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금융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서민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 이하 진흥원)은 15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에는 서민금융, 저소득층 상담, 사회적금융, 채무조정 등 서민금융 각 분야 전문가 5명이 참석했다. 진흥원은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서민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최근 고용 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 동안 서민금융이 잘한 점은 더욱 잘해야 하고, 못한 점은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개선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민금융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 서민금융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서민금융제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실수요자들의 이야기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에게 꼭 맞는 서민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수요자 맞춤형의 서민금융’이 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외벌이 가정이 맞벌이 가정보다 가구소득 중에 더 많은 비율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는 많이 버는 만큼 소비도 큰 편이며, 외벌이보다 보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노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해석이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자사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빅데이터로 바라본 맞벌이와 외벌이’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3·40대의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됐다.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는 소득 중 보험료가 3.65%(월소득 765만원 중 27만 9225원), 외벌이는 4.82%(월소득 529만원 중 25만 4978원)를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팀은 이를 소득 수준에 따라 하위·중위·상위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소득 하위 그룹(연 소득 맞벌이 7000만원 이하, 외벌이 4000만원 이하)은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에서 외벌이가 5만원 가량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다. 소득 중위 그룹(연 소득 맞벌이 8000만원 이상~1억 1000만원 이하, 외벌이 5000만원 이상~1억원 이하)에서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이 각 계열사에 흩어진 소비자 신용정보를 통합해 활용하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 금융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중금리 대출 확대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금융권 최초로 금융그룹 계열사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하는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5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은 계열사 자체 정보만을 이용한 기존 신용평가모형과 달리, KB금융 내 7개 계열사(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저축은행)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이다. 업계 최초로 금융그룹 전체의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했다. 아울러 KB금융의 데이터는 물론, 외부 신용정보회사의 빅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Thin filer’에 대한 평가의 불이익이 해소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평가모형의 성능 제고를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KB금융은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군에 대한 평가 정교화가 가능해져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금융권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는 15개 금융기관이 최근 5년간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은 886억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의 판매‧회수 수수료율은 각각 0.7%와 1.3%다. 해당 수수료는 전통시장 상인을 대신해 국가에서 부담한다. 금융사별로는 새마을금고가 493억원으로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협이 15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58억 7700만원으로 세 번째였는데, 제1금융권인 은행들 중에서는 수수료 수입 규모가 가장 컸다. 이밖에 우리은행 40억원, IBK기업은행 24억 7800만원, 부산은행 20억 2500만원, 우체국 19억 7000만원 등이다. 상품권 취급 시기가 비교적 최근인 신한은행(2016년)과 KB국민은행(올해)의 경우 수수료 수입이 각각 3억 2000만원‧1300만원으로 적었다. 한편, 판매·회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 4월부터 새롭게 판매 중인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기존 간편심사보험과 기능적으로 유사해 동시 가입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주 가입 대상자인 고령층이 두 상품에 동시 가입할 경우,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해약이 발생해 보장 공백이 우려된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김석영 연구위원과 손민숙 연구원은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의 영향’ 보고서에서 “유병력자 실손보험과 간편심사보험의 동시 가입은 고령층 소비자에게 불필요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령층이 주로 가입하는 두 상품은 기능적인 면에서 사실상 동일한 상품이라는 게 두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고령층 소비자들은 두 상품에 대한 정확한 비교 판단이 어려워, 판매채널의 권유에 따라 두 상품을 동시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석영·손민숙 연구(위)원은 “유병력자 실손보험과 간편심사보험은 동일 고객을 대상으로 특정 질병치료에서는 경쟁관계이지만, 다른 질병치료에선 보완관계일 수 있다”며 “고령층 소비자는 두 상품의 동시 가입을 권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보장범위가 넓지만, 가입자의 과도한 병원 진료를 막기 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팩스를 이용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가 여전히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대표 팩스 번호조차 두지 않는 등 서비스 제공을 꺼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게 만드려는 기업들의 담합일 수 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보험업계는 팩스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등이 취약해 모바일을 활용한 청구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실손보험 청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보험금 15만원 이하(소액)를 청구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2016년 64.5%, 2018년에는 29.4%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 의원은 “소액 청구의 경우, 청구 방식의 