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다이어트와 체형 관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편의점 저칼로리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샐러드 매출이 높아지고 있는데, 체중조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GS25가 샐러드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016년 144.4%, 2017년 179.7%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도 전년 동기간 대비 172.5%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25가 지난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99kcal 한 컵 샐러드는 출시 후 2주 만에 4만 8000여개가 판매되며 샐러드카테고리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5만개 가까이 판매된 샐러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저칼로리 먹거리인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다이어트와 체형 관리를 원하는고객들이 식사대용으로 샐러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간대별 샐러드 판매를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14시까지 29.6%, 저녁 18시부터 22시까지 36.8%로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몰려있다. 저칼로리 먹을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GS25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실적이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 등 사회감시망 발달로 자동차보험 사기 비율은 매년 줄고 있지만, 허위·과다입원 등 장기손해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적발금액이 오히려 늘어났다. 17일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실적은 보험사기 수사 여건 악화(대통령 선거 등)에도 불구하고 730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금액을 보였다. 지난 2015년 6549억원, 2016년 7185억원에 이어 지속 증가 추세다. 적발인원은 총 8만 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0.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보험사기 중 손해보험 종목이 90%(6574억원)를 차지했고, 생명보험 종목은 10%(728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허위·과다입원 유형이 큰 폭으로 증가(425억원)하면서 장기손해보험의 적발규모가 계속적인 증가 추세(2016년 840억원→작년 1265억원)를 보였다. 반면,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전체 보험사기의 43.9%(3208억원)까지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이 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제과 본사에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했다.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제품인 '칸쵸' 모형을 한 로봇이 사옥 안내와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한다. 앞서 롯데제과는 인공지능(AI) 을 활용한 빅테이터 시스템을 통해 빼빼로와 요거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난 2015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온 옴니채널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롯데제과 등 계열사에서 AI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6일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에 따르면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인다. 특히 ‘쵸니봇’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롯데제과 인기 제품인 ‘칸쵸’의 캐릭터 ‘쵸니’의 생김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번 ‘쵸니봇’, ‘스윗봇’은 롯데제과 양평동 본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옥 안내 ▲사회공헌 활동 소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사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는 안하지만, 쵸니봇을 통해 롯데제과 제품의 간접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사진을 촬영하고 휴대폰으로 직접 사진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대형 보험사가 ‘롤(LoL)’ 프로게임단을 창단한다. 이를 통해 젊은 고객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프로게임단인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 HLE)’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부터 공식 창단에 앞서 락스 타이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선수단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번 창단을 통해 더 가깝게 e스포츠팬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79%)로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LoL’ 게임단 인수를 결정했다”며 “또한, ‘LoL’을 좋아하는 약 2억명의 글로벌 팬들이 있기에 게임단 운영을 통한 글로벌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글로벌 기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300만명에 기록했다. 대회 총 누적시청자도 3억 9600만명에 달해 세계적으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화생명은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온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제주도 기념으로 푸른밤 어떠세요?” 제주소주(대표 김운아)가 오는 17일 ‘푸른밤 미니어쳐 선물세트’ 를 새롭게 출시한다. ‘푸른밤 미니어쳐 선물세트’는 80ml 미니어쳐 6개 들이로, 16.9도의 ‘짧은밤’ 3개, 20.1도의 ‘긴밤’ 3개로 구성돼 2가지 제품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류회사들의 단순한 미니어쳐 세트에서 벗어나, ‘푸른밤’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파란색의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준다는 계획이다. 미니어쳐 선물세트 가격은 5180원으로 제주도 내 이마트 3개점(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에서 판매한다. 향후 도 내 지역마트 및 전국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소주가 디자인을 강조한 ‘푸른밤 미니어쳐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 이유는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념품을 소장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수는 1352만명으로 2016년에 비해 10.4%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제주소주는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반영한 친환경 페트병 사용으로 주류업계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 연말에 은행권이 공동으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월상환액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금융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취약차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각 금융업권별로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늘려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비한다. 정부는 은행마다 중구난방인 가산금리 기준을 점검하고 중도상환수수료 제도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적극 나선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6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가계부채관리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감원 부원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각 금융업권 회장들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이 3년 만에 한자릿수인 8.1%를 기록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가 상당히 안정화됐다”며 “다만, 올해는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차주들의 상환부담 가중,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빠른 증가세 등 여러 위험요인이 있어 금융권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선, 은행권은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변동금리대출(주담대)의 월상환액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상품을 오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쿠팡의 영업손실폭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보다 40% 가량 증가했지만, 6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 2조 6846억원, 영업손실 63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40.