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3일 비에이치에 대해 하반기부터 성수기가 시작된다며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1624억원, 영업손실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1182억원을 상회, 영업적자 80억원을 축소시키는 실적이라고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비수기지만 북미 A사의 지난해 신모델 관련 주문량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 전략 고객사의 폴더블폰 관련 매출액이 2분기부터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매출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국내 전략 고객사향 저가 물량 납품도 중국 공장에서(2분기 가동 재개) 주로 담당하게 되며 생산 효율성이 올라 적자 폭시 시장 기대치보다 적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3분기는 성수기가 시작돼 구조적인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3114억원(+31.9% YoY), 영업이익 374억원(+23.2% YoY)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A사의 신모델 출시로 성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그 중 상위 2개 모델에 집중적으로 납품할 것으로 전해진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북미 A사의 신모델 중 상위 2개 모델이 전체 물량이 47.9%를 차지할 정도로 하이엔드 비중이 높아지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기가 RF-PCB 시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 RF-PCB 점유율은 올해 55%에서 7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A사의 태블릿, 닌텐도 게임기 등 출시로 EV용 FPCB 및 5G 커넥터 공급량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상반기 적자로 11.9배로 낮지 않지만,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는 2022년은 6.6배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