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광동제약이 AI 기반 유전자 연구를 진행하는 영국 바이오기업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xford Cancer Biomarkers)’와 제휴를 맺었다. 3일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영국 옥스퍼드대 종양학 교수들이 설립한 바이오기업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xford Cancer Biomarkers; 이하 OCB)’와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광동제약은 OCB사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예후예측 알고리즘·유전자 검사를 통한 항암제 독성 여부를 알려주는 제품의 개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OCB사는 옥스퍼드대 종양생물학과장인 닉 라 탕그(Nick La Thangue) 교수와 종양내과 데이비트 커(David Kerr)교수가 지난 2010년 설립해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암진단 바이오마커·암동반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해당 회사는 항암 치료 환자들의 유전자 패널 분석을 통해 항암제의 효율성과 독성 리스크를식별하게 해주는 ToxNav 플랫폼 기술을 영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 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환자의 재발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플랫폼 ColoProg를 중국에 출시하는 등 항암 분야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중개항암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옥스퍼드 대학과 기술 제휴·투자 관계 등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투자 파트너십은 정밀의학 기반 진단기술 분야에 진출하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보유 제제들과 함께 암 환자의 삶의 질(QoL)을 높이고 치료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양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OCB사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브라우닝(David Browning)은 이번 광동제약의 투자 파트너십에 대해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OCB 플랫폼 분야의 확장과 개발 촉진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OCB사의 글로벌 진출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최근 4년간 자영업의 대표격인 ‘치킨집’이 매년 8000여 곳 폐업하면서 창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원·부천·창원 등의 지역이 영업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혔다. KB금융그룹은‘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시리즈의 첫 번째로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3일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적으로 8만 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다.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 5000개로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 지난 한 해에만25개 늘어 모두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2018년 6200개로 감소한 반면 폐업은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해 최근 4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 치킨집 창업이 많았던 지역은수원(784개), 청주(737개), 부천(698개) 순으로 나타났으며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 수원(898개), 대전서구(873개) 순으로 분석됐다. 향후 전체 치킨시장의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등 악화된 영업 여건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6200만원 수준이던 치킨집 영업비용은 2017년 1억 1700만원으로 89% 늘었으나,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줄었다.또 신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경쟁이 심한 치킨시장에서 차별화된 메뉴나 서비스,가격 등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예비 창업자의 경우 상권분석서비스나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해당 상권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증권거래세율이 상장주식 0.05%, 비상장주식 16.7% 인하된다. 코넥스 시장의 경우 0.2%포인트 내린다. 이는 지난 3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혁신금융 비전선포’와 국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이 합동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방향’의 일환으로,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3일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3.21 혁신금융 비전선포를 통해 이번 증권거래세 인하를비롯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혁신성장 지원, 자본시장 세제의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 등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선진화 방안의 주요내용은 금융투자상품간 손익통산·이월공제·장기투자 우대방안 등 전반적인 금융세제 개선방안이다. 단기로는 국내 또는 해외주식 어느 하나에서 투자손실 발생 시 국내·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연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간 역할조정과 중장기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와 연계해 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간 역할조정 방안이다. 