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아파트, 공장, 학원, 병원 등 지난 한해 특수건물의 화재를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화재의 주원인은 담배꽁초와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이하 KFPA)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특수건물의 화재건를 분석한 ‘201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자료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의 특수건물 3만5487건 중에서 2014년에 발생한 2069건의 화재를 조사․분석했다. 총 105페이지의 e-book 형태로 발간해 보험과 소방 관계기관과 국내 손해보험사 등에 배포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662억원으로 전년 312억원 대비 350억원(112.3%)이 증가했다. 재산피해액은 공장이 572억원으로 압도적이고 다음으로 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노후에 하루세끼 챙기려면 온슈어 드세요" (한화생명 온슈어포털 광고 중) 한화생명 온라인보험 온슈어가 '연금전문 인터넷보험'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1월부터 어린이를 비롯해직장인, 중장년층을 위한 연금상품을 주력해 판매하기 시작한 것. 생명보험업계 2위사인 한화생명이 온라인보험 '온슈어'의 콘셉트를 바꾼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보험업계 따르면 한화생명 인터넷보험 '온슈어'는 연금저축, 집중연금, 자녀연금 등의 연금보험상품 라인업으로 통해 '연금전문 인터넷보험'으로 거듭났다. 이 회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금상품 3종을 구축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작년부터 온라인 채널에 대한 콘셉트에 대해 고민해 왔고,여러가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금전용으로 결정했다"며 "고객 니..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정부가 지난 2013년부터 의지를 다져온 보험슈퍼마켓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9월께에 보험슈퍼마켓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본지 18일 자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9월 출범 예정 기사 참조) 보험슈퍼마켓은 ‘펀드슈퍼마켓’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험상품을 비교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 합리적인 선택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그러나 현재 펀드슈퍼마켓처럼 각 펀드 상품을 소비자가 스스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애초의 계획에서는 다소 물러선 형국이다. 금융위원회 보험과 관계자와 일문일답을 통해 보험슈퍼마켓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봤다. ▲보험슈퍼마켓 실제로 9월에 출범하나? - 금융위원회는 생명보험·손해보험 양 협회와 9월까지는 보험슈퍼마켓을 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3년 전 생명보험(입원일당 5만원)에 가입한 조 모씨(32세)는첫아이를 임신했다. 임신 초기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와 병원에 갔더니 유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입원을 권유했다. 조 씨는 병원에 4주 동안 입원했고,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와 퇴원했다. 이후 무사히 자연분만에도 성공했다. 조 씨는 자녀보험 가입때문에 담당 설계사와 통화를 하던 중 유산기가 있어서 입원했는데, 보험금이 나오는지 물었다. 조 씨는 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에서 여성의 유산(또는 유산의 가능성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질병에 준하게 간주해 입원보험금을 지급한다. 유산기 때문에 입원을 하면 진단서에 '절박유산'이라는 진단명이 적혀 있는데이는정상 임신으로 보기 어려워 입원했다는 뜻이다. 20일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20일부터) 7일동안 '2014년 민원발생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회사의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금감원은 "민원등급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회사에 직접 나가 민원발생 원인과 처리결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발혔다.민원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총 9개사로 생명보험사로는 PCA생명, 동양생명, ING생명, DGB생명, KDB생명, KB생명 6개사다. 손해보험사는 MG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이 5등급을 받아 현장점검 대상 회사다. 단, 하이카다이렉트는 민원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지만 오는 7월 현대해상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어 이번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에서 해당 보험사의 CEO 혹은 CCO(마케팅총괄 담당)등 경영진과 면담으로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한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주식시장의 회복세로 인해 변액보험에 대한 가입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위험보험료, 사업비는 차감)를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투자분야에 따라 주식형·채권형·혼합형(주식+채권)으로 목적에 따라 종신 유니버셜 연금으로 나뉜다. 보험과 펀드의 양면적 속성을 갖고 있어 복합적인 설명이 필요한 상품이라는 점을 금융감독이 강조하고 나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에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자 불완전판매 우려에 따라 '변액보험 계약자가 알아두면 유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주가 상승 등에 편승해 영업을 할 경우 불완전판매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하고 차액을 펀드..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현대해상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독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 시장 내 보험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련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보험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해상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설립을 토대로 독일을 포함한 EU시장에 대한 시장조사 활동은 물론 현지 영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는 EU내에서 해외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도시 중 하나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설립으로 EU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두 곳으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등급인 ‘AAA’를 각각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신용평가기관은 메트라이프생명의 향후 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두 기관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에서의 전문성이 높은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영업경쟁력,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수준,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운용자산의 8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구성해 자산부실위험이 낮고 지급여력비율과 유동성 수준이 높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일반계정 내 보장성상품의 비중은 업계평균인 43...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지난 12일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를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S Interpretations Committee)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이하 IFRS IC)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130여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해석하고 지침을 제정하는 기구다. 14명의 위원과 1명의 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종수 신임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 위원은 현재 한국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향후 3년간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에서 IFRS 해석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한종수 위원 진출로 한국은 국제회계기준 재단의 주요 기구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진출 현황은 ▲IFRS재단 감독이사회(M..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강호 보험연구원 원장은 21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태까지 보험정책에 대한 연구를 주로 했다면 (올해는) 보험회사가 이러한 경제환경, 금융환경 상황에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 원장은 저성장·저금리·인구고령화의 뉴 노멀 시대로 진입한 시점에서 예전에 쓰던 경영 전략을 보험회사가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라면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인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험연구원은4가지 연구목표와 세부 연구 과제를 포함한 ‘2015년 연구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4대 연구사업목표는 ▲뉴 노멀 시대 경영전략 모색을 비롯한 ▲보험산업 규제 변화 대응 ▲신성장 동력 발굴 ▲노후소득보장 강화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험산업 중장기 전망과 IFRS2 Phas..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