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상 진동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의 정밀점검 결과 진동의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 불이 붙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KE1203편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한 지 30여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돌아가 격납고에 입고된 상태다. 당시 조종사는 이륙 후 진동이 느껴지자 관제탑에 긴급회항을 알렸다. 이 항공기에는 총 18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기존 출발시간보다 약 2시간 늦은 9시 20분 경 대체항공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떠났다. 특히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엔진에 붙이 붙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정비 결과 이날 사고의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륙 직후 저고도에서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불이 붙고 진동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긴급회항한 항공기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정비를 진행했다"며 정비 결과 해당 항공기의 엔진에 새가 들어가면서 이상 진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드스트라이크는 저고도에서비행하는 항공기에 새가 부딪히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항공사고를말한다. 많은 양의공기를빨아들이는 엔진에새가 들어가면 주요부품이 파손되거나 심하면 엔진을 태울 수도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연간 약 40여 건의버드스트라이크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참고할 만한 기사 [단독 영상] 제주행 대한항공 비행기 엔진에서 터져 나온 불꽃!_(보안뉴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6만여 대의 차량이 제작결함에 따른 리콜에 들어간다. 특히 최고속도제한장치 및 뒷 안개등 반사판 광도 기준 등을 위반한 현대차와 벤츠는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총 4개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한 19개 차종 6만 25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5만 4161대), 벤츠 A200(3769대), 아우디 A3 40(2706대) 등이다. 먼저 현대차의 그랜드스타렉스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고속도 제한장치의 제한기준 위반 사실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법규상 최고속도가 110km/h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지만, 측정결과 110.4km/h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오는 12일부터 ECU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최고속도제한장치의 최고속도를 기준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A200 등 4596대의 경우 역시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뒷면안개등 반사판의 광도가 기준치(300cd)보다 최대 160cd를 초과해 리콜에 들어간다. AMG C 63(1대)는 트렁크 내 견인고리 등 일부 부품이 탐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벤츠 GLA 220 등 29대는 부품 공급업체 생산공정 오류로 인해 윈도우 에어백이 의도대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이 같은 결함이 발견된 벤츠 차량에 대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A200 등 4596대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무상으로 개선된 후방 안개등으로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하기로 한다. GLA220 및 AMG C 63 등 30대는 지난 5일부터 이미 리콜을 진행 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3 40 TFSI 등 2756대의 경우 2열 중앙좌석 머리지지대의 기능이 떨어져 사고 시 탑승자의 부상 위험성이 확인됐다. 또 A6 50 등 681대는 미세 누유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12일부터 무상으로 연료 레일을 개선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의 파나메라 130대, 카이멘 38대는 전기장치인 게이트 웨이 컨트롤 유닛의 결함으로 안전운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또 911 5대 및 718 박스터 19대는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 밖에 이륜차인 본네빌 T100 등 94대는 설계상 오류로 등화장치 또는 엔진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15일부터, 본네빌은 12일부터 각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을 무상 교체해 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리콜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방침이다. 리콜 시행 전에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5%대’로 잡았다. 가계부채 질적 관리 강화 차원에서 기존 은행·보험·상호금융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여전업권에도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목표비율을 설정하며, 개인사업자대출 관리도 보다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5.8%로 전년(8.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1월~2월 중 가계대출(9000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8조 3000억원) 대비 대폭 줄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가계부채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등을 고려할 때, 가계부채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져 금리요인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명목GDP 증가율을 웃도는 가계부채 증가율은 여전히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금리 상승 때 취약차주 상환부담 증가,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우선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목표를 ‘5%대’로 설정하고, 상황에 따라 관리감독의 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각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설정한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목표를 잘 준수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가계부채의 질적 관리 강화 차원에서 저축은행과 여전업권에 대해서도 분할상환 주담대 목표비율을 설정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올해 주담대 구조개선 목표비율(고정금리/분할상환)은 ▲은행 48.0%/55.0% ▲보험 45.0%/60.0% ▲상호금융 목표비율 없음/30.0% 등이다.