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3% 늘었다. 최근 쿠팡이 지속적으로 투자한 로켓배송 덕분에 매출이 늘어났지만, 비용이 증가해 영업적자 폭도 동시에 커졌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은 3483억원이었지만, 2015년 1조 1337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6년 2조원(1조 9159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며 물류 인프라를 확장했고 상품 셀렉션도 압도적으로 늘렸다. 쿠팡의 2017년 말 재고자산은 2884억원 규모, 재고회전율은 연 12회에 이른다. 쿠팡은 고객 호응도가 높은 로켓배송을 위해 매일 수백만 개의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전국 54개 물류 네트워크를 최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700만종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4월 현재 4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확보했다. 카테고리도 크게 늘어났다. 일례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들이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했던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의 활성화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해외의 경우 금리리스크를 전가 받아 이익을 내는 재보험사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초안에 '과거에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험업법상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번 금감원의 결정으로 향후 관련 법안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수사와 재보험사 간 금리리스크 거래가 활발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자본확충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사들도 중소형사들 만큼은 아니지만, 금리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반기는 눈치다. 모 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국제 신용등급이 높아 해외에서 자본조달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중소형사들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증권사 차명계좌 27개에 대해 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또한 해당 차명계좌를 이건희 회장 본인의 실명으로 전환할 것을 통보하기로 했다. 금융위(위원장 최종구)는 12일 제3차 임시회의를 개최해 지난 2008년 4월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의 수사 및 판결에 따라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액수는 총 33억 9900만원이며 가산금 10%가 포함된 금액이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차명계좌가 개설된 증권사에 부과되며, 이들 4개 증권사는 과징금을 납부한 뒤 이 회장에게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 27개 차명계좌 중 13개를 보유한 신한금융투자에 가장 많은 14억 51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7개를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에 12억 1300만원이 부과된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3개) 3억 8500만원, 삼성증권(4개) 3억 5000만원 등이다. ‘금융실명법’에 따르면 1993년 8월 12일 실명제 시행 전에 개설된 차명계좌를 실명전환의무기간 내에 실명전환하지 않을 경우, 당시 금융자산 가액의 50%를 과징금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의 연체가산금리가 최대 3%로 인하된다. 이를 통해 차주의 연체이자 부담이 약 2000억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채무변제 순서도 차주가 선택할 수 있게 돼, 이자 대신 원금 일부를 먼저 갚는 것이 가능해진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은행권이 취약·연체차주의 연체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연체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채무변제충당 순서를 차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에 정부가 발표한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연체가산금리는 현행 연체기간별 6~8%에서 3%로 인하된다. 가계·기업대출 모두 적용되며, 인하 이전 대출계약을 체결한 차주(연체 중인 차주 포함)도 시행일 이후 연체분에 대해서는 인하된 연체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연체가산금리 인하로 연체차주의 연체이자 부담이 약 1944억원(연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대출이 약 536억원, 기업대출 약 1408억원 등이다. 인하 시기는 은행별로 다르지만, 모든 은행이 4월 이내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이 12일부터 적용했고, 우리은행은 13일부터 인하한다. 이밖에 KB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주류업계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명을 발음하기 쉽도록 별도 표기하거나 현지에서 진행되는 명절 축제의 메인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다. 11일 롯데주류(대표 이종훈)에 따르면 ‘피츠 수퍼클리어’(이하 ‘피츠’)를 대만에 수출해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대만에 수출되는 ‘피츠’는 355ml 캔 제품으로 초도 물량은 약 20만 캔(355ml 기준) 규모다. 향후 330ml 병을 비롯해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대만 수출용 피츠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내용물은 동일하다. 다만, 현지 시장 침투를 위해 '피츠'와 함께 중문 제품명을 별도로 표기했다. 영업 제품명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들과 업소 종업원들을 고려해 제품 뒷면에 ‘피츠’와 발음이 유사한 중문 제품명 ‘비자(费玆)’를 추가로 넣었다. 작년에 출시한 ‘피츠’가 8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하는 등 국내 레귤러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앞서 수출한 중국, 캐나다, 홍콩 등 해외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라 판단해 대만으로 수출 지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대만 내 마트, 편의
[인더뉴스 김철 기자] 반려동물인구 수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유기되는 반려동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육비용 부담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러한 비용을 덜어주는 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무)펫사랑m정기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본 케어, 호텔·수영장 이용권, 용품·교육 할인권, 건강식 샘플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반려인이 사망할 경우 갈 곳 없는 반려동물을 위한 위탁 보호·재입양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주인이 없으면 홀로 남게 될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1·2인가구나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화재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 현대해상 ‘하이펫 애견보험’ 등 상해 및 질병치료비 손해를 보장하는 펫보험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최대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반해 반려동물 양육을 위한 관련 시스템이나 서비스는 뒤떨어져 반려동물인구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반려동물인구 수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유기되는 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권이 총체적인 난국이다. 단순히 경영실적이 문제라면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근거로 핑계라도 댈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은행권의 채용비리나 삼성증권 사태 등은 온전히 조직 내부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금융회사 내부 리스크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독당국이 논란에 휩쓸려 제 역할을 못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감독당국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신한은행, 너마저’..4대 시중은행 채용비리 연루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12일부터 신한금융그룹 채용 관련 검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한 매체에서 제기한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자녀들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검사 대상은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이다. 