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신임 협회장 후보자에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추위는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캐피탈,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현대캐피탈, IBK캐피탈,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등 회원이사와 비씨카드 감사 총 15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 후보자는 오는 18일에 개최될 협회 임시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제 12대 여신금융협회 상근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관직에서 나온 뒤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사상 최대 인원인 10명이 지원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협회는 지난달 30일 1차 회추위를 열고 김 후보자를 비롯해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해 숏리스트를 구성한 바 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KB국민은행은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부점장급 이상 여성리더 비중을 현재 2배 수준인 20%까지 확대키로 했다. KB 국민은행은 7일 여의도본점에서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여성가족부와 10개 경제단체가 체결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의 후속과제로 추진됐다. KB 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반영해 은행권 최초 자율협약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은 KB 금융그룹 계열사인 KB 증권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허인 KB 국민은행장,박정림,김성현 KB 증권 각자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 국민은행은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여성리더 (부점장급 이상)비중을 현재 (약 10%)의 2배 수준인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또 ‘여성직원 직무 다양화’ 및 ‘우수 여성인재 육성’ 관련 제도를 확대 강화할 예정이다. 허인 은행장은“KB 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육성된 여성인재가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바뀌고 있다”며“앞으로도 KB 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일 생활 균형 지원을 통해 양성평등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증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자 기업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를 두는 제도가 지난 2012년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7년이 지났다. 하지만 누구를 CISO에 앉혀야하고, 보안 인력은 어떻게 양성해야 하는지를 두고 혼선이 이어져왔다. 지난 4일 기업 CISO 지정 제도를 개선하는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CISO 겸직금지와 자격요건을 명시하는 내용이 새로 담겼다. 반면 의무 신고 대상 기업은 줄어, 보안 규제가 완화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변경된 제도는 오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4일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보안빅데이터센터장은“인터넷으로 거래하는 정육점 사장님까지 CISO를 지정해야했던 기존 법령을 개선한 것”이라며“대상을 줄였다기 보다는 기준을 더욱 현실적으로, 확실하게 잡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SO는 기업에 필요한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하는 임원을 말한다. 정보보안에 관한 한 CEO에 준하는 책임을 갖는다. 경영자 입장에서 정보기술을 다루는 CIO와도 구분되지만, IT시스템을 관리한다는 접점 때문에 CIO가 CISO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 CISO 의무 대상 현실화하는 대신 자격요건·겸직금지 대상 신설 우선 이번 개정안에서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 중에서 CISO를 현실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직을 대상으로 한다. 지정·신고 대상은 기업집단(대기업), 중견기업, 중기업이 포함된다. 소기업 중에서는 정보통신서비스와 밀접한 기업 일부가 대상이다. 자본금 1억 원 이하인 부가통신 사업자와 소상공인, 소기업(전기통신사업자, 집적정보통신시설사업자 제외) 등은 CISO 지정·신고 의무에서 면제된다. 이에 따라 의무 지정 대상이 19만 9000여 개에서 약 3만 9000만 정도로 줄었다. CISO 겸직금지 역시 모든 신고대상자가 아닌 해당 업무가 정보통신과 밀접하게 관련될 때에만 해당한다. 총자산 5조 원 이상인 기업과 총자산 5000억 원 이상인 기업 중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자는 겸직 없이 정보보안 업무에 전념하는 CISO를 지정해야한다. 