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산업을 꽁꽁 싸매고 있던 금융당국의 규제가 22년 만에 풀렸다. 그동안 보험사의 상품과 가격 등에 일일이 간섭하며 이른바 ‘사감선생님’ 노릇을 더 이상 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보험산업은 자율시장경체제로 접어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보험사는 규제완화에 대해 웃고만 있을까? 보험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앞으로 보험산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따져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규제완화 後 ①]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규제완화 後 ②] “급작스러운 자율, 난감하다” ∎ [규제완화 後 ③]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 [규제완화 後 ④] 설계사들 “고객 이익이 먼저인데…” ∎ [규제완화 後 ⑤] 보험시장 판도 변화는? 당국의 이번 규제개혁은 업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이다.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회사별로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상품 이해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 측면에서도 보험 상품 가입 때 준비해야 할 몫이 더 커진 상황. 이런 가운데,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해서 판매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로 편입된 지 4개월 만에 인력 효율화를 위한 작업에 나선다. 근속년수 10년 이상 된 직원 중 성과가 낮다고 판단된 ‘저성과자’ 대상으로 사내 사이버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 일부 직원이 사이버과정 이수를 거부하고,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상 인력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부터 일부 성과가 낮은 인력을 대상으로 사내 사이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이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사실상 희망퇴직을 접수한 것이다. 사내에서 ‘저성과자’로 분류되면 사이버 교육과정을 하루 8시간, 2개월 동안 이수해야 한다. 강의를 듣는 도중 수시로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며, 시험에서 80점을 넘어야 통과가 된다. 만약 평균 점수를 넘지 못하면 징계를 받는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강의 내용은 경영과 회계 등 아주 기초적인 것으로 무한 반복된다”면서 “말도 안되는 내용의 강의를 들으라고하는 것은 명목상 교육 프로그램이지 사실은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것 아
보험산업을 꽁꽁 싸매고 있던 금융당국의 규제가 22년 만에 풀렸다. 그동안 보험사의 상품과 가격 등에 일일이 간섭하며 이른바 ‘사감선생님’ 노릇을 더 이상 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보험산업은 자율시장경쟁체제로 접어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보험사는 규제완화에 대해 웃고만 있을까? 보험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앞으로 보험산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따져봤다. [편집자주] ∎ [규제완화 後 ①]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규제완화 後 ②] “급작스런 자율, 난감하다” ∎ [규제완화 後 ③]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 [규제완화 後 ④] 설계사들 “고객 이익이 먼저인데…” ∎ [규제완화 後 ⑤] 앞으로 보험시장 판도 변화는? [인더뉴스 문정태·권지영 기자] 내년 4월부터 보험사가 입맛대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보험영업 현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보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설계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 설계사들, 관심이 없거나 부정적이거나 ‘보험경쟁력 강화 로드맵’이라고 명명하며, 금융당국이 대대적으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영업 최일선에 있는 설계사들은 대
보험산업을 꽁꽁 싸매고 있던 금융당국의 규제가 22년 만에 풀렸다. 그동안 보험사의 상품과 가격 등에 일일이 간섭하며 이른바 ‘사감선생님’ 노릇을 더 이상 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보험산업은 자율시장경체제로 접어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보험사는 규제완화에 대해 웃고만 있을까? 보험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앞으로 보험산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따져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규제완화 後 ①]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규제완화 後 ②] “급작스런 자율, 난감하다” ∎ [규제완화 後 ③]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 [규제완화 後 ④] 설계사들 “고객 이익이 먼저인데…” ∎ [규제완화 後 ⑤] 앞으로 보험시장 판도 변화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규제개혁을 한 마디로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계기로 시장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 온 보험사에는 기회가 되고, 이와 반대인 보험사는 오히려 존폐의 걱정을 떠안게 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보험 산업이 무한경쟁 체제로 바뀔 것이 예고되는 가운데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한 보험사들도 적지 않다. 어떤 상품,
보험산업을 꽁꽁 싸매고 있던 금융당국의 규제가 22년 만에 풀렸다. 그동안 보험사의 상품과 가격 등에 일일이 간섭하며 이른바 ‘사감선생님’ 노릇을 더 이상 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보험산업은 자율시장경쟁체제로 접어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보험사는 규제완화에 대해 웃고만 있을까? 보험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앞으로 보험산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따져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규제완화 後 ①]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규제완화 後 ②] “급작스런 자율, 난감하다” ∎ [규제완화 後 ③]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 [규제완화 後 ④] 설계사들 “고객 이익이 먼저인데…” ∎ [규제완화 後 ⑤] 앞으로 보험시장 판도 변화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의 이번 과감한 결정을 두고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규모에 관계없이 한때는 보험사들이 입을 모아 ‘규제완화’를 외쳤지만, 막상 규제를 풀어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의 내용 중 보험사가 보험료에 반영되는 공시이율과 예정이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앞으
