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신형 코란도를연달아 내놓으면서업계 3위 사수에 나선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확 바꾼’ 코란도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미의 ‘코란도’는 지난 1983년 첫 등장 이후 무려 36년이나 이어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쌍용차의 전신인 신진자동차가 생산한 신진지프 시절까지 치면 올해로 50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 SUV의 살아있는 역사다. 1969년 신진차가 지프의 주인이던 AMC와 합작해 CJ-5를 국내에 들여온 게 코란도의 시작이다. 쌍용차의 주인이 신진, 거화, 동아, 대우, 상하이, 마힌드라 등으로 여러 차례 바뀌는 동안에도 ‘코란도’는 자타가 공인하는 쌍용차의 간판이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도로를 휘젓기 시작한 코란도는 2005년 뉴코란도가 단종될 때까지 약 36만대가 팔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레임 보디 기반에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각진 외모 등 정통 오프로더로서덕목을 모두 갖춰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누린 차종이다. 하지만 뉴 코란도의 실질적인 후속모델인 액티언과 그 뒤를 잇는 현재의 코란도C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 했다. 특히 프레임보디 기반의 정통 오프로더를 만들던 쌍용차는 코란도C에 최초로 모노코크보디를 적용하며 새로운 시장을 노크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 실제로, 코란도C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불과 3610대 팔리는 데 그쳐 이름값을 못했다. 지난 1월 판매량도 고작 280대에 그쳤다.같은 기간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4만3897대, 4만2012대씩 판매되며 쌍용차의 내수 3위를 견인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느새 쌍용차의 대표모델은 코란도가 아닌 티볼리가 됐다. 탄생한 지 불과 5년 밖에 되지 않은 티볼리가 지난 50년간 회사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 온 코란도의 자리를 단숨에 빼앗아 온 셈이다. 코란도가 국내 SUV 시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질 무렵, 8년 만에 새로운 코란도가 나타났다. 쌍용차의 판매가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에만 집중되고 있는 데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도 정체되고 있어 신형 코란도의 등장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프레임보디 기반의 옛 ‘각코란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컸지만, 쌍용차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도심형 SUV 노선을 유지했다. 프레임보디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비중이 제한적이고 이미 렉스턴 스포츠가 있기 때문에 예상 가능한 수순이었다. 국내 S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형 코란도는 마케팅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제 2의 티볼리’ 신화를 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실질적인 경쟁자인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노후화로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준중형 SUV 시장에 무혈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맞나(?)’싶을 정도로 몰라보게 달라진 상품성도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SUV 타이틀을 쥐고 있는 코란도는 이번 신형 모델에서 유난히도 많은 ‘최초’를 내세우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2.5를 달성한 코란도의 반자율주행 기능은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LED 풀 헤드램프와 디지털 컬러계기판 등도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 같은 사양들은 G4 렉스턴이나 렉스턴 스포츠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급기능이다. 에어백도 동급 가운데 가장 많은 7개나 적용해 안전성을 챙겼고, 트렁크 적재공간도 551ℓ를 확보해 SUV로서장점을 살렸다. 경쟁자들보다 약 50ℓ가량이나 더 여유로운 덕분에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0.5인치 더 커졌고, 10.25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 계기판도 쌍용차 최초,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시프트 역시 쌍용차 최초다. 전작에선 없던 전동식 트렁크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2.2ℓ 디젤 엔진이 1.6ℓ급으로 작아져 ‘심장병’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지만,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를 고려한 다운사이징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걸고려하면 단점으로 꼽긴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연간 부담해야 할 자동차세가 크게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신형 코란도가 ‘코란도’ 고유의 오프로더 DNA를 다소 잃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쌍용차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만큼 향후 실적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그리고 코란도까지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까. 결과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인더뉴스 김진희·권지영기자] 이마트24가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선 가운데, 발달장애인 ‘고용 편의점’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이마트24는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 ▲밥 해주는 편의점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등 여러 형태의 점포를 운영해 왔다. 앞서 편의점 CU(씨유)는 발달장애인 편의점 취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CU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다. GS25 역시국내 최초로 장애인 직업 훈련형 편의점인 ‘늘봄스토어’를 오픈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이마트24는 지난달발달장애인 고용업체를 본사로 초청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사회적약자) 고용 편의점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김성영 이마트24 대표가 발달장애인 고용 점포 오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현재 해당 업체와 함께 발달장애인 고용 편의점 오픈을 위해 협의 중이다. 이번 사업은 계열사 공동출자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이마트24 본사 1층 로비에 오픈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기는 오는 3~4월 중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이마트24 관계자는“발달장애인 고용 편의점을 준비 중이고, 현재 실무팀에서 (사업 관련)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편의점 업계는 현재 각기 다른 형태의 장애인 직업훈련형 점포를 운영해 왔다.