김정희 센터장은“기업은 CISO 운영을 비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해 정책기관이나 기업책임자 의견을 수렴해 기준을 정한 것”이라며“매년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정보보호 또는 정보기술분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격요건이 신설됐다. 겸직금지 대상일 경우▲정보보호 분야 경력 4년 이상▲정보보호와 정보기술 업무 수행 경력이 합산 5년 이상(그중 2년 이상은 정보보호 업무 수행 경력) 등 요건이 추가된다. ◇ 해외에 비해 낮은 국내 CISO 지정률..인력 양성 지원해 제도 안착 노력 지난 4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CISO를 지정해 신고한 기업은 9587개다. 국내 기업이 CISO를 임명하는 비율은 2016년 8.9%에서 이듬해 12.6%로 늘었지만 일본 45.9%(2016년 기준)와 미국 65%(2016년 기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주된 이유는 인력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임원급 인재를 찾기 어려운 데다 장기적으로 육성하려해도 인력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새로운 직책 신설과 인력 운용에 따른 비용도 걸림돌이다. 반면, 정보보안을 중시하는 측에서는 개정된 자격요건이 낮다고 주장한다.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때 내는 과태료가 적다는 의견도 있다. 과태료는 1차 위반 시 1000만 원으로 시작해 2000만 원(2차 위반), 3000만 원(3차 위반)으로 증가한다. 우선 KISA는 지정·신고 의무가 있는 4만여 대상 기업에 이행을 독려하며 개선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정희 센터장은“자격 요건은 인력 수급을 고려해 정해진 것으로 인력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며“상황에 맞춰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가 신제품 4종을 모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중 3억 3000만원대에 달하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3’는 케이스·밴드에 이어 동력장치인 무브먼트까지 모두 카본을 적용한 피스로 28개 한정 생산했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3(카본3)는 일부 부품을제외하고시계 전체를멀티 레이어 카본 소재로 만든 최초의 시계다. 멀티 레이어 카본은 탄소 섬유를 여러 겹 쌓아 압축한 소재로 금속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높지만, 폴리싱 등 시계 디자인에서 중요 요소로 꼽히는 섬세한 마감이 어렵다. 하지만 로저드뷔는 카본3의 CNC 머신으로 생산한 뒤 수작업을 거치는 방식으로45mm 케이스·밴드·무브먼트의 전면을 섬세하게 마감했다. 특히 멀티 레이어 카본 특유의 흰색 스트라이프 패턴을 나뭇결처럼 연출해 카본 특유의 투박한 질감과 밋밋함을 없앴다. 인덱스를새긴플랜지 역시 카본으로 만들었다. 로듐 도금 인덱스엔 첨단 야광도료인 흰색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넣었다. 핸즈는 18K 금으로 만들었지만 검게 PVD 코팅했다. 핸즈 끝엔 인덱스와 같은 흰색 슈퍼루미노바를 넣어어두운 곳에서도 한눈에 시간을 볼 수 있다. 카본3는 다이얼(숫자판)을 없애고 글래스와 백케이스에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무브먼트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무브먼트는 RD509SQ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으로 디자인이 우수한 스위스 무브먼트에만 주는 ‘제네바실’을 받았다. 카본 소재 무브먼트로는 최초다. 제네바실은 나사를 포함한 전 부품을 제네바 전통 수공예 기준에 맞춰 제작한 무브먼트만 받을 수 있다.매년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약 2000만개 시계 중 2만 4000개 정도만제네바실을 받는다. 제네바실 인증 무브먼트는일반 무브먼트보다 제작 시간이 약 30~40시간 더 길다. 해당 무브먼트는 카본 소재 플레이트·브릿지를 가능한 작게 만들어 핵심 부품들이 시계를 움직이는 모습이생생히 보인다. 브릿지·플레이트·투르비옹 상부 케이지 사이엔벌집 패턴으로 디자인했다.투르비옹 케이지는 켈트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었다.사용된 부품 수만179개에 달한다. 수동 기계식 칼리버로 파워 리저브는 90시간이고 방수는 50m까지 가능하다. 무브먼트를 감싸는 내부 티타늄 컨테이너는 블랙 러버로 코팅해 내구성과디자인 통일감을 높였다. 시간을 조정하는 크라운 역시 티타늄이지만 마모를 줄이는 검은색 DLC 코팅을 했다. 로저드뷔는 카본 무브먼트를 사용한 시계를 지난 2017년부터선보였다. 하지만 케이스와 밴드까지 카본을 적용한 것은이번 피스가처음이다. 이전 제품은 검은색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고무와 패브릭을 사용한 투톤 스트랩을 사용했다. 추가 스트랩은 흰 고무와 패브릭으로 만들었다. 클라스프는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폴딩 버클을 사용했다. 또 QRS(Quick Release System)를 적용해 로저드뷔에 따르면 3초 만에 시곗줄을 바꿀 수 있다. 카본3는 전 세계에 28피스만 한정 출시한다. 소비자 가격은 약 3억 3000만원대다. 로저드뷔는 카본3와 함께 ‘엑스칼리버 블랙라이트’ 3종을 출시했다. 100개 이상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브릿지에 직선 튜브를 장식해 UV라이트에서 형광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니콜라 안드레아타 로저드뷔 CEO는 “로저드뷔는 테크놀로지·예술 등 여러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미학과 기술의 한계를 넘고 경계를 허문다”며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3를 통해 초경량 타임피스로 과감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주세법 개정 보고서가 발표됐다. 