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은 11일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 등 10가지 만성질환으로 가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실손보험계약 보험금 지급데이터를 토대로 예상손해율을 산출해 질병별로 인수기준을 수립하고 적정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가상 언더라이팅을 활용하면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보험 인수범위가 확대돼 경증유병자의 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진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합니다. 그동안 관련 병력이 있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비싸지거나 보장범위가 협소해 가입을 망설이던 보험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이달부터는 유병자 가입자의 고지빈도가 가장 높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천식·통풍·갑상선질환 등 10가지 만성질환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적용대상을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41세 이상 고혈압·고지혈증 고객은 사망보장 상품에 대해 별도 진단서류 제출이나 보험료 할증없이 가입 가능해집니다. 당뇨환자는 사망보장 가입시 보험료할증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1세 이상 고객의 경우 제출된 병원진단 결과가 양호하다면 보험료 할증없이 가입 가능합니다. 천식·통풍·갑상선 등 질환을 보유한 고객도 별도의 의사진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중현)는 지난 2월말 출시한 비대면 영업플랫폼 '메리츠파트너스'에 한달여동안 31만명이 방문하고 2000여명이 상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메리츠파트너스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고용시장과 스마트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하길 원하는 자영업자·대학생·주부와 함께 주말 등 여유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직장인을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과거 보험설계사는 직접 영업점을 찾아 면접·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전용앱과 웹사이트에서 학습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바일로 업무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메리츠파트너스는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지원이 완료됩니다. 메리츠화재는 전담멘토를 배정해 손해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준비에서부터 상품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1대 1로 돕도록 합니다. 메리츠파트너스에선 실적압박없이 자신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 활동해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본인과 가족, 지인이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간병·치매를 중점보장하는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먼저 한화생명 밸류플러스 보장보험입니다. 주계약은 보험료 변동없이 비갱신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사망보장으로 가입 5년후부터 사망보험금이 증액됩니다. 장기요양상태 발생시 진단자금, 간병자금, 재가·시설급여 서비스를 받으려면 특약을 부가합니다. 재가급여(가정에서 이용),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이용)로 특약을 구분해 필요한 보장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하도록 했습니다. 재가급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방문요양, 휠체어·지팡이 등 복지용구, 주야간보호 등 지원금은 별도 특약으로 구분해 추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 The H 간병보험은 간병인 지원금을 보장합니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요양병원-일반병원을 차등해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약도 다양합니다. 나이들수록 골절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재해골절치료특약을 탑재했습니다. 신장질환치료, 관절질환치료, 척추·근골격계치료 등 보장을 특약당 월 수천원가량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국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은 협력업체와 상생 파트너 관계 발전을 위한 '2024 상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지난 5~6일 양일에 걸쳐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민기 KB손해사정 사장, 김혁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우수협력업체 대표 등 모두 168명이 참석했습니다. 상생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 '2024 협력업체 연도대상'에서는 월드자동차공업사 양민식 대표가 사고차량 수리 우수업체에 주어지는 '정비업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초동조사 및 고객서비스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사고출동 대상'은 조운공업사 주정은 대표,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에 돌아가는 '고장출동 대상'은 KB매직카 안양석수점 원규연 대표가 차지했습니다. 각 부문 연도대상을 수상한 이들 대표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습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격려사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물가상승, 고금리, 인력난으로 자동차 정비·출동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협력업체 대표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손해보험과 협력업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지난 3월 새로 선보인 '보이는 보험, 삼성화재' 신규광고가 고객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새 광고는 무형의 보험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삼성화재가 신속하게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의미를 담아 '보이는 보험'이라는 함축적인 문구로 표현했습니다. 