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해성옵틱스(대표 이을성·이재선)는 이즈미디어(대표 김기태·김인석)와 XR(확장현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해성옵틱스는 최근 계약을 맺은 제이앤드(대표이사 길태진)의 의료용 3D 소프트웨어와 이즈미디어의 3D TOF 기술을 기반으로 한 XR(확장현실) 기기를 활용하여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해성옵틱스는 컨텐츠의 주요 기술인 카메라 렌즈기술을 확보하고 3D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용 3D 소프트웨어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XR 컨텐츠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즈미디어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인 랜디 저커버그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랜디 저커버그는 현재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며, 향후 이즈미디어의 해외 마케팅 책임자 및 전략 고문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모바일 렌즈와 카메라 모듈 개발 및 생산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즈미디어의 관련 검사 장비를 고도화 하는데 협력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THQ(더에이치큐)가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에 화장품·패션잡화·전자제품·주류 등 국내 22개 브랜드가 입점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 THQ는 토니모리, 잇츠스킨, 클리오, 등 4층 매장 중심으로 10개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본격 오픈할 예정이다. 파인드카푸어, 오아이오아이, 키르시, 베루툼, 바이브레이트, 쿠첸, 골든블루 등 12개의 패션잡화, 전자제품, 주류 브랜드도 7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며, 이후 수입 잡화 및 화장품 브랜드까지 확대된다. THQ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해 하이난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하이요우면세점을 방문하도록 연계돼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싼야의 최대 관광지이자 세계 3대 쇼 중 하나인 송성가무쇼 공연장이 있는 로맨스파크(Romance Park)와 5분거리에 인접해 있어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THQ는 하이난 관광투자발전유한공사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하이요우면세점에 200~250평 규모의 공간을 배정받았다. 하이난 관광투자발전유한공사는 중국 국영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투자한 회사로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국유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THQ는 인기있는 국내 브랜드를 중국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최근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기업인 ‘시큐아이’와 차세대 ERP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최근 첨단소재 및 스마트기기, 유통 전문 그룹사 들과 ERP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대한 대비를 지원한다. 최근 그룹사 ERP 공급 계약은 전체에 대한 ERP 시스템 구축도 이뤄져 그룹사의 경영목표 달성 및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를 돕는다. 회사는 규모가 큰 계약 건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자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추가적인 레퍼런스 확보로 대외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가 탑재된 ERP 솔루션 ‘K-System Ace’ 업그레이드 버전을 완성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ERP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정보보안 분야 국내 대표기업 안랩의 차세대 ERP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시작으로 △데크플레이트 전문제조기업 제일테크노스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라포네엔터테인먼트 △진단(키트)시스템 전문 기업 바이오니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ERP 구축을 완료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은 차세대 원격의료솔루션 이지온더콜(ezOntheCall)을 사우디 국가방위부(MNGHA)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KAMC 리야드병원을 비롯해 MNGHA 산하 6개 병원 및 70여 개 클리닉에 이지온더콜을 구축, 내달 1일 사우디 전역에서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지온더콜은 이지케어텍이 LG전자 BS사업본부 ID사업부와 기술협업을 통해 개발한 첫 번째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된다. 특히 병원정보시스템에 내장돼 의무기록 실시간 작성, 검사결과 등을 조회하고 환자와 공유가 가능하다. 이지온더콜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이달 초 선보인 보건복지부의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 중 하나인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시스템(e-ICU)’에도 이지온더콜의 기능 일부가 적용된 바 있다. 이지케어텍은 국내에서는 부분적,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의료, 비대면 진료에 대해 오랫동안 선제적으로 준비하던 기업으로, 금번 수출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함에 따라 의료정보시스템뿐 아니라 또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가 mRNA 기반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추진을 위해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NES)의 지분을 인수한다. 