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업권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험회사의 손해배상 책임 범위 확대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행법은 보험계약자가 보험 모집 과정에서 입은 손해에 대해 보험모집을 위탁한 보험회사가 배상할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배상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어 손해배상은 실제 발생한 손해액 정도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보험 모집 때 보험상품의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알리거나, 중요한 사항을 알리지 않는 등의 금지 행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전 의원의 지적이다.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회사의 배상책임을 발생한 손해의 5배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보험계약을 모집할 때’로만 한정돼 있는 보험회사의 배상책임 범위를 ‘보험계약을 모집·체결할 때’로 확대했다. 보험계약 체결 당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보험 모집과 계약 체결 과정의 위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통해 보험업의 건전한 발전과 실효성 있는 소비자보호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1호 5G 스마트폰 출격 준비를 완료한 가운데, 정부에 5G이동통신 요금약관을 제출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사용화를 이루기 위해선 통신망, 단말기, 요금제 포함 상품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이번 SKT의 5G 요금약관이 정부의 심사를 거쳐 인가를 받게 되면 경쟁업체가 이를 바탕으로 이용요금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 중 5G 요금 인가를 먼저 받게 되면, 나머지 통신사는 요금약관 신고를 통해 관련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 이동통신 요금약관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5G 요금약관에는 중간 가격인 5만원대 요금 상품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5G 중가요금제는 월정액 5만원 중반에 10기가바이트(GB)미만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SK텔레콤 LTE 요금제의경우 월 5만원대에 4GB~6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SK텔레콤 5G 요금약관은 데이터 150GB 기준 7만원 5000원부터 시작했다. 데이터 200GB 기준 9만 5000원, 300G는12만 5000원 3가지 요금제로 구성됐다. 여기에 과기정통부 요청에 따라 10GB 미만 5만원대 요금제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5G 이용약관 인가 신청서 내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세계 최초 5G 출시를 위해 (5G)요금제 인가를 받아야 한다”면서도“요금약관의 세부적인 내용은 보안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이용약관 인가신청서를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5G 요금제의 중가 요금제가 없다는 이유로 인가를 한 차례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중가 요금제를 포함한 5G 요금 상품안을 내놓으면서 이르면 다음주 중 요금 인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는 4월 5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과기정통부도 조속히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5G 요금제를 승인하는대로 SK텔레콤은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 출시의 막바지 준비에 몰두할 예정이다. 한편, 통신 3사 중에서 SK텔레콤이 5G 요금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쟁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이 5G 요금을 인가받으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용약관의 요건을 맞춰신고만 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오는 4월 11일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예고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기지 않기위해 잰걸음이다”며“5G요금 인가 과정이 지나면 5G 서비스 상용화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지난 2013년 12월 31일 미국에서우버X 운전자가 승객을 하차시킨 뒤 다른 승객의 콜을 기다리며 차량을 운행하던 중 교차로에서 만 5세 소녀 소피아 일가를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소피아는 사망하고 어머니와 형제는 중상을 당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보장 공백으로 인해 피해자는 사고 보상을 받지 못했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이같은 문제를 우려해 카풀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특약이나 별도의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카풀 사고와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 보장 공백 문제를 중심으로’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국내의 현행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에 따르면 카풀서비스와 같은 유상운송행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선 보상을 하지 않는다. 카풀서비스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 승객이나 운전자, 보행자 등이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은 ‘영리를 목적으로 요금이나 대가를 받고 피보험자동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빌려준 때’에 생긴 손해에 대해선 대인배상Ⅱ·대물배상·자기신체사고·무보험차상해·자기차량손해 담보에서 보상하지 않는다. 손해보험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에도 표준약관 조항이 그대로 반영돼 개인용 승용차로 유상운송행위를 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선 보험사가 면책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즉 대인배상Ⅰ을 제외한 나머지 담보가 모두 면책된다. 통지의무 위반에 의한 보험계약 해지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행법상 보험기간 중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사고발생의 위험이 현저하게 변경 또는 증가된 사실을 안 때에는 지체없이 보험자에게 통지해야하는데이를 이행하지 않은경우엔보험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자가용 자동차로 플랫폼 기반 카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통지의무 대상이 되는 ‘사고발생의 위험이 현저하게 변경 또는 증가된 때’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우버 사례로 보장 공백 문제가 공론화됐다. 캘리포니아주 등에선 우버X 영업 관련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도 마련됐다”며 “우리나라 카풀서비스 경우도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보장하지 않는 ‘유상운송행위’에 해당된다.