보험산업을 꽁꽁 싸매고 있던 금융당국의 규제가 22년 만에 풀린다. 그동안 보험사의 상품과 가격 등에 일일이 간섭하며 ‘사감선생님’ 노릇을 더 이상 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보험산업은 자율시장경쟁체제로 접어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연 보험사는 규제완화에 대해 웃고만 있을까? 보험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앞으로 보험산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따져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규제완화 後 ①]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규제완화 後 ②] “급작스러운 자율, 난감하다” ∎ [규제완화 後 ③]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 [규제완화 後 ④] 설계사들 “고객 이익이 먼저인데…” ∎ [규제완화 後 ⑤] 앞으로 보험시장 판도 변화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 18일 금융당국은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 로드맵 방안’에 대한 최종 확정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보험사의 상품개발에 대한 사후보고제로 전환 ▲표준약관제도 정비 ▲상품 설계기준 완화 ▲보험가격 통제장치 재정비 ▲자산운용을 비롯해 외국환 및 파생상품 규제 전면 개편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 방안에서 보험회사에 상품개발과 가격 결정권을 전적으로 맡기기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은 기존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시키지 못 한다면 한국 보험산업에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 로드맵'을 18일 발표했다. 다음은 금융당국 관계자와의 일문 일답이다. ▲ 제도도입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쳤는지? - ‘개혁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나온다’는 금융개혁 기본정신에 따라, 로드맵 마련 과정에서 업계·전문가·관계기관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5월부터 금융위 중심으로 금감원·협회·업계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TF’를 발족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접수받았다. 지난 4월부터 활동한 현장점검반에서 업계로부터 총 896건의 사항을 건의받아 검토했다. 또, 보험협회·보험개발원·보험연수원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업계의 의견을 정리한 총 283건의 제도개선사항을 건의받아 살펴봤다. 보험연구원에서도 별도의 개혁 필요사항에 대한 연구 결과를 TF에 전달했다. TF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20차례 회의를 통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금융개혁자문단․금융개혁회의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로드맵을 최종 마련했다. ▲ 이번 조치가 실손의료보험 등의 보험료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4월부터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규제 패러다임이 대거 바뀐다. 상품규제와 비슷하게 사전적 규제방식으로 사후 감독방식으로 전환한다.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그동안 까다로웠던 해외진출과 투자에 대한 규제도 폐지된다. 판매 채널 중 하나인 법인보험대리점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상품 불완전판매와 부당한 모집수수료 요구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의 세부 내용에는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에 관한 규제와 판매채널에 관한 부분도 포함됐다. ◇ 보험사 해외진출·투자 자유로워진다 현재 보험사의 자산운용을 사전적으로 통제하는 각종 규제를 재무건전성(RBC)을 통한 사후감독으로 변경한다. 단, 대주주에 대한 자산운용 비율규제(자기자본 40%, 총자산 2%)는 유지된다. 그동안 해외진출과 투자에 애로사항이었던 외국환·파생상품 투자한도 규제도 없앤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현재 투자한도에 대한 열거식 규제를 전격 폐지하는 것. 보험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자회사 소유규제도 완화된다.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상시 발행할 수 있게 허용하고, 기본자본으로 인정하는 비율도 기존 1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4월부터 보험회사가 상품을 출시할 때 감독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모든 절차가 폐지된다.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던 표준약관제도를 없애고, 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약관에서 규정하도록 바뀐다. 또 보험료를 결정하는 위험률 안전할증과 공시이율 기준도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으로 앞으로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보험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가 해외진출을 하거나 투자할 때 걸림돌로 작용했던 현행 자회사 소유 규제도 개선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를 통해 보험규제 패러다임을 기존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방식으로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 보험상품 개발 때 걸림돌됐던 규제 사라진다 보험상품 출시 전 당국에 알려야 하는 사전 신고제가 없어진다. 그동안 사전 신고제는 사실상 보험상품 인가제도로 운영돼 왔다. 특히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우는 기존 담보와 비슷하게 구성된 상품이라도 무조건 사전에 인가받도록 했다. 다만, 의무보험과 새로운 위험보장을 최초로 개발하는 상품에 대해선 사전 신고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외에 나머지 상품들은 사후보고하는 형식으로 바뀌어 감독당국에 미리 알리지 않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보험기관이 상호 보험산업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15일 베트남 보험감독청(ISA)과 양국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ISA는 베트남 재무부 소속 보험감독청으로, 베트남의 보험산업관련 규제 및 감독, 통계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날 양측은 상호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 이익과 발전과 양국 보험산업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MOU를 통해 상호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이행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맺자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MOU)은 보험개발원 김수봉 원장의 2014년 베트남 재무부 방문시의 보험산업 선진화 협력 논의가 구체화된 것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은 위험평가를 위한 통계관리와 가격산출 기법 선진화 협력, 보험 분야 공동조사와 연수, 통계자료의 공유 등이다. 