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상인연합회와 전라남도상인연합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2024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과 전남 상인연합회가 지난 2016년부터 함께 진행해온 행사로, 두 지역의 특산물과 상인 간 교류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부산의 주요 전통시장과 전남의 굴비골영광시장, 무안전통시장, 고흥전통시장 등 80여 개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됩니다. 이들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반송큰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 수영팔도시장 등에서 문화관광형 시장 홍보관이 운영되는데요. 전남장터유랑단의 전통줄타기 공연과 장바구니 퀴즈쇼, 1000원 경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는 ‘제1회 전통시장 가요제’가 열립니다. 전통시장 가요제는 11월 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됩니다.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예심을 거쳐 본선에서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개막식은 8일 오후 3시에 열립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위광환 전라남도 국장 등 내빈이 참석해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한 상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외식 프렌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오르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 첫날 흥행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거란 기대감과 백종원 효과일 뿐이라는 해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18%(1만7400원) 오른 5만1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6억원입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36.32% 높은 4만63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89.07% 올라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1846만여주로 코스피 종목 중 다섯 번째로 많았습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21% 초과한 3만4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772.8대 1의 경쟁률로 11조82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습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6일 특허청 주관으로 열린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차량용 AR(증강현실) 선행 특허'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허기술상은 10년 내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중 매년 심사를 거쳐 국가산업 기술경쟁력 증진에 기여한 특허를 선정해 시상합니다. LG전자의 '차량용 AR 선행 특허'는 2022년 국내외에 동시 출원됐으며 AR로 여러 주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을 받게 됐습니다. 이 특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차량 정보 및 경로 안내 등을 AR 기반의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AR UX(사용자경험) 기술입나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출구로 나가야 할 때 주행 상황을 고려해 차선 변경과 주행 경로를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AR 이미지로 안내선으로 표시해 주는 식입니다.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도로 영상에 AR 이미지를 분리·변형해 고속도로 노면 안내선처럼 직관적인 주행 안내를 제공합니다. 해당 기술은 카메라를 비롯한 차량의 주요 센서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 주행 보조 센서 데이터 및 외부 데이터를 융합하고 처리하는 알고리즘으로 구현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 경쟁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정부당국이 은행권 경쟁촉진을 명분으로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대해 고심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자금공급 이슈가 향후 신규 플레이어 진입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기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를 열어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시장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 관련 경쟁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금융연구원 이수진 금융소비자연구실장과 김현열 연구위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대출시장에 대한 경쟁도 평가 결과 은행 중소기업대출 중 신용대출시장은 평가대상기간(2019년3월~2023년12월) 중 경쟁압력이 하락했습니다. 이 평가에는 경쟁효율성(Competition Efficiency·CE) 지수가 활용됐습니다. 지수가 낮을수록 시장의 경쟁압력이 높은(경쟁이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합니다.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시장 CE지수는 2021년 0.883, 2022년 0.796, 2023년 0.921로 집계됐습니다. 경쟁이 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쎌바이오텍이 3분기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8억원, 57억원을 기록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유산균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과 수익 인식 회계처리 변경으로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성 높은 수출이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고, 판매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지니언스는 나세일 전 시스코 사업본부 임원을 해외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나세일 본부장은 LG전자와 LG CNS 등 LG그룹 IT 계열사를 거쳐,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사업본부 임원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언스는 나세일 본부장의 폭넓은 IT 분야의 전문성과 전략적 비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별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지니언스는 기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여, 미국 법인과의 역할을 세분화 하는 등 더욱 전문적이고 세밀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본부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중동·유럽·아프리카·아태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기반으로 북중미 및 남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나세일 본부장은 "지역별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법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오리진은 신작 모바일 게임 '에이팩스 걸스(일본명 열전소녀)'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26만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팩스 걸스는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한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지난 3월 말 일본 지역에서만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회사 측은 론칭 약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네오리진은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브컬처 문화가 활발한 한국과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에이팩스 걸스는 현재 일본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우수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사의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작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일본에서의 성과가 지속 유지되고 있는 만큼 국내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가입자 혜택 제공 플랫폼 ‘Y박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기 장소를 골라 알려 주는 ‘와이스팟(YSPO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190만 고객이 이용하는 Y박스는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과 함께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번 개편에서 야외·취미 활동을 즐기는 MZ세대가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의 소개 기능과 사용자 참여형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와이스팟 코스추천’ 기능은 핫플레이스를 대기하는 동안 또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는 MZ세대의 '0차 문화' 트렌드에 착안해 주변의 즐길 거리와 식당·카페 정보들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입니다. KT 대학생 마케터 ‘Y퓨처리스트’가 20대들의 트렌드를 담아 직접 기획하고 취재한 장소를 큐레이션 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합니다. 