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생명보험협회(회장 김철주)는 24일 아시아·태평양지역 보험산업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보험산업 경영현안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PIC)'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PIC는 'Transformative Leadership: Reaching New Heights in Insurance(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를 주제로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하며 손해보험협회·국제보험학회(IIS)와 긴밀한 협력 아래 아시아보험리더십포럼(AILF)이 운영을 주관했습니다. 한국은 1985년 주최 이후 40년만에 두번째 개최한 것입니다.
한국 포함 미국·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대만·말련·인니·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버뮤다·몽골 등 아시아·태평양 19개국 주요보험사, 보험협회, 감독당국, 자산운용사 등 80여개사 CEO와 임원급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하기 힘든 통상환경,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PIC는 아시아 보험산업 리더들이 함께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 세션의 많은 주제가 AI·고령화에 집중돼 보험산업이 혜안을 얻을 것"이라며 "정부와 보험산업 협업이 절실한 고령화,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보험사 건전성감독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공유되기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습니다.
행사 개최에 적극 협력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변화의 리더십은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도약하기 위한 원동력"이라며 "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변화와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 보험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핵심이슈를 중심으로 성장전략, 자본관리, 리스크 및 규제환경,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주제가 경영진 관점에서 깊이있게 다뤄졌습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PIC 2025는 코로나19 이후 일시중단된 PIC를 아시아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는 서울에서 C-레벨 임원, 감독당국 고위관료 등 보험산업 리더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리브랜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