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관리는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임대업대출도 금융회사가 자체 수립한 관리계획 내에서 대출을 취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부동산임대업대출의 경우 최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특혜 대출’ 의혹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는 개인사업자대출을 보다 촘촘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사업자대출의 전반적인 증가세는 안정화하면서, 부동산임대업에 쏠렸던 대출이 보다 생산적인 업종으로 이동(Shift)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오는 6월부터 제2금융권에 확대된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은행권과 같은 형태로 평균DSR, 고(高)DSR 취급 비중에 관한 지표를 설정할 것”이라며 “다만, 지표수준이나 이행기간 등은 업권별 여건을 감안해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삼미술)‘이 상반기 지원할 44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분야 17개로 연구비 617억이 지원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향후AI, 5G, 로봇 등 미래기술과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학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 2013년 8월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기술, ICT)를 설립해 추진해 왔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517개 연구과제에 총 6667억원을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근 교수가 내정됐다.삼성전자는 2019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선정된 44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미래기술육성재단이 운영하는 방향은 크게 5가지다. 세부적으로▲ 세계 최초를 추구하는 모험과제 지원▲공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의 심사▲신규성과 영향력▲장기적, 체계적, 개인 맞춤형 지원▲ Grant 연구로 자율성과 유연성 등을 추구한다. 김성근 이사장은“이번 사업에서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는 정부와 민간 간의 협력과 시너지를 추구하려고 한다”며“아무도 하지 않은 연구와 실험을 하면서 독창적인 모형형 프론티어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준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과제 16개가 선정됐다.유니스트(UNIST) 이자일 교수팀은 방사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치료제 개발에 활용가능한 기초기술을 연구하는‘크로마틴 구조에서 DNA 손상 복구 메커니즘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 입자물리학의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소립자의 한 종류인 강입자의 질량 측정‘과관련된 연구(연세대학교 이수형 교수)도 포함됐다.김준태 박사는‘플로어 이론을 이용한 사교기하학 연구와 천체역학으로 응용‘이라는 연구를 한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환경 이슈와 관련된 과제 등 총 11개가 선정됐다.‘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멤브레인)‘연구(성균관대학교 정현석 교수)는중금속, 유기물 등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소형화가 가능한 수처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AI, 머신러닝,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연세대학교 유기준 교수팀은 입 주변과 성대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피부 부착형 센서와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발화 장애인들의의사소통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고민첩·고적응 로봇 매커니즘의 창의적 위상설계 기술연구도 이어진다. 지금까지 로봇 인공지능은 설계자의 직관에 의존해 수동으로 설계됐다. 앞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시행착오 없이 정밀 로봇을 자동으로 설계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김태현 교수팀은 ‘머신러닝을 통해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하드웨어 최적화 연구‘를 통해 차세대 컴퓨팅 기술인 양자컴퓨터 분야의 연구 저변을확대하고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초소형 LED 뇌종양 치료 시스템연구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광명 박사팀)에서는 항암제와 약물 조절장치, 센서가 탑재된 LED를 삽입해 뇌종양을 정밀하게 치료하고, 뇌혈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연구한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음두찬 상무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AI, 5G, 로봇 등미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난치병 치료를 돕는 연구나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과제도다수 포함됐다“며“향후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연구 지원도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국내 수입 대형트럭 시장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가 교통사고 사망자‘제로’를 위해 혁신적인 안전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능동안전장치를 전 차종 기본 적용한 볼보트럭코리아는 안전한 도로환경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9일 오전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품질, 환경과 함께 ‘안전’을 핵심가치로 삼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재 볼보트럭 사장을 비롯해 안나 밀러 볼보트럭 부사장, 안나 리게 제품안전 담당 이사가 참석했다. 볼보트럭은 지난 2007년 이후 12년째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는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떨어졌지만, 시장 점유율 44.9%(2239대)로 시장 선두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덤프부문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10%나 증가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안나 밀러 부사장은 “교통사고로 인해 매년 130만 명의 사람들이생명을 잃고 있는데, 하루에 10번대형 비행기가 충돌하는 셈”이라며 “볼보트럭의 비전은 볼보트럭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사고에 볼보트럭들이 직접 연관되지 않았지만 제조사로서 이같은 충격적인 수치를 방관할 수 없다”며 “운전자지원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판매되는 볼보트럭 대형 트랙터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특히 국내 모든 제조사를 통틀어 볼보트럭만이 대·중형 트랙터, 덤프 및 카고 등 전 차종에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 중이다. 앞서 정부는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큰 사고가 잇따르자 올해부터 20톤 이상 대형화물차에 AEBS와 LDWS를 의무 장착하도록 했다. 