불편함 때문에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각 보험사들이 여전히 10년 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의적 미개선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팩스를 이용한 실손보험금 청구가 22.1% 임에도 국내 보험사 중 4곳은 여전히 대표 팩스번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은 대표 팩스번호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직방(대표이사 안성우)과 ‘부동산 신사업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우리은행의 부동산 금융 정보와 직방의 아파트 단지 정보 등 부동산 데이터를 공유해 고객 편의 향상과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거래 문화의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 회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위비홈즈를 통해 맞춤형 부동산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직방은 우리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금융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을 구할 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부동산플랫폼인 ‘위비홈즈’의 모바일웹(Web)버전을 출시했다. 위비톡, 위비뱅크 앱에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제외한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대출받은 돈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학생 대출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학생 대출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작년 말 기준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대출금액은 2014년 말 6193억원에서 올해 7월 말 1조 1000억원으로 4811억원(77.7%) 증가했다. 대출건수 또한 3만 4540건에서 6만 8215건(197.5%) 늘어나 10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평균 금리는 4.3%로 4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대출 금액이 늘어난 비율과 비교해 대학생들의 연체금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말 21억원이던 연체액은 2018년 7월말 55억으로 증가해 34억원(161.9%)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출 금액 증가율(77.7%)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체건수 또한 339.5% 증가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신한은행의 동산담보대출이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말 출시한 ‘신한 성공 두드림 동산담보대출’이 50일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 성공 두드림 동산담보대출’은 유형자산(기계기구 등)과 재고자산을 담보로 하는 기존 동산담보대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신용등급‧업종제한 기준을 해제하고 지원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고자산 중 원재료뿐만 아니라 반제품, 완제품도 모두 가능하다.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IoT(사물인터넷) 담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최대 55%까지 담보비율을 상향한다. 특히, IoT 담보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담보물의 위치정보와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한은행 측은 외부 시스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담보관리의 실효성‧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지식재산권(IP) 평가보증대출(누적 약 600억원)도 지원하고 있다.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도입을 추진중인 ‘IP담보 회수지원기구’ 설립 시기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인 ‘1Q Agile Lab’이 7기 멤버 10개사를 새롭게 맞이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Q Agile Lab 7기’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1Q Agile Lab’은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이번 7기까지 총 5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기본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된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현업 부서들과 사업화 협업, 경영‧세무컨설팅, 외부 전문가 상담지원, 초기단계 시드 직접 투자를 포함한 직‧간접투자 등도 병행된다. ‘1Q Agile Lab 7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네오사피엔스 ▲아드리엘 ▲데이블 ▲트레드링스 ▲웰그램 ▲드림에이스 ▲브렉스랩 ▲아토리서치 ▲트레이지 ▲메이크스타 등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은 다가올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사 내부판단용에 불과한 ‘의료자문제도’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부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평화당 원내대표·광주 동남갑)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보험사 의료자문 건수, 의료자문 결과)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가 의뢰한 의료자문건수가 14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 약 50%가 보험금지급을 거부한 데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4년 보험사는 보험금지급을 위해 3만 2868건의 의료자문을 했다. 이중, 자문 결과를 인용해 보험금지급을 거절한 사례는 9712건으로 전체 30% 수준이었다. 지난 2017년에는 총 7만 7900건 중에 지급거부사례가 절반에 달했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환자를 직접 진단하지 않고 피보험자의 질환에 대해 전문의의 소견을 묻는 제도다. 의료자문제도는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자료만을 바탕으로 자문하는 보험사 내부판단용에 불과하다는 게 장 의원의 입장이다. 아울러, 보험사가 이를 환자가 제시한 진단서를 거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환자 직접 진찰’을 강제한 ‘의료법’ 위반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이 일자리 창출 관련 정책금융 성과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차산업 관련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일자리 증가수를 국회에 허위보고 했다는 주장이다.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구을, 정무위)은 “금융위(위원장 최종구)와 산업은행(은행장 이동걸)이 정책금융 성과를 국회로 제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매출액 실적을 왜곡한 통계로 허위보고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 추경사업으로 ‘4차산업혁명 파트너 자금’ 예산 800억원을 편성받아 올해 1월까지 4차산업 관련 기업 271개사에 2조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때, 추경예산의 부실집행을 우려해 자금의 지원실적 등 운용현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지난 8월 금융위‧산업은행은 자금을 지원받은 271개 기업의 일자리가 5349명이 증가하고 2017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김선동 의원 측은 이러한 보고서 내용이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금융위와 산은이 제시한 일자리 증가 내역은 정책자금을 받아 채용된 특정 인원이 아니라 ‘매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코리안리가 약 4년의 기다림 끝에 중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코리안리(사장 원종규)는 지난 1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로부터 상해지점 내인가 획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은보감회는 홈페이지에 코리안리 상해지점 비준에 관한 공식문서를 게시했다. 