이로써 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채용비리 의혹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검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채용비리를 저지른 셈이 된다. 이는 사실상 은행권 전체가 그동안 신입 채용 과정에서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채용 청탁은 물론이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고위 임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신한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신한금융 채용 관련 검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사 대상 기관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이다. 오는 12일부터 검사에 돌입하며, 검사 기간은 신한은행이 7영업일, 신한카드·신한캐피탈은 5영업일(필요시 연장)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의 적정성과 더불어 금감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한금융 관련 제보 건을 점검한다. 신한금융은 전·현직 고위 임원의 자녀 20여명이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 등에 재직했거나 아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으로는 라응찬·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금융의 이번 사안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채용비리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추가 조사 불가 방침을 정했지만, 하루 만에 추가 조사를 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기식 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설계사 커뮤니티인 ‘보만세(보험설계사 만만세)’가 설계사들에게 정기적으로 유익한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만세(대표 진일원 설계사, cafe.naver.com/gustn34264)는 ‘보험설계사를 위한 유익한 강의모임 - 보만세 콘퍼런스 시즌1’을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먼저, 리더스금융판매 스페셜지사 소속 김영찬 대표가 ‘2시간 만에 따라하는 초보 FP 성공비법’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김영찬 대표는 초보 영업자가 준비해야할 것들, 트렌드를 읽는 법 등을 전수한다. 이어 두 번째 강의는 세명손해사정법인 대표사무장으로 재직 중인 김환종 강사가 보상 관련 노하우를 알려준다. 김환종 강사는 2016~2017년 보험금 청구액만 100억원 이상일 정도로 보상 분야의 전문가다. 마지막 강의는 자동차보험이다. 글로벌금융판매 SNP서울지사 소속 호대곤 설계사가 강사로 나서 관련 노하우를 공유한다. ‘자동차보험, 보상 보다는 업무를 알아야한다’라는 주제로 사고에 따른 보상 이외에 자동차보험 상품 등 업무를 알면 소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강의는 오는 17일 오후 12시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실태조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무결점(Zero Observation)’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실사에서 단 한 건의 보완 요구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최신 기준인 cGMP를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균 공정 설계와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 오염관리전략을 운영했고, 2022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개정 규정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오염관리전략(CCS)’을 선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품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랜트는 ▲규제 동향 전담 인력 배치 ▲표준작업절차(SOP) 상시 업데이트 및 교육 ▲글로벌 감사 경험 반영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제조 공정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전자 데이터 이중화 관리로 데이터 완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 실사, 글로벌 제약사 감사를 통해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본부 상무는 “세계적 품질 기준과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무균 제조 전 공정에서 신뢰받는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스템 혁신과 공정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정부 입찰에 이어 최근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낙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월 출시됐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입찰을 따냈고 풀리아주에서는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해 2027년 5월까지 공급됩니다. 특히 사르데냐주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램시마SC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했습니다.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라치오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 처방을 확보했습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각각 낙찰돼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까지 포함한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공급 확대가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한 이후 현지 입찰기관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와 비엣텔 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AX 허브'로 육성하고 혁신의 흐름을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KT[030200]는 베트남 국영 ICT 기업 비엣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계 AX 확산을 위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앞두고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양사 1차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공동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과 베트남 국가 AI 전략 참여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력 단계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11일 KT 광화문 East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비엣텔 그룹의따오 득 탕 회장 겸 CEO를 비롯해 양 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National AI 전략 수립 및 산업 특화 AX 플랫폼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동남아 AX 사업 확대 협력 ▲AI 기반 사이버 보안 및 안전한 디지털·AX 환경 조성 ▲AX 역량 강화 및 AI 인재 양성 투자 등 4대 축을 기반으로 협력을 실행합니다. 우선, 양사는 베트남 고유의 언어와 문화, 행정 환경을 학습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합니다. 이 모델은 교육·행정·공공 서비스 전반에 적용돼 베트남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차원의 AI 활용 기반이 됩니다. 또 의료·국방·미디어 등 베트남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X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이는 산업별 생산성과 효율을 높여 베트남의 AX 성과를 확산하는 실질적인 무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비엣텔 그룹은 KT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생태계에 합류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국가 차원 AX 사업을 추진하며 KT와의 AI 혁신 경험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 시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입니다. AX 역량 강화와 AI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글로벌 AX 혁신 센터(G-AXC)'를 설립하고 국가 범용 AI 언어 모델의 연구 개발과 실증 전문 인력을 육성합니다. 더불어 베트남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AX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증 제도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양사는 안전한 AX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읍니다.