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마지막회 방송이 자체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했다.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죽음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가족에게 보험금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절절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생전에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았던’ 서태수는 죽어서도 암보험 진단금 2000만원과 종신보험금 1억 5000만원까지 더해 총 1억 7000만원의 보험금을 가족들에게 남겼기 때문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마지막회 방송은 보험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의 긍정적 기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내용이 다소 작위적이라거나 광고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극 중에서 서태수는 가족들에게 “예전에 쌍둥이 태어난 다음에 가입했던 보험이 있었어. 애가 셋이 되니까 혹시 내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으면 엄마하고 너희는 어쩌나 겁이 나서 들었던 거야. 그땐 큰돈이었는데 지금 와보니 애매하지만 유용하게 쓰기 바라면서 적어둔다”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종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6.06%에서 16.18%로 0.12%p 상승한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2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를 10년물 1500억원, 15년물 500억원 규모의 듀얼트랜치 방식으로 발행한다. 듀얼트랜치 방식이란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발행금리는 10년물의 경우 국고채 10년물에 0.63%p를 가산한 3.37%, 15년물은 국고채 10년물에 0.79%p를 가산한 3.53%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시중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신한은행의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시장의 장기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다양한 조달·운용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도 작년 3분기 기준 16.06%에서 16.18%로 상승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연기금, 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과거 장기신용은행 시절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KB금융)노조와의 관계 개선에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경험은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다 내려놓고 대화에 임하겠습니다.” 작년 11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것에 기대를 하지 말라는 걸 표현한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외부의 부담스러운 시선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인 답변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 갔었다. 그런데 최근 허 행장이 보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지난해 취임식에서 그가 한 발언이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떠오른다. “L0(무기계약직)직급의 L1(행원 정규직)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2배(160명) 수준으로 하겠다.” KB금융노조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노조 측은 작년 2/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에 구두로 합의했다. ‘160명’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문서로 남기는 것을 사측이 난처해 하자, 노조 측은 구체적인 숫자 대신 ‘2배’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비영리법인 평가단체인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종서)은 한국가이드스타(이사장 최중경)의 ‘공익법인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와 크라운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익법인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 평가’의 최고 점수는 ‘별점 3개’가 만점이다. 이번 한국가이드스타의 평가 대상은 국세청에 의무 공시하는 국내 공익법인 8993곳이었다. 이 중 93개 법인만이 별점 3개 만점을 받았고, 크라운 인증까지 받은 법인은 3곳뿐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한 생보재단은 공익법인으로서의 운영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은 셈이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재무제표, 외부회계감사 보고서 등을 받는다. 이를 토대로 공익법인들의 정보공개 투명성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최근 새희망씨앗의 임직원 횡령이나 어금니아빠의 기부사기 등 공익법인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익법인의 투명성 지수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됐다. 작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들이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형 은행원 육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은행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점 축소로 인해 은행원 수가 줄면서 남은 직원들의 업무량은 늘었는데, 새로운 업무까지 배워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기존 은행원들을 멀티 플레이어로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유니버셜 뱅커’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원스톱(One-stop) 뱅킹’을 실현을 위해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을 병행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신입 행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멀티 플레이어’를 강조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특강에서 “은행 업무에 있어서 ‘멀티 플레이어’인 직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실례로, 농협은행은 최근 소속 은행원들을 포함한 범계열사 실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기존 인력을 재활용하면서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대비한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오는 2019년까지 전문 컨설턴트 3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 영업점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응원 야구팀의 정규시즌 승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2018시즌 한국프로야구의 흥행과 각 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을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일(13일)부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이 한국프로야구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프로야구 시즌마다 출시될 예정이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상품의 이름은 ‘신한 KIA타이거즈 적금’, ‘신한 두산베어즈 정기예금’처럼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각 구단 별 상품 가입자 수, 가을야구 진출 성적 따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특히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정규시즌 최종 승률이 그대로 우대금리에 적용된다. 