먼저 CU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고용 증진 업무협약’을 맺고 ‘CU투게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U투게더’는 편의점 취업을 원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센터 내부에 실제 편의점과 동일하게 연출된 모의 점포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상품 검수·진열·점포정리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전북·전남 등 전국에 총 6개의 모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CU 관계자는 “‘CU투게더’는 장애인분들의 진로적성 개발에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직업 체험관이다”며 “꼭 편의점이 아니라 마트 등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CU는 전국 10개 점포에서 30여명의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GS25는 올해부터 ‘늘봄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CU투게더’가 직업 체험관 형식이라면‘늘봄스토어’는 실제 상품 판매가 이뤄지는 점포다. 장애인복지관 내부에 위치해 있고, 파트 타임 근무를 통해 장애인들이 편의점 운영에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GS25 측은 “조만간 같은 건물 지하에 판매 점포가 아닌 직업교육만을 위한 훈련 장소도 만들어질 예정이다”며 “교육 이수 후 GS25 직영점에서 일부 장애인 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발달장애인 고용 편의점 오픈을 위해 잰걸음 중이다. 업계는 이마트24가 발달장애인(사회적약자)을 직접 고용하는 형태의 편의점을 운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점포가 발달장애인의 직업 교육을 위한‘모의점포’ 형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 24 관계자는 “점포 오픈 시기와 운영 형태는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데 새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이 있어서 보러왔습니다. 공릉동에 새 아파트가 별로 없다보니 주변 사람들도 많이 관심을 가지더라고요.”(노원구 공릉동 50대 부부)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직장이 서울이라 여기에 집을 마련해 볼까해서 와봤습니다. 청약 당첨이 되면 실제로 계약할 생각이 있습니다.”(경기도 거주 40대 신혼부부) 노원구 공릉동에 20여년 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릉동에 마지막으로 세워진 대단지는 1999년 입주한 태강아파트(1676가구)다. 이에 분양사는 해당 지역 대기수요가94%로 추산되는 만큼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2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입구에는 견본주택을 보러 온 수요자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에 지어질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에 총 1308가구로 이 중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898만원으로 서울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보다 저렴하다. 같은날 견본주택을 연 홍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가는 3.3㎡ 당 2469만원이며, 앞으로 공급될 예정인 청량리 롯데캐슬은20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발코니 확장비용 역시 ▲49㎡ 700만원 ▲59㎡ 850만원 ▲74㎡ 1000만원 ▲84㎡ 1300만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 지난해 분양한 노원꿈에그린은 3.3㎡ 당 1815만원,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1655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높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50대 부부(노원구 거주)는 “위치 대비 분양가가 나쁘진 않다”며 “실거주 목적으로 왔지만 이왕이면 집값이 오르면 좋겠는데, e편한세상화랑대와 비교해도 앞으로 값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한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10%만 내는것보다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높은 셈이다. 강희권 분양 대행사 본부장은 “계약금이 20%라서 수요자들이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노원구에서 최초로 1800만원 대에 분양된노원꿈에그린이 청약률이 역대급으로 높았던 데 비춰보면, 이곳은 15~20:1 정도의 청약률 경쟁률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입별 선호도는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74㎡A(정남향‧241가구)보다 B타입(96가구)이 높았다.실거주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부부(경기도 거주)는 “두 타입을 비교했을 때 74B가 개방감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정남향은 아니지만 A타입보다 넓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하철 이용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분양 관계자는 해당 단지를 걸어서 이동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홍보하고 있지만, 도보로 20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중앙에서 출발했을 때(네이버 지도 기준) 공릉역까지는 걸어서 20분 내에 도달 할 수 있으며, 6호선 화랑대역까지는 약 16분가량 걸린다. 태릉입구역까지는 약 18분 정도다. 한편,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9월이며,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가 국내 준중형 SUV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형 코란도를 출시했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코란도까지 흥행을 이어간다면 쌍용차의 내수 3위 사수는 물론 경영정상화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딜러 대표, 내외신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코란도의 신차발표 및 시승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날 전국 전시장에서 계약이 시작되며, 차량 인도는 3월 초 연휴를 마치고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의 넘버원 브랜드로위상을 높였는데,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와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는 1983년 첫 등장한 후 대한민국의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다. 코란도 C가 출시된 지 8년 만에 풀체인지된 코란도는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모델이다. 이번 신형 코란도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사양들이 동급 최초로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레벨 2.5 수준의 반자율주행기능,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 등으로 높은 상품성을 확보했다. 