주세법은 과세기준을 기존 출고가로 삼는 종가세에서 양·도수를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뀔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종량세 적용 대상과 방법을 두고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주류세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주류 과세체계 개편에 관한 연구’ 보고를 지난3일 발표했다. 보고서엔 주류의 용량과 도수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량세’를 맥주에 우선 적용하거나 맥주·탁주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주류에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출고가 기준이 달라 국산 맥주를 역차별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국산 맥주는 제조원가·이윤·판매관리비를 더한 출고가로 과세하는 반면, 수입 맥주는 관세를 포함한 수입 신고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수입 맥주는 출고가에 마케팅비용 등을 포함하지 않아 과세기준이 국산 맥주보다 유리하다. 종량세를 적용할 경우 국내 맥주 업체의 과세는 용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균 맥주 주세는 1리터당 840.62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맥주의 1리터당 평균 납부세액은 병 제품 814.95원·캔 1182.99원·케그 517.46원·페트는 802.49원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세액은 각각 병 26.05원·케그 323.16원·페트 38.13원씩 증가한다. 단 캔은 342.37원 저렴해진다. 국내 맥주 업체의 납부세액은 평균 1.8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단 생맥주의 경우 용기 가격이 거의 들지 않아 종량세 적용 시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수제 맥주를 만드는 국내 업체들은 종량세로 세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모든 주종에 종량세를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단 증류주는 5년의 유예 기간을 두는 조건을 더했다. 소주·위스키 등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에 종량세를 적용할 경우 물가 상승 등 업계와 소비자의 혼란을 우려해서다. 또 모든 주종에 종량세를 적용할 경우 물가연동제 도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해졌다. 물가연동제는 세율을 물가 상승에 따라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물가가 오르면 주류 출고가와 함께 세금이 자연스럽게 오르는 종가세와 달리 종량세에선 세수가 낮아질 수도 있다. 소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고가 인상은 원자재비 상승 때문”이라며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역차별 논란으로 시작한 주세법 개정 때문에 소주까지 종량세를 적용하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막걸리의 주세는 출고가의 5%다. 막걸리의 경우 “종량세 전환 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지 않는다”고 조세재정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납부세액과 비슷한 1리터당 40.44원을 기준으로 종량세를 적용해본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류세 개편안을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주류세 과세체계의 최종 정부안을 7월 중 낼 방침이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주택도시기금과 보증상품 등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5일 HUG는 사업유형별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지원하는 복합 금융지원부터 가로주택 및 자율주택 사업 등을 지원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까지 HUG가 선보인금융상품은 다양하다. HUG 관계자는 “사업성이 낮은 편인 도시재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저리의 금융지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그러나 다소 복잡한 지원 요건, 정보공유 플랫폼의 부족 등으로 HUG 금융지원에 대한 수요자의 정보접근성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HUG는 정보공유 플랫폼 마련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관심이 높은 몇몇 지자체들과 MOU를 체결해 ▲풍부한 정보교류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 ▲뉴딜사업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HUG는 도시재생이 꼭 필요한 지역에 금융지원을 몰라서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각처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금융지원과 더불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하고자 청년 문화기획자, 창업가 등과 협업해 멘토링·체험 형태의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주택도시기금과 보증이 전국 도시재생 사업에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행정으로 HUG 금융지원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한미약품 항암신약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한미 신약들의 혁신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들을 미국임상종약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했다. 