스포츠와 금융이 접목된 색다른 재미와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KBO리그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시스템이 구축돼 카드 이용자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이 방지된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과 제휴 포인트, 연회비 등이 개선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금융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 편의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신용카드 이용을 위한 영업관행 개선’을 13일 발표했다. 중점과제로는 ▲해외카드결제 관련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 사전차단시스템 구축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 개선 ▲신용카드 제휴 포인트 이용 활성화 ▲신용카드 연회비 체계 개선 ▲신용카드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적용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먼저, 카드 이용자가 해외원화결제서비스를 원치 않으면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외 카드결제 체계가 3분기부터 개선된다. 해외원화결제서비스는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원화로 쉽게 알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결제금액에 원화결제로 인한 수수료(3~8%)가 추가로 부과돼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국내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약 600억원(수수료 5% 기준)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을 방지하게 된 것이다. 카드 이용자가 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태블릿브랜치’로 대표되는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은행이 고객의 방문을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는 곳에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기본 취지다. 지점 영업 시간 중에 은행 내방이 어려운 고객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모바일·온라인 뱅킹의 발달로 굳이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지만, 여전히 기술 발전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 하는 소외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모바일 기기 조작이 서툰 노인층이 대표적인 예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의 취지는 참 좋은데, 현실성이 있는지 여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 지점 직원들도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활성화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점 내 인력 운용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창구 직원 한 명이 자리를 비워도 지점 운영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지점은 모든 은행을 합쳐도 전국에 몇 군데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은행 점포와 임직원 수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00대 0 사고 보다 90대 10, 혹은 80대 20인 사고가 보험사 수익에 유리하다고요?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최근 한 매체는 “‘100대 0 과실 없다’는 보험사..보험료 할증 장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고 차량들이 같은 보험사일 때, 과실비율이 100대 0인 사고는 한 차량만 (보험료가) 할증되기 때문에 보험사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보험사들이 의도적으로 100대 0 사고를 회피한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현행 자동차보험료 할증 체계에서는 사고의 피해자라 하더라도, 과실이 있으면 갱신보험료가 할증된다. 따라서 해당 매체의 보도 내용처럼 사고 차량들이 같은 보험사인 경우, 두 차량에 모두 과실이 인정되면 보험 갱신 때 보험료가 늘기 때문에 보험사에 이익이 된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에 대해 보험사에서 사고 보상 관련 실무 경험이 있는 전현직 관계자들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보험사가 이익인데, 과연 보험사가 이러한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과실비율을 조정한다고 단정지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우선,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사고 중 피해자와 가해자 간 과실비율이 나뉘어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소비자보호 중심의 보험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상품정보의 공시나 보험거래정보의 공시가 확대된다. 202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감독회계기준의 전면 개선에도 나선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금감원 연수원에서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설인배 금감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금감원 보험담당 국장들과 보험사,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임직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최근 보험산업은 저신뢰,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국제자본규제 강화,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시현하기 위해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소비자보호 중심의 금융감독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보험 감독 부문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서 제시했다. 추진 방향은 ▲소비자 본위의 보험감독 ▲보험산업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보험산업의 건전성 강화 ▲보험산업의 성장 인프라 조성 등이다. 먼저, 금감원은 ‘소비자 본위의 보험감독’에서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혁신기업과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을 적극 주문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순익이 11조원이 넘을 정도로 개선됐고, 재무건전성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기존 보수적인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6일 오후,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 오승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금감원 은행 담당 국장들과 금융지주·은행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인원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혁신적인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데에 몸을 움츠려 왔다”며 “은행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지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생산적 금융’에 나설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리인상,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북한 리스크 등 금융산업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불안요인들은 일시에 해소가 어렵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관리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은행 금융감독 업무설명 발표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직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구축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에 대한 ICO를 진행한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타트업 직토(대표 김경태·데이비드 한석 서)는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InsureumI, ISR)’에 대한 ICO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인슈어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활용되는 암호화폐인 ERC20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특수 목적을 가진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직토는 ‘아시아의 ICO 메카화’를 추진하는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ICO는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P2P보험 등의 보험사들과 데이터 기업(개발자), 보험소비자 등 3자가 고객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 플랫폼이다. 