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영국 총선 결과 보수당이 재집권에 성공하며, 보수당이 공약으로 내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탈퇴)가 현실화될전망이다. 이는 영국 경제와 금융산업은 물론 국제적인 보험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견됐다. 김진억 보험연구원 수석담당역은 1일 ‘영국 브렉시트(Brexit) 우려와 해외 보험사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브랙시티가 현실화되면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Prime Minister David Cameron)는 ‘2017년 말까지 브렉시트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5월 7일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해 브렉시트의 실현가능성이 커진 것.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시기는 2016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한화생명은 그룹의 심장과도 같은 회사로 올해 역사적인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여는 해가 됩시다."김승연 한화생명은 회장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연도상 시상식'에서 "한화생명은 올해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신기원을 마련하는 해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한화생명은 그룹 내 중요한 회사라는 의미도 있지만, 생명보험업 본질이 인간의 삶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인류애에 기반한다"며 "지난 70여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한화생명이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신뢰받는 FP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시상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2012년 한화생명으로 사명변경 후 처음으로 연도상 시상식에 참석해 FP들을 격려했다.한화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 인수 당시 총자산 2..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금을 잘 주지 않는 것으로 의심되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지급실태 조사에 나선다. 특히, 일부 매체는조사대상 보험사를 '보험금 지급이 불량하거나 불완전 판매 비율'이 높은 회사로 낙인을 찍어 보도한 상황.하지만, 조사 대상 보험사 중 상당수는'보험금 부지급률이 낮거나(=보험금을 잘 지급하거나)불완전판매 비율이 낮은 것으로나타났다.이에 따라 조사대상 선정과보도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일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오늘(13일)부터 보험사 8곳을 대상으로 보험금 지급 실태 점검에 나선다. 검사 대상은 생보사 4곳(한화생명·신한생명·흥국생명·라이나생명)과 손보사 4곳(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총 8곳이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검사를 통해 보험사가 고객에게 얼마나..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네 가지의 신(新)담보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실속꾸러미정기상해보험’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증액형'을 선택하면 5년마다 보장금액의 10%씩 증가한다. 이 상품은 남성·여성·암·중증질환별 신담보를 신설해 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은 전립선질환수술, 요로결석수술, ▲여성은 안면부상해흉터성형수술,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수술, ▲암은 암진단, 이차암진단, 암입원과 수술, ▲중증질환은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의 다양한 담보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특히, 의료비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업계 최초로 전 담보의 보험금이 5년마다 10%씩 최대 150%까지 증가하는 보험금 체증형 구조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증액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유병자를 위한 연금종신보험 상품이 개발된다. 과거에 질환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전용 상품으로, 이르면 오는 9월안에출시될 예정이다. 연금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미리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보험이다. 지난 4월 신한생명을 비롯해 교보생명,KB생명 등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했는데,소비자들로부터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유병자(비건강체 또는 표준하체)를 위한 연금종신보험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평균사망 연령이 높아지면서 연금 혜택을 받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병이 있는 사람의사망확률은 건강한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충분한 연금혜택을 받기 어..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보험금 누수를 방지를 막기 위해서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대물배상 제도를 대인배상 수준으로 개선하고,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약관을 원리에 맞게 보완해 해야 합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박사는 12일 열린 ‘자동차보험료 증가 억제를 위한 보상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 보험료 조정과 대물 배상제도의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은 하태경 의원, 박대동 의원과 공동으로 12일 오후 2시 국회 세미나실에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자동차보험 산업의 적자가 1조원인 상황에서 보험료를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자동차보험 산업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상태로 2014년에는 적자 규모가 약 1조원 수준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기승도 박사는..
[인더뉴스 권지영·강자영 기자] 삼성생명 전속 법인대리점이 삼성생명 자회사형 GA설립을 반대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진행된 본사와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전속 법인대리점측은 "GA이 설립되면 전속 설계사 생계에 위협된다"며 적극 반대 입장을 피력했지만, 삼성생명은 "시장 트렌드상 GA설립은 불가피하다"고 맞서 자회사형 GA설립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진행된삼성생명대리점협회의(성대협)와의 회의에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답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생명 고문변호사를 비롯해 연제훈부사장 등 임원 4명과 자회사형 GA담당 TF팀이 참석했다. 전속 법인대리점 측은삼성생명대리점협의회 회장을 포함해 부회장 2명, 지역단 대표 8명이 참석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생명이 이르면 오는 7월 설립하는자회사형 GA에 대해삼성생명 전속 법인대리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11일 삼성생명대리점협의회(성대협)은 서울 중구에 있는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법인대리점 생존권을 위협하는 GA설립을 반대한다"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삼성생명 전속 법인대리점은 전국 8개 지역에 총 280지점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으며, 소속 설계사는 약 8000여명 규모다. 이들 회사는생보사의 경우삼성생명 상품만 판매하고, 손보사 상품은 다양하게 팔 수 있다. 지역단을 포함해 각 지점 대표는 전직 삼성생명 본사 영업부서 출신으로 은퇴 또는 희망퇴직을 통해 지점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자회사형 GA가 설립될 경우 법인대리점 영업 경쟁력 저하와 전속 설계사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배호식 성대협 회장은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료 인상으로 바로 가기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우선 보험금 누수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서비스국장)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외제차 사고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인상 대신 보험금 누수 등 현재의 시스템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동차보험료 증가억제를 위한 보상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도규상 금융위원회 서비스국장은 "현 자동차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과 보험금 절감 등 두 가지가 있는다"며 "보험금 누수를 막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외제차 사고증가로 손보사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상품을 청약할 때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이 간소화되고, 불필요한 서명 등도 줄어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한 달간 실시한 회신결과를 공개했다. 보험사로부터 받은 건의사항 154건 중 77건이 수용됐고, 41건은 추가검토하겠나는 의사를 밝혔으며 나머지 36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금융위는 보험계약 서류에 중복되는 내용이 많고, 자필서명 등 덧쓰기를 요구하는 항목이 과도해 고객이 정작 중요한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금융위는 올해 안으로 보험안내자료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험계약을 승낙할 때 추가적으로 계약자와 피보험자에게 자필서명 이미지를 휴대폰 문자로 발송하도록 하는 행위를 폐지한다. 휴대폰으로 전송된 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