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투자자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21%) 올라 2437.53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50선 안팍을 오가다 오후들어 내림세를 탔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243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연기금으 1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경제 회복 기대감이 유입돼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 1570억원, 185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3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었다. 특히 보험은 9% 이상 폭등했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업, 기계,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강세였다. 반대로 건설업, 운수장비,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섬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마트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등 여파로 2분기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2% 늘어난 5조 18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마곡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85억 늘어난 5204억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 순이익은 3145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5월 매출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별도(이마트 할인점) 기준으로는 총매출 3조 553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다행히 이마트 할인점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해 -3.4%에서 지난 1분기 -2.4%로 둔화됐고, 이번 2분기에는 -1.2%로 개선됐습니다. 회사는 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의 미래사업과 상생을 위한 투자 계획이 순항 중입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총 18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선정 발표한 ‘3대 중점 육성 산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 국내 투자만 130조원 돌파..신규 채용 4만명 달성도 무난 13일 삼성에 따르면 작년 시설과 연구개발(R&D) 등에 약 110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해 3개년 목표치(약 180조원)에 차질 없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투자의 경우 당초 목표인 약 130조원을 7조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초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로,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인 삼성전자가 DS 부문(반도체 부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IT솔루션 전문기업 오파스넷(173130)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파스넷은 2분기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3억원을 시현하며 흑자전환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으며, 영업익 18억원, 당기순익은 19억 7000만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익 규모가 전년(12억원) 대비 52% 성장하며 크게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영업이익률도 3.8%로 전년(2.8%) 대비 개선됐다”며 “이에 따라 최대매출을 기록했던 전년도 실적을(1041억원) 훌쩍 뛰어넘어 올해 연말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고객사가 발주한 수주 누적액이 1123억원을 넘어섰다”며 “매출액은 476억원 수준으로 이에 따른 수주 잔고도 이미 647억원 이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2시 기준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29.9% 상승한 10만2300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29.9% 오른 2만85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과 엘레바가 함께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IND를 한국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은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진행 중이고 이번에 한국이 추가됐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등 1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전체 생존 기간(OS),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1차 평가 지표로 하며, 기존의 간암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바이오 기업인 유틸렉스가 면역항암제인 4-1BB 타겟의 항체치료제 ‘EU101’의 미국 및 중국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유틸렉스는 미국 및 중국에서 ‘EU101’ 항체 및 항원결합부위에 대한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2038년까지 보장받게 됐다. 유틸렉스는 기존의 타 항체치료제와 차별화된 4-1BB 항원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항암효력은 높이고 간독성은 없는 적절한 항원결합 기술을 통해서 글로벌 특허권 확보를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EU101은 T세포의 공동자극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T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T세포의 자가증식 및 암세포의 공격능을 높여 종양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EU101은 1989년 4-1BB를 최초로 규명한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4-1BB에 대한 경험과 깊은 면역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한 항체치료제로, 비임상에서 타 4-1BB 타겟 항체들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기존 4-1BB 타겟 항체가 가지고 있던 간독성 문제도 유틸렉스가 개발한 EU101 항체 치료제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도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반등장세 속에서도 코로나 쇼크로 빛을 못보던 여행·영화관·항공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진단키트, 치료제 등 소위 코로나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멈추고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코로나 백신 개발 상황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상승장 속에서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내던 노랑풍선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증시의 반등장세에서도 연초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여행업계가 급등한 것.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도 전거래일 대비 6.27% 올랐고 모두투어(12.83%), 참좋은여행(13.07%)도 10% 이상 강세를 띄면서 여행업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러시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높아진 관광 재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13일 소하리 공장을 찾아 4세대 카니발의 생산 라인을 점검했습니다. 송 사장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의 방향성도 제시했는데요. 