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 가고자 합니다. 이 여정의 시발점이 쉬프트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 홍범식 사장은 공식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쉬프트(Shift)'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AI(인공지능)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뤄 고객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총 8개 스타트업이 선발됐습니다. 이들 기업에는 ▲익시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및 인프라 등 기술지원 ▲사업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의 기회가 제공됩니다. LG유플러스는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홍범식 사장과 함께 밴처캐피탈, 대학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컬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협업해 이달 29일까지 ‘한우 반값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한우농가의 성장과 지원을 위한 행사로 컬리는 가격을 할인하고 한우자조금에서는 20% 할인 쿠폰을 지급합니다. 컬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00여개의 한우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최대 할인율은 50%로 남도우애 무항생제 1++ 한우 등심 구이용과 경주천년한우 1++ 한우 차돌박이 구이용 등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안심은 Kurly's 1++ 한우 안심 구이와 1등급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25%를 할인하고 남도우애 무항생제 1++ 한우 안심 스테이크는 12% 할인합니다. 등심 부위는 Kurly's 1++ 한우 등심과 KF365 1+ 한우 등심을 각각 31%와 25%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경주천년한우 1++ 한우 등심 구이용도 19% 할인 판매합니다. 한우 특수부위 등도 준비했습니다. KF365 1+ 한우 정육 샤브샤브용 고기는 20% 저렴한 가격에, 구이 요리에 어울리는 Kurly's 1++ 한우 치마살과 태우한우 1+ 한우 채끝은 각각 18%와 12% 할인합니다. 컬리 관계자는 "한우자조금과 함께 한우를 즐기실 수 있도록…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중견기업 고객용 인터넷 전용회선 '비즈온'의 누적 가입 회선이 지난해 대비 올해 약 20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월 출시한 비즈온은 중견기업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넷 전용회선으로 대기업 전용 '비즈넷', 중소기업·SME 전용 '오피스넷' 등과 같은 기업 인터넷 전용회선 상품 중 하나입니다. 비즈온은 사용자가 업·다운로드 속도를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며 그 속도만큼만 요금을 지불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사용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비즈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역폭 자동화(BoD)' 기능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특정 순간 많은 사용자가 몰려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대비해 사용자가 임시적으로 가입 인터넷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만든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추가적인 금액 부담과 별도의 서류 제출 과정 없이 1달에 1번, 연 최대 2회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비즈온은 사용자별 1:1 전용회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VPN 기능도 추가할 수 있어 보안성을 확보했습니다. 이외에도 24시간 모니터링 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납니다. 한국 성인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세계 2위(405잔)로 전 세계 평균(152잔)의 두 배가 넘습니다.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8조6000억원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큽니다.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 한다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고소한 원두 향은 일상을 기분 좋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커피전문점 10만개 시대, 커피를 즐기는 문화도 다양해졌습니다. 달달한 자판기 커피와 믹스커피 시대를 지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스페셜티 커피가 부상했습니다. 사람들은 단순 카페인을 넘어 고소함, 산미 등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디야커피가 커피에서 특별함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9월부터 스폐셜티 커피와 디저트로 구성된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고급식당의 맡김차림을 뜻하는 오마카세를 합친 일명 ‘커마카세’입니다. 지난 12일 학동역에서 10여분을 걸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와 묵직한 원두 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커피 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국내 최대 규모 블라인드 와인 시음회 ‘서울의 심판’ 우승 와인을 단독 출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국제소믈리에협회와 함께 최고의 와인을 선발하는 ‘서울의 심판’ 블라인드 콘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의 심판’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었던 블라인드 시음회 '파리의 심판'의 한국 버전으로 와인을 소재로 한 유명 만화 '신의 물방울'의 작가 아기 타다시(필명) 남매가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레드와인은 미국의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까베르네 쇼비뇽’이 최고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도치노 카운티의 강 주변에 위치한 와이너리에서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생산된 와인입니다. 2·3위는 프랑스 와인 ‘사또 뷰 리발롱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CDT 보르도 레드’가 받았습니다. 스파클링 와인 1위는 ‘브라운 브라더스 프리미엄 뀌베NV’로, 호주산 피노누아·샤르도네·피노므니에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입니다. 130년 전통을 지닌 호주의 브라운 가문 와이너리에서 출시했으며 샴페인처럼 와인병에서 발효시키는 고급 양조방식으로 제조해 과실향과 ‘브리오슈’ 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악템라(유럽 브랜드명: 로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오센벨트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앱토즈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앞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입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기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됩니다.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함께 승인권고를 받은 아이덴젤트는 습성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 폐쇄성(CRVO·BRVO)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주요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지난해 약 12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허가와 출시를 완료했습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6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439억원, 684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7423억원, 296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수가스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며 "스판덱스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특수가스를 추가함으로써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 및 제품 확대 통해 2029년까지 연평균 23%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106억원, 3488억원으로 예상된다. 