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도어, 2도어, 김치냉장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전도 나답게,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어보세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과 그 첫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4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비자의 취향·경험을담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맞춤형 가전 시대 본격화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자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기존 업계와 차별화 해 ▲제조가 아닌 창조(Creation)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Customization) ▲이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폭넓은 세대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향후 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품목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고,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다운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첫 선..총 8개 타입 구성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번째 신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이다.단어 속‘되다(BE)’와 ‘말하다(SPEAK)’라는 결합처럼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 예컨대, 8개의 타입은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840~871L), 4도어 키친핏(Kitchen Fit, 605L), 2도어(상냉장ㆍ하냉동, 333L),1도어 냉장고(380L), 1도어 냉동고(318L), 1도어 김치냉장고(319L), 1도어 변온냉장고(240L), 김치플러스(313L)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키친핏(Kitchen Fit, 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됐다.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키친핏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방가구의 평균적인 깊이를 감안해 냉장고의 깊이를 700mm 이하로 설계했다. 냉장고가 돌출되지 않도록 했고, 높이를 1853mm로 통일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추가 구매할 수 있다. 가령, 1인 가구 소비자가 결혼 혹은 자녀가 생기면 1~4도어를 추가해 하나의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특히 1도어 변온냉장고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했다. 이 제품은 냉장·냉동·김치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기존 1도어 대비 좌우 폭이15cm 더 슬림해 2도어 모델과 함께 배치하면 냉장고 설치를 위해 마련된 평균적인 주방 공간(1070mm)에 딱 들어 맞는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을 구매 시점에 선택하거나 추후 교체할 수 있어 언제든 편리하게 나만의 디자인을구현할 수 있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총 3가지로 ▲따뜻한 느낌의 코타 메탈과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인 새틴 글래스(무광) ▲화려한 색감을 살려주는글램 글래스(유광)로 나뉜다.화이트·그레이 등 기본 색상부터 네이비·민트·핑크·코럴·옐로우 등의 개성 있는 색상을 각 소재의 특성에 맞게 선정해9가지로 운영된다. 다양한 패널 덕분에 이사를 가더라도 집안 분위기와 맞지 않는 냉장고 때문에 고민할 필요없이 패널만 교체해 새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또한 도어가 2개 이상인 냉장고의 경우 각 도어마다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창의적인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구매 전에 ‘삼성닷컴’ 모바일 앱에서 ‘AR 쇼룸’ 메뉴를 통해 자신의 집에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 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이 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슈퍼픽션(SUPERFICTION)’과 협업한제품도 선보인다. 슈퍼픽션의 인기 캐릭터를 도어 패널에 적용해 집안에 유명 작품을 들여다 놓은 것 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총 6종으로출시 후 1년 동안만 한정 판매된다.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는 104만 9000원에서 484만원이다. ◇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신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Project PRISM’을 마련했다.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1인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6가지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꾸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매장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페와 독서·음악 감상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놀이터이자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유명 가구·제품 디자이너 6인과 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디자이너가 ‘가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6인 6색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6인 디자이너의 작품은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서 감상할 수 있고,장호석 디자이너의 제품은 서울 성수동 쇼룸 ‘호스팅하우스’에 전시된다. 양태오 디자이너의 작품은 작가의 자택인 한옥 ‘청송재’에 설치되고 향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소비자에 한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Project PRISM에서는 요일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요일엔‘프리즘 콘서트’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엔 각각‘프리즘 스토리’와‘프리즘 다이닝’을 통해 소비자들이 나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국내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인 ‘삼성코리아(SamsungKorea)’에서 매주 신청하면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개미’, ‘신’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4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6월 6일(목) 스타필드 코엑스 內 별마당 도서관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청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베르베르는 ‘상상력과 소통’을 주제로 독자들과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교감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죽음’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베르베르는 공식 기자 회견 후 첫 독자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별마당 도서관’을 선택했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은 “별마당 도서관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베르나르의 방한 소식을 접했고, 자사의 초청으로 이번 강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난 2016년 5월에도 신세계와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제3인류’ 6권 출간 기념으로 방한했고, ‘영감의 원천’을 주제로 신세계 그룹 공식 블로그인 ‘SSG 블로그’와 인터뷰를 가진 것.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에서 베르베르는 ‘제3인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그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의미, 그리고 상상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었다. 여주은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 상무는 “지난 2년간 구글X의 모 가댓 혁신총괄대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찾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별마당 도서관이 짧은 시간 안에 살아있는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 맞아 6월 한 달간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연극인 손 숙(7일), 소설가 공지영(14일), 유홍준 교수(21일), 건축가 유현준 교수(28일)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토요일에는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의 도서관 콘서트(8일), 마제스틱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15일), R&B 보컬그룹 ‘소울스타’의 공연(22일) 등 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오는 4일부터 핀테크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개설·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는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CreDB),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된다. 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은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에 모인 양질의 데이터를 공개하는 서비스다. 신용정보원은 5000여개의 금융회사로부터 약 4000만명의 신용정보를 집중해 관리하고 있으며, 우선 4일부터는 개인 신용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한다. 