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내년 7月부터 소비자가 설계사 불판율 직접 조회

URL복사

Thursday, October 04, 2018, 12:10:00

금융위, 가칭 ‘e-클린보험 시스템’ 구축 예정...제재이력 등 신뢰성정보 조회 가능
내년 9月, 생‧손보협회 GA 통합 공시 시스템 구축...공시의무 3번 위반 GA 등록취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보험소비자가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율 등 신뢰성 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e-클린보험 시스템(가칭)’이 구축된다.

 

아울러, 보험대리점(GA) 공시 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공시의무를 연속 미이행한 중대형 GA(100인 이상)에 대해서는 3차 위반 때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3-Strike Out제)이 검토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보험소비자가 보험설계사의 정상모집 여부 등 기본정보, 제재이력‧불완전판매율 등 신뢰성 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인 ‘e-클린보험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운영 중인 ‘모집경력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 ‘모집경력 시스템’은 보험사나 GA가 설계사의 경력을 조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이번에 개선된 시스템은 보험소비자가 직접 설계사의 모집경력을 조회할 수 있다.

 

다만, 보험설계사의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전제로 하며, 보험모집 관련 신뢰도와 관련성이 적은 사항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외된다. 제외되는 사항은 모집 보험계약 건수, 수당환수 내역, 보증보험 가입‧청구여부, 보수교육 이수시기 등이다.

 

조회방법은 총 2단계로 구성돼, 1단계에서는 보험설계사 등록번호(보험협회)와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설계사의 성명‧소속사‧정상모집인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2단계에서 불완전판매율‧보험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데, 이는 설계사 본인의 추가 동의가 필요하다.

 

설계사는 보험계약 권유 때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무적으로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또한, 보험계약 체결 때 청약서에 모집인의 불완전판매율(시스템상 수치)을 적시하도록 했다. 단, 시스템상 정보가 없는 신규‧미동의 설계사는 관련 지표를 기재할 수 없는 사유를 간단히 넣어야 한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신뢰도가 높은 보험설계사는 ‘e-클린보험 모바일 시스템’ 등을 활용해 믿을 수 있는 모집인임을 적극 홍보할 수 있다”며 “신뢰도가 낮은 설계사의 경우 지인 등 주변 평판을 의식해 불완전판매율‧계약유지율 등을 관리할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A공시 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우선, GA의 모집실적 등 주요 경영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생‧손보협회 통합 공시 시스템이 내년 9월 마련된다.

 

GA간 비교 공시도 강화해, 500인 이상 대형 GA(6월말 기준 57개)의 경우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신뢰성 지표(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설계사 정착율, 계약철회율, 소속 설계사 수) 등을 중심으로 서로 비교‧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주요 모집실적에 대한 비교도 마찬가지로 가능해진다.

 

이러한 공시의무를 연속으로 이행하지 않은 100인 이상 중대형 GA(191개)에 대해서는 ‘3-Strike Out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반기별 공시의무를 1차 위반 때 ‘주의’, 2차 위반 때 ‘시정명령’, 3차 위반 때 ‘등록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100인 이하 소형 GA(4292개)의 경우 영세한 사업규모 등을 고려해 시정명령이나 등록취소 등 무거운 제재는 신중히 고려할 예정이다. 또한, 공시의무 위반 GA에 대한 금전제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