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제16회 부산평화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와 부산평화영화제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부산대학교 라이즈사업단과 부산라이즈혁신원, 부산대 영화연구소 및 예술문화영상학과가 협력하여 운영합니다.
부산대학교는 지난 7월 31일 부산평화영화제와 협약을 체결해 사회적 의제 기반의 시네리터러시 교육과 비판적 시민의식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연계된 평화 문화 확산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평화의 조건’으로, “평화가 가능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이 상영됩니다.
기획전에서는 1990년대 대학생과 노동자 연대를 다룬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제주 4·3사건과 지리산 항쟁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간 고(故) 김동일의 삶을 추적한 '기억 샤워 바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조명한 '추적' 등 사회적 주제를 다룬 세 작품이 소개됩니다.

경쟁 부문에는 총 691편의 공모작 중 예선을 통과한 14편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심사를 통해 ▲대상 ‘꿈꾸는 평화상’(상금 200만 원) ▲장편·단편 우수상(각 100만 원) ▲‘도란도란 관객상’(상품)이 수여됩니다.
개막식은 24일 저녁 7시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가 상영됩니다. 폐막식은 26일 저녁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공식 시상식과 ‘꿈꾸는 평화상’ 수상작의 앙코르 상영으로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와 함께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끌벅적 가족영화 상영회’가 무료로 열립니다. 상영 후에는 영화와 관련된 체험 활동 및 강의가 진행됩니다.
부산대 라이즈사업단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역민의 평화 감수성과 차별·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여, 일상 속 평화적 가치 실천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의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