)는 메르세데스-벤츠(5839대)를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여름 들어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렉서스(1431대), 토요타(1269대), 혼다(1210대), 미니(1008대), 볼보(932대), 포드(898대) 등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달 900대 넘게 팔았던 지프(770대)는 다소 주춤했고, 인증 문제로 4월 판매량이 ‘제로’였던 폭스바겐은 673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월 차종별 판매 순위 ‘톱10’에도 6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E300과 E300 4매틱(사륜구동)은 각각 1487대와 877대가 판매돼 1, 2위를 휩쓸었다. 또 C220d 4매틱(663대), E220d 4매틱(551대)는 각각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SUV 모델인 GLC도 E클래스 못지않은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GLC 300 4매틱 쿠페(491대)와 GLC 350 e 4매틱(397대)은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특히 GLC 쿠페 모델은 올해 총 1700대가 넘게 팔리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모델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E클래스의 강력한 경쟁자인 렉서스 ES300h는 지난달 693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다. 인증 문제가 해소된 폭스바겐의 아테온(673대)도 단숨에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포드 익스플로러(549대·7위),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383대·10위)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의 총 판매량은 1만 9548대로, 전달 대비 7.3% 증가했다. 그러나 2만 3470대에 달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7%나 급감했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BMW와 폭스바겐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시장 위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시설보호 위주의 취약계층 거주 지원 패러다임을 독립생활 지원으로 바꾸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선보인다. 5일 서울시가 올해 본격적으로 ‘지원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싶지만 육체적‧정신적 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장애인, 노숙인, 정신질환자, 어르신에게 주거공간과 의료‧복지 등 주거유지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216호(노숙인 100호, 장애인 60호, 어르신 40호, 정신질환자 16호)를 시작으로 매년 200호씩 추가해 2022년까지 총 816호의 지원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주택은 원룸이나 다세대주택 형태로 공급된다.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서비스제공기관을 지정해 노숙인, 발달장애인 등 대상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제공기관은 은행업무 같은 일상생활 지원부터 투약관리, 알콜중독 치료 같은 의료서비스, 분노조절 등 심리정서 치료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 지원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다세대주택 등을 매입, 입주자 특성에 맞게 리모델링 후 입주자 모집을 거쳐 공급된다. 임대료는 시세 30% 수준으로 하되, 월 임대료와 보증금 비율은 입주자 특성을 감안해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정신장애 여성 노숙인, 알콜중독 노숙인, 거주시설 발달장애인, 정신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총 50호의 지원주택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원주택에 대한 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범사업 입주자의 생활변화를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발달장애인 입주자 100%가 신체적 건강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입주자의 70% 이상은 경제적으로 더 안정됐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해당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지원주택 입주대상에 시범사업 대상자였던 노숙인, 장애인, 정신질환자에 65세 이상 어르신을 새롭게 추가한다. 시는 기본계획, 입주자 선정기준, 서비스 유형 등을 심의‧자문할 ‘지원주택 운영위원회’를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해서 운영한다. 대상자별로 지원서비스가 각각 다른 만큼 분과위원회도 운영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원주택 입주자에게 일상‧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서비스제공기관’을 19일까지 모집한다. 5일에는 시민청 태평홀에서 ‘2019년 지원주택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주자 모집은 서비스제공기관 선정 후 6월 중 이뤄진다. 서비스제공기관으로 지원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http://www.i-sh.go.kr)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서울주택도시공사 맞춤주택부에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서울시 지원주택 사업부서(장애인복지정책과, 자활지원과, 보건의료정책과, 어르신정책과)에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지원주택은 주택과 수요자 필요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이라며 “지원주택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매입 임대주택뿐 아니라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이나 사회주택까지 범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회장 황창규)가 휴대폰의 분실·도난·파손 등에 대비한 단말보험‘슈퍼안심’을4일 출시한다.기존‘KT폰 안심케어4’와 비교해월 이용료 인하,상품 라인업 보강,배터리 보장 추가 등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슈퍼안심’은‘안심케어4’대비 월 이용료를100원~1300원 인하했다.특히 고가 상품군인 ‘플래티넘’은 아이폰은1300원, 안드로이드폰1100원 가격을 저렴한 가격에 단말기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게다가VVIP·플래티넘 상품의 자기부담금을 아이폰은35%에서30%로 안드로이드폰은25%에서20%로 내려 고가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아이폰 대상으로만 제공되던‘프리미엄 파손’이 안드로이드폰까지 확대됐다. ‘프리미엄 파손’은 분실의 경우는 보상하지 않는 대신 저렴한 이용료(아이폰 월2500원,안드로이드폰 월2100원)로 최대70만원까지 보장하며 리퍼는65만원까지 보상 해준다. 최근 휴대폰 사용 패턴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고 데이터 이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트렌드에 맞춰‘슈퍼안심’은 업계 최초로 24개월 후 배터리 기능 저하에 대한‘배터리 교체’를 보상 범위에 추가했다. 분실·파손과 동일하게A/S센터 방문해배터리 기능 저하 교체 확인서를 받아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상 받을 수 있다.이 뿐만 아니라 기본 보장기간도 기존30개월에서36개월로 연장해2년 이상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늘렸다. ‘슈퍼안심’에 대한 가입 문의 및 자세한 내용은KT홈페이지(www.kt.com)와 고객센터(국번 없이100번)를 통해 가능하다. KT는5G출시에 맞춰 요금제는‘슈퍼플랜’,단말교체는‘슈퍼체인지’를 선보였다.이어 단말보험인‘슈퍼안심’을 출시해타사와는 차별화된 초능력 서비스를 제공하며5G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안치용 KT영업본부장 상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슈퍼안심은5G상용화 이후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며“앞으로도KT는 고객 입장에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뉴델리의 대표적 럭셔리 쇼핑몰 ‘디엘에프 엠포리오몰(DLF Emporio Mall)’에서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65형에서 98형에 이르는 QLED 8K 라인업을 선보였다. QLED 8K는 3300만개 화소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해 최고 수준의 화질과 넓은 시야각 등을 구현한 차세대 TV다. 이번 TV는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했다. 이로써 98형과 같은 초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인도 시장에 판매되는 QLED 8K TV는 퀀텀닷 기술과 8K 해상도를 기반으로 한 초고화질뿐만 아니라 인도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5가지 지역 특화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해당 기능들은 인도에서 판매되는 QLED 전 라인업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 TV에 탑재된다. 세부적으로 ▲TV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퍼스널 컴퓨터’ 기능▲음악 감상 시 TV 화면에 오디오 스킨을 적용할 수 있는 ‘뮤직 시스템’ 기능 ▲TV에 꽂힌 USB를 ‘홈 클라우드’ 서버스토리지로 사용하는 기능▲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TV에 실시간 전송 가능한 ‘라이브 캐스트’ 기능 ▲TV와 스마트폰 간 ‘양방향 콘텐츠 교환’ 기능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TV시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올해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크리켓 월드컵(5월 30일~7월 14일)이 있는 해로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