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스펙트럼社와 아테넥스社는 지난 달 31일부터 어제(4일)까지(현지 기준) 美 시카고에서 열린 ASCO 2019(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가해 총 6건(스펙트럼 1건, 아테넥스 5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스펙트럼은 초기 유방암 환자 TC 요법(Docetaxel + Cyclophosphamide)으로 유도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에서 대조약인 Pegfilgrastim(페그필그라스팀/ 상품명: 뉴라스타) 대비 롤론티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시험 2건(RECOVER, ADVANCE)을 종합해 분석한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총 643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캐나다·유럽·인도·한국 등 전세계 약 100여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스펙트럼은 두 연구의 총 4회 치료 주기에서 Pegfilgrastim 대비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 감소율 등을 확인하며, 롤론티스와 Pegfilgrastim의 유사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프랑수아 레벨(Dr. Francois Lebel) 스펙트럼 CMO는 “호중구감소증은 골수억제성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으로, 시급한 항암 치료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론티스가 빠른 시일 내에 호중구감소증 환자 및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스펙트럼은 현재 롤론티스의 美 FDA BLA(생물의약품 허가신청)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테넥스는 오락솔(Oraxol)과 오라테칸(Oratecan), 오랄 에리불린(Oral Eribulin) 임상 연구 총 5건(포스터 발표 3건, 온라인 공개 2건 포함)을 발표했다. 이세 가지 후보물질에는 주사제형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바꿀 수 있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아테넥스는 ▲오락솔의 안전성·내약성·종양 반응 등을 확인한 3상연구(KX-ORAX-001)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경구용 파클리탁셀 연구 ▲오라테칸(오라스커버리 적용 약물+경구용 이리노테칸)의 임상 1상 결과를 이번 ASCO에서 발표했다. 또, 아테넥스는 ▲위식도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Ramucirumab(라무시루맙/ 상품명: 사이람자) 병용 1b상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인 에리불린을 경구용으로 만든 후보물질(오랄 에리불린)의 연구결과 등도 공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의 항암신약들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을 통해 빠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베트남 진출을 생각하는 ICT 기업들에게 BW산업공단 조성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달 3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만난 김종각 베한타임즈 대표(변호사)는 “BW산업공단 임대공장은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2년 간 현지에서 베트남 기업법 등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절차 진행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BW산업공단 임대공장은 미국의 글로벌 사모펀드사인 워버그 핀커스(Wurburg Pincus)사가 투자한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50억 달러(한화 5조 5000억원)를 임대공장 산업에 투자하여 대성공을 거뒀다. 김종각 변호사는 “공장형 공장에다 아파트 공간이 결합해 임대료가 현저히 낮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IT등 하이테크를 육성하려고 한다. 다른 산업에 비해 라이선스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최택진 BW인더스트라이얼 매니저는 “지난해 초 합작법인인 BW산업공단을 설립하고 현재 베트남 전국 5개 도시에 있는 7개 공단에서 임대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메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이 오면 경험이 없는 베트남 공장에 활기가 넘치고 유익할 것이다. 앱 개발 몇 개만 성공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투자자와 현지 파트너가 공장이 아닌 사무동으로 ICT 기업에 적합한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워버그 핀커스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로 베트남 최대 공단 개발사인 베카멕스(Becamex)사를 선정하여 향후 5년 간 10억 달러(한화 1조 1000억원)를 임대공장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임대공장의 월 임대료는 일반 사무실 임대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운영비가 적게 들 것이 최매니저의 설명이다. 