국내 자동차보험에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별약관’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특별약관을 TNC 운전자에 맞게 수정·보완해 특약 등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국민차’ 쏘나타, 5년 만에 풀체인지...“택시 판매 안 한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23 2. “이번주는 금·토에 오세요”...이마트, 의무휴업 앞두고 특가 행사 돌입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45 3. [단독] 시민단체 납세자연맹, 회원 개인정보 기업에 판매...회원들 ‘반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13 4. [오늘의 생활경제] 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출고 外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61 5. KT, 아현 화재 소상공인 지원금 확정...20만~120만원 지급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53 6. 현대해상도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에서 빠진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39 #현대자동차 #쏘나타 #소나타 #이마트 #납세자연맹 #청정라거 #테라 #KT화재 #지원금 #인터넷은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 아현국사 화재에 따른 장애 보상지원금이 확정됐다. 지원금은 통신 피해를 입은 2만 3000여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서비스 장애 기간 일 기준 2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이 지급된다. 22일 KT(회장 황창규)에 따르면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아현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상생협력지원금’을 ‘상생보상협의체’에서 최종 확정했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통계청·한국은행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일소득·현금계산 비중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제안했다. 상생보상협의체에서는 서비스 장애복구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4개 구간으로 나눈다.1~2일은 40만원, 3~4일은 80만원, 5~6일은 100만원, 7일 이상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원금의 지급대상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거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 해당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이 중 KT 유선인터넷과 전화 장애로 인해 카드결제나 주문 영업을 못 해 피해를 본 경우로 정했다. 일부 업종은연 매출 50억원 미만 도소매업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차 접수분과 상생보상협의체 협의 후 추가로 진행한 3월 22일까지의 2차 접수분에 대해 검증 및 보완작업을 거쳐 이르면 5월 중으로 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2차례에 걸친 신청에는 총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참여했다.최종 합의안 발표 이후에도 5월 3일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추가 접수를 받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현 화재 이후 KT는 서비스장애 기간 중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헬프데스크’를 운영해무선 라우터, 무선 결제기, 착신전환 서비스, 임대폰 등을 무료 제공했다. 빠른 복구를 위해 동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의 장애 사실 접수를 알리기 위해 ▲ 보도자료 배포 ▲ KT홈페이지 및 ‘마이 케이티’ 앱 팝업창 ▲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SNS 채널 ▲ IPTV 화면 ▲ 주요 거점지역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오는 24일(일요일) 의무 휴업을 앞두고 특가 행사에 돌입한다. ‘성주참외’, ‘코끼리 망고’ 등 과일류 할인은 물론, 한 달 동안 16만개 이상 팔렸던 ‘닥터오트커 냉동 피자’ 40% 할인까지 다양한 할인 상품이 준비됐다. 이마트는 오는 24일 의무 휴업을 앞두고 미리 쇼핑을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늘(22일)부터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성주REAL참외 1.5kg(봉)’을 금·토(22·23일) 이틀간 9980원에 판매한다. 작년 같은 기간의 판매가1만 2980원 대비3000원 저렴한 가격이다.이마트는 “올해 따뜻한 겨울에 기상 호조가 더해져 참외 산지 작기가 2주가량 앞당겨졌고, 물량도 늘어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 망고보다 약 3배가량 크기가 큰 ‘코끼리 망고(800g 내외)’, ‘아기코끼리 망고(600g 내외)’ 역시 각각 개당 7980원·6980원에 판매한다. 코끼리 망고는 습도와 온도에 민감해 품질관리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그간 국내 유통시장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마트는 1년간의 준비 끝에 보관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찾아 작년 11월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호주냉장꽃갈비살 100g’이 기존 정상가 6980원 대비 20% 이상 할인된 5480원에 판매한다. 샐러드로 먹기 좋은 ‘샐러리’와 ‘양상추’는 각각 하루씩 50% 할인에 돌입한다. ‘샐러리(봉, 500g)’는 22일, ‘양상추(봉, 400g)’는 23일에 포인트카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기존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1090원에 선보인다. 유럽 1위 냉동피자 브랜드인 ‘닥터오트커(Dr.Oetker)’ 4종(치즈토마토·4치즈·버섯·모짜렐라)은 22·23일 이틀간 40% 할인된 2980원에 판매된다. 작년 이마트에서 처음 판매한 ‘닥터오트커’는 이탈리안스타일의 크러스트 피자다. 지난11월 판매 한달 간약 16만 5000개 이상 팔린 인기 상품이다. 한편, 이마트는 봄철 피크닉 기간을 맞아 과일이나 간식을 준비해 피크닉을 떠나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관련 상품 할인도 진행한다. 간편하게 포장 가능한 지퍼락·지퍼백 전 품목을 포인트 구매 고객 대상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금·토(22·23일) 이틀간 ‘지퍼백 미니100매’는 기존 4280원서 50% 할인된 2140원에, ‘지퍼백 냉장(중)100매’는 8680원에서 50% 할인된 4380원에 판매된다.또한 ‘지퍼락 사각미니 8입’, ‘지퍼락 직사각소형 4개’는 각각 기존 가격보다 50% 저렴한 2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성재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의무휴업일인 일요일(24일)을 앞두고 고객분들이 미리 장을 볼 수 있도록 금·토 이틀간 행사를 기획했다”며 “주말에 꽃구경이나 소풍을 떠나기 전 미리 이마트에 들려 장을보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가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됐다.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이 적용돼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는 21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의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기본 성능이 향상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만 2323대가 사전계약된신형 쏘나타는이전 모델 대비 2030 고객과 개인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며 "신형 쏘나타는 SUV에 밀려 위축된 세단시장을 다시 부흥시키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신형 쏘나타를 7만대 이상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형 쏘나타의1.6 터보와 하이브리브 모델은 하반기에 출시되며, 기존택시 모델은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택시로 판매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다소 공격적인 판매 목표다.