코란도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의 흐름인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비율을 기반으로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활용되는 다초점반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도 고급감을 더했다. 측면부는 앞서 티볼리와 렉스턴에 적용된 역동적인 캐릭터라인이 도입됐고, 후면부는 동급 유일하게 기본 적용된 LED 리어콤비램프와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높였다. 특히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인테리어 색상은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도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1열 통풍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에 블로워모터를 적용해 여름철 주행이 더욱 쾌적하다. 또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슬라이딩 암레스트와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글러브박스도 적용됐다. 코란도는 동급최대 551ℓ(VDA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상하폭 19cm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수납할 수 있게 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글로벌 46개 제조사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검증 받은 아이신사의 젠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힘을 내는 엔진은 국내 1.6 디젤엔진 중 가장 강력한 토크성능을 낸다.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패들 쉬프트도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2WD A/T 기준 14.1km/ℓ이며, 다양한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멀, 스포츠, 윈터 모드도 마련됐다. 또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도 A/T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스마트AWD 시스템은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고, 락 모드는 험로 탈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적재적소에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해 최상의 정숙성도 확보했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높였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에도 흡음재를 적용했다. 안전성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차체의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고, 첨단/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도 46%에 이른다. 10개 핵심부위에는 초고장력 소재가 사용됐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도 적용됐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줘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 시트벨트의 과도한 압박을 완화해 2차 상해를 방지하는 로드리미터도 국내 최초로 1∙2열에 동시 적용됐다. 특히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하는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IACC)와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까지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또 쌍용차 최초, 동급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으로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빛이 무한 반복되면서 신비롭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인피니티 무드램프도 인테리어의 깊이를 더했다.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34가지 컬러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코란도에 적용된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은 고성능 에어컨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로 황사와 미세먼지도 효율적으로 정화시켜 깨끗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해 준다. 2열 220V 인버터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도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수동변속기) 2216만원, 딜라이트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 다만 딥컨트롤, 블레이즈 콕핏, AWD 등 코란도에 새롭게 적용된 사양들을 추가하면 약 3000만원 중반으로 가격이 오른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현행 보험약관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험약관은 국민실생활에 밀접함에도 분량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워 일반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비자단체, 소비자, 보험업계 등이 참석해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약관의 실제 사례와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최종구 위원장은 “보험약관이 복잡하게 만들어져 보험설계사도 약관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고, 소비자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주재 공정경제추진 전략회의에서도 보험약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약관은 보험금 지급 범위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 보험사와 계약자 간 ‘약속’을 표시한 중요 문서”라며 “보험금 지급, 소비자 민원과 분쟁의 판단을 보험약관에 따라 결정하므로 소비자의 관점에서 약관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보험협회, 보험개발원,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보험약관 제도개선 TF’를 운영하고, 보험상품 협의기구와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 일반 소비자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약관 개선에 적극 나선다. 소비자가 직접 어려운 약관 사례를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ICT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약관을 마련한다. 