보험에 대한 평소 인식을 전환하고 호감도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또 인트로 블랙박스 시점과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라는 사이드미러 문구를 재치있게 활용한 점도 사고발생시 반드시 삼성화재가 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다수의 반응이라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신규광고 초기반응 설문조사 결과 광고선호도, 이해도, 차별화, 구매영향력에서 대다수 고객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속성평가에서도 금융회사에 중요한 '신뢰'와 삼성화재가 추구하는 '세련된', '스마트한'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정명숙 삼성화재 브랜드전략파트장은 "광고소개플랫폼과 유튜브 등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광고문구와 광고속 상황에 대해 큰 공감을 얻으며 이번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최근 "설계사들이 꿈을 더 키워갈 수 있도록 영업현장과 시장환경을 예민하게 살펴보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전날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500여명의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CY2023 연도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김중현 대표는 시상식에서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조5670억원의 순이익으로 손해보험업계 2위, 하반기 1위를 달성한 것은 2만4000여명 설계사 여러분의 노력과 고생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설계사가 행복해야 고객과 회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해 '설계사 왕국'이란 타이틀을 걸고 최상의 성과보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중현 대표는 "회사 근간인 설계사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성장 사다리를 강화해 설계사들이 꿈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면서 "설계사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회사도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영예의 '2023 메리츠화재 연도대상'은 순천센터 탑2본부 한은영 팀장이 차지했습니다. 2015년부터 네번째 대상 수상으로 보유고객 2000명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최근 "회사 성장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설계사(FC)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5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문구 대표는 전날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임직원과 FC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우수한 업적을 거둔 FC와 영업관리자 총 95명을 시상하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문구 대표는 시상식에서 "지난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FC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덕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회사 성장에 적극 기여해준 FC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작년 한해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둔 FC에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306건 신계약과 95.3%(2023년말 기준) 25회 통산 계약유지율을 달성한 장금선 명예상무(새중앙지점)가 거머쥐었습니다. 장금선 명예상무는 총 10번째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 동양생명 대표설계사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금상은 장순심 명예이사(을지지점)와 심계숙 명인(종로지점)이 차지했습니다. 2011년부터 매년 연도대상을 받은 장순심 명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체계 개선에 발맞춰 퇴직연금 수수료 제도를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대상을 사회적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새롭게 수수료 할인이 적용되는 대상은 중소기업법 2조에서 정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자가진단을 통해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받아 삼성생명에 제출하면 기존 납입하던 퇴직연금 수수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및 기업형IRP에 가입한 중소기업 고객사에 퇴직연금 수수료 10% 감면혜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혜택은 다른 할인제도와 독립적으로 적용됩니다. 중장기 상품할인과 5년 이상 장기유지수수료 할인을 포함하면 최대 30%까지 수수료 할인이 가능하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20년에도 제도개편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퇴직연금 수수료 50%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 신설된 중소기업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혜택이 고객사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푸본현대생명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 등 임원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진세악(陳世岳·64) 대만 푸본생명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진세악 이사회 의장 임기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은 진세악 의장에 대해 "푸본현대생명 모회사인 대만 푸본생명의 최고경영자로서 보험경영 전문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사정과 경영 이해도가 높아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판단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로 주자위 대만 푸본생명 부사장, 김은주 현대커머셜 사업지원본부장을 신규 선임했습니다. 양종위 홍콩 독립자문컨설턴트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은 사내이사 1인(이재원 대표이사),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했습니다. 푸본현대생명 지분은 2023년말 기준 대만 푸본생명이 83%,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가 16.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금융사로 출발한 현대라이프생명은 2018년 푸본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보험판매전문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 3년만인 올해 3월말 첫 배당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계기로 11.1% 지분을 보유한 한투PE를 대상으로 15억원을 배당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번 배당은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미래성장성을 입증함은 물론 향후 IPO(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한 투자시장 기대감도 커졌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로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단행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했습니다. 