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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AI노트] 인공지능으로 그린 세상…AI 그림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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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1, 2025, 07:09:53

전문가 영역서 대중 영역으로…누구나 창작 가능한 시대 열어
지브리 열풍에서 피규어 열풍까지 다양한 형태로 인기
챗GPT·제미나이 성장 이끈 건 이미지…AI 활용 방향에 질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사진 생성 서비스가 꾸준히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이전에는 그림과 같은 예술 분야는 가장 나중에 정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영역은 다름 아닌 그림과 사진입니다.

 

2022년 DALL-E,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 AI 툴이 본격적으로 AI 그림의 대중화 시대를 연 이후 다양한 AI툴이 인기를 끌면서 그 기조도 조금씩 달라져 왔습니다.

 

누구나 그림을 그리는 시대…웹툰 등 상업적 영역에서는 거부감도

 

AI 그림은 먼저 홍보 포스터, 웹툰, 일러스트 등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모두 사람이 그려야 했던 영역에서 AI의 보조를 받거나 아예 AI에게 그림과 디자인 자체를 맡기는 경우도 종종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에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했던 포스터, 일러스트 등을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신촌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1년 전 정도부터 거리에 붙어있는 일일호프 포스터들을 보면 전부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라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일이 사람이 디자인했었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웹툰도 AI 시대에 발맞춰 AI 기술을 수용했습니다. 매주 상당한 양의 작업량을 소화해야 했던 웹툰 작가들이 AI 기술의 보조를 받으면 훨씬 효율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기대였습니다.

 

반면, AI를 활용한 웹툰에 대해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단순히 명령어와 클릭만으로 만들어진 웹툰은 본질적으로 잘못됐으며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입니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AI 툴이 유행하던 2023년,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모두 공모전에서 AI 기술을 쓴 작품 출품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지브리 열풍'이 가져온 AI 그림 대중화 시대

 

시간이 흘러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AI 열풍'을 불러온 것은 다름 아닌 챗GPT를 활용한 일명 '지브리 프사'였습니다. 올해 3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기능 '챗GPT-4o 이미지 제너레이션'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같은 달 31일에는 이를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이 기능을 활용해 일반적인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와 플랫폼은 당시 지브리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으로 뒤덮였고 이는 비단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열풍이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제발 이미지 생성 좀 자제해 달라. 우리 팀도 잠은 자야 한다"라고 글을 남길 정도였습니다.

 

이미지 생성 기능이 업데이트된 한 주 동안 이용자 수만 1억 3000만명으로 파악됐으며 생성된 이미지 수는 7억장이 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챗GPT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4월1일 기준으로 5억명을 돌파했으며 유료 구독자 수는 450만명이 증가해 총 2000만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브리 열풍은 이전까지는 일부 전문가 영역에 걸쳐있던 AI 그림이 완전히 대중의 영역으로 자리잡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챗GPT 제친 제미나이…2D 넘어 3D로

 

지브리 열풍이 잦아든 현재 챗GPT를 제치고 새롭게 AI 그림 툴로 떠오른 것은 구글의 제미나이입니다.

 

구글은 최근 차세대 이미지 생성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일명 '나노바나나'를 출시했습니다. '포토샵의 종말'이라 불리울 정도로 원본 훼손 없이 어떤 형태의 편집도 가능하며 손가락 갯수, 옷자락 등의 오류도 최소화된 성능에 사용자들은 열광했습니다.

 

특히, 챗GPT 이미지 생성기가 '지브리 열풍'을 불러왔다면 나노바나나는 '피규어 열풍'을 불러왔습니다. 2D 사진을 이용해 3D 피규어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프롬프트를 넣으면 실제 피규어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피규어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에 힘입어 제미나이의 다운로드 수도 지난달 대비 45%나 급증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에서도 앱스토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AI 그림 툴의 인기는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던 당시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과학, 의학 분야의 발전이 AI 서비스의 미래이자 수익 모델이라 점쳤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중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 서비스는 다름 아닌 이미지 생성입니다. 챗GPT와 제미나이의 성장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지브리 프사'와 '피규어 만들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올트먼 CEO는 "암을 치료하는 초지능을 만들기 위해 10년을 노력했는데 7년 반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고 2년 반은 모두에게 미움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내가 널 지브리 스타일로 만들었어'라는 수백개의 메시지가 와있었다"라는 글을 X에 남기며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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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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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2025.11.05 12:25:5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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