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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한국형 AI 내년 상반기 개발…한국을 AI·클라우드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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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0, 2024, 11:10:14

김영섭 대표 "MS와 협력으로 AICT 컴퍼니 향한 도약 기반 마련"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공동 개발
AI·클라우드 산업 선도할 인재 공동 육성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형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합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와 협력내용을 포함해 ‘AICT 컴퍼니’를 향한 AI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T는 MS와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인력 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조만간 내놓음으로써 AI·클라우드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KT는 지난달 말 한국형 AI·클라우드 개발, AI 전문 자회사 설립, 5년간 수조 원 공동 투자 등을 골자로 MS와 체결한 5개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내년 초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본격 실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픈 AI의 최대주주이자 세계 3대 클라우드 업체인 MS의 힘을 빌려 국내 공공·금융 분야 등 기업·기관을 AI·클라우드 고객사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MS와 협력 중인 해외 기업들도 공략해나간다는 구상입니다.

 

김영섭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2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후, 한국형 AI·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는 사업 목표가 일치하는 MS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MS는 글로벌 정보통신산업에서 대한민국의 중요도를 잘 알고 있다”며 “통신·데이터센터 등 주요 인프라 자산과 공공·기업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KT의 국내 위상과 평가, 경험과 역량, 잠재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KT는 MS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선보일 결과물은 한국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김 대표는 “한국의 규제와 보안 등 시장 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내년 1분기 상용화하는 게 목표이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규제·보안 등 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인 이른바 ‘소버린(자립형)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해 내년 1분기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또 단순히 자체 클라우드를 개발·공급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를 넘어 고객사의 MS 클라우드 ‘애저’ 등 다양한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기업(MSP)’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입니다.

 

소버린 AI 모델도 내년 상반기 중 개발할 예정입니다.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입니다.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o’, MS의 소형언어모델 ‘파이 3.5’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지식·규제환경을 학습시켜 국내 기업들의 AI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GPT-4o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데이터까지 처리 가능한 오픈AI의 최신 멀티모달(다중모델)입니다.

 

KT는 이를 위해 교육·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또 자사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도입해, 고품질의 AI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형 AI의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은 내년 1분기에 출범할 예정입니다. AX 혁신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아키텍처·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B2B와 AI·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고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AX 전략 펀드’도 양사가 공동으로 조성키로 하고 내년 중에 ‘이노베이션 센터tion Center)’를 공동 설립할 예정입니다. 센터는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며, 국내외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섭니다.

 

KT는 MS의 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AI와 미래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참여도 확대해 글로벌 차원의 AI 기술협력에 나섭니다. 네트워크 현대화 및 6G 분야 공동연구, 헬스케어·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별 AX와 GPU·NPU 등의 공동 연구개발도 병행하게 됩니다. 양사는 또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AI·클라우드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국내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과업은 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여정에서 많은 논의와 공감대를 이뤘던 부분이다”며 “KT가 AICT기업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기업과 인재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국가 경쟁력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기존의 초거대 AI 모델 중심에서 나아가 산업별 영역에 특화된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토털 패키지’를 제공하고, 6G 등 미래 통신 분야 기술 분야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섭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다”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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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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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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