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피싱 범죄를 실시간 분석 및 차단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며 양국의 주요 피싱 사례와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AX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십 2.0 체결과 함께 양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동반 참석해 양국 교류의 장에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AX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했습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부대 행사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KT의 AI·AX 전략 방향 및 베트남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해 내부 AI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AX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는 KT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한국-베트남 양국의 AX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아젠다를 제시했습니다. KT는 비엣텔 그룹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글로벌 AX 딜리버리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AX, 인재 양성, AI 대중화에까지 관여하는 포괄적 수출 모델입니다. 김영섭 대표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 수립과 산업별 AX 플랫폼 개발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베트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KT는 글로벌 AI 혁신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지난 12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전 세계 폭염 피해에 끼친 경제적 손실이 16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은 11일 ‘기후 위기, 누가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가: 한국 10대 배출 기업의 폭염 손실기여액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대응이 없을 경우 2050년까지 피해액이 720조원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방법론을 토대로 했습니다. 연구진은 전 세계 111개 화석연료 기업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이 폭염으로 인한 GDP 손실에 미친 영향을 기업별로 산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솔루션은 2011~2023년 한국 10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의 배출량과 폭염 손실 기여액을 추산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이들 기업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은 총 41.2억톤에 달합니다. 이에 따른 폭염 피해 유발액은 약 1196억 달러, 한화 161조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의 배출량은 25억톤으로, 약 93조원 규모의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일 기업 배출량 1위인 포스코(9.6억톤, 약 38조원)의 2.6배에 달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결과가 석탄·LNG 중심의 발전 구조와 공공부문 중심의 전력 체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전 부문은 다른 산업의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까지 유발해 실질적인 책임 범위가 더욱 넓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발전 부문을 중간 공급자가 아닌 핵심 배출 책임자로 보고 구조 개혁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할 경우 2025~2050년 이들 기업의 폭염 손실기여액은 300조 원 수준이지만, 현행 정책이 유지되면 720조원까지 불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으로 이는 최대 420조원의 피해를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신속히 나설 경우, 수백조 원의 기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셸(Shell), 엑손모빌(ExxonMobi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기후 손실 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일부는 법원이 감축 명령을 내리거나 배출 책임을 인정한 사례도 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위기가 헌법상 환경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사안임을 수치로 입증했다"며 "국내에서도 기후 손실 소송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법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임소연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손실기여 계산은 정책·소송·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출발점이며 배출량뿐 아니라 배출로 인한 피해도 기업 책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호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기업 단위로 배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며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선제적 대응과 실질적 감축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주력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영업이익은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그 결과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는 설명입니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올 상반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1조 15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 개선된 3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증가한 5787억원과 13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1억원으로, 매출 확대와 물류 생산성 향상,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106.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3.6% 늘어난 1조70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식품·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확장, 샛별배송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 거래액은 11.5% 증가했고, 뷰티컬리는 럭셔리·인디 브랜드 수요 지속으로 고른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 등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59.4% 늘었습니다. 컬리는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 ‘3PL 저온센터’를 구축하며 FBK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경주, 포항, 여수, 순천, 광양, 광주 등 11개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7월 제주도 하루배송을 오픈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전사적 AI 전환(AX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냅니다. 지난 7월 신설한 AX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신사업 기획과 조직 내 AI 활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올 상반기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외형 성장 속 식품관 리뉴얼 등 연이은 투자에 2분기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938억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을 기록해 13.3% 감소했습니다.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매출이 소폭 줄었고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2분기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오픈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회사 중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이 6051억원으로 22.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086억원으로 3.8% 줄었고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뷰티부문 매출은 115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을 올렸습니다. 다만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패션부문 침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이 583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의 일시적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1.5% 감소한 8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은 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1억원 줄어든 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