이번 인하에 대해 증권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세 인하를 통해 차익거래 활성화 등으로 자본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 제고와 거래량 확대 등으로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 계획에 맞춰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가스 충전소와 결합한 세븐일레븐의 두 번째 스마트 편의점이 문을 연다.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이번 편의점은 유·무인 결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SK충전소 스마트 편의점 2호점인 ‘양평SK충전소’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의 스마트 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중 하나다. 가스충전소와 연계한 편의점으로는 지난 2월 오픈한 광교SK충전소점에 이은 두 번째 점포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자동 결제 등이 특징인 세븐일레븐의 스마트 편의점이다. 그중 양평SK충전소점은 약 30평 규모로 듀얼POS를 통해 유·무인 결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또 카페형 콘셉트로 주유소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편의점 오픈과 관련해 지난해 SK가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양평SK충전소점은 고객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광교SK충전소점보다 시식공간·휴게공간을 확대한 카페형 스마트 편의점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올해 2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복지 혜택 업무 협약을 맺고 ‘7분행복충전 상생캠페인’을 열고 있다. 가스충전소 주요 고객인 택시기사가 충전소 스마트 편의점이 작은 휴식처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올해 충전소·주유소·In-Factory 상권을 중심으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확대해 올해 9개의 스마트 편의점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문을 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점포는 총 13개점에 달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새롭고 재미있는 쇼핑경험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은 점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보다 발전된 스마트 편의점을 구현하여 친숙한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 데뷔했다. 이번 출시로 애플과 화웨이 등 경쟁자들이 5G에 주춤하는 사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 LG전자는지난달 31일(현지시간)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현지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를 통해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첫 해외 출시다.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댈러스, 휴스턴을 시작으로 5G가 구축되는 9개 도시에 순차 공급된다. 제품에는 퀄컴의최신AP와5G 모뎀이 탑재됐다. 이에 더해 하이파이쿼드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와 DTS:X 음향 기술, 펜타카메라 등 LG전자 독점 기술도 들어가 있다. 5G 콘텐츠 측면에서도 스프린트와 핀란드 모바일게임 스트리밍기업 ‘해치(Hatch)’가 클라우드게임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성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언론도 기대감을 표했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LG V50ThinQ의 ‘V’가비디오를상징하는만큼스마트한촬영기능이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비지알(BGR)’은“카메라를세개갖췄지만카툭튀없이매끈한후면을자랑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SA(Strategy Analysis)에따르면북미스마트폰시장은 세계 시장침체에도 지난해보다소폭성장하며연간1억6천만대규모에육박할것으로예상된다. LG전자는지난해북미스마트폰시장에서15%대점유율로5년연속두 자릿수 점유율을기록하고있다. 특히 애플과 화웨이가 빠지며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은 LG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LG V50ThinQ 글로벌시장연착륙은전체LG스마트폰브랜드이미지를회복할 좋은기회가될수있다”고 말했다. 이연모 LG전자MC사업본부단말사업부장 전무는 “성능과안정성을갖춘LG V50ThinQ를앞세워새로운모멘텀을맞는스마트폰시장에서입지를강화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한국과미국을시작으로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영국,호주등5G통신환경이구축되는글로벌주요국가에LG V50ThinQ를순차출시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올해로 12번째 우수인증설계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설계사는 생명보험설계사가 1만 3174명, 손해보험설계사가 1만 5836명으로 총 2만 9010명이다. 생·손보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와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우수인증 설계사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우수인증설계사는 ▲근속기간 ▲13회·25회 신계약 유지율 ▲모집실적 ▲불완전판매건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인증자격 유효기간은 1년이며 우수인증 설계사에게는 인증서 발급과 인증로고 사용권(명함, 가입설계서 등)을 부여해 영업에 활용 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생명보험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생보설계사 중 최고를 선정하는 골든 펠로우(Golden Fellow) 인증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향후에는 인증로고 사용권 부여와 함께 ID카드, 본인 홍보용 리플렛, 인증서와 우수인증설계사 소식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손해보험협회는손보설계사 중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설계사에게는 블루리본 후보자격을 부여하고인증서 