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2배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스태킹 장비 532억원, 노칭 장비 237억원, 원형조립라인 167억원 등 주요 2차전지 장비 핵심 라인업의 수주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잔고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이 연이어 이루어지면서 생산시설 확대도 본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기존 고객사 및 해외 거래처의 2차전지 관련 내년도 투자계획 또한 대규모로 예정돼있어 내년 수주액도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의 미국 공장 증설 등 2차전지 해외 투자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장비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규모 수주가 매출로 실현되면서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세원이앤씨는 프랑스 에솝(ESOPP) 한국 지사와 2차전지 분리막 컨소시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솝컨소시엄 프로젝트는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원이앤씨는 해당 프로젝트에 2차전지 분리막 장비 생산과 2차전지 분리막 공장 플랜트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사업 플랜트 설비 수주 확보는 물론 2차전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2차전지 장비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약 6개월동안 기존 플랜트 사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에솝과 2차전지 분리막 사업 관련 협업을 논의해왔다. 에솝은 2차전지 분리막 공정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미국 1위 분리막 생산기업인 C사에 분리막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분리막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로 세원이앤씨의 기존사업인 플랜트 설비 기술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분리막 장비 생산능력도 검증받았다”며 “기존사업을 바탕으로 2차전지 신규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며 두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셀루메드는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국내 배터리 독점판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배터리 사용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계약도 체결해 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셀루메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기차 부품사업 등 2차전지 관련 신사업을 추가했다. 2차전지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해당 사업부문의 사장을 비롯한 인재들을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전남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 입주를 완료했고 ‘라라클래식모터스’, ‘유로모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2차전지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셀루메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팩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교체형 배터리 유통망은 물론 배터리 재생사업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루메드는 관련 기업들과의 제휴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공급업체와 독점판권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면 양해각서 및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후 2차전지 신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엔켐은 미국 조지아 공장의 NMP(양극재 바인더 용매) 리사이클 공장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정상 가동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엔켐은 연내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전해액의 본격적인 양산에도 돌입했다고 전했다. 엔켐은 글로벌향 전해액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생산 거점 다변화 및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6000만달러(한화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첫번째 미국 공장인 조지아 공장의 연간 전해액 생산 능력을 오는 2024년 14만톤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켐은 기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생산기업에 전해액 공급량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내 배터리 기업과 2차전지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전기차 OEM 기업 등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공급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자체 배터리 사업을 추진 중인 미국 내 전기차 기업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음달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엔켐은 미국을 비롯해 국내와 유럽, 중국을 합쳐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리튬염 등 주요 전해액 원재료의 미국 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모화학이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원소재-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성공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매출증가와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모화학은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제조 및 판매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산화티타늄은 플라스틱, 도로, 고무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무기화합물로 국내 점유율 70%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 98.4% 증가한 3376억원, 293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속에서도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 양 사업부 모두 판매량 및 판가 인상 기조를 유지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공급 확대 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스모화학은 특수용 제품에 집중해 특수용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향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증시 하락이 약세장 진입보다는 기술적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국면에서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업종에 판매가격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23일 메리츠증권은 주식시장이 깊은 경기침체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약세장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핵심 요소는 부채 위기와 신용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부채의 경우 절대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GDP 대비 부채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95%에 비해 크게 낮은 73.8% 수준으로 안정화돼 있다”며 “가처분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부담도 9.5%로 1980년 이후 평균인 11%를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환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단기간의 급격한 환율 변동은 주식시장에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2분기 기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기업이익 체력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업종에 대한 주목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거 역실적 장세의 사례를 볼 때 앞으로 순환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자동차와 2차전지 업종, 수급이 유의미한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5일 신한금융투자는 과거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했던 구간에서는 10%를 상회하는 반등이 최소 한번씩 나왔다고 전했다. 역실적 장세에 해당했던 지난 2008년 3월, 2011년 10월, 2018년 10월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와 가장 유사한 시점은 한국 기준금리가 상승하고 있던 지난 2008년 3월”이라며 “당시 2008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3개월 정도 코스피 반등이 나왔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는 자동차, 2차전지와 주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헬스케어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차전지 업종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합산값이 지난 3월말 이후 우상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CPI(소비자물가지수) 쇼크 이후 2차전지의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익이 둔화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SFA가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2차전지, 반도체, 유통 등의 분야로 확장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는 모습이다. 9일 SFA는 지난해 비디스플레이 부문 신규 수주 비중이 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만 해도 신규 수주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이 86%를 차지하며 의존도가 높았지만 지난해 2차전지 28%, 유통기타 18%, 반도체 12% 등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SFA가 지난 2017년부터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해 고민해 온 결과다. 회사는 특히 2차전지, 유통, 반도체 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접목시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영민 SFA 대표는 “디스플레이 단일 산업과 단일 고객사에 의존하는 것보다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내 핵심 기술인력과 사외 인재 영입을 추진해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SFA는 2차전지 부문에서 AI 외관 검사기, 3D CT 검사기, 반도체 부문에서 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는 2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양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21700 규격(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캔으로 기존 18650 규격(지름 18㎜·높이 65㎜) 원통형 배터리 캔 대비 에너지 용량을 30% 이상 늘렸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월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의 내식성을 높이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2차전지 제조 회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이어 칠곡군 칠곡사업장에 21700 캔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배터리 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내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2차전지용 캔 제조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1년 74GWh에서 2026년 173GWh까지 연 평균 약 20% 성장할 전망입니다. 특히 테슬라가 전기차 주력 배터리로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결정하면서 리비안 등 전기차 스타트업과 볼보 등 완성차 업체도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니켈 가격 급등이 다소 비이성적 상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최근 조정을 겪은 2차전지 업종 주가의 빠른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유안타증권은 우크라이나-러시아 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에 따른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부각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글로벌 생산량의 약 9.5%, 매장량의 7.3%를 차지하는 니켈의 가격이 지난달 24일 대비 64.7% 상승하면서 전체 광물 중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니켈 가격 급등이 수급 상황을 벗어난 비이성적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LME(런던금속거래소) 기준 니켈 가격과 재고량은 반비례 관계고 재고량 대비 가격 변동이 다소 비탄력적인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니켈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6.7% 감소한 감소폭 대비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런 상황에서 양극재 업체들이 니켈 매입량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하는 형태로 대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양극재 업체들의 평균 니켈 재고량이 1개월분으로 일정 수준의 버퍼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니켈 가격 급등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2차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