게시 내용은 ‘코리안리가 중국 내 재보험영업지점을 설립하는 것을 비준한다’는 것이다. 내인가 획득에 따라 코리안리는 향후 본인가 취득에도 박차를 가해, 상해지점 설립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내인가를 획득하면 설립준비팀을 구성해 1년 내 구체적인 설립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후 은보감회의 본인가 승인 획득 후 영업활동을 개시할 수 있다. 2017년 중국 보험시장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16.2% 성장한 54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 세계 보험료의 11.1%를 차지하는 규모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보험침투율도 4.6%로 비교적 낮아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4년 11월 중국 내 지점 인가를 신청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2017년 코리안리의 중국 시장 거수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5년 이상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시중은행에 잠들어 있는 돈이 19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중은행에 5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이 189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EB하나은행은 총 328억원으로 5년 이상 휴면계좌 총액의 1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KB국민은행 307억원, SC제일은행 293억원, NH농협은행 2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6개 시중은행의 휴면계좌 기간별 총액을 살펴보면, 10년 이상~15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723억으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은 543억, 15년 이상~20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407억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들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깜박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 양철한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피의자(조 회장)의 주거가 일정하고 직책과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을 볼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양 부장판사는 이어 “피의자와 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피의사실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조 회장은 그대로 풀려났다. 검찰은 지난 8일 조 회장에게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구속기소된 전직 인사부장들과 공모해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채용비리 의혹 파장에 휩쓸렸던 신한금융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당초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으로 예상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화상 통화를 통해 삼성전자와 테슬라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둔 한국에 미칠 영향에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계약 업체와 생산 공정 등 주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7.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의 수주 소식이 공개되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테슬라의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삼성전자가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며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반도체 계약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후 “삼성의 텍사스 신규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텍사스 팹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엑스 이용자 한 명이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Samsung has no idea what they signed up for)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직접 이에 대해 "그들은 안다"고 삼성전자를 옹호하며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AI6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추가 수주까지 성사된다면 삼성전자의 추가 대미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미국 워싱톤 DC로 출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출국 전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출국이 미국과 한국의 상호관세 협상을 앞두고 측면에서 지원할 가능성을 재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텍사스랩을 통해 테슬라가 사용할 반도체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한국에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에서는 오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통상 협의를 갖고 조현 외무부 장관도 방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하는 등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일로 정한 8월 1일 전 타결을 목표로 관세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LLM(거대언어모델)인 A.X(에이닷 엑스)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과 LLM 학습을 위한 범용 문서 해석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T가 이날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모델은 'A.X Encoder(인코더)'와 'A.X 4.0 VL Light(비전 랭귀지 라이트)' 2종입니다. 해당 모델들은 학술 연구나 상업 이용 등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SKT는 7월 한 달 동안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LLM을 산업 영역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 2종을 추가하면서 총 6개의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LLM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향후 발표할 A.X 4.0 추론형 모델 등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LLM의 활용도와 성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자연어처리 기술에서 인코더란 입력된 문장을 문맥으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핵심 구성요소입니다. 문장의 모든 단어들의 상호 관계를 파악, 전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SKT는 A.X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 과정 처리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A.X 인코더'를 개발했습니다. 