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인 ID.3가 유럽에서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갈 ID시리즈는 비틀과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ID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ID.3가 독일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ID 시리즈를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자 주력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ID.3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ID 시리즈 등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며 “배출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ID.3 출시에 이어 컨셉카 형태로 공개됐던 ID. 크로즈, ID. 비전, ID. 룸즈도 향후 양산차로 생산될 예정이다. ID 시리즈를 구성하는 이 모델들은 ID.3와 마찬가지로 이름에 숫자가 붙게 된다. 지난 8일 공개 직후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한 ID.3 스페셜 에디션은 유럽 지역에서 만 하루 만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가 4월 한 달 간 임대사업자 등록 실적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전국에서 5393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했고 등록 임대주택은 1만 965채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임대사업자 등록 수부터 살펴보면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5393명이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5474명이었던 3월 등록 수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총 42만 900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체에서 새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는 4256명이다. 지난 달(4198명)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다만 서울에서 신규 등록한 사업자 수는 1929명으로 2008명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3.9% 감소했다. 지방에서 새로 등록한 사업자수는 전월(1276명) 대비 10.9% 감소한 1137명이다. 임대주택 수의 경우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1만 965채의 임대주택이 등록됐다. 전국적으로 1만 1057채가 등록된 3월보다 0.8%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전체에서 새로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7971채로 전월(7824채)보다 1.9% 올랐다. 반면 서울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 지난 달(3839채)보다 1.0% 줄어든 3800…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LNG선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선을 건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을 탑재해 하루 최대 1.5톤 가량 LNG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선주사인 SK해운에 18만㎥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호를 인도했다.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이 선박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LNG선주는 이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기 때문에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다.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이 LNG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에스가스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해 하루 최대 1.5톤의 LNG…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불모지에서 신흥 주거지로 발전한 지역이 아파트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후주택이 많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 선호도가 낮았던 땅에 새롭게 조성된 주거지가 지역 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상전벽해’ 바람이 불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의 상전벽해처럼 애물단지로 평가받던 곳들이 지역 내 핵심 주거지역으로 거듭나면서 몸값을 새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부산 해운대구의 수영 비행장 부지에서 명소로 자리 잡은 센텀시티와 서울 서쪽의 소외된 지역에서 R&D 중심 업무 거점도시로 거듭난 마곡지구가 대표적이다. 송도신도시는 갯벌에서 국제도시로 탈바꿈해 상전벽해 바람의 큰 예로 꼽힌다. 특히 마곡지구는 서울에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대기업, 전문직 종사자 등의 수요가 뒷받침되며 마곡지구의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88㎡는 지난 1월 10억 4800만원에 거래됐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국지엠은 서울 익선동과 홍대 일대에서 ‘더 뉴 트랙스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일과 18일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젊은 고객들에게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릴라 콘서트가 열리는 익선동과 홍대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한국지엠은 이곳에서 더 뉴 트랙스의 광고 모델인 ‘복면래퍼’ 마미손과 함께 차량의 장점과 개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콘서트 장소에는 스트리트 감성으로 꾸민 더 뉴 트랙스가 전시된다. 오픈형 공간에 대형 LED 스크린과 네온사인을 설치해 젊은 감성과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고 피켓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고 즉석에서 사진도 인화해준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13일부터 쉐보레 전국 전시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쉐보레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응모 고객 중 가운데 200명의 고객을 선정해 트랙스 뮤직앤플레이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트랙스 뮤직앤플레이 콘서트는 세차장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에서 마미손을 비롯한 힙합 뮤지션과 EDM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불모터스가 시트로엥을 전담하는 영업조직을 구축해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시트로엥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전국에 최소 30명의 전담 영업사원을 두기로 했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의 영업조직을 푸조와 분리해 독립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트로엥의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자 푸조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한불모터스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딜러사의 영업사원들은 푸조와 시트로엥을 모두 판매할 수 있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시트로엥 딜러사별로 총 영업인력의 20% 이상, 각 전시장별 최소 3명 이상을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으로 배정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 최소 30명 이상의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을 확보해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트로엥 영업사원만을 위한 교육 및 인센티브 제도도 강화된다. 이와 더불어 한불모터스 내에 시트로엥 전담 마케팅 조직을 운영해 시트로엥 브랜드 독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트로엥 영업사원들은 복장도 일반적인 정장이 아닌 젊고 활동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착용한다. 따뜻하고 편안한 집 같은 분위기를 추구하는 시트로엥 전시장 콘셉트에 맞춰 브랜드 특유의 세련…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5월 아파트 분양시장에 역세권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역세권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전국 총 27곳 2만 8503세대다.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1만 8667세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0%(총 20곳, 2만 2924세대), 지방 20%(총 7곳, 5579세대)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의 65%는 신도시, 택지지구를 제외한 구도심에 들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상 역세권 거리를 정한 규정은 없다. 다만서울시의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2018년 8월 개정)은 역세권 범위를 철도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로 설정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역 주변에 있다고 모두 똑같은 역세권은 아니다. 역과 단지의 이격거리 등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역 인근의 교통만과 생활 인프라의 다양성에 근거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나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건설사는 5월에 주요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16회째를 맞은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유공자 31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 모인 산업 관계자들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0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 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자동차업계 관계자,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 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전체 생산액의 12.7%, 전체 수출액의 10.6%, 전체 고용의 11.9%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자동차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재도약을 결의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자동차산업 강국으로 거듭나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지상 19층 규모의 주거복합시설이 조성된다.