실시간 채팅이나 챗봇 등을 통해 어려운 약관 내용을 바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회사별로 갖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약관의 중요성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보험약관 개정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약관이 마련될 때까지 소비자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논의되고 보험협회 게시판을 통해 취합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보험약관 제도개선 TF’를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향후 진행상황은 반기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셀트리온이 당초계획대로 1공장증설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설비 증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4조원 규모 이상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측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에 대비한 사전적 대응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목표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인천 송도 소재 1공장의 5만 리터 규모 항체 생산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로써 연간 약 450억원에 달하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1공장 5만 리터 증설과 3공장 12만 리터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먼저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1공장 가동이 중단된 기간 동안, 신규 설비 연계 공사 외에 기존 설비의 생산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설비 개선 공사도 별도로 진행했다. 셀트리온측은 “이로써 기존 설비의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1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가능 배치로 램시마 생산을 가정할 경우, 약 450억 원 상당 항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설비 개선과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오염 위험을 제거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측은 연간 약 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공장 설비에 반영된 개선 사항은 2공장 건설과 설비 개선 당시 선제적으로 적용해, 높은 생산 수율 증가 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증설 중인 1공장 신규 설비에도 동일한 설비 개선 노하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1공장 개선작업과 증설 연계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 현재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의 밸리데이션(Validation)이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추가 5만리터 설비 준공과 하반기 상업 생산 돌입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증설 연계를 위한 짧은 가동 중단 기간을 활용해 기존 설비에 약 90여건에 이르는 다양한 개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19만 리터 규모에 이르는 양적 생산 능력뿐 아니라 수율 제고에 따른 질적 생산 능력까지 배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무해지·저해지 환급형 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보험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면 일반 상품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위험 보장을 받으면서 추후 해지환급금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계약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발표한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과 해지위험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기존 보장성 상품과 달리 보험료 산출에 ‘해지율’을 반영한다. 전통적인 보험 상품은 예정위험률, 예정이율, 예정사업비를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그런데, 무해지·저해지 환급형 보험은 여기에 해지율이 추가된다. 계약을 해지한 사람에게 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이 남은 자금을 계약 유지자의 보험금 지급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낮춘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사는 해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익이 발생하지만, 해지자가 적으면 그만큼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즉, 보험료 산출 때 정한 ‘예정해지율’보다 ‘실제해지율’이 더 높으면 보험사는 이익을 보고, 실제해지율이 예정해지율보다 낮으면 보험사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약 85개다.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질병보험, 암보험 등에서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보험사들의 예정해지율은 일본 보험사들의 경험을 참고해 대략 3~4% 수준에서 정해지고 있는데, 최근 2~3년간 실제해지율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상품 판매 초기라는 점에서 해지율 가정의 적정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 김석영·손민숙 연구(위)원은 “해지위험은 계약자 행동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위험이나 사망·장수·질병위험의 보험 위험보다 위험 관리가 어렵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장기유지자 수가 적어 신뢰할 수 있는 해지율 산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지위험(생명보험)은 국제보험감독기관협회(IAIS)의 2015년 ICS(Insurance Capital Standard) 요구자본 현장조사에서 전체 위험 중 다섯 번째(8.6%)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위험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관한 주요 제도에서는 해지위험을 주요 위험으로 다루고 있다. 해지위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SolvencyⅡ(유렵 회계감독기준)가 도입됨에 따라 해외에서는 해지위험을 전가하는 재보험도 등장했다. 해지위험 재보험은 해지율 20~30%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을 제공하며, 최대 한계치는 45~50%로 설정한다. 한편, 앞으로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는 해지위험을 보험위험의 한 종류로 분류하고 있어 재보험을 통한 위험 전가가 보험위험 요구자본 산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재보험 출재를 통해 전가된 해지위험은 최대 50%까지 인정된다. 김석영·손민숙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사들은 무해지·저해지 상품과 관련한 경험이 없으니 해지위험 등 계약자 행동에서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해지위험 재보험은 재보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시원하게 맵다...‘괄도네넴띤’,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72 2. [정정] 삼성 갤럭시S10, 통신사 사전예약 보상價 따져보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67 3. [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칸, 꽁꽁 얼어붙은 겨울 숲길도 거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80 4. 삼성전자, 역대급 갤럭시 공개 D-1...