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비영리법인 평가단체인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종서)은 한국가이드스타(이사장 최중경)의 ‘공익법인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와 크라운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익법인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 평가’의 최고 점수는 ‘별점 3개’가 만점이다.
이번 한국가이드스타의 평가 대상은 국세청에 의무 공시하는 국내 공익법인 8993곳이었다. 이 중 93개 법인만이 별점 3개 만점을 받았고, 크라운 인증까지 받은 법인은 3곳뿐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한 생보재단은 공익법인으로서의 운영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은 셈이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재무제표, 외부회계감사 보고서 등을 받는다. 이를 토대로 공익법인들의 정보공개 투명성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최근 새희망씨앗의 임직원 횡령이나 어금니아빠의 기부사기 등 공익법인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익법인의 투명성 지수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됐다.
작년 10월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나눔실태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기부하기 위해 참여할 단체와 기관을 찾을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기부 경험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금한 기부금액의 투명한 운영’으로 나타났다.
기부 단체·기관의 정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기부경험자의 81.1%, 기부무경험자의 72.7%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생보재단 관계자는 “ 생보사들이 출연한 기금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당 1회 자체감사와 외부 감사를 진행하고, 홈페이지에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서 생보재단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20개의 국내 생보사들이 십시일반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특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믿음직한 공익법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보사의 공동 협약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