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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조각투자 꽂혔다는데…금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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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5, 2022, 15:01:53

조각투자 플랫폼과 제휴·투자..디지털경쟁력 확보
MZ세대 확보 효과-투자 안전성 확보 고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융사들에게도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은 조각투자 플랫폼과 제휴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의 주요한 투자목적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입니다. 조각투자 플랫폼 대부분이 핀테크 스타트업이고 이들은 블록체인·NFT 관련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은 2020년 9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카사의 신탁 관리 기관으로 투자자들의 예탁금 관리를 전담하고 카사는 부동산 지분을 조각낸 ‘댑스(DABS, 디지털수익증권)’의 공모·거래 서비스를 담당하는 협업입니다. 

 

 

카사 운영사 관계자는 “공모 건물의 신용보증·건물관리·임대운영·임대수익관리 등은 신탁사와 협업하고 있기에 어떤 투자 플랫폼보다 안전하게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SK증권[001510]도 지난 12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SK증권의 고객이 펀블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DABS) 매매나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고객이 투자한 DABS와 일대일 매칭된 신탁 수익증권이 예탁원에 전자등록이 되면 SK증권이 DABS 거래를 고객 계좌로 실시간 반영됩니다. 펀블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위변조나 오류를 검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 SK증권 김신 사장은 “디지털 자산은 SK증권 사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제도권 내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의 협업은 다분히 상호보완적입니다. 펀블은 증권사 계좌관리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소유권을 보호하고 SK증권은 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시장 진출에 펀블과의 협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그룹[105560]의 창업투자회사 KB인베스트먼트는 명품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에 총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양홍제 K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롤렉스 등 명품에 투자하는 피스는 대개 6개월 정도면 투자금 상환이 이뤄진다”며 “회전율이 빠른 금융상품에 대한 MZ세대들의 갈망을 이 플랫폼이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양 팀장은 “투자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지만 기술 발달과 더불어 젊은 세대들은 주식·코인 외에 자기가 투자하기 편한 새로운 채널을 찾고 있다”며 “조각투자는 주식이나 코인과 다른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충분한 확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피스에서 진행한 펀딩도 1분 안에 완판된 만큼 고객의 니즈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은 조각투자에 대해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살펴봐야 할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신한은행은 작년 1월 자사 스마트폰 뱅킹 ‘신한 쏠(SOL)’에서 서울옥션블루의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를 오픈했다가 7월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은영 재무교육센터 대표는 “은행의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예탁금 보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 보관과 달리 운영사에 대한 감사·견제 기능이 없다”며 “금융사의 투자나 제휴는 플랫폼 자체의 신뢰성과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투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 노하우나 내부 시스템 등을 알아야 하지만 개인이 그걸 찾아보기는 어렵다”며 “플랫폼 운영사가 상장한다면 증권거래소에서 감독을 하기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보장되지만 아직은 상장한 운영사가 없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Z세대 조각투자에 꽂혔다는데' 시리즈 3편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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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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