‘폴더플 스마트폰’도 관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31 5. [다음주 분양소식] 5곳 3159가구 청약...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눈길’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87 6. ‘파블렛’ 새 시대 열까...삼성전자, 폴더블 ‘갤럭시 폴드’ 베일 벗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57 #괄도네넴띤 #갤럭시S10 #렉스턴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파블렛 #주택청약 #팔도비빔면 #삼성전자 #스포츠칸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2월 마지막 주 청약물량은 전국 5곳 3159가구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6곳, 당첨자 발표는 3곳, 당첨자 계약은 8곳이다. 우선 26일은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 2곳에서, 27일에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C1블록‧2-C2블록(주상복합)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있다. 전용면적은 59~105㎡, 총 1199가구 중 6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록 평촌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쉽다. 주변에는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가 가깝고 학군으로는 안양중앙초, 부흥초‧중‧고 등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비산도서관, 안양종합운동장, 이마트 등이 위치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홍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39~114㎡ 총 1116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419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 5분거리이며 종로까지 10분, 강남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인왕산, 안산, 백령산 등이 주변에 있어 숲세권을 갖추고 있으며, 학군으로는 홍제초, 인왕초‧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지구에는 대우건설이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101㎡, 2-C1블록에 669가구, 2-C2블록에 852가구다. 해당단지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1호선 탕정역까지 5분가량 걸으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앞으로 아산 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를 비롯, 디스플레이시티2, 테크노, 탕정 일반산업단지 등이 추가 조성 예정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총 6곳으로 모두 28일에 선보인다. 수도권에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주상복합) 지방에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2‧3‧4단지 등이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8년째 이어온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도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재계는 “위기를 맞은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간과한 채 현실과 동떨어진 형식적 법 해석에만 치중한 결과”라며 즉각 반발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윤승은 부장판사)는 22일 기아차 노조원 가모씨 등 2만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중식대와 가족수당이 통상임금에서 빠져 1심보다 1억원 줄어든 3125억여원을 지급받는다. 기아차 노동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지난 2011년 10월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했다.청구금액은원금 6588억원, 이자 4338억원을 포함해1조926억원이다.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지급된 상여금, 일비, 중식대, 가족수당을통상임금에 포함하고이를 바탕으로 재산정한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및 연차휴가수당 미지급분을 지급해달라는 요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 기아차는 원고 노동자들에게 원금 3126억원과 이자 1097억원 등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이 있는 상여금과 중식대를 통상임금으로 봤지만, 2심은 일률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식대와 가족수당을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재판부는 2심에서도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인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았다. 신의칙은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은 신의에 따라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민법의 대원칙이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노사 합의를 깨는 것은 ‘신의칙’ 위반이라는 게 기아차의 입장이었다. 기아차는 “노조의 추가 수당 요구가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신의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아차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등으로 미뤄 볼 때 지급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는 이 같은 재판부에 판결에 즉각 반발하며 상급법원인 대법원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근로자들의 수당을 추가로 올려주면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과 국가경쟁력 전반에 어려움과 위기를 가중시킨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판결은 노사가 1980년대 정부의 통상임금 산정지침을 강제적인 법적 기준으로 인식해 임금협상 했던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며 “약속을 깨는 한쪽 당사자의 주장만 받아들여 기업에 부담을 지우는 것을 승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R&D 투자, 마케팅,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에 활용돼야 하는 영업이익을 임금 추가 지불능력으로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겪는 통상임금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과 자동차 산업의 국가적인 위기를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신의칙 위반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결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 증가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향후 재판에서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형성된 노사 간 신뢰와 경영상의 어려움을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만여개 가운데 200여곳에 이르는 기업이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동자들의 승리로 끝난 기아차의 통상임금 판결은 자동차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