지노믹트리는 NES의 지분을 약 30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NES 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향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ES는 백신 및 치료에 상용되는 핵산,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물질을 효과적으로 생체 내로 전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 나노입자와 DNA복합체를 기반으로 하는 NES의 나노블록 전달체 시스템을 활용해 mRNA백신은 물론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NES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암 유발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획기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NES는 Covid-19 mRNA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비임상 독성 실험에 착수해 내년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자사의 mRNA 설계를 활용해 Covid-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NES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나노블록을 활용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진매트릭스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수출 허가와 유럽 제품인증(CE)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4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진매트릭스는 전일 대비 4.06% 오른 1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를 40분대에 진단하는 ‘네오플렉스 COVID-19 FAST’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와 유럽CE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델타,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우려 변이(알파, 베타, 감마)와 관심 변이(엡실론, 제타, 에타, 쎄타, 이오타, 카파, 람다) 바이러스를 모두 검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 출시되는 네오플렉스 COVID-19 FAST는 40분대 신속 진단 장점과 함께 델타 변이를 포함한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포괄성을 가져 유럽과 중동 등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식약처 수출허가와 유럽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으로 해외 수요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지난해에 이어 광복절을 기념해 가수 션과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지원하는 ‘2021 버츄얼 815 런(virtual 815 run)’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버츄얼 815 런’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반영해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정해 달리는 비대면 마라톤으로 진행됩니다. 참가비와 기업 기부금을 비롯한 캠페인 수익금 전액은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됩니다. 일반 참가자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CU 멤버십 앱 포켓CU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합니다. 참가자는 총 3000명을 모집하며 신청 시 개인 기량을 고려해 완주 목표 거리를 3.1km, 4.5km, 8.15km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티셔츠와 비말 차단 마스크, 삭스업 양말, 메달 등으로 구성된 815 런 패키지가 배송되는데요. 행사 당일 코스 완주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참가 인증샷을 올리면 개인별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지난 2016년 11월 지능형 스캐너 ‘ITS(Intelligent Scanner)’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까지 61억개 이상의 택배 물량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ITS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빠르게 지나가는 택배 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해 운송장 바코드에 담긴 택배 상품 정보를 추출해 저장하는 최첨단 장비를 말합니다. 지난 2016년 11월 업계 최초로 자동분류기 ‘휠소터’와 함께 택배 현장에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ITS는 택배 박스 위에 있는 운송장 바코드를 인식하고, 휠소터는 배송지역별로 택배 박스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2019년에는 가로·세로·높이 3면의 체적 측정 및 그래픽 정보 저장 기능도 추가하면서 택배 상품의 총 체적량과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체적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면서 간선차(대형트럭)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의 총 부피와 필요한 차량수에 대한 예측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택배 박스를 대분류하는 허브터미널, 배송지역에 있는 서브터미널의 운영 프로세스를 조정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KT(대표 구현모)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화문 인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습니다. KT가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일인 지난 12일 매출이 지난주 평일 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521명 중 78.5%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KT를 비롯해 광화문 인근에 터를 잡은 기업 및 기관이 연합한 ‘광화문원팀’은 ‘사랑의 선결제’ 활동을 펼칩니다. 광화문 일대 식당을 대상으로 음식값을 먼저 지불하고 임직원이 소비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KT가 재택근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원 상권 지원 취지로 지난해 9월 실행한 바 있습니다. KT는 매출이 줄어든 식당 50곳을 대상으로 50만원씩 총 2500만원을 선결제했습니다. 향후 광화문원팀 소속 15개 기관이 사랑의 선결제 프로젝트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광화문원팀은 ‘사랑의 도시락’도 구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인테리어·가구 업체 한샘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14일 오전 9시 37분 한샘은 전일 대비 10.64%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 30.21%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지분 가치는 1조3000억원~1조7000억원, 주당 매각가는 약 18만3000원~23만9000원으로 추정된다. 