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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이케아 편하게 이용하려고 롯데 아웃렛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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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3, 2017, 14:06:54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이케아 광명점, 주말마다 교통대란으로 몸살
상당수 고객들, ‘주차는 롯데 아웃렛에, 쇼핑은 이케아··코스트코에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평일에는 유령 도시처럼 사람이 없다가 주말이면 주차하는 데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곳이죠. 특히 이케아가 제일 붐비는데, 여유롭게 쇼핑하려면 롯데 아웃렛으로 가면 됩니다.”


지난 2014년 북유럽의 대표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우리나라 최초로 경기도 광명시에 오픈했다. 그 동안 이케아의 국내 상륙을 손꼽아 기다린 고객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킬링 콘텐츠(집객력이 높은 시설)'로 자리잡았다. 그덕에 주말마다 이곳 주변은 차량으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서해안, 제2·3경인, 외곽순환도로의 교차점인 일직분기점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KTX광명역에서는 차량으로 5분, 도보로는 1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영등포, 관악 등 서울 서남권에서는 차량으로 20분 이내, 인천 등 경인지역에서는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혹은 용산역)에서 KTX를 타면 15분 이내면 광명역에 도착한다. 광명역 바로 옆에는 코스트코가 위치해 있고, 길건너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이, 그 옆에는 이케아가 자리잡고 있다. 현충일과 지난 주말 두 차례에 걸쳐 KTX를 이용해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코스트코가 있는 광명을 방문해 봤다.


◇ 이케아, 주차만 최소 30분 이상..식당가도 발디딜틈 없어


광명역에 내려 길을 따라 걷다보면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삼각형 모형으로 형성된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코스트코가 한눈에 들어온다. 광명역 뒷편에는 현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는데, 역 인근에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세 군데 쇼핑몰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광명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박대운 씨는 "이 곳은 평일엔 유령도시처럼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주말이면 쇼핑객들로 북적인다"며 "특히 주말에 이케아 방문차량들이 도로 한켠을 장악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토요일 점심 시간이 막 지난 무렵 이케아 입구에는 차량들이 도로 한 쪽을 점령하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것. 이케아 주차 관리 담당자는 “주말 오후면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주차하는 데 최소 30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이케아 광명점의 방문객 규모는 한 해 평균 700만명에 달한다. 가구부터 주방용 식기, 인테리어 소품 등 총 96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연 매출 3400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광명점은 축구장 18배 크기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이케아 가구들이 전시돼 있는 쇼룸(Show-room)에 들어서니 이미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노란색 이케아 가방을 한쪽 어깨에 매고, 종이와 연필(구매할 품목을 적는 종이와 펜)을 들고 쇼룸 구석구석을 살피는 쇼핑객부터 윈도우 쇼핑을 즐기는 가족, 커플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60여개의 쇼룸을 둘러보고 난 후 음료를 마시기 위해 식당가에 들렀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이 곳 역시 인산인해. 식사를 하기 위해 구불구불 늘어선 줄은 마치 주차장 입구의 풍경과 같았다. ‘왜 다들 여기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 


이런 의문은 쉽게 풀렸다. 이곳에서 만난 김상민 씨는 “이케아는 가구나 식기 등을 사려고 방문했는데,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하다”면서 “특히 식당가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 어른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은 '한산'..주차장 2개층 비워둬


이케아 바로 옆 건물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도심형 아웃렛이 나란히 붙어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은 지난 2014년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3만 8000평 규모의 실내형 쇼핑몰 구조로 설계됐다. 입점 브랜드는 총 311개로 패션, 가전, 리빙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은 3층과 5층에 이케아 건물과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어 고객들이 쉽게 오고갈 수 있다. 가구 전문점인 이케아와 패션, 잡화 브랜드를 모아 놓은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의 인접해 집객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같은 날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의 풍경은 이케아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이케아와 연결된 3층 스포츠 매장의 경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거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몇몇 방문객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썰렁했다. 가방, 신발 등이 있는 1층 잡화 매장도, 2층 여성복, 4층 남성복 매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의 지하 주차장은 주말인데도 4개층 가운데 2개층이 비어 있었다. 롯데 아웃렛 측에서 일부러  2개층의 주차장으로 차량 진입을 못 하도록 막아 놨는데, 도로 바깥까지 수 백미터를 줄 선 이케아와 비교해보면 롯데 아웃렛의 주차장은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광명역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은 “이케아에 차량이 과하게 몰리면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주차장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 중에서는 주차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롯데 쪽으로 차량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주차장은 1만원 이상 영수증이 있으면 최대 3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3시간을 초과할 경우 20분당 300원씩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혼잡한 이케아 주차장을 피해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을 이용하고, 쇼핑 혹은 식당가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3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롯데 측은 이케와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케아와 함께 오픈한 실내형 쇼핑몰로 작년 매출 신장(7%)을 이뤘다”면서 “다만, 어떤 식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아웃렛을 마주한 곳에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운영 중이다. 이 곳은 이케아와 더불어 주말이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 주말 코스트코 주차장을 찾았을 때도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량들로 주차장은 금방 만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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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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