또한 BW산업공단 임대공장이 베트남 전역에 걸쳐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설명회는 한국 프레스센터(5월 30일 오후 2시 30분, 중구 태평로 1가 25)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5월 31일 오전 10시, 분당구 삼평동 대왕판교로 815)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5G 상용화에 따라 이동통신회사들이 단말기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가격이 비싼 5G단말기와 요금제로 인한 고객들의부담을 줄이는차원에서 보험료를 낮추거나그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 새로운 혜택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휴대폰 분실·도난·파손 등에 대비한 단말보험 ‘슈퍼안심’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KT 폰 안심케어4와 비교해 월 보험료가 100원~1300원 가량 인하됐다. 또 24개월 후 배터리 기능 저하에 대한 ‘배터리 교체’를 보상 범위에 추가했다. KT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슈퍼안심은 5G 상용화 이후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강화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5G단말기에 알맞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보험료를내렸다. 아이폰 분실·파손에 대한상품은 월 보험료2800원에 총 85만원까지 보상하는 ‘I폰 분실·파손 보험 85’, 월 8000에 총 200만원까지 보상하는 ‘I폰 분실·파손 보험 200’을 준비했다. 이 상품들의 월 보험료는각각 이전보다 1500원, 800원 가량 저렴해졌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월 보험료 2400원에 총 85만원까지 보상금을 지원하는 ‘폰 분실·파손 보험 85’부터 월 5800원에 총 150만원까지 보상하는‘폰 분실·파손 보험 150’등이 마련됐다. 월 보험료는 각각 900원, 800원 가량 저렴해졌다. LG유플러스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의 높은 출고가로 인한 고객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를 낮춘상품을 새롭게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지원한다. 최근 내놓은 5GX플랜을 살펴보면 8만 9000원짜리 이상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에게는 월 3800원 가량의 휴대폰 분실·파손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월 7만 5000원짜리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월 2000원 가량의 파손 보험 무상제공과 T멤버십 등급 상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신업계관계자는 “LTE에서 5G로 넘어가면서 단말기나 요금제 가격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통신사들도 고객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새로운 단말기 보험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베트남의 단오는 설날 다음 두 번째로 큰 전통적인 명절이다. 매년 음력 5월 5일로 올해는 6월 7일이다. 똇 도안 응오(Tết Đoan ngọ)로 불리는 단오절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질병을 치유하는 운을 가져오는 절기로 알려졌다.베트남의 음력 5월은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다. 특히 단오절은 여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며 강한 생명력을 가진 벌레들이 매우 기승을 부렸다. 농촌에서는 벌레 때문에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람들에게 병균이 옮겨지기 십상이었다. 수확을 망치고 해를 끼치는 벌레를 없애는 좋은 기회로 단오절을 ‘벌레를 죽이는 절(Tết giết sâu bọ)’이라고도 한다. 또한 꽃을 빻아 레몬주스를 넣어 만든 재료로 아이들의 손톱을 물들인다. 다음 날 아침까지 얹어 감싸두면 손톱이 붉게 물드는데, 붉은색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베트남 사람들은 단옷날 정오에 뜯은 약초의 경우, 양기가 풍부해 치유의 효과가 크다고 여겼다. 또 정오에 태양을 바라보면 시력이 좋아지고 눈이 맑아진다고 믿었다. 다양한 햇과일과 더불어 찹쌀로 빚은 술밥, 껌 즈어우 넵( Cơm rượu nếp)도 찾는다. 병균들이 술에 취해 죽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단맛의 술밥은 소화와 갈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 해 중 반을 보냈다는 의미로 빤우쩌(Bánh Ú tro, 애쉬케이크)도 먹는다. 북쪽 지방에서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오리고기를 챙겨먹는다.자극적이고 신맛이 나는 음식들이 체내 병균을 몰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두, 리치, 망고, 매실과 같은 과일을 먹는다. 베트남에서단오는 현대 사회가 되면서 과거의 의미는 많이 사라졌지만 먹을거리를 즐기며 건강을 기원하는 중요한 명절로 인식되고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