전일 종가(11만7500원) 기준 대비 프리미엄은 56%~104% 수준으로 사모펀드 운영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상 매각 금액과 현 주가와의 괴리를 감안한다면 매각 구체와 과정은 전일 큰 폭의 주가 상승(8.3%)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호재로 작영할 것”이라며 “대주주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한샘에 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신증권은 14일 이마트(대표 강희석)에 대해 최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뚜렷해짐에 따라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베이 인수 후 운영 방향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으로 주가가 동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향후 이베이 플랫폼 운영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 형성 및 플랫폼 트래픽 항샹 등이 가치 재평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5조8866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할인점 성장률은 2분기 평균 8% 수준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할인점이 제외되면서 부진했던 것이 기저 효과로 작용했다”며 “소비 회복, 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바스켓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이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들의 경우 조선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쓱닷컴 거래액 증가율은 1분기 수준과 유사한 10% 중반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2분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대신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성장과 자회사 북경한미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고성장을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2억원(전년 대비 11.8% 증가), 172억원(전년 대비 6.3% 증가)으로 전망된다. 또 자회사 북경한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0억원(전년 대비 114.0% 증가), 83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으로 추정된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의 매출 성장과 함께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면서도 “동절기 수요가 높은 진해거담제 ‘이탄징’, 소아정장제 ‘마미아이’는 전분기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얼마 전 호중구감소증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평택 바이오공장 실사가 완료돼, 7월 중 신약 허가 여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허가 시 파트너사 스펙트럼으로부터 약 10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KB증권은 14일 LG에 대해 분할 이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LG의 시가총액은 분할 관련 거래정지 직전 대비 72.1%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분할된 LX홀딩스의 시가총액을 합산해도 분할 대비 75.9%에 불과해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수익추정치, 자기자본비용 등을 반영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LG의 시가총액은 분할 관련 거래정지 전인 4월28일 대비 72.1% 수준”이라며 “분할된 LX홀딩스의 시가총액을 합산해도 16조6000억원으로 분할 전 21조8000억원 대비 75.9%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2.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지수대비로는 26.2% 거품 아래다. LG는 거래재개 이후 주가하락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하락, 배당 수익률은 2.8%까지 상승해 밸류에이션, 배당투자 메리트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일부 계열사의 주가부진 및 LG그룹과 LX그룹 대주주간 지분교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DL그룹(회장 이해욱)의 지주회사인 DL이 DL케미칼에 현물출자를 단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DL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카리플렉스와 DL에프엔씨 주식을 DL케미칼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DL케미칼의 신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유상증자 규모는 3931억원입니다. 현물출자 주식은 카리플렉스 보통주 2억2900만1주(약 2954억원), DL에프엔씨 보통주 20만주(약 977억원)입니다. DL케미칼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98만7081주를 발행해 DL에 배정합니다. 주당 발행가액은 39만8238원입니다. 이번 현물출자는 그룹의 지배구조 체제를 핵심 사업별로 보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구조로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고 DL그룹은 전했습니다. 올해 1월 대림산업의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적격분할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DL로 편입한 석유화학사업 법인이 DL케미칼로 편입됩니다. 오는 9월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DL이앤씨가 건설부문을, DL케미칼과 DL에너지가 각각 석유화학부문과 에너지부문 자회사를 보유하는 사업형 중간 지주 형태의 지배구조가 완성됩니다. DL은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 리스크 관리, 그룹의 디지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금융당국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생명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13일 정례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 대한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속 등으로 주식을 취득해 보험사의 대주주가 되는 경우 금융위에 승인을 신청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삼성 일가는 지난 4월26일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냈었습니다. 이날 금융위의 대주주 승인 대상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었습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당시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이미 금융위 승인을 받았습니다. 삼성 일가에 상속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20.76%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절반 상속받았고 이부진 사장이 6분의 2, 이서현 이사장이 6분의 1을 각각 받았습니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기존 0.06%에서 10.44%로 늘리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랐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6.92%, 3.46%의 삼성생명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