개인신용 DB는 전체 신용활동인구의 약 5%인 200만명의 정보를 추출해 비식별화한 것이다. 생년, 대출, 연체, 카드개설 정보 등이 담기며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비식별 조치가 적용된다. 제공되는 정보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37개월치 분량이며,분기마다 직전 3개월의 데이터가 추가된다. 이후 올 하반기에 교육용 DB, 올해 말에 보험·기업신용 DB, 내년 상반기에 맞춤형 DB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업체는 표본 DB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소비자는 더 나은 조건에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사의 차 사고처리 정보와 자동차 회사의 차량별 안전장치 정보를 연결해 안전장치 설치 여부에 따른 사고 피해 규모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보험사는 안전장치를 부착했을 때 보험료를 할인해줄 수 있고, 차량회사는 안전장치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데이터 거래소도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서로 다른 산업 간의 안전한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는 곳으로, 이른바 ‘데이터 경제 3법’중 하나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법령상 요건을 갖춘 기관을 금융위가 지정한다. 이에 정부는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경제 3법이 6월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금융분야에서 디지털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데이터 활용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현장중심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는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집수리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는 올해 은평구, 강북구, 서대문구, 중랑구, 관악구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된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주택 유지보수에 대한 현장기술 및 상담 서비스 등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집수리 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집수리 지원센터를 통해 주택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집수리 공사 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채용 인원은 집수리 전문인력 총 10명이다. 건축·실내건축·집수리 등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채용되면 지역 집수리지원센터에서 현장 기술 지원서비스, 집수리 상담, 컨설팅 서비스, 공구대여소 운영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서울시 도시재생실 조거환경개선과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의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인력과 관련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재생실 주거환경개선과(02-2133-7264)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꼭 필요한 시민들에게 집수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에 5개 자치구에 시범적으로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집수리 전문가들을 모집해 시민들에게 한결 더 나은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달 30일 회사채 본평가 및 정기평가를 통해 OC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전망 변경 사유에 대해서 수익창출력 악화를 먼저 꼽았다. 지난해 중국의 보조금 축소,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경쟁업체의 증설 등으로 인한 태양광 산업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 2017년 말 17$/kg을 넘어섰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8년 들어 꾸준히 하락하며 올해 4월 기준 8.5$/kg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OCI의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는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연결기준 영업적자: 2018년 3분기 469억원, 2018년 4분기 642억원, 2019년 1분기 772억원). 한신평은 “2017~2018년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했던 카본케미칼 부문 역시 실적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가하락으로 인해 주요 제품의 가격 및 수요가 하락하며 10%를 넘었던 카본케미칼 부문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18년 4분기 5.1%, 2019년 1분기 7.6%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의 높은 업황변동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영업실적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등급전망 변경 사유로 꼽혔다. 한신평은 “최근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재개로 올해하반기 이후 태양광 수요 증가및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구조임을 감안할 때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이 회복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OCI는)폴리실리콘생산 측면의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판매가격이 시장가격에 연동되는 구조 하에서 단위당 생산원가를 하회하는 시장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영업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는 비핵심사업 매각과 2016년 이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꾸준히 줄여왔고, 2018년에도 디씨알이(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의 법인세 환급 약 3500억원을 통해 유동성을 확충했다. 이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16년말 1조 7467억원에서 올해 3월말 675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부담은 경감된 상태다. 또한 디씨알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 장부가액 1조1000억원과 매각 철회한 OCI SE 의사업적 가치 등 재무탄력성도 보유하고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비조정대상지역 분양 시장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청약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국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자수가 1만 명 이상 몰린 단지는 총 54개로 나타났다. 이 중 분양 당시 시점 기준으로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된 곳은 42개 단지로 1만명 이상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의 78%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1순위 청약자가 1만 명 이상 몰린 곳은 전국 11개 단지로, 이 중 9곳이 비조정대상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비조정대상지역은 조정대상지역보다 청약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고, 분양권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며 “자금 마련도 수월한 편이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조정대상지역보다 10% 가량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 후 12월만 경과하면 1순위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이전에만 거주하면 거주지 제한도 없다. 도한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추첨제 적용비율의 경우 전용 85㎡이하 기준 전체 물량의 60%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도 당첨 확률이 높은 편으로 꼽힌다. 실제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도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곳에서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까지도 움직이는 분위기다. 인천 루원시티에서는작년 10월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가 1448가구 모집에 3만 5443명이 접수해 평균 24.48대 1을 기록했다. 3만 5000명 이상 모이면서 2018년 인천에서 1순위 청약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로 남았다. 인천국세청 독립청사가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 2블록에 조성되며, 2020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제2청사 건립도 검토되고 있으며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 착공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월 광주 남구에서 공급된 ‘광주남구 반도유보라’는 256가구를 모집하는데 1만 8225명이 몰리며 51.19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주시가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일자리 확보와 더불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거란 전망에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하철 2호선 건설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주택 구입 시 초기에 필요한 자본금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마다 규제의 강도가 다르게 적용돼 이를 역이용하면, 손쉽게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비조정대상지역 중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총 2385가구로 구성된다. 