이보다 1년 먼저 안전장치를 기본화한 볼보트럭코리아는 법규에서 빠진 덤프트럭과 20톤 이하 중형트럭에도 안전장치를 기본 장착했다. 화물공제조합에 따르면 국내 화물차의 대인사고 발생률은 2015년 12.5%에서 지난해 13.4%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68%가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었고, 졸음운전은 화물차 사고 원인의 80%에 달한다. 볼보트럭의 ‘듀얼센서 시스템’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전면 레이더에만 의존하는 싱글센서시스템과 달리, 레이더와 카메라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방의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가드레일 등 도로 위 위험요소의 모양과 위치까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동적 안전 시스템이다. 또한 볼보트럭의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충돌이 예상되는 차량을 인지하면 계기판에 위험 신호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위험신호를 표시해 준다. 국내에 판매되는 상용차 브랜드 가운데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제조사는 볼보트럭이 유일하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비상 자동제동장치를 직접 시연했다. 약 50km/h의 속도로 질주하던 볼보트럭은 저속 주행 중인 선행차량 뒤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완벽히 정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차례 시연이 반복되는 동안 충돌은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볼보트럭의 시스템이 위험을 감지하면 먼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에게 시·청각적으로 경고를 준다. 운전자가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경우 사전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그래도 운전자의 반응이 없을 경우 풀브레이크가 활성화된다. 이날 행사장에서안나 리게 볼보트럭 교통 및 제품 안전 담당 이사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의 목적은 저속으로 주행하는 차량과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거나 최대한 완화하는 데 있다”며 “볼보트럭의 듀얼 센서는 정차된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폭넓은 교통상황들을 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기술 혁신과 더불어 운전자 교육훈련 및 캠페인 전개 등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볼보트럭코리아는 모든 영업의 초점을 ‘고객 우선’에 맞추고 있다”며 ”고객들이 차량을 멈춰 세우지 않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볼보트럭의 고객인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들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사고를 예방해 차량가동률과 수리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옵션을 기본 적용하고도 가격 인상을 거의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운행시간이 긴 상용차 고객들을 위해 야간 정비 서비스와 야간 기술상담, 긴급 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센터도 수입브랜드 가운데 최대 규모인 31곳을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일본에서 유명한 디저트 모찌롤을 국내에 선보이기까지 3개월을준비해야 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BGF리테일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소싱 전담팀을 조용히 꾸렸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작고 바쁜’이 팀은세계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편의점CU(씨유)에 해당 상품을 들여오는 업무를 담당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작년에 출시된 ‘모찌롤’이다. 해외소싱팀은 본래 일본 로손편의점의 잇아이템이던 ‘모찌롤’을 국내에 선보였고, 출시 반년만에 3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GS25, 세븐일레븐이 ‘모찌롤’을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디저트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 디저트 경쟁 물꼬를 튼 ‘모찌롤’. 이 상품이 국내에 선보이기까지 보이지 않는곳에서 활약한 해외소싱팀 원휘연 MD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 기존 해외소싱 업무와 달라..스테디셀러보단 트렌디한 상품 선보이게 돼 일반적으로 해외소싱은 일정 수입 규모가 보장되는 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채널에서 주로 이뤄져왔다. 때문에 BGF리테일이 편의점CU를 위한 해외소싱팀을 꾸린 것은 의외의 선택이었다. 편의점 시장에서도 고객 니즈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저를 포함한 해외소싱 팀원들은 영어·일본어·러시아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동시에 상품 기획이나유통 분야의 유경험자들입니다.대만의 누가 비스켓,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일본 모찌롤 등이 저희가 선보인 대표 상품입니다.” 같은 MD지만, 해외소싱 전담팀의 역할은 일반 상품 MD들과 구분된다. 좋은 상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것은 동일하나, 해외소싱팀 MD는 제품 카테고리 제약을 받지 않는다. 예컨대 CU의 상품 카테고리 MD들은 음료·디저트·스낵·컵라면 등 각자가 담당하는 상품군이 나뉘어 있다. 하지만 해외소싱팀은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접근이 가능하다. “카테고리 제약이 없이 해외소싱 제품을 발굴하다 보면,스테디셀러(steady seller; 오랜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보다 트렌디한 상품인 경우가더 많습니다. 고객들의 요구를 빨리인지하고, 상품 도입으로까지 연결 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 MD는 성공적인 해외소싱 상품 개발을 위해 비용과 도입 시간 최소화도강조했다. 상품을 기획할 때부터 객관적인 측면에서 조사하고, 특히 국내 유통환경에 별도의 변형 없이 녹아 들 수 있는 상품이 중요하다는 것. ◇ 3개월 만에 들여온‘모찌롤’ 시작으로편의점 디저트 시장 확대 앞서 언급한‘모찌롤’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 원 MD는 지난 2018년 4월 일본 편의점에 납품되는 냉장 디저트 모찌롤을 일본 현지로부터 직수입해 선보였다. “당시에 한 달치 물량으로 예상하고 들여온 초기 물량 20만개가 약 열흘 만에 완판됐습니다.다시 풀린 2차 물량 20만개 역시 일주일만에 완판됐죠. 현지공장이풀가동중인데도물량이턱없이모자랐습니다.” 이후 나머지 Big 2 편의점들도 나란히 ‘모찌롤’를 선보이며,디저트 경쟁이 본격화 됐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은 최근 5년새 15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작년 한 해 CU와 GS25의 경우 2017년 대비 신장률 20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비자가 만나는 것은 ‘모찌롤’ 하나의 제품이지만, 일본에서 한국으로 소싱되기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담당 MD가상품과 유통 과정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저희끼리 우스갯 소리로MD란 ‘뭐(M)든 다(D)한다’의 약자라고도 하죠. 실제로 상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일은 다 합니다.