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이날 송 사장은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오랜 생산 경험과 전통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차량과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기아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을 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했는데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될 4세대 카니발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카헤일링, 카셰어링, 구독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등 승·하차 편의 신기술과 전방 및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위니아대우가 해외와 국내 브랜드를 구분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앞서 위니아대우는 기존 ‘DAEWOO’에서 브랜드 변경하고, 그룹 패밀리 브랜드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13일 위니아대우(대표 안병덕)에 따르면 자사 해외 브랜드를 ‘WINIA’로 변경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해외 브랜드인 ‘WINIA’는 모기업인 대유위니아그룹의 종합가전 패밀리 브랜드입니다. 위니아대우는 WINIA의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하나의 메시지와 이미지로 노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위니아대우는 그 동안 ‘DAEWOO’ 브랜드로 해외에서 오래 영업해 왔는데요. 하지만 작년 5월 그룹사 통합 CI (Corporate Identity)와 BI (Brand Identity) 변경에 따라 해외에서 WINIA 브랜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예컨대, 멕시코와 러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 페스티벌 오리엔탈 공연과 한류문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또 브랜드 홍보 전시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해 앞으로 WINIA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네이처셀이 코로나19에 의한 페렴 및 폐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V’의 미국 1/2a상 임상시험 계획이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로는 코로나19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상업임상(IND) 승인이다. 네이처셀은 부모나 자녀, 형제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로 유발된 폐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동종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V’의 1/2a상 임상시험을 미국 FDA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에 현지 CRO(임상시험 대행 업체)를 선정해 미국로스앤젤레스 소재 병원에서 실시되며 10월부터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총 10명의 현지인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아스트로스템-V를 1회 주사해 12주 동안 경과를 추적 관찰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 최종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시험에 투여되는 아스트로스템-V는 한국에서 제조, 현지로 공수해 사용하게 된다. 이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독자적 기술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8% 오른 211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전 부문에서 보험료 증가가 예상보다 강했고 장기 손해액은 오히려 적었으며 처분익 증가로 투자OP가 500억원 높게 나타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전년보다 8% 오른 293억원을 기록했고 사업비율은 20.4%로 신계약비 이연한도의 추세적인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보험료 증가율 강세와 손해액 증가율의 하락으로 손해율 개선을 나타냈다”며 “손해율 개선을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수혜만으로 치부하기에는 근거가 빈약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DB손해보험의 영업일당 위험손해율은 지난 3월에는 전년보다 낮았으나 4~5월에는 전년대비 상승했다”며 “국내의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를 고려하면 의료비 청구의 이연은 2분기 중 상당 부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감소한 1조 100억원을, 영업적자는 431억원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매출액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으나 고정비 부담이 컸고 면세점과 연결 자회사들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면세점 턴어라운드 가능성”이라며 “우선 면세 매출이 2분기를 저점으로 증가할 전망. 7월부터 규제 완화로 인한 매출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화점은 3분기부터 매출성장과 큰 폭의 감익폭 축소가 예상된다. 이에 면세 부문은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 내년은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7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가장 큰 면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점진적인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13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모바일게임 성장성이 확대되는 현상을 증명한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6857억원, 81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각 12.4%, 40.5% 상회했다”며 “일곱개의대죄 등 넷마블 주력 타이틀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 지역에서 공격적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다”며 “이에 따른 유저 모객과 매출 증가가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넷마블의 적극적 신작 출시 전략이 재조명 받았다”며 “MROC, 제2의 나라 등 주력 신작 성공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5년 연속 적자(당기순손실)를 기록 중인 자전거 판매업체 엔에스엔(031860)이 최근 연예인 김윤석·주원·유해진·수애·이다희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코리아(플리트 엔터테인먼트, 204630)를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인수 소식 이후 주가가 계속해서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며 연중 신저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 매출액보다 큰 규모의 미상환전환사채(CB) 물량 대부분이 올해 말 전환청구가 가능해져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와중에 올해 초 회사가 발행을 결정한 200억원 규모 CB는 반년째 연기되고 있어 자금조달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 연예 매니지먼트사 인수 후 뚜렷한 주가 하락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에스엔은 장중 한 때 전거래일 대비 2.24% 빠진 109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고점(3월 6일) 대비 60% 이상 하락한 수치로, 지난 5월 20일부터 뚜렷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리고 있다. 당시 엔에스엔은 신사업 추진과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프레시웨이가 지난 1분기보다 호전된 2분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2분기 매출 624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6%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 끌어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황금연휴가 포함됐던 지난 5월부터 코로나 19 확산이 잦아들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식자재유통 매출이 1분기보다 4% 상승한 4968억원을 기록했으며, 단체급식은 8% 증가한 1090억원을 올렸습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식 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부문의 매출과 효율적인 고정비 관리를 통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전방산업인 외식업계가 위축돼 있지만, 이용객이 늘고 있는 박물관, 휴게소 등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