향후 고객사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및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수가스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공급 안정성과 필수 포트폴리오 확보,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 운영 효율성 등이 있다"며 "제품 라인업 확대와 증설,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실적 및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향 무기 인도로 내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4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100억원, 48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7260억원, 1조32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 폴란드, 루마니아, 이라크, 이집트 등 대형 해외 수출 수주 확보에 따른 가시성 높은 외형 및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폴란드향 K9 1차(60대), 천무(40대 이상) 등 수출 계약분 인도 본격화를 바탕으로 이익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 지상방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해 모든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시큐리티, 정밀기계 사업이 연결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연결 상장 자회사로 한화시스템, 쎼트렉아이가 있으며 관계회사 한화오션의 지분 23%가량을 보유, 모든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한 수주경쟁 환경을 바탕으로 높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12월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이 있지만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금융시장 현안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고 예외적·일시적 충격에 해당한다"며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가동중인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프로그램이 2025년말까지 운영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월말 기준 채권시장안정펀드 14조4000억원, 정책금융기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 8조1000억원 등 채권·단기자금 시장안정 재원이 27조원 이상 충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내년초 2조8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공급프로그램이 가동되면 공급가능 재원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기존 프로그램 규모를 신속히 확대하는 등 정부가 밝힌 유동성 공급방침에 부합하게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안정 프로그램은 집행실적보다 위기 국면에서 도움이 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성탄절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전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는 그룹 대표 봉사단체 '하나사랑봉사단' 임직원과 가족 등 100여명, 퇴직한 직원으로 구성된 '하나금융동우회'가 함께 참여해 행복상자를 만들었습니다. 행복상자에는 초코칩쿠키, 에너지바, 젤리 등 아동이 좋아하는 간식꾸러미 3종세트와 기모 후드티, 장난감, 보조배터리 등 사전조사로 파악한 아동의 희망물품을 담았습니다. 하나금융은 행복상자 200개를 지역 아동보육시설 5곳에 40상자씩 전달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추운 겨울에 소외되는 어린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매년 연말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추석맞이 송편나눔, 혹서기 취약계층 행복상자 지원, 노숙인 무료배식봉사 등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 최근 이석용 은행장과 직원 50여명이 폭설로 시설붕괴 피해를 입은 경기 광명시 농가를 찾아 복구활동을 벌였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에서는 비닐하우스 6000여동, 축산시설 1500여곳 등 극심한 농업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석용 은행장과 임직원은 붕괴된 하우스를 철거하고 폐기물을 정리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9일에도 시설피해가 발생한 과천시 일대 농가를 찾아 농가를 위로하고 폭설피해 특별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피해복구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농업인들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옥찬 심리상담사ㅣ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연출: 진혁/극본: 박지숙/출연: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 손나은 등)은 과거 조선시대의 가장 낮은 계급이었던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의 삶의 이야기다. 노비 구덕이는 자신을 살리고 죽은 양반 옥태영(손나은 분)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한 구덕이는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며 살지 않는다. 외지부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을 도우려고 했던 옥태영의 꿈을 이어받아 살아간다. 조선시대에 노비 수는 전체 인구의 40%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전쟁포로 등이 아닌 동족끼리 노비를 삼았고 재산으로 여겼다.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양반이 된 구덕이(임지연 분)가 죽은 노비인 "백이는 개돼지가 아니야"라고 주장하지만, 죽은 백이에 대한 보상 가격은 동물인 말보다 낮았다. 당시 노비는 "아무리 나쁜 일도 주인이 시키면 노비는 해야 합니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주인을 해하면 죽게 되지요"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인권이 없었다. 보편적인 인권은 근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등장과 함께 가능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구덕이는 "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게임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4'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 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에서 페이커와 그의 소속팀 T1은 각각 '최고의 e스포츠 선수'와 '최고의 e스포츠 팀'에 선정됐습니다. 페이커는 경쟁팀 젠지e스포츠의 '쵸비' 정지훈 선수를 비롯, 발로란트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고 최종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이로써 페이커는 작년 TGA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에 뽑힌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페이커의 T1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TGA의 '최고의 액션 게임' 부문 후보에 오른 시프트업[462870]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중국의 '검은신화: 오공'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TGA에서는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할 신작들도 다수 공개됐습니다. 오픈월드 RPG '위처' 시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4일 가결했습니다. 이날 야당에서 발의한 탄핵소추안에는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이 대통령 탄핵 사유로 적시됐습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개최해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며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된다"며 "국회는 헌재의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입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이성재)은 보험업계 최초로 텍스트 AI 기술을 적용한 고객의소리(VOC·Voice of Customer) 통합관리시스템을 새단장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에는 질문에 따라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는 LLM(Large Language Model), 음성언어를 문자로 변환해주는 STT(Speech-To-Text), 텍스트를 분석하는 TA(Text-Analysis) 등 3가지 텍스트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리뉴얼된 VOC시스템은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조처할 수 있는 적합한 업무담당자를 추천합니다. 또 업무담당자에게 고객 불편사항의 주요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줘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고객 불편이 빈번한 원인에 대한 분석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현대해상 윤민영 상무는 "새로운 VOC 시스템을 통해 고객 불편사항이 보다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해상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