고객 니즈를 파악 후 상품기획하는 일,관련 부서·거래처와의 커뮤니케이션, 상품 검증과 QC점검(Quality, Cleanliness) 등 전 과정을 MD가 컨트롤 해야 합니다.” 국내 도입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모두 준비하기 위해 MD 스스로가 팔방미인으로 활약해야 하나의 상품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끝으로 원 MD에게 신제품 출시계획에 대해 물었다. 그는 ‘대외비’라고 말을 아끼며, “세계 어디에 우리 고객이 좋아하는 상품이 있을지, 우리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 30여 년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이끌어 온 조양호 회장이 8일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자녀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권을 쥐고 있는 조원태 사장이 후계자로 유력하지만, 천문학적인 상속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은 한진그룹과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지난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회장에 이어 2003년엔 한진그룹 회장직에 올라 그룹의 경영을 책임져 왔다. 총 2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한진그룹은 자산규모만 30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이다. 지주사인 한진칼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의 17.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가진 주요 계열사의 지분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현재 한진 지분 22.19% ,대한항공 지분 29.62%, 정석기업 지분 48.27%, 한진관광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진칼의 주요주주는 최대주주인 조 회장 외에 KCGI가 12.68%를, 국민연금이 6.64%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조 회장의 3남매 가운데 조 사장이 ‘포스트 조양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나머지 두 딸은 각각 밀수혐의와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조 사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지난 2003년 한진그룹에 입사한 이후 실무경험을 두루 익힌 뒤 지난 2017년부터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된 후 이듬해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사실상 대한항공의 원톱 체제를 구축한 조 사장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회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항공업계의 UN으로 불리는 IATA의 의장직을 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으면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제는 조 회장의 자녀들이 KCGI와 국민연금의 견제에 맞서 경영권을 지켜낼 수 있느냐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은 2.31%,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34%,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3%에 불과하다. 조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 받으려면 우선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사내이사 자리부터 지켜내야 한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사내이사 임기는 각각 내년 3월과 2021년 3월까지지만, KCGI와 국민연금이손을 걷어붙인다면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조 회장은 올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로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민연금과 KCGI는 조양호 일가의 경영권 유지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조 사장은 나머지 주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조 사장은 조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아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율을 높여야 하지만,약 2000억원에 육박하는 상속세 재원도마련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물려받으려면 약 1800억원 이상의 실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자녀들이 이 같은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치르고 경영권을 방어한다고 해도 지분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의 18% 가량을 갖고 있지만, 자녀들이 상속세를 내고 나눠 갖는 지분은 절반 수준인 9%대로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온 오너 일가가 그룹 임원직만 유지한 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정주 한국경제연구원 기업혁신팀장은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녀들이 약 1800억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내고 나면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며 “쉽게 예단하긴 어렵지만 자녀들이 상속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한국시간)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며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켰지만, 최근 갖은 악재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의 조 회장은 1949년 3월 인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경복고를 졸업한 뒤 미국 메사추세츠 주 쿠싱아카데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인하대 공과대학 학사, 美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 지난 45년 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쳤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오른 데 이어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에는 한진그룹 회장직에 선임됐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국내 항공산업의 선구자” 조 회장은 회사의 존폐를 흔드는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경쟁이 심화되자 2000년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경쟁사들이 경영 위기로 움츠릴 때 선제적 투자로 맞섰다. 조 회장은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소유 항공기의 매각 후 재임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고, 이듬해엔 유리한 조건으로 보잉737 항공기 27대를 구매했다. 또한 항공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2003년엔 A380 항공기 등을 구매했다.이 같은 결정이 대한항공 성장에 큰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항공업계가 대형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LCC)간 경쟁을 받아들이고 2008년 7월 진에어를 창립했다. 