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미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에 담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암바렐라의 시스템온칩은 센싱·연산 등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구현한 반도체입니다. 엣지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가 수집되는 로컬 장치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AI를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이 솔루션은 하나의 칩에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 특히 강점이 있는 암바렐라 시스템온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DMS 솔루션은 내년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 공개됩니다. LG전자의 인캐빈 센싱은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 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으로 이 중 DMS 솔루션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스타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 노선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는 개, 고양이, 새(국내선)를 기내에 동반해 탑승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에서만 운영하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 ▲다낭 등 국제선으로 확대했으며 ▲삿포로 ▲오키나와 ▲푸꾸옥 ▲치앙마이 등 4개 노선에서도 추가 운영합니다. 반려동물 탑승은 운송 용기를 포함해 9kg 미만까지 허용되며, 사전에 검역 절차를 마친 생후 8주 이상의 반려동물에 한해 이용 가능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까지 이스타 항공 유선 예약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국내선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예약 및 공항 카운터 현장 접수도 받습니다. 운송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한 달 살기 명소로 유명한 휴양지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 위주로 서비스 노선을 확대했다"며 "지난 10월에는 국내선 반려동물 동반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생명환경화학과 김유진 교수 연구팀이 DNA로 코팅된 나노입자를 사용해 화분에 외래 유전자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며 식물 형질전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팀은 오이 꽃가루에 나노입자를 이용해 유전자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 향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 기술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간소화하고 조직배양 없이 신품종 육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김 교수팀은 자석을 이용한 화분 유전자 전달 시스템을 통해 박과작물(쌍떡잎식물로 오이, 수박, 참외, 멜론, 호박, 박 등) 최초로 오이를 유전자 변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DNA 코팅 나노입자를 활용해 외래 유전자를 화분에 전달하고, 전통적 조직 배양 단계를 거치지 않고 유전자 변형 종자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유전적 변형 과정을 간소화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아그로박테리움을 이용한 전통적인 기술보다 효율적이고 장애물이 적은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적 원예 학술지 『Horticulture Research』 지난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김유진 교수는 “화분 마그네토펙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최근 '2024 DB이노베이션챌린지' 피칭데이(본선·시상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DB이노베이션챌린지 공모전은 DB그룹 창업자 김준기 회장이 설립한 공익법인 DB김준기문화재단(이사장 윤대근)이 주최하고 DB손해보험이 주관합니다. 생성형 AI를 적용해 보험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대학생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실무전문가와 함께 팀을 이뤄 실현 가능하도록 돕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열린 이번 피칭데이에는 DB김준기문화재단과 DB손해보험 실무진·경영진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2인, DB손해보험 임원 2인, DB Inc. 임원 1인이 참여했습니다. 심사 결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외국인서비스를 제안한 '한국외대금융연구회DSAI'가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최우수상은 20대를 위한 여행플랫폼을 제안한 '트레블메이트'와 설계사를 위한 화법교육 솔루션을 제안한 '스누AI케어'가 수상했습니다. 최우수와 대상 총 3개팀(팀당 3명·총 9명)에게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각)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아르마니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며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화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해, 우수한 고성능 차량 개발 기술력을 선보여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내구 레이스는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국제 자동차 연맹) 주관의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과 IMS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는 전국민 대상 영상공모전인 제9회 미디어창작콘테스트 시상식을 서울시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열린 미디어창작콘테스트는 SK브로드밴드가 시청자미디어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함께 지난 2020년 시작해 매년 2회 개최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동네 ESG 이야기'를 주제로 마을공동체, 기후위기 등을 다룬 작품들이 공모에 참여했고 17편의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습니다. 대상은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마을의 변해버린 모습과 사라져가는 기억을 회상하는 단편영화 '사라지는 것들(감독 권민령)'이 차지했고 최우수상 4개 팀, 우수상 4개 팀, 장려상 8개 팀이 수상했습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디어창작지원센터 운영 5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의 소통과 지역 내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한 미디어 활동가 6인(팀)을 표창하고 활동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미디어창작콘테스트 수상작들은 B tv의 지역채널 'channel B tv'에서 방영됩니다. 박인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 제작사업 담당은 "시민들이 ESG 관점에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민한 노력이 담긴 수상작들"이라며 "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대표 캐릭터 '무너' 관련 매출이 5년 만에 450% 이상 증가하며 4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무너'는 MZ세대 K-직장인을 묘사한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로 2020년 처음 선보여 지난해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무너는 2020년부터 디지털 채널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굿즈를 판매하며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과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 무너 관련 매출의 99.8%가 디지털 매출이었던 것에서 2024년에는 ▲디지털 매출 11.3% ▲오프라인 매출 49.7% ▲라이선스매출 39%로 매출 구조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라이선스 매출은 스포츠, 예술 등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가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와 협업해 선보인 굿즈는 같은 해 4월과 비교해 매출이 570% 급증했으며 지난 1월과 6월 이마트PB(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각각 2개월, 3개월 만에 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최근 증가하는 큐싱(QR코드+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심 QR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큐싱이란 공공장소나 서비스 등에 부착된 정상적 QR코드 위에 해커가 만든 악성 QR코드를 덧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의 촬영을 유도해 악성 앱이나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만드는 피싱 사기 수법입니다.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무료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코드가 악성 앱 설치 URL이나 불법 웹사이트로 연결되는지 탐지해 알려줍니다. 