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11번가가 쇼핑에 콘텐츠를 접목해 제공하는 ‘콘텐츠 커머스’를 시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회사 측이 이용 데이터를 살펴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한 생활양식이 반영됐습니다.
11번가(대표 이상호)가 지난 1년간 쇼핑 콘텐츠 전문관 ‘콘텐츠Lab’ 고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기 단어는 ▲면세쇼핑 ▲명품 ▲집콕 등 이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콘텐츠 Lab은 ‘콘텐츠 laboratory(연구소)’를 줄인 말로 ‘쇼핑에 필요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연구소’라는 뜻을 담은 쇼핑 정보 제공 서비스입니다. 11번가는 16개 제품군에 걸쳐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개인별 맞춤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1번가가 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코로나19로 새롭게 떠오른 생활양식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이용자는 ‘대리만족’과 ‘보복소비’ 관련 콘텐츠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누적 조회 수 기준으로는 ‘방구석에서 즐기는 면세점 쇼핑(17만 회)’, ‘여성 명품 지갑(16만 회)’ 등 명품 및 패션 콘텐츠가 인기였습니다. ‘홈 인테리어’ 및 ‘재택근무룩’ 등 집에서 생활하는 것과 관련된 콘텐츠도 상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조회 수 1위에 오른 방구석에서 즐기는 면세점 쇼핑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온라인에서 해외 브랜드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11번가 내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입점 상품을 소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이 되면서 방문자도 늘었습니다. 지난 1년간 누적 방문자 수는 2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은 이전 6개월보다 방문자 수가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알고리즘에 따른 콘텐츠 추천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최근 검색한 단어와 연관된 콘텐츠를 추천해주거나 유행하는 쇼핑 추이를 잡지처럼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내가 본 콘텐츠를 조회한 다른 사람이 함께 본 콘텐츠와 상품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동영상 콘텐츠도 크게 늘렸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버 80여 곳과 제휴해 글로 한계가 있는 요리 조리법이나 활용법 등을 3300여 개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은희 11번가 커머스혁신 담당은 “지난 1년간 11번가 콘텐츠를 둘러보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콘텐츠Lab은 비대면 쇼핑을 선도하는 11번가 내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기능을 계속해서 개선해가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쇼핑정보를 먼저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독보적인 콘텐츠 리더십을 가진 커머스 포털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