보상과 수익이 자동 처리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거주 외국인 약 50만명이 해외로 송금한 돈이 약 5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의 개인 해외 송금액 총합의 절반 수준이다. 은행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개인 외화송금 규모는 103억 4630만달러다. 한국 돈으로 11조 2000억원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5조원 이상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이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이 작년 말에 발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당해 5월 기준으로 국내 상주 외국인 수(15세 이상)는 122만 5000명이다. 이 중 한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고 있는 외국인은 49만 4000명(40.3%)이다. 송금 횟수는 ‘연 12회 이상’이 27만 300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연간 송금액은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이 12만 4000명(25.1%)로 다수를 차지했다.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이들이 송금한 총금액을 추산한 결과, 약 5조 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외화송금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이 완료돼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탄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이 2016년 11월에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 대표이사는 하만덕 부회장, 김재식 부사장이 내정돼 각각 영업과 관리부문을 총괄하며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존 PCA생명 고객들은 오늘부터 전국 133개 미래에셋생명 지점과 고객행복센터에서 업무가 가능하다. ◇ 보험업계 지각변동.. 신한생명·동양생명·ING생명 제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이 추진되며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작년 말 29조원에서 34조 7000억원으로 늘어나며 ‘빅3(삼성·한화·교보)’ 생명보험사와 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로 도약했다. 현재 6조 3700억인 변액보험 자산은 10조 5500억으로 늘어 빅3 생보사와 함께 10조 클럽을 형성했다. 전체 고객은 22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이 중 변액보험 고객은 30만명에서 44만명으로 증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카카오뱅크가 신상품인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특판’ 형식으로 판매한다는 것을 듣고 떠오른 말이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이용우·윤호영)는 지난 1월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 출시를 맞아 서울역 부근 고객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상품에 대해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연 2.82%)와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쉽고 간편한 대출 절차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이번 상품이 기간을 한정한 ‘특판 상품’으로 운영된다는 점이었다. 특판상품은 은행 등이 기한이나 대출한도를 정해놓고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특판정기예금의 경우 일정 기간 내에 가입하면 일반 예금상품에 비해 금리를 0.2%p~0.5%p 정도 더 얹어주는 식이다. 대출도 기한이나 한도를 정해놓고 판매한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전·월세보증금대출 특판도 한도(1000억원)를 정해놓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특판과 유사하다. 하지만, 하루 신청자 수를 100~150명 정도로만 제한해 받는다는 점을 보면, 기존 은행권의 특판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카카오뱅크 측은 특판 판매 이유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동안 77조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555만대 달성을 추진합니다. 현대차[005380]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캐즘 극복 위한 하이브리드 라인 강화 현대차는 먼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EREV,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의 반사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라인업을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괄해 18개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그룹의 첫 후륜(RWD) 기반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인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 출시하고 추후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합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유럽 시장에서 내년에 '아이오닉 3'를 출시합니다. 아이오닉 3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할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로 지난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SUV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데 이어, 준중형 전동화 세단을 내년 내놓기로 했습니다. 두 차종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지전략 전기차입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2027년에 현지 전략 경형급(글로벌 A+ 세그먼트) SUV 전기차를 선보입니다. 인도에 특화 전기차로 인도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차량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가 주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인만큼 올해 2세대 넥쏘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지속 개발하고 승용, 상용을 아울러 FCEV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현대차는 2026년까지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2분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위해 혁신 생산기지 확대 지속 현대차는 5년 뒤인 2030년에는 555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먼저 공개한 바 있는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를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 판매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2030년 권역 별로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7% 등의 비중으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의 경우 2025년 100만대 규모에서 2030년 330만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5% 수준에서 2030년 60%로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북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기간 한국 시장은 올해 37%에서 2030년 65%로, 유럽은 49%에서 85% 비중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차의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는 올해 417만대와 비교할 때 약 33%(138만대) 더 늘어나는 것으로, 현대차는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을 갖춘 글로벌 생산 기지의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120만대 추가로 확보, 판매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올해 3월 준공식 개최 등으로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미국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는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30만대에서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어 올해 4분기 인도 푸네 공장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향후 연간 25만대를 목표로 생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80만대 수준에서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내년 1분기에 울산 신공장을 완공해 전동화 핵심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이곳은 인간 중심의 근무 환경, 조립 설비 자동화, 로보틱스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품질 검사 등이 조화를 이루며, 12종의 자동차가 유연하게 생산되는 첨단 제조 현장으로 구축될 예정입니다.