보험개발원은 베트남 보험감독청(ISA)과 올해부터 보험요율선진화와 관련한 세부 액션플랜을 작성·합의해 실행 중이다. 올해 액션플랜에는 삼성화재 베트남법인과 신한생명이 협력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수봉 보험개발원 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 최대 6개월인 보험상품의 배타적 사용권 적용기간이 최대 1년으로 연장된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신상품을 독창적으로 개발한 보험사의 이익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하는 독점적 판매권한을 말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금융당국이 발표할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주요내용’ 중 배타적 사용권의 유효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적용될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보험산업 규제완화 정책에서 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기간을 최대 1년까지 늘리는 것을 협의 중이다”면서 “상품을 독창적으로 개발하는 보험사를 좀 더 보호해주자는 취지로 논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상품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기간이 최대 1년으로 늘어나게 되면, 독창적인 상품을 출시하는 보험사는 해당 상품의 독점적 판매권을 최장 1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배타적 사용권은 최대 기간은 6개월로 생명·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는다. 심의 기준은 ▲새로운 담보내용을 동반한 위험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대다수가 노후에 장기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될 것을 염려하고 있지만, 장기간병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데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간병에 필요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삼성생명의 모바일 고객패널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8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1%가 “노후에 장기 간병이 필요할까 염려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4.6%인 반면 여자는 82.8%로 여자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4.7%, 60대 이상이 83.3%로 연령이 높을수록 염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장기간병 상태가 될 경우 가장 염려되는 것으로 “가족에게 짐이 되는 것”(6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노후자금을 간병비로 소진하는 것”(16.1%),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12.0%) 순이었다. “가족에게 짐이 되는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것(64%), 가족의 일상생활에 방해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은 14일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사회공헌활동 ‘사랑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선단체인 ‘아름다운 가게’ 대전, 광주, 부산 지점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사랑나눔장터’는 현대해상이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한 자선 바자회로, 자원의 재활용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을 모아 직원들이 직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행사이다. 올해 장터에는 전국 각지에서 도서, 의류, 생활용품 등 1만5000여점의 기증품이 모였으며, 기부 물품은 해마다 늘어 올해에도 역대 최다 기증 수량을 경신했다. 또한, 현장 나눔경매, 경품 이벤트, 사회공헌 프로그램 전시 부스 설치, 기부왕 시상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관한 현대해상 CCO 전세영 상무는 “해를 거듭할수록 임직원들의 기증 참여가 늘고 자연스런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가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수리비가 비싼 고가차량의 경우 자기차량 보험료에 고가차량할증요율을 부과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할증대상 차종은 제네시스쿠페와 에쿠스리무진 등 국산차 8종과 아우디, BMW, 폭스바겐 시리즈 등 외산차 38종이 해당된다. 13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에서 전체 차량의 평균 수리비용보다 건당 수리비용이 120%를 초과하는 차량의 자차보험료에 특별할증요율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국산 차량과 대다수의 외산차의 보험료가 오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차량의 평균 수리비는 112만원이다. 112만원을 기준으로 수리비용이 120~130%을 초과한 경우 3%를 할증토록 적용, 130~140%이면 5%, 140~150%를 넘으면 10%의 할증해 초과비율이 높으면 할증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평균수리비용이 최고 150%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15%의 할증을 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산차로는 체어맨W를 포함해 뉴에쿠스·스테이츠맨·에쿠스리무진 등이, 외산차에서는 아우디 A4와 A6를 비롯해 벤츠(C·E·S클래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산차와 외산차량 중 사고 수리비가 전체 차량의 평균 수리비보다 120%를 넘는 차종에 대해 특별할증요율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 수리비가 평균보다 최고 150% 이상인 46개 차종에 대해선 최대 15%의 특별할증요율을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예컨대, 평균 수리비가 100만원일 경우 만약 BMW 3시리즈의 수리비가 150만원이 나왔다면 평균보다 150%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 특별할증요율을 최대 15%를 붙이는 방식이다. 이 할증은 자기차량 손해담보 보험료를 산정할 때 반영돼 이는 자차보험료가 오르는 요인이 된다. 보험연구원(원장 강호)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고가차량 관련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가차량 관련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3년간 외산차량 등의 고가차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보험 물적손해가 증가하고 영업적자가 심화되는 등 경제적 혹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5만대를 기록한 외산차는 2014년에는 111만 6000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