진에어는 저비용 신규 수요를 창출해 대한민국 항공시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9년 출범 당시 8대뿐이던 항공기는 166대로 늘었고, 국제선 노선도 일본 3개 도시에서 43개국 111개 도시로 확대됐다.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는 154배, 연간 수송 여객 숫자 38배, 화물 수송량은 538배 성장했다.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3500배, 4280배 증가했다. ◇ 국제항공운송협회서 핵심적인 역할 조 회장은 ‘항공업계의 UN’으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언권을 높여왔다. 조 회장은 1996년부터 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았다. 이후 2014년부터는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도 맡아왔다. 이 같은 조 회장의 IATA에서의 위상은 올해 IATA 연차총회를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기폭제가 됐다. ◇ “민간 외교관으로 맹활약...대한민국 국격 높였다” 조 회장은 다양한 부문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한불최고경영자클럽 회장인 조 회장은 200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훈장, 2015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수훈했다. 또 몽골로부터는 2005년 외국인에게 수훈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몽골 국가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조 회장은, 몽골 학생 장학제도 운영 등을 통해 한·몽골 관계를 동반자로 확대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조 회장은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도 세계적인 문화 사업에 후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공을 세웠다. 지난 2009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1년 10개월간 재임한 조 회장은 IOC 위원 110명중 100명 정도를 만나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살리지 못한 한진해운...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도 실패 조 회장은 그간 수차례 이어져온 대한항공의 경영위기는 이겨냈지만 한진해운을 지켜내진 못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진해운은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들의 잇따른 오판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이에 조 회장은 2013년부터 한진해운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2014년 회장직에도 오르는 등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결국 2016년 법정관리에 이어 2017년 청산됐다. 육·해·공 글로벌 물류 사업의 한 축이 무너진 것이다. 특히 조 회장은 올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너리스크를 이유로 연임을 반대한 데다 일부 시민단체에도 연임 반대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한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한진그룹은 그룹 사장단 회의를 통해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1남 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네이버, 뉴스 자체 편집 손 뗀다...AI 추천으로 자동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462 2. 통신사·제조사 직원도 5G 가입 ‘시큰둥’...“비용 부담돼”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509 3. “국가재난급 산불”...유통업계, 피해 이재민에 구호 물품 지원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541 4, ‘5G 생태계 활성화’ 추진...LG유플러스, 오픈 이노베이션 랩 가보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477 5. 소비자들, 신한은행 年 5% 적금에 “과대광고” 지적...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463 6. 신차 출시로 돌파구 찾은 자동차업계...3월 판매반등 ‘성공’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446 #네이버 #뉴스편집 #인공지능 #강원도 #산불 #5G #과대광고 #자동차업계 #식목일산불
[인더뉴스 정재혁·김현우 기자]금융권이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전달과 더불어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사들은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전달, 우대금리 혜택, 구호품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신한금융(회장 조용병)과 하나금융(회장 김정태),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각각 2억원을 전달했다.KB금융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간이 침대 등을 제공한다. 은행권의 경우개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2000만원(KB국민·우리)에서 최대 5000만원(신한·KEB하나),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에서 특별 자금이 공급된다. 피해고객에게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와 만기연장과 더불어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다. 카드업계는 피해 고객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는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분할 상환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KB국민·하나카드는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오는 6월까지 결제대금 연체 건의 연체료도 받지 않는다. 보험업계에서도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하나생명은 피해 고객에게 6개월 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다음달에 일시금으로 납입하거나 2~6개월간 분할해 납부할 수 있다. 한편, 금융당국도 5일 피해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책금융기관에서는 피해 지역 주민의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재해피해 농어업인·농림수산단체와 재난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농어업인·농림수산단체 특례보증은 보증비율이 100%, 보증료율 우대, 보증한도최대 3억원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보증비율을 90%까지 상향하고, 보증료율 우대, 운전자금 최대 5억원 등이 지원된다.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기업과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보험사와는 가입 보험사를 통해 재해관련 보험금 신속 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의 금융상담센터를 통해 피해지역의 금융애로 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원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라며 “특히 보험의 경우 보험협회의 상시지원반을 통해 보험사고의 상담과 신속한 피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