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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59㎡ 청약 러시?”…‘둔촌주공’ 모델하우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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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1, 2022, 20:12:29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오픈
첫날 수요자 몰려..4가지 유니트 중 59㎡A 관심 높아
‘주방뷰’ 84㎡E, 논란 해소 위한 모형 전시해 주목
5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청약 접수일정 돌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59㎡에 청약을 넣으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접수할 듯 해서 당첨될지는 모르겠네요"

 

'단군 이래 국내 최대 대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서울 강남권에 '준 신도시급'인 1만2032가구가 공급되는 메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으로만 4786가구가 나와 예비 청약자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이 모두 관심을 갖는 단지입니다.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모델하우스 내부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방문 예약을 개시한 지 이틀 만에 4일간 총 수용인원으로 잡은 1만3600명이 모두 채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나흘간 총 예약인원을 1일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하루에 3400명이 방문하는 셈입니다.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49㎡A(23평형), 59㎡A(26평형), 84㎡A, 84㎡D(이상 34평형) 등 4개 유니트를 둘러보며 자신이 청약할 타입을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가지 타입의 유니트 중에서는 59㎡A 타입에 방문객들의 주목도가 높았습니다. 소형 면적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3-Bay 형태의 판상형으로 설계된데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부담이 적은 점 등으로 해당 타입에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분양가 12억 미만일 경우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해당 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9억7940만원~10억519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에서 왔다는 40대 남성 김모씨는 "청약점수를 어느 정도 충족했다고 생각해 청약하겠다는 생각으로 예약 후 방문했는데, 26평형 구조가 생각보다 잘 나온거 같고 중도금도 가능하다고 들어 접수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수요자들이 많을 듯 해서 당첨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30대 여성 김모씨는 "현재 남편과 어린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 출퇴근 거리도 비교적 가깝고 초등학교도 단지 안에 있는 등 입지조건이 좋다고 판단해 59㎡에 청약 접수를 준비중이다"라며 "중도금 대출이 돼 부담이 적다는 것도 해당 면적에 청약을 결정지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판상형(A타입)과 개방형(D타입)의 2가지 유니트로 마련된 84㎡도 적잖은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50대 여성 장모씨는 "실거주 목적으로 34평형을 보러 왔는데 아무래도 A타입이 마음에 간다"며 "전반적으로 공간이 딱 구분돼 있고 옷방(드레스룸)이나 알파공간의 활용도가 높을 듯 하다"고 밝혔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주거선택에 있어 다양한 요소를 생각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59㎡ 타입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84㎡의 경우 자금력이 어느정도 뒷받침되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접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방뷰 논란' 해소 위한 모형 전시..방문객 반응은?

 

이날 모델하우스 2층 공간에는 4가지 유니트 외에도 84㎡E 주방 모형도 공개됐습니다. 해당 타입의 아파트 동이 타워형으로 설계돼 간격이 좁아 맞닿아있는 세대 간 주방이 비춰질 수 있는 일명 '주방뷰' 논란이 일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고 분양관계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분양관계사에 따르면, 이날 전시된 주방 모형은 84㎡E 타입의 세대 간 최소 간격인 1.8m를 예시로 두고 선보여졌습니다. 실제로 모형을 확인해 보니 불투명 필름을 오픈할 수 없는 큰 창에 적용했으며, 오픈할 수 있는 작은 창의 경우 서로 교차 배치해 '주방뷰'를 차단하려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방문객들의 반응은 서로 상이했습니다. 50대 남성 이모씨는 "나름 걱정 해소를 위해 노력을 한 듯한 모습이지만 열 수 있는 창문이 좁아 조리할 시 환기가 잘 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40대 남성 김모씨는 "당초 걱정했던 것 보다는 나은 수준"이라며 "주방에 창이 없는 아파트도 있는데 이 정도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5일 특별공급으로 청약 시작..경쟁률 어떻게 될까?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날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오는 5일부터 청약 접수일정에 돌입합니다. 구체적 일정은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1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에 공급돼 당첨될 시 입주일로부터 2년간 의무거주를 해야 하며, 8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됩니다. 입주는 오는 2025년 1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일반분양 물량인 4786가구의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29㎡A 10가구 ▲39㎡A 1150가구 ▲49㎡A 901가구 ▲59㎡A 936가구 ▲59㎡B 302가구 ▲59㎡C 149가구 ▲59㎡D 54가구 ▲59㎡E 47가구 ▲84㎡A 209가구 ▲84㎡B 21가구 ▲84㎡C 75가구 ▲84㎡D 188가구 ▲84㎡E 563가구 ▲84㎡F 47가구 ▲84㎡G 19가구 ▲84㎡H 115가구입니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는 ▲29㎡ 4억9300만원~5억2340만원 ▲39㎡ 6억7360만원~7억1520만원 ▲49㎡ 8억2970만원~8억8100만원 ▲59㎡ 9억7940만원~10억5190만원 ▲84㎡ 12억3600만원~13억2040만원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라는 상징성 및 탁월한 입지와 더불어 모델하우스 오픈 전 예약 마감 및 분양일정에 들어가기 전에도 수많은 문의가 이어지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이점이 뚜렷하고 확실해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 접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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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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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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