배포와 사내방송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블루리본은 2011년부터 손보설계사 중 5년 이상 연속해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설계사로 손보업계 최고의 명예로 불린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생·손보협회는 “이 제도가 보험소비자 보호와 보험산업 신뢰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도 보험사와 함께 인증자의 사기진작과 일반인들의 제도인식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지난 4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사들은 일제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몰입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사용자 전용 AR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콘텐츠 대부분은 아이돌, 게임, 예능 등에 집중되지만, 향후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 디지털 광고 등에도 쓰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관련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협업 체계 등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AR과 5G 확산을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지난 31일 서울서초구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증강현실(AR) 콘텐츠 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1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4K 360도 스튜디오와 제 2스튜디오 개관▲선도기업과 전략적 제휴 추진 등을 설명했다. ◇ 아이돌 중심 AR 콘텐츠...30~40대와 아이돌 대상 콘텐츠로 확대 LG유플러스는지난4월5G 상용화와동시에 AR콘텐츠 400여 편을 5G 가입자에게출시했다. 5월 말 기준으로 U+AR 플랫폼에 공개된 영상은 750여 편이다. 초기에는아이돌, 홈트레이닝, 예능, SNS 스타중심으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특히 전체 영상 중 60%가 아이돌 관련 콘텐츠다. 이용자사용패턴분석결과에서도 아이돌 콘텐츠가 전체 조회수 6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 아이돌 중심으로 영상을 제작한 것이 5G 조기 확산에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영역을 넓혀 전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AR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자체제작콘텐츠를대폭늘리고전략적제휴를통한다양한소재의차별화된콘텐츠수급등을추진하기위해연내100억 원규모를AR콘텐츠확보에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바이럴효과가좋은SNS스타, 키즈(Kids) 장르, 30~40대 대상 스포츠장르로 범위를 늘린다. 5G AR 전용 콘텐츠 수는 연내 1500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신기술 적용된 자체 AR 스튜디오...연내 제2관 개관할 예정 LG유플러스 AR 영상은 아리랑TV에 구축된 세계 최초 4K AR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다. 이곳은 약 100㎡ 규모에4K 동시촬영이가능한카메라30대와전용서버45대, 촬영용특수조명을갖췄다. 360도입체촬영 기술을 가진 미국‘8i’와독점제휴해 AR콘텐츠 전용솔루션도 도입했다. 여기에 자제제작콘텐츠를늘리고자 연내제2스튜디오를개관한다. 촬영 인프라가 확장되면 많은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제작하게 된다. 우선 콘텐츠 수를 두 배로 늘리는 게 목표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U+AR스튜디오는4K 카메라30대로동시촬영한동영상을 한 입체영상으로제작할수있는세계최초 스튜디오”라며 “5G 서비스를실감할수있는 다양한입체영상을제작해 즉시제공할수있는장점이있다”고 말했다. ◇미국 8i 한국 덱스터 등과 협업...생태계 확산에 주력 LG유플러스 스튜디오에는 미국 8i뿐만 아니라 국내시각특수효과 기업 ‘덱스터’ 등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볼륨-메트릭콘텐츠를 생산한다. 볼륨-메트릭콘텐츠는 3D 모델이 아닌 실사 기반으로360도입체영상을제작하는기술이다. 이 밖에 전문콘텐츠기획사 5곳(시어스랩+자니브로스, FNC프로덕션, 벤타VR, 플래닛미디어, 쿠드비)과 함께 콘텐츠기획과연출 부분에서 협업한다. 추후 스튜디오를 개방해 생태계를 확대할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실사 기반 360도AR 콘텐츠 제작은4K 화질로는세계최초이며 5G를활용한B2C 모델로새로운미디어시장확장에 파급효과를가져올것”이라며 “U+ 5G에서만누릴수있는전용콘텐츠를더욱확대해나가겠다”고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 ENM 오쇼핑부문이 모바일 생방송 ‘쇼크라이브’에서 뮤직 페스티벌 티켓 판매를진행한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페스티벌에 참여할 아티스트들이‘미리보기’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해 작은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은 오는 3일(월) 저녁 6시 30분 부터 90분간 ‘2019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파크뮤직)’ 티켓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또, 해당 페스티벌 출연 아티스트인 ‘10cm(십센치)’와 ‘소수빈’이 생방송 중 라이브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쇼케이스형 모바일 쇼핑 콘텐츠를 통해 현장 라이브의 감동을 전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CJ ENM이 지난해 처음 주최한 ‘파크 뮤직’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먹거리와 함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크닉’ 콘셉트의 뮤직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오는 6월 15·16일(토·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되며, 올림픽 공원 내에 ▲파크 스테이지(88잔디마당) ▲튠업 스테이지(88호수 수변무대) ▲그루브 스테이지(핸드볼경기장)까지 총 3개 스테이지로 확대 운영된다. 이번 ‘파크 뮤직’에는 ▲국카스텐 ▲장범준 ▲혁오 ▲10cm▲지코 ▲소수빈 ▲자이언티 등 인기 아티스트 40여 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에 CJ오쇼핑은 E&M부문의 페스티벌 콘텐츠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형 모바일 쇼핑 방송을 기획했다고. 