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하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대 규모로 2026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합니다. 브랜드 출범 10주년 넘어 새로운 미래 만드는 ‘현대 N’과 ‘제네시스’ 현대차는 올해 각각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성장도 적극 추진하기로 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출범 15주년을 맞이할 2030년 현대 N의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인 2만3000여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차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대 N의 판매시장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서구 지역뿐만 아니라, 이 밖의 다른 시장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대 N은 현재 5개 모델(▲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반떼 N ▲i20 N ▲i30 N)로 구성된 라인업을 2030년까지 7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새롭게 투입될 N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차량을 기반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EV 기반의 N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개발도 추진합니다. 올해 11월 독립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연간 35만대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약 22만5000대의 예상 실적과 비교했을 때 55%가량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으로 완성할 고성능 트림 '제네시스 마그마'의 첫 차량으로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올해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르망 24시 등의 최상위 클래스 도전으로 고성능 영역으로 브랜드 확장을 적극 시도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북미 특화 전략 … 신형 픽업트럭 출시 및 현지 기업과 협력 지속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북미 특화 중장기 전략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미 시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판 207만대 중 30%(약 61만대)가 판매된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특히 제네시스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인기가 높아 매출 기준 비중은 38%에 육박합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향후 4년 동안 현대차그룹 차원으로 미국 시장에 26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제철소 건설,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로봇 공장 신설 등이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됐습니다. 현대차는 2021년 출시한 북미 전용 준중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성공을 이을 중형(Midsize) 픽업트럭을 2030년 이전까지 현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트레일러 법인 현대트랜스리드(Hyundai Translead)의 우수한 트레일러 상품, 이르면 2028년 미국 현지 생산이 시작되는 전기 상용 밴 등을 앞세워 북미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협력해 아이오닉 5에 '웨이모 드라이버'를 적용하고, GM과 공동 개발하는 5개 차종으로 중남미와 북미 시장도 공략합니다. 아마존 오토스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5년 간 77.3조원 투자 … ’30년 영업이익률 8~9% 달성 현대차는 올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6~2030년 5개년 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초 제시했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올해 초 제시한 3.0~4.0%에서 5.0~6.0%로 2%포인트 상향했습니다. 그러나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7.0~8.0% 대비 1%포인트 하향한 6.0~7.0%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투자 계획도 기존 제시한 16조9000억원에서 16조1000억원으로 수정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5년(2026~2030년) 동안에 ▲연구개발(R&D) 투자 30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38조3000억원 ▲전략투자 8조1000억원 등 77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불확실성을 타개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지화 전략 실행 및 SDV,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했던 2026~2030년 투자 계획인 70조3000억원(▲R&D 29조원 ▲CAPEX 33조3000억원 ▲전략투자 8조원)을 수정한 것으로 전체 투자 규모가 7조원이 늘어났습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의 미국 투자 금액은 기존 11조6000억원(88억달러) 수준에서 향후 15조3000억원(116억달러)으로 3조7000억원(28억달러)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달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의 일환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확대 및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올해부터 4년 간 미국에 26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앞서 지난 3월 발표했던 21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2025년 6~7% ▲2027년 7~8% ▲2030년 8~9%로 설정했다. 하이브리드 및 제네시스 중심 판매 믹스 개선, 지속적인 현지 생산 및 소싱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 하이브리드 및 EV, SDV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를 추진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025~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매년 최소 35%의 총주주환원률(TSR) 기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주당 최소배당금(DPS) 1만원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확대 및 생산 거점 확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체계, 그룹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 3라는 위치에 올랐다"며 "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정보유출된 고객이 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회사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좌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킹공격 피해조사 결과 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규모는 297만명"이라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31일 온라인 결제서버에서 외부해커의 정보반출 시도흔적을 발견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에 사이버 침해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이후 이들 기관의 현장검사와 자체조사를 통해 17일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정보는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서비스 종류 등입니다. 