'A.X인코더'는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합니다. 'A.X 인코더'는 1억 4900만개(149M)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작동하며 자연어 이해 성능지표 평균 85.47점을 달성해 글로벌 최고수준(SOTA)급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기존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KLUE 팀에서 공개한 'RoBerTa-base'의 성능지표(80.19점)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A.X 인코더'는 1만6384개의 토큰까지 처리가 가능해 기존 모델들보다 최대 3배의 추론속도와 2배의 학습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A.X 4.0 VL Light'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이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입니다. 한국어와 관련된 시각정보 및 언어 이해뿐만 아니라 표·그래프 이해, 제조 도면 이해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성능을 보입니다. 70억개(7B) 매개변수의 A.X 4.0 Light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자 시스템에 쉽게 적용 가능하면서도 중형 모델 수준의 성능이 특징입니다. 'A.X 4.0 VL Light'는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을 기록하며 Qwen2.5-VL32B(73.4점)보다 작은 모델 크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어 텍스트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60.2점을 기록, 경량모델임에도 국내 모델 중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한국어 문화 및 맥락적 이해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K-Viscuit에서 80.2점을 기록했고 복잡한 문서 구조와 차트·표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 KoBizDoc 벤치마크에서는 89.8점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Qwen2.5-VL32B 모델보다 뛰어나거나(72.3점) 비슷한(88.8점)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능에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A.X 4.0 VL Light'는 동일한 한국어 데이터입력 시 Qwen2.5-VL32B 대비 약 41% 적은 텍스트 토큰을 사용하여 사용하는 기업들의 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인 만큼, 자체 역량을 높이고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가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하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2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보안 전략 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LG유플러스는 국내 기업 중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보안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보안 수준을 높여 왔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로 빈틈없는 보안을 실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3년 7월 CEO 직속 보안전담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안 거버넌스'는 사내 보안 전담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정보보안센터는 독립적 위치에서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며 홍관희 센터장은 경영위원으로서 보안을 포함한 사내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KISA 정보보호공시 기준 2024년 정보보호분야에 약 82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는 전년(2023년)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올해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 동안 약 7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유플러스의 2024년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92.9명으로 2023년 157.5명과 비교해 86.0% 증가했습니다. 두 번째 축인 '보안 예방'은 해킹 등 내부 정보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역대 최장기간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모의해킹은 외부 화이트해커 집단에게 자사 모든 서비스에 대한 해킹을 의뢰해 잠재된 취약점을 발굴하는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는 모의해킹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취약점 탐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 번째 축인 '보안 대응'을 고도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AI기반 관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모델을 구축합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풀패키지도 선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에 맞서기 위해 고객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구분하고 모니터링, 범행 대응, 긴급 대응 등 단계별로 장벽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협을 탐지하고 스팸문자 차단, 악성 URL 접속 차단 등의 조치가 이뤄집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고 있는데 이날 LG유플러스는 실제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장악하는 방식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악성 앱 서버에서는 악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물론, 범죄 조직이 거는 전화는 112, 1301(검찰)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 피해자가 112로 신고해도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게 만들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서버 추적을 통해 해당 서버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직접 확인합니다. LG유플러스는 분석된 악성 앱 서버 접속을 네트워크 망에서 직접 차단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경찰에 알려 더 많은 고객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경찰에 접수된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23%는 LG유플러스가 악성 앱 서버를 추적해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번째 '범행 대응' 단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고객에 대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시도에 맞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악성 URL이 담긴 스팸문자 유포는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스팸 차단 건수를 5개월 만에 1.4배 늘렸습니다. 범죄 조직이 전화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합니다. 