오는 3일(월) 저녁 6시 30분부터 CJmall 쇼크라이브의 인기 프로그램 ‘뻔펀’을 통해 음악 쇼케이스가 90분간 펼쳐진다. ‘뮤직 페스티벌 미리보기’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은 CJ오쇼핑 야외 정원에 재현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가수 10cm와 소수빈이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여기에 페스티벌을 즐기는 꿀팁 전수는 물론, 아티스트와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공약을 요청하는 등 실제 뮤직 페스티벌처럼 고객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생방송에서는 ‘뮤직페스티벌 티켓 1인권 패키지(1인 4매 한정)’를 다양한 혜택으로 선보인다. ▲토요일권(5만 9000원) ▲일요일권(5만 3000원)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페스티벌 필수 아이템인 ‘펀샵 채셔 종이 의자’가 증정된다. 이 밖에도 구매 고객 대상 10cm와 소수빈의 애장품 추첨, 국카스텐·혁오·자이언티·장범준 등 페스티벌 출연 아티스트의 싸인 CD 등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날 방송은 CJmall 앱의 ‘쇼크라이브’ 탭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쇼크라이브는 지난 2017년 개국한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로, 현재 뿌쇼뿌쇼·겟꿀쇼·픽미업·인싸쇼핑·뻔펀 등 월~목 총 5개의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밀리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한 방송은 물론, 가수 청하·김동한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해 음악이용권·앨범을 판매하는 등 이색 상품과 차별화된 방송 콘텐츠로 급변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관계자는 “문화와 페스티벌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취향이 쇼핑으로도 연결되도록 CJmall 쇼크라이브에서 신선한 모바일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모바일 커머스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차별화된 쇼퍼테인먼트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트렌디한 상품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내수 실적에 비해 수출이 부진한 쌍용자동차가 호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호주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XLV)과 신형 코란도를 앞세워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행사와 미디어 온·오프로드 시승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호주 기자단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내·외관 디자인과 적재공간, 견인능력, 고급 편의사양 등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수출 확대를 위해 호주를 유럽 및 남미, 중동에 이은 제 4의 수출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멜버른에 첫 해외직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부터 판매, 고객서비스까지 전방위적인 사업체계 구축했다. 호주법인 설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현지 언론들은 두 차례나 평택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티볼리,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등이 높은 상품성으로 호평받고 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후 호주 현지와 평택, 포천에서 가졌던 미디어 시승회 때마다 현지 기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하반기엔 코란도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현지 판매망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유로6 트럭에 대한 무상보증을 최대 7년/100만km로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각종 결함으로 고객불만이 높아지자 신뢰회복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매월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라불만이 쉽게 가라앉진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이 같은 보증 연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 업계에서 전례가 없던 사례”라며 “이는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한국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케어+7 프로그램’은 이번 보증 연장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이다. 유로6 엔진이 탑재된 만트럭 고객들은 7년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을 가입할 경우 100만km까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다.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은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기 위해 만트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지보수 프로그램이다. 정기적인 점검 일정에 따라 차량을 체계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형 트럭은 월 19만원 대, 중형 트럭은 월 14만원 대 수준의 비용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각 정비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받을 때와 비교하면 2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비 항목들에는 각종 오일·필터류 및 냉각수 교환, 기타 소모성 부품 교환 등이 포함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케어+7 프로그램을 통해 애프터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킬 것”이라며 “국내 투자를 더욱 늘려 고객만족도 향상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