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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희망퇴직 작업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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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15, 20:10:44

‘저성과자’ 위한 교육이수 ‘찍퇴’ 논란..'사실상 희망퇴직' 신청자 2명 나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로 편입된 지 4개월 만에 인력 효율화를 위한 작업에 나선다. 근속년수 10년 이상 된 직원 중 성과가 낮다고 판단된 ‘저성과자’ 대상으로 사내 사이버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 일부 직원이 사이버과정 이수를 거부하고,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상 인력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부터 일부 성과가 낮은 인력을 대상으로 사내 사이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이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사실상 희망퇴직을 접수한 것이다.


사내에서 ‘저성과자’로 분류되면 사이버 교육과정을 하루 8시간, 2개월 동안 이수해야 한다. 강의를 듣는 도중 수시로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며, 시험에서 80점을 넘어야 통과가 된다. 만약 평균 점수를 넘지 못하면 징계를 받는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강의 내용은 경영과 회계 등 아주 기초적인 것으로 무한 반복된다”면서 “말도 안되는 내용의 강의를 들으라고하는 것은 명목상 교육 프로그램이지 사실은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지금까지 2명이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해 사실상 희망퇴직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전직 지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김병헌 KB손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중 인력 효율화를 위한 작업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김 대표는 “각 직원의 제몫하기 캠페인을 통해 인력 생산성을 높이려고 한다”면서 “회사내부 고과평가를 통해 성과가 낮은 직원은 역량 향상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각 부서의 임원과 팀장이 각 팀원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또 직원들간 상호평가를 통해 팀의 기여도 등에 대해 고루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된 직원은 사이버 교육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이에 앞서 KB손보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외부 컨설팅 업체로부터 조직체계과 인사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받았다.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조직 내 시스템이나 인사평가제도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KB조직문화로 변화를 꾀한다는 이유에서다.


인사평가에 대한 최종 진단 결과는 지난달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력효율화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희망퇴직 신청자가 생겨나고 있어 고용안정 보장과 관련한 잡음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KB손보 측은 “일명 리챌린저 프로그램으로 부서 바꾸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포함해 평가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사에서는 무턱대고 지방으로 발령내거나 부서로 옮기는 것보다 교육을 통해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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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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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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