기계로 조작된 음성도 안티딥보이스 기능으로 구별해 낼 수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평균 2000여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긴급 대응' 단계는 자사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돼 즉각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통신사가 수집하거나 외부 기관에서 제공받은 악성 앱 관련 데이터는 유관기관 정밀 분석을 거쳐 경찰의 현장 출동으로 이어집니다. LG유플러스는 악성앱 서버 추적 등 자체 분석 결과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즉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발송합니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전국 18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 중인 보안 전문 상담사나 인근 경찰서의 경찰관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악성 앱 감염 알림톡은 지난 6월 30일 시행 이후 약 4주 동안 약 3000명의 고객에게 발송돼 위급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사회적 문제로 번진 민생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과 현장 공조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경찰청과도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보안을 위한 다각도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원가 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기 위해 원가 혁신과 품질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철동 사장은 지난 28일 파주에서 700여명의 현장 구성원들과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참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목표를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를 가졌습니다. 정 사장은 이날 “체질 개선과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쓴 결과, 올 상반기 원가 혁신과 품질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함께 힘을 모아 올해는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자”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하반기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정 사장은 하반기는 관세 변동·소비 둔화·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원가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헸습니다. 그는 “근원적 원가 체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이고, 품질과 수율 개선이 중요하다”며 “특히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라며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습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사업적 계절성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사장 주도로 조직문화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조직문화 캠페인으로 ‘칭찬 데이’를 실시하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진정성을 담아 선후배, 동료에게 칭찬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칭찬과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어 가자”며 칭찬의 습관화와 일상화를 임직원 모두에게 주문했습니다. 정철동 사장은 분기별 타운홀 미팅인 ‘CEO 온에어’를 비롯해 ▲사업별로 진행하는 ‘현장경영’ ▲사업그룹 및 센터 단위 소통 간담회 ‘CEO가 간다’ ▲테마별 소규모 오찬 간담회 ‘정담회’ 및 ‘차담회’ 등 세분화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구성원과 만나며 ‘스피크업(Speak-up)’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돼 경제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24일 "금융기관도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 이자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강한 어조로 당부했습니다. 금융에 대한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적이 나오자 28일 금융위원회는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을 소집해 '생산적 금융'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그간 우리 금융권이 부동산금융과 담보·보증대출에 의존하고 손쉬운 이자장사에 매달려왔다는 국민의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이 시중자금의 물꼬를 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 및 지방·소상공인 등 생산적이고 새로운 영역으로 돌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고 금융권에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는 금융회사가 생산적투자에 책임감있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장애가 되는 법, 제도, 규제, 회계와 감독관행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시대 여건에 맞지 않는 위험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를 포함해 금융업권별 규제를 살펴 조속히 개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금융협회장들은 금융권 자금이 생산적금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혁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효율적인 자금배분을 통해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금융위는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와 금융권은 몇가지 '생산적금융'의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저성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권이 향후 조성될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합동 100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생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금융사 일선창구의 안내·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자본시장은 기업이 자금을 투자받고 국민이 성장의 성과를 공유받는 생산적금융의 핵심플랫폼인 만큼 자본시장·투자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6.27 대책(가계부채 관리강화 부동산대책)의 우회수단 차단 등 금융권 자율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2차 추경예산 사업으로 시행될 장기연체채무자 지원 프로그램과 새출발기금 확대에 적극 동참하면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금융회사가 자율적·선제적인 상시 채무조정과 과도한 추심관행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대규모 금융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개혁하고,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서민금융상품 공급확대 등에서 금융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경우 예대마진과 부동산 중심의 영업관행에서 탈피해 생산적 자금공급을 확대 ▲금융투자업권은 좋은 기업을 선별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기업금융을 강화 ▲보험권은 자본건전성을 강화해 나가면서 생산적인 국내 장기투자를 확대 ▲저축은행권은 예금자 보호한도가 오는 9월1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만큼 자금이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역·소상공인·서민 밀착 금융기관으로서 역할 재정립을 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금융권, 시장참여자와 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생산적금융으로 전환을 위한 금융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