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이하 DMC)에는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8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역삼동 653-4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이 통과하는 봉은사로와 언주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한 부지(면적 6908.1㎡)다. 해당 안건은 공공성이 떨어지는 민간 체육시설을 폐지하고, 주거복합건축물을 건축하기 위해 주민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역삼동에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의 공동주택(163세대),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을 포함한 주거복합건물이 신축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1층의 복합문화시설에는 문화시설과 공공임대주택(22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강남도심 업무지구에서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형 주거공간과 복합문화시설을 확보했다”며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원회는 상암 DMC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변경 결정안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화건설이 기업 공식 블로그를 새 단장했다. 한화건설은 고객과의 소통 및 기업홍보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하던 기업 공식 블로그를 전면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개편된 블로그를 통해 10만 세대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 등 국내외 건설실적과 주택상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새로 오픈한 공식 블로그는 심플한 디자인과 가독성을 살린 레이아웃에 초점을 맞췄다”며 “네이버 기반의 블로그로 채널을 이전해 콘텐츠 노출과 검색을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블로그를 통해 회사 관련 소식은 물론 건설, 부동산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수준 높은 정보를 전달하고자 세부 콘텐츠를 준비했다. 건설학개론, 건축탐방, 부동산 상식, 리빙/인테리어, JOB연구소, 한화건설 뉴스 코너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 중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둘러보기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근무 체험기 등의 생생한 소식을 담고 있다”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블로그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5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5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본 조사의 기준일은 6일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영향은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떨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수도권(-0.07%→-0.06%)의 하락폭은 줄어들었고 서울(-0.05%→-0.05%)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0.09%→-0.10%) 낙폭은 확대됐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 정책기조, 대출규제, 공급 확대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되면서 2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강북에서는 종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졌다. 마포(-0.02%)와 광진구(-0.02%)는 일부 단지 급매물의 여파로 아파트 값이 내려갔다. 성동구(-0.24%)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4구 중에서 강동구(-0.16%)는 서울 전체 신규 입주물량의 1/4 수준이 몰린 부담감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동작구(-…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가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확대한다. 9일 국토부는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 등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규 청약 단지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과도하게 발생하자 현금부자·다주택자가 이들 물량을 사들이는 이른바 ‘줍줍’ 현상과 관련해 국토부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신규 주택청약 시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는 1, 2순위 신청자 중에서 가점순 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당첨자 및 예비당첨자 모두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취소되면 남은 물량을 무순위청약으로 공급한다.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여부 등의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현재 서울·과천·분당·광명·하남·대구수성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물량의 80%(기타 40%이상)까지 선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5배수로 대폭 확대해 청약자격을 갖춘 1, 2순위 실수요자가 보다 많은 기회를 갖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예비당첨자가 많아지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 후순위 신청자에게 계약 기회가 돌아가 계약률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무순위 청약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비당첨자 확대는 별도의 법령개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물량 부족과 인증 문제로 지난달 1대도 팔지 못한 폭스바겐코리아가 아테온 인도를 시작으로 판매 정상화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에 무려 13% 할인을 적용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신형 아테온을 5월 한 달간 13% 할인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현금과 할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아테온을 4000만원 중반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4월 1만 8219대가 팔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 1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파사트와 티구안 등 주력모델의 재고 물량이 없었던 데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아테온의 배출가스 인증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아테온이 최근 정부 인증을 통과하자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시 정상 판매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파격적인 이번 할인은 장기간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한 혜택이라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의 설명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된 신형 아테온의 판매 가격은 엘레강스 프레스티지가 5718만 8000원,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225만 4000원이다. 하지만 13% 할인을 적용하면 각각 4974…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내 에어컨 실외기실, 경비원‧청소원 등의 휴게시설 설치 등을 둘러싼 사업주체·입주자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국토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및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개정안을 8일 입법(행정)예고했다. 공동주택 건설기준을 두고 제기돼왔던 민원 사항 등을 검토해 국민 불편 해소 효과가 높은 과제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및 경비원‧미화원 등의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사업주에게 근로자를 위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입주민도 공동주택 내에 근무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경비원 및 미화원 등을 위해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공동주택 준공 이후 별도로 휴게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 공사비가 발생한다. 또한 공동주택관리법상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대개 입주민은 건설 시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걸 원한다. 하지만 사업주체 측이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아 아파트 입주 시점에서 양측이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국토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도시재생기업’ 최종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관리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암사동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캔디뮤지컬컴퍼니’ 총 3곳을 도시재생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시재생기업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의 재생을 추진하는 주체다. 동시에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기업을 일컫는다. 이번 공모에 총 14개 기업이 신청했다. 서울시는 1차 서류전형, 2차 현지실사, 최종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개 기업을 선발했다. 2곳은 ‘지역관리형’으로, 1곳은 ‘지역사업형’으로 선정됐다. 지역관리형 기업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지역거점 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한다. 인건비를 포함해 3년간 최대 2억 8500만원을 지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