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과거 취약점이었던 낸드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DRAM 수급 다운 사이클이 과거 대비 완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방어를 위해 진행된 DRAM 업체들의 보수적인 신규 캐파 투자와 자체 재고 보유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제품 출하량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차질로 낸드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생한 일본 키오시아 낸드 팹 소재 오염 사고로 올해 1분기 낸드 총 생산량의 10% 정도가 감소했다”며 “여기에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으로 키오시아 K1 팹 장비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낸드의 ASP(평균판매가격)가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수준, 올해 2분기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낸드 비즈니스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 연구원은 “낸드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조 2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과거 SK하이닉스의 취약점이었던 낸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