사용자 참여형 커뮤니티 '와글와글' 서비스도 마련돼 ‘혼자 책읽기 좋은 나만의 아지트’와 같은 월별 테마가 제시되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최애 아지트를 사진과 함께 커뮤니티에 자유롭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KT는 만 34세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Y박스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12월부터 3개월 동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미약품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비만치료제 ‘HM17321’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HM17321을 통한 체중 감량의 양적·질적 개선 효능과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습니다.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타깃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효과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에 기인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약물 중단 시 기초 대사량 감소,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매달리기를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결과 단독요법에 의해 근 기능이 정상 동물 수준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는 2024년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2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지 28일만에 누적 16억5045만시간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한 히트작입니다. OTT 시청 인구가 늘면서 집에서 OTT 콘텐츠를 시청할 때 스낵류를 즐겨 찾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30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이번에 선보인 ‘뿌셔뿌셔 2종’은 OTT 스낵 소비자를 겨냥한 안주 제품으로 두가지 맛 모두 국산 가루쌀을 넣었습니다. 신제품 2종 패키지에는 오뚜기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에 '오징어 게임'을 더해 디자인했습니다. 씰스티커 총 30종을 무작위로 동봉했습니다. 신제품 2종은 오뚜기 자사몰 ‘오뚜기몰’과 대형마트, GS25 등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씰스티커는 올해 연말까지 동봉해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집에서 OTT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업계 최초로 20도 수준의 일정 온도에서 관리되는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테스트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현재 편의점 간편식(삼각김밥·도시락·샌드위치 등)은 고온 조리 과정 후 냉장 조리시설에서 제조∙포장 과정을 거쳐 냉장상태(약 5도)로 점포에 배송돼 판매되며, 이후 고객이 전자레인지에 데워 취식하는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 정온 푸드 운영 시스템 구축과 함께 선보인 ‘바로잇(데우지 않고 바로 먹어도 맛있는)’ 상품들은 제조부터 포장, 배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20도 수준의 상태를 지속 유지합니다. 밥은 냉을 타지 않아 찰기를 느낄 수 있고 삼각김밥의 김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푸드 생산 공장 내에 일정 온도가 유지되는 항온 및 항습 시스템을 갖춘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했고, 최상의 품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과 유통 시간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켰습니다. 이 같은 시스템에서 생산된 바로잇 푸드 상품은 전용 배송박스에 담겨 각 점포로 배송되며 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백화점들이 3분기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소비침체와 함께 역대급 더위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지며 명품, 패션 판매가 저조했던 영향입니다. 패션 성수기에 돌입한 백화점이 4분기 주요 카테고리 마케팅을 확대하고 크리스마스 점등 시기를 앞당기며 연말 특수를 정조준합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백화점 사업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각사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롯데 714억원, 신세계 800억원, 현대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7.9%, 12.7% 감소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비우호적인 소비환경이 3분기에도 이어졌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의류 판매액지수는 4.7% 감소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째 마이너스입니다. 특히 9월 늦더위로 FW(가을·겨울) 패션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1973년 기상관측망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SEMA 2024(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 2024)에서 EV9 어드벤처와 PV5 위켄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가 개발한 EV9 어드벤처와 PV5 위켄더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콘셉트카입니다. EV9 어드벤처는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독특한 개성을 겸비한 모험적인 전동화 SUV 콘셉트카로 기존 EV9에 비해 3인치(7.62cm) 높은 전고가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견고한 휠을 탑재했습니다. PV5 위켄더는 '바퀴 달린 스위스 아미 나이프'라 일컬을 정도로 폭넓은 실용성을 갖춘 PBV 콘셉트카입니다. PV5 위켄더는 모듈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차량의 공간과 기능을 극대화했고 특별한 수납솔루션을 통해 탑승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또한, 차량 내에서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캠핑에 특화된 조리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태양광 패널과 수력 터빈 휠을 장착해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며 V2L(Vehicle-to-Load) 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환경단체들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2개월 조업정지 처분 확정 판결을 받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영구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등 6개 단체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최상류에서 51년간 환경을 파괴해 온 영풍 석포제련소를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1300만 영남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상류에서 51년 동안 벌어진 각종 환경범죄를 사람들은 잘 모른다"며 "산업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고 하청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곳이 바로 석포제련소"라고 말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영풍석포제련소의 문제점으로 ▲낙동강 수질오염 ▲백두대간 산림훼손 ▲토양·지하수 오염 ▲노동자 안전사고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1997년 이후 15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산업재해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제련소가 들어설 당시인 1970년에는 이곳에 연화광산이 있었고 환경규제법이 없었다"며 "하지만 1993년 연화광산 폐광으로 제련소의 존재 이유가 사라졌고, 현재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2022년 환경부가 235가지 조건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호리조트는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리조트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국내 서비스 산업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공동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로 기업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호리조트는 '업계 최고 1등의 서비스가치를 실현하는 편안한 리조트'를 목표로,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인수된 지난 2021년부터 종합적인 시설 투자와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시아나 CC는 ▲고객만족도 제고(Satisfaction) ▲고객 편의성 증대(Service) ▲시설 이용 안전성 확보(Safety)를 아우르는 '3S'에 집중하며 신규 리프트카 도입, 클럽하우스 내 엘리베이터 신설, 락커룸 개선, 신형 카트 도입, 주차장 확장공사,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등 시설 리뉴얼을 꾸준히 진행해 골프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