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돼 연비가 높아졌다. 신형 쏘나타의 복합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신형 쏘나타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와 LPI 2.0 등 2개 모델로 운영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의 힘을 낸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나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고, 동급 최대 규모의 제원을 확보했다. 전면 디자인은 매끈한 구의 형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캐스케이딩 그릴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그릴을 연상케 하며,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되는 ‘히든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현대차 최초 적용됐다. 측면부는 도어글라스 라인에서 주간주행등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크롬 라인이 적용됐고, 후면부는 슬림한 가로형의 리어콤비램프가 특징이다. 스텔스기의 슬림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는 날렵한 형상의 에어벤트와 공조 버튼, 미래 지향적 다자인의 전자식 변속버튼, 일체형디자인의 핸들및 가니쉬 등이 적용됐다. 특히 실내에도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탑재해 대시보드와 도어에 70여개 컬러의 은은한 조명 라인을 만들어냈다. 신형 쏘나타를 디자인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는 “지난 1985년 세상에 처음 나온 쏘나타는 과분하게 사랑받아온 대한민국 세단의 상징과도 같다”며 “쏘나타는 더 이상 국민차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도로를 누비는 한 대의 차가 되고 싶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개인화 프로필'이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각 개인에 맞게 디지털 키로 문을 열거나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화 프로필은AVN화면에서 이름,이미지,블루투스,디지털 키 등을 입력해 개인 프로필을 생성한 후 이용 가능하며 최대2개까지 만들 수 있다. 현대디지털키는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을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해준다.이를 통해운전자 포함 최대 4명이 차량을 공유할 수 있다.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빌트인캠은 룸미러 뒤쪽에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고 차량 내AVN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공유할 수 있고, 장시간의 영상을 짧게 압축할 수도 있다. 음성인식 공조제어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활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통해 구현한 기능이다.“에어컨 켜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뿐만 아니라 “바람 세게”,“성에 제거해줘”,“바람 방향 아래로” 등의 명령어를 인식하며,뉴스 브리핑, 날씨 등 다양한 안내도 가능하다. 또 신형 쏘나타는원격스마트주차보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변속버튼(SBW), 운전석스마트자세제어, 내비게이션자동무선업데이트(OTA), 후석승객알림(ROA),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12.3인치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신규 탑재됐다. 전방충돌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이전 트림 기본화됐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LPI 2.0 모델은 2140만원~3170만원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고배당과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주주들이 엘리엇에 등을 돌리면서 현대차그룹이 향후 재추진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금배당액, 사외이사 및정의선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엘리엇은 총 5조 8000억원(보통주 1주당 2만 1967원)에 달하는 고배당을 요구한 반면, 현대차는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배당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한 표결 결과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69.5%가 사측 안건에 찬성하면서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엘리엇 제안에 대한 찬성률은 13.6%였다. 엘리엇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표대결을 펼쳤지만 결과는 현대차의 승리였다. 현대차가 제안한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각각 90.6%, 82.5%, 77.3%의 찬성률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존 Y. 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이사는 이사회 참여에 실패했다. 이들에 대한 찬성률은 각각 19.6%, 17.5%, 16.5%에 그쳤다. 또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다. 특히 현대차는 주총 직후 별도의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과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돌입한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역대 최다인 8종의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쏘나타, 제네시스 G80, 브라질 HB20, 소형 SUV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동시에 열린 현대모비스 주총도 엘리엇의 완패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 강남타워에서 제42기 정기주총을 열고 배당금과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먼저 배당안은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기준 주당 4000원, 엘리엇이 요구한 주당 2만 6399원을 놓고 표대결이 펼쳐졌다. 서면 표결 결과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9%가 찬성해 사측 원안대로 가결됐다. 반면 엘리엇의 제안은 11.0%의 찬성률에 그쳐 부결됐다. 또 현대모비스의 사외이사 정원을 확대하려고 했던 엘리엇의 시도도 무산됐다. 이날 엘리엇의 제안으로 사외이사 정원을 기존 9인에서 2명 늘린 11명으로 늘리는 안건이 상정됐지만, 찬성률은 21.1%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이사진은 기존 9인 체제(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가 유지된다. 