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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이용여부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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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3, 2018, 12:03:00

금감원, ‘합리적인 신용카드 이용을 위한 영업관행 개선’ 발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연회비·제휴포인트 등 과제제시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시스템이 구축돼 카드 이용자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이 방지된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과 제휴 포인트, 연회비 등이 개선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금융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 편의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신용카드 이용을 위한 영업관행 개선’을 13일 발표했다. 

 

중점과제로는 ▲해외카드결제 관련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 사전차단시스템 구축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 개선 ▲신용카드 제휴 포인트 이용 활성화 ▲신용카드 연회비 체계 개선 ▲신용카드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적용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먼저, 카드 이용자가 해외원화결제서비스를 원치 않으면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외 카드결제 체계가 3분기부터 개선된다. 해외원화결제서비스는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원화로 쉽게 알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결제금액에 원화결제로 인한 수수료(3~8%)가 추가로 부과돼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국내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약 600억원(수수료 5% 기준)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을 방지하게 된 것이다. 카드 이용자가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차단을 신청한 이후라도 다시 서비스 이용이 필요하면 콜센터, App 등을 통해 차단 여부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이 개선된다. 현재 카드사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면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카드 이용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4분기부터 카드사는 전월실적 제외대상이나 부가서비스 미제공 대상의 간소화 등 복잡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을 설정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 특히, 카드 이용자가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상품안내장과 홈페이지의 표기방식도 개선해야 한다. 

 

이용하기 어려웠던 제휴 포인트가 카드사의 대표 포인트로 전환돼 제휴 포인트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4분기부터 지원한다. 제휴 포인트는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 또는 카드사와의 제휴가 중단되면 금융소비자의 제휴 포인트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일부 제휴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대표 포인트(5년 이상)보다 짧아(2~3년) 소멸하는 비중도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카드해지에 따른 연회비 반환을 산정할 때 카드 이용기간 기산점을 ‘카드 사용이 가능한 시점’부터 산정하도록 신용카드 연회비 체계가 4분기부터 변경된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잔여일수를 산정할 때 카드 이용이 어려운 카드 신청시점을 카드 이용기간에 포함해 카드 이용자에게 반환되는 연회비도 과소지급되는 문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 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적용대상도 확대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에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로, 앞으로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카드사에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에 대해서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용카드 표준약관에 별도로 규정하는 방안도 현재 추진 중이고, 2분기부터 추진되는 제도 활성화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 시행을 목표로 관계 기관, 업계 등과 협의를 거쳐 세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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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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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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