조 대표는 "전체 유출고객 중 유출된 고객정보로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으로 확인됐다"며 "유출정보 범위는 온라인 신규등록시 필요한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출된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IC 및 마그네틱 실물카드 복제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아 복제 가능성은 없으며 결국 오프라인 결제에 부정사용될 소지는 없다"며 "ATM을 통한 카드론, 현금서비스도 사용불가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조 대표는 "유일하게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인 일부 키인(KEY IN) 거래에는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는 이들 28만명에게 카드 재발급 안내문자를 추가 발송하고 안내전화도 병행해 카드 재발급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당 고객은 7월22일과 8월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사용 카드정보를 신규 등록한 고객입니다. 롯데카드는 유출된 고객의 대다수인 269만명의 경우 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침해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 전가하지 않겠다"며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서비스를 무료제공합니다. 피싱·해킹 등 금융사기 또는 사이버협박에 의한 손해발생시 보상하는 '크레딧케어'는 연말까지 무료제공됩니다. 또 카드사용내역을 실시간 확인하는 카드사용 알림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조 대표는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문제해결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추후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사안은 고객에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롯데카드 정보유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정부는 무엇보다 정보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예방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롯데카드가 실효성있는 소비자보호조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량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현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금감원 검사를 통해 위규사항을 낱낱이 밝혀내 허술한 보안체계에 대해선 강도높은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올해 12월까지 상반기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명을 채용해 총 8000여명을 선발하고 실무형 청년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합니다. SK그룹은 18일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멤버사 별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인재를 선발, 채용할 계획입니다.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 돼있고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증설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 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입니다. SK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 분야 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은 3,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은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SK그룹 멤버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 및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를 청년인재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올해 5000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으로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나누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 돼있습니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고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분야인 AI,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 및 실습교육 '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 등 SK그룹은 청년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고 적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도록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을 운영해 취업 예비 청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는 HD현대가 지난 2022년부터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졸업 전 회사에서 3개월간 근무할 경우 12~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HD현대는 주력인 조선 사업이 업황 불황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던 상황 속에서도 매년 신규 채용을 이어가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앞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입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확대했습니다.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명을 새로 고용하게 됩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ㆍ우주ㆍ조선•해양ㆍ금융ㆍ기계ㆍ서비스 등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했다"며 "하반기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이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연간 1만2000명 규모의 채용이 이뤄지며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사업 부문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1993년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 제외 등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확산시켰으며 현재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확대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해 왔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SAFY(삼성청년 SW·AI 아카데미)는 전국 5개 캠퍼스에서 미취업 청년에게 SW·AI 교육을 제공, 누적 8000여명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약 85%에 달합니다. 2023년부터는 5대 시중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SSAFY는 올해부터 교육의 60%를 AI 과정으로 확대한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또한, 삼성은 2015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까지 돕고 있습니다.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통해 ▲전자·IT제조 ▲반도체배관 ▲SW개발 등 10개 직무 교육을 실시, 지난해 출범 이후 참여자 125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현재까지 540여개사를 육성했으며 대구·광주·경북에 지역 거점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희망터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청년 활동가 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활동가 단체는 연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으며 2022년부터 총 56개 지역 80개 단체, 총 1414명의 청년활동가가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