출범 첫해 매출액 3280억원에 -1681억원 손익으로 출발했지만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2023년 1조5605억원 매출액과 함께 689억원 순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 기간 보험설계사(FP)는 1만9131명에서 2만2609명으로 늘고 FP 소득은 제판분리 직전인 2020년 4221만원에서 6942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지금의 성과는 '제판분리'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효과"라며 "업계 최고 경쟁력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을 시간단위로 가입하도록 개정하고 담보도 신설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모바일 전용상품인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은 만 21세 이상 운전자가 타인소유 자가용승용차 또는 렌터카, 카셰어링 차량을 운전할 때 가입할 수 있는 단기 자동차보험입니다. 삼성화재는 단기간 교대운전이나 카셰어링 등 시간단위 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맞춤형으로 개정했습니다. 기존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일 단위(1일~7일)로만 보험가입이 가능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240시간)까지로 확대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기간을 시간단위로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새로운 담보를 추가하고 가입금액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습니다. 대물배상을 기존 3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타차차량손해 보상한도를 5000만원까지 각각 확대했습니다. 자동차상해특약(사망 2억원·부상 5000만원)을 신설해 원데이 자동차보험 가입고객도 충분한 보장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밖에도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필수인 차량사진 제출단계를 삭제해 가입 편의를 높였습니다. 삼성화재 자동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베트남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를 발굴하는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대회' 시상식을 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전날 베트남 다낭국립대 산하 한-베ICT대학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후잉 꽁 팝(Huynh Cong Phap) 한-베 ICT대학총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 판 민 덕(Phan Minh Duc) 다낭국립대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대회는 정보학 분야 우수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것으로 정부 주도로 개최됐습니다. 올해부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화생명이 후원했습니다. 베트남 전국 47개 도시에서 특성화·일반고·중학생 등 3000여명이 예선에 참가해 프로그래밍 언어 관련 코딩능력을 겨뤘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30~31일 양일간 'ICT 진로탐색 캠퍼스투어'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도 현지 중고등학생 등 5000여명이 한화생명 홍보부스를 찾아 ICT 기술을 접목한 금융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화생명은 전했습니다. 홍정표 한화생명 부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밝힐 인재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은 30·40대 여성으로 이뤄진 '16기 소비자평가단'이 출범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전날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사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나채범 대표이사와 고객패널 8명이 참석했습니다. 소비자평가단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활동 중단한 15기 이후 4년만에 다시 구성됐습니다. 16기 소비자평가단은 앞으로 3개월간 한화손해보험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고객의 시선으로 알림톡을 활용한 안내자료 개선방안, 여성향 온·오프라인 캠페인 아이디어 제언 등 소비자보호 프로세스를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 웰니스를 선도하도록 고객패널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건강한 삶과 생활의 만족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단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최근 10년(2014~2023년) 보험금지급데이터 3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은 뇌·심장질환, 30·40대에선 부정맥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가 큰폭 증가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먼저 뇌출혈·뇌경색증·뇌졸중·기타뇌혈관질환 등 뇌혈관질환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은 2014년 1만868명에서 2023년 1만9793명으로 82%(8925명) 늘었습니다. 특히 이 기간 60대 이상 청구건수가 2785건에서 8413명으로 3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질병별로는 뇌경색증이 10년새 4591명에서 7498명으로 63% 늘며 발병빈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60대 뇌경색증 발병건수는 1349명에서 3302명으로 2.4배, 70대는 447명에서 1499명으로 껑충 뛰며 3.3배 증가했습니다. 뇌출혈 역시 60대 청구건수가 620건에서 1260건으로 2배 늘고 70대 이상은 142건에서 469건으로 3.2배 증가했습니다. 반면 5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유사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급성심근경색증·협심증·허혈성심장질환·부정맥 등 심장질환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은 8596명에서 1만8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교보생명의 '좋은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보험사업 성과창출을 넘어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이날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면서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 정체와 수익성 저하에 놓여있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언급된 '좋은성장'이란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돕는 생명보험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험사업자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합니다. 교보생명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전략·기획·자산운용 등 미래 먹거리 전략 추진에 힘씁니다. 조대규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맡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회사는 본업인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증대하는 동시에 디지털전환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사업 담당 대표이사로서 기존 보험사업 개선에 집중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