북항 재개발, 55보급창 부지 이전(계획)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며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이 지역의 미래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4일 오피스텔 청약을 진행한다. 5일엔 ㈜신영이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7호선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이다. 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20-80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306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인천에서 처음 지역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파트다.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 떨어져있으며 GTX-B노선(예정)이 추진되고 있는 부평역과도 가깝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천의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 인프라를 단지에서 걸어서 누릴 수 있다. 중앙공원을 비롯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와 인접한 석바위공원, 승기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도심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이뤄진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광역철도 중촌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 중심가인 둔산동과 가까워 일대에 위치한 학원가에 접근하기 좋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무인항공기 개발사 유콘시스템(대표이사 송재근)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5GX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5GX 드론 솔루션’은 5G∙AI∙Data 분석 등 최신 ICT 기술을 드론에 접목한 차세대 서비스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 안전, 재난 등 사회 안전망 구축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통신, AI 기반 영상 분석과 4K 저지연 영상 전송, ‘T 라이브 캐스터’ 등 관련 ICT 기술을 개발하고 드론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1위 드론 장비 개발사 유콘시스템은 드론 개발을 담당한다. 유콘시스템은 드론 제작 기술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5GX 드론 솔루션’ 적용에 최적화된 드론을 개발한다. 솔루션과 드론의 최적화 작업은 두 회사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과 ICT 기술을 접목, 국내 드론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ADT 캡스와 협력해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융합 보안 서비스도 발굴할 계획이다. 김경남 SK텔레콤 시큐리티랩스장은 “SK텔레콤의 ICT 기술과 강소기업 유콘시스템의 드론 기술이 융합해 5G 기반의 차별적 드론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국내 드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이사는 “국내 드론 생태계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개방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차세대 ‘5GX 드론 솔루션’을 통해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최신 임상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가운데, 지난 30일(현지시간)미국 FDA가폐암환자대상 임상1상을 승인 했다. 3일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에 따르면 자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중인 ‘레이저티닙(YH25448)’의 임상1/2상 시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6월 2일 (한국시간 6월 3일) 발표됐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에 기존 치료제 투여 후 발생한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이다. 이번 포스터 발표(Poster Session)에서는 항종양 효과의 영상 판독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상의학 전문의가 독립적으로 중앙 평가한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전체 127명 환자 중 암의 크기가 30%이상 감소해 객관적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 (ORR)은 54%였고, 그 중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서는 57%를 나타냈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상태를 보인 환자도 3명이 확인됐다. 위축된 암의 크기가 유지되는 반응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의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15.2 개월이었다. 또, 중앙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rogression-free survival)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무진행생존기간이란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으로 항암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레이저티닙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9.5개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서 9.7개월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측은 “추가 분석에서 레이저티닙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2.3개월까지 길어져 레이저티닙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현재 레이저티닙은 240 mg 용량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스터에는 안전성에 대한 최신 결과도 함께 발표됐는데, 레이저티닙의 투여와 관계없이 가장 빈번히 발생한 이상 반응은 발진(여드름 포함) 30%, 가려움증 27%, 변비 20%, 식욕 감소 19%, 설사 14%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전체의 3%, 레이저티닙 투여와 관련 있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3% 수준으로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한편,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8년 11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사에 기술 이전 된 바 있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및 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관리를, 유한양행은 국내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진행중인 임상1/2상 시험을 미국으로 확장하는 폐암환자대상 임상1상 시험이 5월 30일(한국시간 5월 31일)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됐으며, 미국에서의 환자 모집은 올해 3분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새로운 CUV 모델이 생산될 창원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경영 계획을 공유했다. 도장공장 신축 현장을 둘러보며 내부 목소리를 경청한 카젬 사장은 현장 경영 보폭을 꾸준히 넓힐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카젬 사장이 3일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 지역 대리점 대표, 지자체장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7일 도장공장 착공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카젬 사장은 이날 창원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카젬 사장은 창원 지역의 쉐보레 대리점을 찾아 영업 일선의 목소리도 직접 경청했다. 더불어 허성무 창원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공유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카젬 사장은 생산 현장직부터 사무직까지 각 부문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쉐보레 판매 네트워크와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현장 소통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 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파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물류 분야인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ATA의 ‘CEIV 파마’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5.4%의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는 다르게 백신이나 인슐린처럼 상온에서는 변질될 수 있어 저온 운송, 냉장 보관 등 취급 난이도가 높다. 이 때문에 CEIV 파마에서 가장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온도 관리 능력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 보관에 필요한 온도 관리를 위해 엄격한 체계를 마련해 왔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화물 터미널의 냉장, 냉동, 보온 창고 등 온도 조절 시설의 출입문 개폐 상황 및 화물 입고량에 따른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전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를 수립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인증 과정을 통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문 교육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CEIV 파마 인증을 받은 글로벌 항공사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18개사에 불과하다. 물류관리업체를 포함하면 총 220개사이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