특히 주주들은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추천한 브라이언 D 존스 아르케고스캐피탈 공동대표와 칼 토머스 노이만 전 오펠 CEO는 각각 72.3%와 73.4%의 찬성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추천했던 로버트 크루즈 카르마오토모티브 CTO와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20% 내외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이날 엘리엇을 대표해 현대모비스 주총에 참석한 최준호 씨는 “이번 주총은 엘리엇과 현대차그룹 간 대결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회사가 지속가능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엘리엇의 노력을 알아달라”고 호소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번 주총 결과는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과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현대차·현대모비스의 편에 서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엘리엇에 가로막혀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됐던 현대차그룹은 반격에 성공한 셈이다.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여한다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정 수석부회장 주도의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될전망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인 반려동물 보험시장에 대해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과거 중복가입, 과잉진료등 문제가 불거진 실손의료보험 도입 초창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주최로 열린‘반려동물보험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권기순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반려동물보험을 긍정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추후 정책 홍보 등을 통해 지원하며 시장의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소비자 피해와도덕적해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보험료 산정은 주의 깊게 지켜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시장 초창기이기 때문에 현재 보험료가 합리적인 수준인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손보험 초창기 사례를 보면 중복가입, 과잉진료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었다”며 “반려동물보험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지켜볼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성호 보험개발원 상무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일본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사회의 관심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과 시장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도“동물 치료비는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호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반려동물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험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입법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납세자 권리를 대변하는 NGO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이 회원 정보를 이용해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콜센터 대행사를 끼고 보험 영업에 활용되는 ‘고객DB’를 생산해 보험대리점(GA) 등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관련 시민단체들은 비영리·비정부단체를 표방하는 납세자연맹이 회원 정보를 활용해 돈을 버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보험 가입 권유 전화를 받은 연맹 회원들도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통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연맹 측은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는 비영리 조직이다 보니, 수익 사업을 찾던 중 보험 분야가 그나마 회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회원 동의를 거치는 등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1일 GA 업계에 따르면, ‘납세자DB’라는 이름의 고객DB가 GA 소속 설계사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판매 가격은 개당 3만~4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보험업계에서 DB(데이터베이스)란 설계사가 보험 영업을 위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가망고객의 정보(이름·휴대폰번호 등)를 의미한다. 설계사는 이러한 DB를 일정 금액을 내고 구매해 사용한다. 최근 유통되고 있는 ‘납세자DB’는 납세자연맹 회원 중 보험이나 재무 관련 상담을 받을 의향이 있는 회원의 정보다. 납세자연맹 측과 계약한 콜센터 직원이 납세자연맹 회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보험·재무 상담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회원의 정보가 유효한 DB로 등록된다. 납세자연맹은 이러한 유효 DB 한 건당 일정 금액을 콜센터로부터 지급 받는다. 콜센터는 이 유효 DB를 ‘납세자DB’라는 이름으로 여러 GA에 판매해 돈을 번다. GA는 이렇게 구매한 DB를 소속 설계사들에게 최종적으로 개당 3만~4만원 정도의 가격에 재판매한다. DB의 유통 과정에서 붙는 마진을 고려하면, 납세자연맹 측이 가져가는 금액은 유효 DB 1개당 대략 2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납세자연맹은 이러한 과정 중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연맹 회원가입 단계에서 정보 활용 동의를 받았고, 보험 상담과 관련해서도 상담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묻고 여기에 동의하는 회원에게만 연락이 가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맹 측으로부터 보험 상담 관련전화를 받은 회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보 활용에 동의는 했어도 결코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른 기관에 넘기는 것에는 동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회원의 개인정보로 수익을 내는 것 자체가 비영리단체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소비자 단체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익명을 요구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비영리단체로 운영비가 부족하다고해도 회원 정보를 보험DB로 팔아 수익을 내는 행위는 조직의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납세자연맹 관계자는“연맹 운영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회원들에게 보험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한 사업”이라며“연맹도 회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9년째인 납세자연맹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수익 사업을 벌이다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미디어오늘은 납세자연맹이 회원들에게 특정 보험사 광고 메일을 보내고 홍보비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이후 보험사와의 제휴는 모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