스미싱 URL로 판단되면 연결을 차단하고 경고문구를 노출하며,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URL인 경우 주의 문구와 함께 사이트 이동 여부를 확인시켜 줍니다. KT는 마이케이티 앱 이용 고객이 테스트용 QR코드 촬영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Z 플립6, 네이버페이 1만원권, KT닷컴 샵모바일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안심 QR 드로우 이벤트를 이달 16일부터 2주간 진행합니다. KT 커스터머부문장 이현석 부사장은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안심 QR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고객이 스팸과 피싱 등의 디지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은 지난 1일 종료된 북미 최대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11월 21일~12월 1일)에서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매출액이 156%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 주력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의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습니다. 더페이스샵은 ‘미감수’ 라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148%에 달하는 브랜드 전체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미감수 클렌징 폼은 세안 부문 전체 7위(매출 기준), 미감수 클렌징 오일은 메이크업 세안 오일 부문 3위, 미감수 듀오 세트는 스킨케어 세트 부문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빌리프’는 북미 히트상품인 아쿠아 밤을 잇는 신제품인 ‘아쿠아 밤 아이 젤’이 아이 트리트먼트젤 카테고리 4위에 오르며 116%의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북미 럭셔리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에 첫 출시한 이후 줄곧 아이 부문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스테디셀러인 ‘모이스춰라이징 아이 밤’도 지난해 블프 때보다 매출이 두 배가량 뛰었습니다. 25주 연속 아마존 ‘립버터’ 부문 1위(11월 30일 기준)를 기록 중인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도 LG생활건강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무료 멤버십 서비스 ‘패밀리플러스’가 론칭 한 달 만에 가입자 24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11번가가 지난달 초 새로 선보인 ‘패밀리플러스’는 2~5명까지 ’패밀리’를 결합해 한 달 동안 구매건수와 금액 등 공동의 구매 목표를 달성하면 참여한 모든 멤버가 함께 ‘11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패밀리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늘어납니다. 11번가는 ‘패밀리플러스’ 가입 20만명 돌파를 기념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패밀리 구매 목표 달성 시 받을 수 있는 ‘11페이 포인트’를 2배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신규 멤버를 패밀리로 초대 시 추첨을 통해 초대자와 신규 멤버 모두 각각 1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공동의 목표 달성’이라는 재미 요소와 ‘11페이 포인트’라는 실질적 보상 제공으로 ‘패밀리플러스’는 고객들의 적극적인 구매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패밀리플러스’ 회원들의 인당 평균 거래액은 비회원 대비 83%, 평균 구매상품수는 134% 많아 멤버십 회원들이 비회원 대비 11번가에 더 높은 구매 충성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나증권은 5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효율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6억원, 67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급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불가피하겠지만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회복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외식 부문 매출은 NBB 가맹점 수가 확대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 및 식자재 부문과 베이커리 부문 매출은 전년 수준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효율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에 대표에 선임된 강승협 대표는 신세계 그룹 내에서 재무 전문가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연구원은 "급식 부문은 대형 사업장 위주의 수주 등 수익성 강화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베이커리 부문은 카테고리 개선 및 일부 원가 베이스 정상화에 따른 기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부문도 생산 효율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5일 에이피알에 대해 올해 4분기 북미 매출 호조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13% 늘어난 2129억원, 39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나 북미 매출액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구글 트렌드 및 아마존 베스트셀러 집계를 기반으로 4분기 북미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며 "주력 제품인 부스터프로는 주름 및 안티에이징 기기 카테고리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14억원, 122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31억원, 1608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부진했던 Nerdy의 매출 비중 감소와 함께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성장세 확대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액은 5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론 주력 국가들의 B2B(기업 간 거래) 리테일러 계약 확대와 비주력 국가 침투가 유효하다"며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합니다. 이마트는 오는 6일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노브랜드 1호점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는 이마트의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이마트가 3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로입니다. 라오스 노브랜드 1호점 매장 전체 면적은 505㎡(약 153평)입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2월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관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센싱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 750만명으로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입니다. 아직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체계적인 대형 유통망이 없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현재 라오스 내 대규모 쇼핑몰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브랜드가 오픈하는 시빌라이는 중산층 인구 밀집지역이자 라오스 국립대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1호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는 오는 6일 설립 30주년을 맞아 학술 심포지엄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교내 박물관 나래에서 열리며 지역과 세대를 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한국민족문화연구소는 설립 이후 ‘로컬리티의 인문학’을 아젠다로 삼아 지역학 및 로컬리티학 연구를 이끌어 왔습니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 해소를 위한 인문적 해법을 모색하며 다양한 실천적 활동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는 연구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대학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집니다. 행사는 1부 학술 심포지엄과 2부 기념식으로 구성됩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의 학자들이 참여해 연구소의 사회적 역할과 대학 연구소의 기여 방안을 발표합니다. 발표자로는 정명중 전남대 교수, 최말순 대만 국립정치대학 교수, 박진한 인천대 교수, 차철욱 부산대 교수가 나서며, 연구소 운영의 과제와 대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김애령 이화여대 교수와 윤용수 부산외대 교수 등이 종합토론에 참여해 연구소의 방향성을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2부 기념식에서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이 축사를 전할 예정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내년 6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버드대 등 미국 명문대와 글로벌 IT 기업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하는 ‘미래를 향한 글로벌 커넥션’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북미 주요 대학 및 기업을 방문해 이번 행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하버드대 레베카 김 교목의 주선으로 성사됐으며, 부산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하버드대, MIT, 유펜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와 MS, Meta, Google 등 글로벌 IT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와 바이오메디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대 교수와 학생들도 패널로 참여해 학문적 교류와 네트워킹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 총장은 이번 순방 중 현지 동문회와 유학생 유치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내년 2월 하버드대 교목이 대표로 있는 비영리 단체와 MoU를 체결해 글로벌 교육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최재원 총장은 “부산대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